〈 76화 〉 마망 쟁탈전 (3)
* * *
“본녀도... 본녀도 그 정도는 할 수 있느니라...!”
릴리스의 말에 울컥한 얼굴로 그렇게 말하는 호아란.
휙휙, 흔들리는 꼬리들이 그녀가 지금 상당히 열받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었다.
“흐응? 네가? 어디 한 번 해보던가.”
“그렇게 말하면, 본녀가 겁이라도 낼 줄 알았더냐? 릴리스.”
“딱히? 무리하지는 말라는 소리였을 뿐인데. 그렇게 들렸어?”
“...그렇다면 본녀도 보여주마!”
아냐.
괜찮으니까 이런 거로 경쟁하려고 하지 마요, 그렇게 말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었다.
그야 옆에 릴리스가 있는데, 대놓고 그런 말을 할 수 있을 리가 없었으니까.
어차피 이번에 호아란이 젖보지를 쓰든 손으로 하든, 릴리스에게 준 점수만큼은 줄 생각이었다.
이유는 대충, 뭐든 대고서.
어차피 점수야 내가 매기는 거고, 나중에 릴리스에게 곤욕을 치르는 것도 나니까 어떻게든 할 생각이었다.
애당초, 둘이 누가 내 어머니인지 뭔지로 싸우려 드는 것을 말리기 위한 것이 첫 번째 목적이었던 마망 쟁탈전이었다.
이렇게까지 과열될 줄은 몰랐지만, 설마하니 호아란이나 릴리스나 서로 경쟁의식이 이 정도일 줄 몰랐지만.
그래서 실시간으로 내가 좆된 것 같지만.
하여튼, 호아란을 어떻게든 말리고 싶은데, 방금 릴리스에게 무참하게 쥐어짜인 직후라 그런지 온몸에 힘이 쪽 빠져서 어떻게 고개를 드는 것조차 힘들었다.
기분이야 좋은데.
너무 좋아서 온몸에 힘이 쫙 풀려버렸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호아란을 말릴 새도 없이.
스르륵, 하고.
내 자지에 호아란의 꼬리가 감겨왔다.
“윽...!”
릴리스가 그러했던 것처럼, 꼬리로 내 자지를 감싸듯 두른 호아란이 꿀꺽, 침을 삼키며 말했다.
“본녀도... 릴리스만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느니라.”
아니.
진짜 그러실 필요 없는데.
“그럼... 시작하마.”
스윽, 하고.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내 자지에 입술을 가져다대는 호아란이 보였다.
애미...
“츄웁...♡”
“씨이입...”
그리고, 그런 호아란의 입술이 내 자지를 머금는 것도.
내 입에서, 꼴사납게 신음이 새어 나오려는 것을 이를 악물며 간신히 참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응, 츄웁...♡ 츄우으읍...♡”
혀와 입술을 사용해가면서, 릴리스의 펠라치오를 재현하려고 노력하는 호아란.
솔직히 말해서, 그런 호아란의 펠라치오가 릴리스만큼 개쩔게 기분 좋거나 하진 않았다.
하지만 어설프게나마 내 자지를 입에 물은 호아란이 슬쩍 나를 보면서, 내 반응을 살피듯, 그렇게 보면서 천천히 혀와 입술을 움직여오는 것을 보는 것은, 릴리스의 엉덩이만 보면서 강제로 펠라치오를 당하며 쥐어짜였을 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그때, 할짝하고.
조심스레, 호아란이 입안에 머금은 내 자지를, 귀두 끝을 핥아왔다.
“읏...”
결국, 참지 못하고서 그런 소리를 내버렸다.
그런 내 반응에, 호아란의 눈동자가 반짝거리는 것이 보였다.
황금빛으로, 요사스럽게.
“츄...♡ 쪼옥... 쪼오옥♡”
그리고, 극단적으로 호아란의 펠라치오가 변화한 것은 그때부터였다.
릴리스의 펠라치오를 따라하듯이, 어설프게 펠라치오를 해오던 호아란이 오직 귀두만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오기 시작했다.
“츄우우웃...♡”
특히나 요도구를, 사탕을 핥아대듯이 혀로 할짝대면서 쪼옥, 쪼옥하고 빨아대니 미칠 것 같았다.
딴 건 몰라도, 릴리스가 했던 것처럼 호아란의 꼬리가 내 사정을 막고 있는 것은 똑같았으니까.
설마, 호아란도...
그렇게 생각했을 때.
“쮸우우웁...♡”
이제껏 내 자지 끝만을 집중적으로 핥고, 빨아오던 호아란이 단숨에 내 자지를 절반 가까이 삼켜버리는 것이 보였다.
그것만이 아니라 스르르륵, 하고.
내 자지를 감싸고 있던 호아란의 꼬리가 풀리는 것도.
울컥...♡
여태 막혀서, 나오지 못했던 것.
정액들이 단숨에 자지에서 뿜어져 나왔다.
“으붑...♡ 웁...♡ 우읍...♡”
사정하기 시작하는 내 자지를 머금은 채, 연신 목구멍을 두드려대는 정액을 뱉어내지도 않고서 전부 받아마시는 호아란.
그런 호아란이, 스윽하고 젖보지로 내 자지를 감싸왔다.
그리고, 꾸욱꾸욱하고 내 사정을 돕듯이 젖보지로 내 자지를 눌러왔다.
여전히 사정 중인 내 자지를 머금은 채, 꾸욱꾸욱하고 젖보지로 내 자지를 문질러오는 호아란.
파이즈리 펠라였다.
딱히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심지어 릴리스조차도 그건 안 했는데 혼자서 깨우친 것인지, 아니면 방중술에 비슷한 것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호아란의 파이즈리 펠라는 존나 쩔었다.
뷰우웃...♡
“응... 쮸웁...♡”
빨아올리듯, 내 자지를 입에서 뱉어낸 호아란이, 스윽스윽하고 내 자지를 훑으며 나를 바라봤다.
그리고, 릴리스가 했던 것처럼 입을 벌렸다.
릴리스 때랑은 달리, 이번에는 그런 호아란의 입 안에는 내가 싼 정액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꼴렸다.
“...어떠하느냐? 본녀도 할 수 있었느니라...♡”
발정을 일으키는 능력.
사티로스의 능력을, 어째선지 발휘하게 된 내 정액을 마신 탓인지, 묘하게 풀려있는 호아란의 눈동자에 내가 비쳐보였다.
“...그래서, 한조야... 본녀에게 이번엔 몇 점을 줄 것이냐♡”
천호, 라기보다는.
이야기 속에서나 볼법한, 구미호같이 요망한 표정을 지어보이며 그렇게 묻는 호아란에 나는 간신히 입을 열어 대답했다.
“...2500점!”
“뭐?! 이 씹...!”
“후후, 본녀가 이겼느니라...♡”
“시끄러워, 차례 끝났으면 당장 비켜...!”
그렇게 말하면서, 호아란을 끌어당기며 훌쩍 내 위에 다시 올라탄 릴리스.
“이, 씹새끼 진짜. 2500점? 방금 그게 2500점이라고?”
나를 내려다보며, 그렇게 말하는 릴리스에게 내가 말했다.
“아, 이제부터 그거... 사정 못하게 하는거 금지니까 하지마요.”
존나 힘드니까 그거 진짜.
“그딴 거 말고...! 아까 그게 2500점이라니! 이유를 말하라고 이 새끼야!”
그야...
대가리를 굴려서, 제법 그럴듯한 이유를 찾아서 대기로 했다.
“저 사실 꼬리가 엄청 좋거든요. 특히, 폭신폭신한 꼬리가.”
아주 거짓말은 아니지.
실제로, 호아란의 꼬리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있었다.
푹신푹신해서, 잠도 잘 오고 푹신푹신해서, 무척이나 편안해지니까.
아무튼, 꼬리만 말하면 릴리스에게도 꼬리가 달려있는 이상, 어떻게 차별점을 둘 수 없으니 굳이 폭신폭신한 꼬리라고 말한 내 말을 들은 릴리스의 표정이 구겨지는 것이 보였다.
“너... 너, 이 새끼. 설마...”
내가 하려는 짓을 눈치챘는지, 노려보는 릴리스의 시선을 피하며 내가 말했다.
“아, 하지 않을 거면 호아란 마망한테 차례 넘길 거에요?”
“그래, 이렇게 나온다 이거지...?”
넌 뒤졌어, 그렇게 말하면서.
릴리스의 꼬리가 내 자지를 감싸왔다.
“꼬리가 좋다고 했었지? 씹새끼야?”
이번에는 꼬리로 해줄게.
그렇게, 릴리스의 착정이 시작됐다.
마망 쟁탈전 하지 말걸.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심신이 피폐해져가던 내가 그런 생각을 했었지만, 그렇다고 내 자지가 시그러드는 일은 없었다.
씨발.
릴리스에게 입으로 빨려서 뽑히고, 가슴으로 쥐어짜여서 뽑히고, 꼬리로 애무 받아서 뽑히고.
호아란의 젖보지에 얼굴을 묻은 채, 그런 호아란의 분신에게 빨리면서 뽑히고 꼬리에 감싸인 채로 호아란의 분신의 파이즈리를 받으면서 뽑히고.
아무튼.
존나게 짜이고, 뽑혔는데도 내 자지가 시그러드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그래도 한계가 아주 없었던 건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바로 조금 전에 호아란이, 분신과 함께 펼친 더블 파이즈리 펠라에 잔뜩 뽑혀버린 내 자지를 바라봤다.
추욱...
여전히 발기중이긴 한데, 존나게 쥐어짜여서 고개를 숙여버린 내 자지가 보였다.
20차례가 넘는 사정을, 풀발기한 상태로 건재하게 버텨냈던 내 자지라고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의기소침해보였다.
“...지금까지 몇 점대 몇점이였지?”
“본녀가 12500점, 릴리스 너는 12000점이니라.”
“...씨발 새끼가, 진짜.”
호아란의 말에 나를 노려보는 릴리스가 보였다.
응, 노려볼만은 했다.
중간부터 호아란도 나를 이 앙큼한 아들내미 같으니, 같은 표정으로 날 쥐어짜냈으니까.
아무튼, 이걸로 됐다.
이제 내 자지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 번만 싸면 정말로 끝날 것 같았고.
다음 차례는 릴리스였다.
여기서 내가 릴리스의 점수를 무지성으로 딱 500점만 불러버리면 승부 자체가 무승부로 끝날 수 밖에 없었다.
이어지는 착정 속에서 계속해서 추가한 규칙 때문에, 릴리스가 날 협박하든 뭘하든 하는 방법도 할 수 없고.
콱, 하고 신경질적으로 내 자지를 움켜쥐는 릴리스.
그런 릴리스가 나를 보며 말했다.
“이, 씹새야. 좋았냐?”
“아니, 어쩔 수 없잖아요.”
솔직히 둘이 싸우는 것도 보기 그렇고.
어차피 그렇게 된건데, 그냥 사이좋게 지냈으면 이럴 일도 없었잖아.
나도 존나게 쥐어짜이는 일도 없었을 거고.
“...씹새끼, 진짜... 넌, 진짜 씹새끼야.”
뷰르릇...♡
순식간에 내 자지에서 정액을 쥐어짜내는 릴리스의 대딸에 나는 숨을 들이켰다가, 내뱉듯이 말했다.
“...500점.”
추욱, 하고 릴리스의 손에 잡혀있던 내 자지가 그 사정을 마지막으로 처져버리는 것이 보였다.
이제 진짜 한방울도 안나온다.
세우라고 해도 진짜 더 이상은 무리였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한숨을 내쉬다가 문득 손목에 있는 바디체커를 볼 수 있었다.
“와, 씨발. 이게 그거구나.”
존나 빨갛네.
여기서 더 빨리면 나 뒈지는 거구나?
아무튼 덕분에 알게 된 것이 있다면 내 한계 사정 횟수가 28번으로 늘어났다는 정도였다.
이게 기프트가 폭주중인 탓에 이정도로 늘어난건지, 아니면 내 한계가 그만큼 늘어난건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릴리스에게 거둬졌을 무렵에 한계가 8번이었던 걸 생각하면 장족의 발전이었다.
근데 숫자 한 번 씨발같네.
“...쯧.”
그리고 그런 내 바디 체커를 릴리스도 확인한 모양이었다.
추욱, 처져버린 내 자지를 놓아준 릴리스가 몸을 일으켜 세웠다.
“...끝났구나. 결국 무승부로.”
“...씨발, 한 가지만 확실히 하자고. 어디까지나 내가 첫 번째고, 호아란 네가 두 번째니까.”
“확실히, 순서상으로는 그렇겠구나. 받아들이마.”
“뭐? 순서상으론? 이 썅년이?”
“아, 좀. 그만 싸워요.”
또 으르렁대며 싸우려드는 둘을 몸을 일으키려고 해봤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는 레후...
“...씹새끼, 진짜 가지가지 해요.”
“자, 한조야. 본녀가 부축해주마.”
그런 나를 보고 혀를 차는 릴리스와 상냥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는 호아란.
둘이 뻗어온 손을 보고서.
나 역시 양 손을 뻗어서 둘의 손을 붙잡았다.
“칫.”
“어쩔 수 없구나.”
또 혀를 차는 릴리스와 쓴웃음을 짓는 호아란.
둘의 부축을 받아서 내가 몸을 일으키려다가 휘청거렸다.
그대로 엎어지려는 것을 받아준, 릴리스와 호아란의 품에 안기자 둘이 나를 보며 말했다.
“...괜찮냐?”
“괜찮느냐?”
어...
안 괜찮은 것 같은데.
세상이 노랗게 보였다.
진짜로.
“뒤질 것 같은데요...?”
“쯧...”
“...어차피 이렇게 된 거니, 우리끼리 자꾸 다투는 것도 모양이 좋지 않겠지. 이번만큼은 본녀가 양보하겠느니라.”
“양보는 씨발아, 내가 양보하는 거거든? 애당초 저 새끼는 내 아들이었다고.”
“이제는 본녀의 아들이기도 하느니라.”
아니.
그만 싸우라니까.
애미 진짜...
“이젠 몰라... 싸우든 말든... 알아서 해요.”
존나 피곤하니까, 난 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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