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3화 〉 웨어울프, 에일레야 (2)
* * *
어제 사티랑 만났을 때부터 마음에 걸렸던 것이 뭔지 알 것 같았다.
릴리스의 팬티를 사는 걸 까먹어서 그런 건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사티랑 만나던 중에 왔던 에일레야의 전화.
그것 때문에 자꾸만 마음에 걸렸던 거였다.
그야 내가 기프트를 발현 중일 때, 그런 내게 따라오던 능력들.
웨어울프와 사티로스의 종족이 가지고 있는 능력들의 출처가 에일레야와 사티였으니까.
내가 그동안 섹스했던 수많은 이종족 여자 중에서도, 웨어울프와 사티로스는 에일레야랑 사티, 그 둘 뿐이었으니 당연히 그 둘일 수밖에 없었다.
문제는 어째서 그 둘의 능력만 내가 사용할 수 있게 됐느냐였다.
무조건 나랑 섹스했던 적이 있는 여자의 능력을 얻게 되는 거라면...
그런 거라면 웨어울프만이 아니라, 미노타우로스에 슬라임에 웨어시프에 별의별 종족의 능력도 전부 사용할 수 있어야 했을 테니까.
뭔가 다른 조건이 있다거나, 그게 아니라면 그냥 아직 내가 기프트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거나, 둘 중 하나라고만 생각했는데.
어쩌면, 그냥 따로 조건이 있던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서, 내게 일정 이상의 호감이 있는 여자의 능력만 사용할 수 있다든가, 그게 아니면 내가 그 여자가 가장 호감을 갖고 있는 남자여야한다던가 하는 조건.
아닐 수도 있었지만, 에일레야나 사티의 경우를 봤을 때는 가장 유력한 조건이었다.
에일레야는 일단 내가 안았던 여자 중에서는 제일 많이 나랑 섹스했던 여자기도 하고, 사티는 나한테 종속되기까지 했으니까.
만약 그런 거라면...
확실히 해둬야 할 것이 있었다.
“조금만 더 벌려보실래요?”
“조금 더...? 부, 부끄러운데...”
“보고 싶어서요. 안돼요?”
“그럼...”
내 말에, 이미 양손으로 잡아 벌리고 있던 보지를 더욱 펼쳐 보이는 에일레야가 보였다.
주르르륵...♡
이미 줄줄 흐르는 애액으로 잔뜩 젖은, 나 말고도 다른 디스펜서들에게도 잔뜩 쑤셔졌을 것이 분명한데도, 그런데도 아직 분홍빛이 돌고 있는 에일레야의 보지가 눈에 들어왔다.
“이, 이렇게...?”
뭐, 그딴 게 뭐가 중요할까.
이전에 에일레야의 보지를 누가 쑤셨든 간에, 딱히 내가 신경 쓸 일은 아니었다.
“네, 그렇게요. 그대로 있어요.”
꾸우욱, 하고 그런 에일레야의 보지에 잔뜩 발기한 내 자지를 가져다 댔다.
“응...♡”
움찔♡
내 자지가 보지에 닿자, 그런 내 자지를 반기듯이 더더욱 애액을 흘려대는 에일레야의 보지에 자지를 문질렀다.
“저, 저기...?”
계속, 그저 보지에 자지를 문지를 뿐 삽입은 하지 않는 나를 에일레야가 올려다봤다.
“넣지, 않는 거야?”
이미 잔뜩 흥분했는지, 그게 아니면 내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인지, 붉게 달아오른 에일레야의 얼굴이 보였다.
“음... 넣을 거예요. 넣을 건데.”
“읏♡”
꾸우욱♡
에일레야의 보지를 자지로 누르며, 내가 말했다.
“에일레야 누님, 저랑 하나만 약속해주실래요? 그럼 넣어드릴게요.”
“야, 약속이라니... 흐으읏...♡”
꾸욱, 꾸욱하고 에일레야의 보지를 연신 자지로 꾹꾹 눌러주었다.
그야, 에일레야가 이런 걸 좋아했으니까 그런 거였다.
꾹♡
꾸우욱♡
에일레야가 대답할 때까지, 계속 그렇게 자지로 에일레야의 보지를 누르고 있자니, 달뜬 신음을 내뱉던 에일레야가 결국 입을 열었다.
“무, 무슨... 약속인데...?”
“이 보지, 앞으로 저만 쓰게 해달라는 약속이요.”
“......?”
지금 내가 무슨 소리를 한 건가 싶은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는 에일레야.
그런 에일레야에게 다시금 말했다.
이번에는, 좀 더 자세하게.
“앞으로 발정기가 왔을 때든, 오늘처럼 그냥 하고 싶어진 날이든, 아무튼 섹스하고 싶을 때면 저 부르라고요. 다른 디스펜서 찾지 말고요. 싫어요?”
이전에 누가 에일레야의 보지를 쑤셨든 간에 하등 상관없었다.
앞으로, 나만 에일레야의 보지를 쑤실 수 있으면 그만인 일이니까.
“가, 갑자기 그런 말을 해도...”
그런 내 말에 에일레야가 난감하다는 얼굴로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괜찮았다.
뭔 개소리하느냐는 반응이 아닌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그야, 그러지 않는다는 거 자체가 내 말에 순간 망설였다는 증거였으니까.
조금만 더 밀면 어떻게 될 것 같은데...
좋아.
다른 디스펜서들이라면, 미치지 않는 이상 이딴 짓을 하지 않겠지만.
내 자지를 믿고서, 내가 말했다.
“싫으면... 관두고요. 대신, 오늘 하기로 한 것도 취소하죠. 아, 위약금도 낼 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그런 내 말에, 에일레야가 나를 올려다봤다.
“어쩌실래요? 에일레야 누님. 제 전용 보지, 하실 거에요 말 거에요?”
꿀꺽, 하고.
그런 내 말에 침을 삼킨 에일레야가 말했다.
“...한다고 하면, 할인도 해줄 거야~?”
대체 뭘 말하나 했더니, 그거인가 싶어서 조금 산통이 깼다.
하지만 뭐...
“30% DC까지는 가능해요.”
에일레야의 능력.
웨어울프의 능력을 확실하게 내 것으로 하는 거라고 치면 싼 거였다.
조건이 뭔지는 몰라도, 나에 대한 호감이라던지가 조건인 거라면, 애당초 에일레야가 다른 남자를 만들 여지 자체를 없애야 하는 것이 우선이었으니까.
“...응, 할게. 전용 보지 할 테니까...”
꾸욱, 하고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감으며 에일레야가 말했다.
“네 보지에, 자지 잔뜩 박아줄 거지~?”
그거야 당연한 일이었다.
“후윽ㅡ♡”
에일레야의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그대로 내리누르듯 단번에 에일레야의 보지에 자지를 쑤셔박았다.
“자지, 왔다아...♡”
쿡, 하고 단숨에 에일레야의 보지를 꿰뚫은 내 자지가, 그런 그녀의 자궁에 닿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걸로 가볍게 가버렸는지 꾸우욱, 하고 내 자지를 에일레야의 보지가 조여드는 것도 느껴졌다.
근데...
“...왜 그래~? 무슨 일 있니~?”
삽입하고는 가만히 있는 내 목에 팔을 감는 에일레야가 그렇게 말했다.
“아뇨, 아니에요.”
단지, 뭐라고 해야 할까...
꾸욱, 꾸욱하고 연신 내 자지를 조여오는 에일레야의 보지가 예전만큼 기분 좋게 느껴지지 않아서 잠깐 멈칫했을 뿐이었다.
설마...
저번에 릴리스랑 호아란에게 호되게 쥐어짜인 덕분에 내 자지가 레벨업이라도 한 걸까?
쿡, 쿡하고 허리를 빠르게 흔들며 에일레야의 보지에 연신 자지를 문질러봐도 마찬가지였다.
“읏♡ 흐으읏♡ 평소보다, 격해서어♡ 흐앗ㅡ♡”
정작, 연신 자궁구를 내 자지에 찔려지는 에일레야가 내 밑에 깔린 채 허덕이며 신음을 토하고 있었지만.
나는 이래서야 한참을 허리를 흔들어도 사정을 못 할 것 같았다.
아침에 호아란이 빨아줬을 땐 존나 잘 쌌는데...
덕분에 알 수 있었다.
지난 며칠간, 너무 쩔어주는 경험을 겪은 내 자지의 역치가 지나치게 높아져 버렸다.
안 그래도 이종족 여자들의 보지를 쑤셔대느라 평범한 인간의 보지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됐는데, 그걸 넘어서서 이제 어지간한 이종족 여자의 보지로도 만족할 수 없게 되어버린 내 자지에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그야 내 직업이 디스펜서인 이상, 사정을 해야 하는데 그 사정까지 걸리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야 존나 말도 안 되는 일이었으니까.
존나 맛있는 음식이라도 나오는 데 몇 시간이나 걸려야 한다면 찾는 사람이 적어지기 마련이었다.
없지야 않겠지, 단지 적어질 뿐인 거다.
그리고 적어지면, 그만큼 내 수익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건 안되지.
“꺄윽?!”
우선 체위를 바꾸기로 했다.
평범한 정상위로는 두 시간은 넘게 에일레야의 보지에 박아대야 할 것 같았으니까.
뽀옥, 하고 에일레야의 보지에서 자지를 뽑아내고서, 그런 에일레야의 두 다리를 붙잡고서 위로 들어 올렸다.
“자, 잠깐만... 이 자세는 조금 부끄... 흐우윽♡”
다리를 위로 들어 올려서 허리를 굽히는 꼴이 되자 보지고 항문이고 전부 내게 보이는 모습이 된 에일레야가 꼬리로 그런 보지랑 항문을 가리려 들길래, 그런 에일레야의 꼬리를 꽉 붙잡았다.
그리고, 다시 꼬리를 옆으로 치우며 말했다.
“이제 제 보지잖아요? 제 보지 가리지 마세요.”
“그, 그런... 너무해...♡”
너무하다고 말하는 것 치고는, 보지가 뻐끔거리면서 애액을 잔뜩 흘려대는데.
어째 다소 강압적으로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은 에일레야였다.
개과라서 그런가?
뭐, 어쨌거나.
그 상태로, 다시금 에일레야의 보지에 자지를 겨누었다.
그리고... 그대로 내리눌렀다.
“오흑♡ 이거어♡ 깊어서엇...♡”
자세가 바뀌어서 그런지, 내 자지 전체를 꽉 물어오는 에일레야의 보지에 이제야 좀 느낌이 왔다.
이거라면 평소처럼 쌀 수 있겠다.
“그럼, 다시 시작할게요, 누나.”
“잠깐... 나, 아직 가고 있으니까아...♡”
“이제 제 보지니까 좀만 더 참아봐요.”
“그런...♡ 흐앗ㅡ♡”
내 말에 울상을 짓다가도, 다시금 자궁을 내리 찔러오는 내 자지에 허덕이는 에일레야가 보였다.
이윽고,
“흐우우웃...♡♡”
푸슛♡ 푸슈슛...♡
애액을 뿜으며 가버리는 에일레야의 보지가 꾸우욱하고 내 자지를 조여왔다.
웨어울프 종족 특유의, 절정하면 할수록 더욱 조여오는 에일레야의 보지가, 그런 내 자지를 한층 더 강하게 물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한... 세 번 정도 더 보내면 쌀 수 있으려나?
이번에 에일레야와 계약한 것이 질내사정 3회였으니, 게으름 부릴 여유는 없었다.
다시금 허리를 흔들려고 할 때, 그런 내게 에일레야가 눈물이 맺힌 얼굴로 손을 뻗으며 말했다.
“소, 손... 잡아줘...♡”
“넹.”
그런 에일레야의 손을 붙잡아주자, 꽈악하고 내 손에 깍지를 껴오는 에일레야.
“에, 에헤헤... 손... 잡았다...♡”
꼬옥, 하고 보지를 조이면서 내 손을 붙들어쥔 채 웃는 에일레야를 보고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러니까 훨씬 움직이기 편한데.
“이거 좋네요.”
좋은 거 알았다.
“으응...?”
“그럼, 계속 갈게요.”
그렇게 말하고서, 연신 허리를 내리눌렀다.
“정말... 네 보지라면서? 그럼 좀 아껴줄래~? 보지가 망가지는 줄 알았잖니~?”
나를 흘겨보며 그렇게 말하는 에일레야.
그런 에일레야에게 내가 말했다.
“죄송해요. 그래서 서비스해주고 있잖아요?”
에일레야와의 계약은 3회 질내사정, 딱 거기까지인데 3번째로 질내사정하던 순간에 결국 기절해버린 에일레야에게 특별 서비스로 펠라치오를 공짜로 하게 해주고 있으니까 사과는 한 거였다.
“으응... 아무리 봐도 내가 손해인 것 같은데~?”
질내사정 3회를 마치고서도, 여전히 풀발기 중인 내 자지를 혀로 할짝대면서 그렇게 말하는 에일레야.
그런 그녀에게 내가 물었다.
“그래서, 싫어요?”
“싫다는 건 아니지만... 아, 진짜... 다음에는 좀 살살해줘~? 그나저나...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쉬는 동안 뭐 좋은 거라도 먹은 거야~?”
좋은 거라...
먹은 건 아닌데.
먹힌 거라면 몰라도.
“그건 아니고... 아, 그거 좋네요. 거기 계속해줘요.”
“이렇게~?”
“네, 그렇게요.”
돌기라고 해야 하나, 살짝 까칠까칠한 느낌이 나는 에일레야의 혀의 감촉이 꽤나 좋았다.
내 전용 보지 선언을 해온 에일레야가, 내 자지를 할짝대고 있다는 것도 꼴리고.
“응...♡ 츄웃...♡ 츄우웃♡”
쪽, 쪽, 연신 내 자지에 키스하듯이 입술을 맞추거나, 뺨을 부벼대며 혀로 핥아오는 에일레야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펠라치오를 즐기고 있던 와중에, 문득 그런 에일레야의 허벅지가 눈에 들어왔다.
내 자지를 빨면서 살랑대는 에일레야의 꼬리 사이로 보이는, 내 정액을 잔뜩 담은 채로 꽉 다물려있는 에일레야의 보지도.
“으응♡”
꽈악, 하고 그런 에일레야의 엉덩이를 붙잡고서 옆으로 당겨보자, 벌어지는 에일레야의 보지 안에 내가 싸낸 정액으로 가득한 게 보였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뭔가 이거 만족감이 장난 아니었다.
내 정액으로 보지가 가득차버린 여자의 보지를 본다는 것이 왜 기분이 좋은 건지는 모르겠는데.
이게 그 정복감인지 뭔지하는 그건가?
“그러다가, 다 새어 나온다고~?”
“그럼 또 채워드릴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공짜로~?”
“그건 좀.”
내 말에 뭐야 그게, 하고 키득거리는 에일레야.
그런 에일레야의 엉덩이에서 손을 떼어내며 내가 말했다.
“아무튼, 이제 이거 제거니까 약속 제대로 지켜요.”
“으응... 글쎄~? 생각해보니까, 나만 손해 아니야~? 넌 나 말고도 잔뜩 안을 거잖니~? 근데 내 보지만 네 전용이고, 네 자지는 내 전용이 아닌 건 조금 불공평한 것 같은데~?”
“그래서 안 하겠다는 거예요? 제 전용 보지.”
“그건 아니고... 조건을 추가하자는 거지~ 적어도, 내 발정기 때는 내 지명을 우선해달라는 것 같은 거~?”
그거야 뭐.
상관없긴 한데.
이제와서 조건을 더 붙이려 드는 에일레야가 조금 괘씸해서, 그런 에일레야의 엉덩이를 찰싹하고 때렸다.
“꺅?! 잠깐, 뭐하는 거야~?”
“살살 때렸는데 엄살은... 뭐, 그건 좋아요. 대신, 확실하게 하죠.”
“확실하게 하다니~?”
고개를 갸우뚱하는 에일레야.
그런 에일레야를 보다가, 옆에 있는 탁상의 서랍을 열어봤다.
“여기 있었을 텐데...”
왜인지는 모르지만, 여기에 있던 걸로 알고 있었다.
그렇게 뒤적거리다가, 마침내 찾은 것을 꺼내들었다.
“...그건, 왜~?”
내가 꺼내든 유성 매직을 보고서 떨떠름한 표정을 짓는 에일레야를 보며 내가 말했다.
“이제 제꺼니까, 확실히 이름을 적어둬야죠.”
“적는다니... 어디에~?”
그야...
“제 보지에요.”
뽁, 하고 뚜껑을 연 내가 유성 매직을 손에 들고서 말했다.
“이대론 적기 힘드니까 살짝 다리 좀 벌려 보실래요? 아, 펠라치오도 계속해요. 적는 건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