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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족 전용 남창이 되었다-122화 (122/523)

〈 122화 〉 몬무스 주의) 라미아, 쉬­라스갈 (1)

* * *

“정말 이래도 되나...?”

살짝 불안하긴 했지만, 만약을 위해서 호아도 챙겨와서 옆방에서 대기중이기도 하고, 바디체커도 제대로 마나석까지 갈아줬으니 큰 문제는 없겠는데...

그래도, 긴장될 수밖에 없었다.

그야 그녀들에 대한 악명을 누누이 들어왔으니까.

하지만, 이미 받아버린 지명이니 이대로 빤스런쳤다가는 내 아름다운 만점짜리 별점에 커다란 스크래치가 남을 것이 분명했다.

“우후후, 기다렸지?”

스륵, 스르륵하고 물기에 젖은 것이 스치는 소리와 함께 들려온 목소리.

뒤를 돌아보니, 기다란 수건으로 알몸을 가리고 있는 매혹적으로 아름다운 여인이 보였다.

다만, 아름답다고 말할만한 것은 어디까지나 위쪽.

존나 붉은 머리카락이 젖탱이까지 내려오고, 그 머리카락에 살짝 가려진 젖탱이도 존나 큰 미인이었지만.

어디까지나 인간족인 내 입장에선 상체만 그렇지, 그 밑으로는 아무래도 취향이 갈릴 수 밖에 없는 모습을 하고 있는 여인이었다.

기다란 수건으로도 채 절반도 가리지 못하는, 그보다 훨씬 기나긴 하체를... 정확히는 뱀의 꼬리를 닮은 하체를 달고 있는 여자였으니까.

라미아.

웨어비스트의 일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티로스와 비슷하게 어떤 의미로 진짜 ‘수인’에 가까운 종족 중의 하나.

오늘 나를 지명해준 손님 중의 하나인 쉬­라스갈이 그렇게 말하며 내게 다가왔다.

“아아... 따듯해라. 미안해, 내 몸이 조금 차갑지?”

스르륵, 하고 내 어깨에 몸을 기대며 말하는 쉬­라스갈에게 내가 대답했다.

“아뇨, 마침 딱 좋은걸요. 원체 몸에 열이 많아서.”

“헤에, 확실히... 그래보이네...♡”

그런 내 말에 눈웃음을 짓고는, 존나 풀발기중인 내 자지를 보며 혀로 입술을 핥는 쉬­라스갈이 보였다.

쉬르륵, 하고 양 갈래로 갈라진 기다란 혓바닥으로 입술을 할짝인 쉬­라스갈이 천천히 손을 뻗어 그런 내 자지를 움켜쥐었다.

“딱딱하고, 시뻘개져서... 잔뜩 화가난 자지...♡ 후후후, 내 몸을 보고도 잔뜩 흥분해줬구나...♡ 너, 취향이 특이한걸...♡”

내 자지를 천천히 훑으며 쉬­라스갈이 황홀하다는 듯이 그렇게 중얼거렸다.

“이러면... 굳이 발정시킬 필요는 없겠는걸...♡ 엄청나게 뜨거워서, 손바닥에 화상을 입을 것만 같아...♡”

찔꺼억, 내 자지를 밑으로 잡아당기듯이 누르는 쉬­라스갈.

꾹, 눌려져서 압박당한 내 자지가 터질 듯이 팽창하는 것이 보였다.

“이래선, 안에 넣었다가는 내 보지가 잔뜩 데여버리겠어♡ 정말이지, 어쩔 수 없네...♡”

그러니까, 하고.

내 귓바퀴를 기다란 혀로 핥아 올리며 쉬­라스갈이 말했다.

“엄청나게 뜨거운 자지...♡ 내 차가운 혀로 식혀줄게...♡”

꾸드득, 그렇게 내 귓가에 속삭인 쉬­라스갈이 내 몸을 감싸듯이 감겨오기 시작했다.

꾸득, 꾸드득...

굳이 이래야될까 싶을 정도로 내 몸을 꼬리로 둘둘 감싸오는 쉬­라스갈.

라미아 종족의 악명을 익히 릴리스에게 들어온 나였지만, 존나게 조여대는 쉬­라스갈의 꼬리의 압박감은 웨어울프의 종족 특성으로 강화한 나라도 답답함을 느낄 정도였다.

이러니까 라미아가 존나 인기가 없지.

돈만 주면 어지간한 손님은 죄다 받는 디스펜서들 사이에서도 어지간하면 받지 말라는 종족 TOP3에 들만한 압박감이었다.

내 자지가 존나 풀발기하고 있다는 사실에 흥분했는지 신나서 존나게 조여대기까지해서, 내가 아니였더라면 몸이 튼튼한 오크라도 최소 어딘가가 골절됐을 것 같았다.

그나저나, 꼬리로 꼼짝도 못하게 묶인 건 이번이 두 번째네.

처음은 드래곤인 유스티티아고, 두 번째인 이번은 쉬­라스갈.

유스티티아는 어디까지나 내가 움직이지 못하는 정도로만 묶어둔 반면에, 쉬­라스갈은 그딴 힘조절도 안해서 오히려 이쪽이 더 갑갑하긴 한데.

뭐, 버티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아아...♡ 게다가... 엄청나게 좋은 냄새...”

내 자지 앞에 내려온 쉬­라스갈이 입맛을 다시고는 쩌억, 하고 벌리는 것이 보였다.

덕분에 그런 쉬­라스갈의 입안이 훤히 들여다보였다.

눈에 띄게 날카로운 송곳니는, 라미아의 종족 특성 중 하나인 온갖 ‘독’을 뿜어내는 독샘이 달려있는 송곳니일 것이다.

평범한 인간족은 몇 초도 못 버티고 죽음에 이르게할 정도의 맹독부터, 24시간 하루종일 발정시켜버리는 미독까지.

원하는 효과를 가진 ‘독’을, 송곳니로부터 만들어내는 종족 특성을 가진 것이 라미아였으니까.

꿀꺽, 하고 침을 삼키며 그런 쉬­라스갈을 보고 있자니, 그런 내 모습에 우후후, 하고 미소 짓던 쉬­라스갈이 쉬르륵, 혀를 뻗어서 내 자지를 감싸왔다.

“오...”

“어헤...♡ 이거, 기분 조치...♡”

종족적으로 뱀을 꼭 닮은 라미아.

그리고, 그런 뱀에게 오랜 세월 동안 괴롭힘당해오다시피 한 인간족인 내가 가진 본능적인 꺼림칙함은, 두 갈래로 나뉜 기다란 혀가 내 자지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돌면서 감싸오자 싹 사라져버렸다.

인간족에 비해서 비교적 조금 낮은 체온을 가진 라미아의 살짝 차갑게 느껴지는 혀가 자지를 감싸오자 뭔가 오싹오싹하다고 해야 할까.

더욱이 상대도 숙련된 프로라고 해야 할지, 벌써 수없이 디스펜서를 이용하다시피한 경력이 많은 손님이다보니까 그렇게 자지를 감싼 혓바닥으로 스륵, 스르륵하고 내 자지를 훑어주니까 장난 아니게 쩔었다.

“내가... 뜨허지아게... 하시리 시켜주께...♡”

츄르릇, 츄릇...♡

뭐라고하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하고선 내 자지를 꼼꼼히, 혀로 핥거나 훑으면서 침으로 범벅이 될 정도로 내 자지를 할짝여대는 쉬­라스갈.

꼼꼼하게, 구석구석까지 내 자지를 훑어오는ㅡ 조금은 차가운 쉬­라스갈의 혓바닥 펠라치오에 더 이상 라미아의 두 갈래로 나뉜 기다란 혓바닥에 대한 나쁜 인식은 남아있지 않았다.

그냥 존나 쩌는 혓바닥 보지라고, 라미아의 혀에 대한 인식이 수정되고 있었으니까.

“후...”

확실히 악명도 악명이었지만, 정작 그런 악명에도 불구하고 라미아에게 몸을 팔아대는 디스펜서들이 꾸준히 있었던 이유도 알 것 같았다.

스륵, 스르륵하고.

귀두 밑부분부터 기둥까지, 기다란 혀로 몇바퀴씩 감아가면서 훑어오는 쉬­라스갈의 혓바닥 보지는 그만큼 기분 좋았으니까.

그래도 릴리스랑 호아란에 이어서 이제와선 2, 3일에 한 번씩 내게서 드레싱 재료니 뭐니하며 정액을 빨아가는 유스티티아의 미치도록 쩌는 펠라치오로 단련된 내 자지는 아직 버텨내고 있었지만.

그래도, 쉬­라스갈의 혓바닥 펠라치오가 기분 좋지 않은 것은 아닌지라 움찔대며 쿠퍼액을 흘려대는 내 자지가 보였다.

“후응...♡”

그런 내 자지를 보고는 눈웃음을 짓던 쉬­라스갈이 그대로 혀로 감싸고 있던 내 자지에서 떨어지더니 내 자지 끝에서 새어 나온 쿠퍼액을 할짝이며 말했다.

“...그거 알아? 내 혓바닥에 버티는 수컷은 네가 처음인거...♡”

“쩔긴 하더라고요. 근데 한 명도 없었다니, 농담이시죠? 그 정도는 아닌데?”

“흐응...? 자신감이 넘치는 걸... 울면서, 그만해달라고 할 때까지 빨아버려줄까나...?”

그런 내 말에 살짝 자존심이 상했는지, 송곳니를 살짝 드러내며 미소를 짓는 쉬­라스갈이 보였다.

아니, 진짠데.

쉬­라스갈의 혓바닥 펠라치오가 쩔긴 했다.

개쩔은 펠라치오가 아니였을 뿐이지.

아직까지 1위 자리에서 내려올 생각을 않고 있는, 진심 모드로 빨아대는 릴리스의 펠라치오나 내 약점을 정성스레 공략해대는 호아란의 펠라치오, 거기에 존나 빠른 성장세로 그 둘의 펠라치오에 따라오고 있는 유스티티아의 펠라치오...

그 외에도 아리아드의 수액을 수유받으면서 받았던 촉수 펠라치오나, 사티의 펠라치오, 또... 아무튼 따져보면 그리 높은 순위에 있는 펠라치오가 아니였을 뿐이었다.

섹스와 관련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서큐버스, 그것도 서큐버스 퀸인 릴리스랑 비교하는건 미안하기는 한데, 그걸 감안해도 다섯 손가락 밖에 있으니까 내 자지가 겪어온 입 보지들중에서 최고로 치긴 엄청 어려웠다.

한 사람은 입 보지가 아니긴 했지만.

그래도 에일레야 누나보단 잘 빨긴 했다.

그 누나, 보지는 개쩔게 조이긴한데 빠는 건 그다지 잘하지는 못했으니까.

아무튼 사실대로 말했을 뿐인데 살짝 화가난 듯한 쉬­라스갈. 의도치 않게 도발한 꼴이 됐지만, 어차피 도발할 작정이었고 내친김에 그런 그녀에게 쿠퍼액만 조금 찔끔했을 뿐이지 사정할 기미는 전혀 없는 내 자지를 까딱이며 말했다.

“그럼 어디 한 번 해보세요.”

자신의 입술 앞에서 껄덕대는 내 자지를 보고서, 할 말을 잃어버린 듯해보이던 쉬­라스갈이 이내 피식하고 웃으며 말했다.

“...너, 정말로 건방지네...♡ 하지만, 좋아...♡ 나, 그런 수컷이 울면서 사정하는 모습을 보는걸 정말로 좋아하거든...♡”

취향 한 번 쩔어주는구만.

쉬­라스갈이 라미아의 성격의 평균이라면 디스펜서들 사이에서 라미아의 인식이 씹창나고, 릴리스가 좆같은 뱀년들이라고 쌍욕을 박아댔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근데.

“저도 좋아하는데. 보지에 자지 박혀서 앙앙대면서 우는 암컷 보는 거. 우리 취향이 맞네요?”

사실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야 꼴리긴 하겠는데, 좋아하냐 아니냐를 따지고 보자면 아마 아니었다.

하지만 쉬­라스갈이 저렇게 도발하니, 나도 그렇게 받아칠 수 밖에 없었다.

“...좋네, 그럼... 승부할래? 내가 이기면...”

“오늘은 공짜로 대주죠, 대신 제가 이기면요?”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만큼 자존심을 자극했으면 됐을 거 아니야.

좆밥처럼 취급한 인간족이 건방지게 굴었으니, 참교육하고 싶어졌겠지.

동네 디스펜서 사이에서 가장 악명 높았던 쉬­라스갈을 고른 이유도 이거였고.

물어라.

“내 송곳니를... 너한테 줄게...♡”

물었다.

“송곳니요?”

아무것도 모르는 척 고개를 갸우뚱하며 그렇게 묻자, 쉬­라스갈이 그런 나를 보며 고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래, 송곳니... 우리 라미아 종족의 송곳니는, 일생동안 단 한 번 밖에 안나오거든...♡”

알고 있었다.

온갖 독을 뿜어내는 라미아의 송곳니는, 단 한번 돋아날 뿐이라는 사실을.

그렇기에 라미아가 그런 송곳니를 준다는 것은, 자신의 일생을 바치며 복종하겠다는 의미나 마찬가지인 소리였다.

실제로 송곳니를 뽑아서 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대충 그런 느낌의 상징적인 의미라고 보면 좋지만.

덕분에 일생을 함께할 수컷을 찾았을 때, 프로포즈로도 쓰는 말이기도 하고.

물론, 쉬­라스갈가 프로포즈의 의미로 한 것은 아닐 거다.

“어때...? 네가 이기면, 인간족따위가 감히 건들지도 못하는 상위종족인 라미아인 나를... 네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되는 거야...♡ 네가 부르면 언제든지 기어와서, 네 자지에 입술을 맞추고, 정성스레 빨아주는... 그리고, 네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보지를 벌려주는 그런 노예가... 끌리지 않니...?”

그도 그럴 것이 이 좆같은 레이시스트년이 그렇게 말하며 도발해왔으니까.

인간족이 좆밥인건 맞고, 실제로 인간족인 나도 인간족이 특별한 몇몇을 제외한 대다수가 좆밥인건 알고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세계정부에서 내걸은 기치는 평등이었다.

인간족인 내가 하위종족, 상위종족하며 자조하는 건 몰라도 다른 종족이 자기를 상위종족이니 인간족을 하위종족이니하는건 개씨발년같은 소리란 거다.

“헤에... 그거... 괜찮겠어요?”

덕분에, 나도 살짝 좆같아졌다.

내가 도발한 결과인건 맞는데, 그래도 이 씨발년한테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던 망설임이 싹 사라져버렸으니.

“그래, 어차피 네가 이길 가능성은 없는걸...♡”

후후후, 하고 내 몸을 더더욱 감싸오며 그렇게 말하는 쉬­라스갈.

그런 쉬­라스갈을 보며, 내가 웃으며, 그런 그녀의 머리 위에 손을 올렸다.

“응...?”

그리고, 눌렀다.

“으웁?!”

갑자기 머리를 눌려져서 그대로 내 자지를 삼킨 꼴이 된 쉬­라스갈이 버둥거려왔지만, 그런 쉬­라스갈의 몸부림은 존나 아무 소용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라미아가 인간족에 비해서 강한 종족이긴 해도 힘에서는 웨어울프보다는 못했고, 이미 나는 사전에 웨어울프의 종특을 발현시킨 것도 모자라서 호아의 주술, 강체로 거기에 한번 더 신체 능력을 뻥튀기한 상태였으니까.

슈르르륵, 하고 그런 내 몸을 존나게 조여대는 쉬­라스갈의 꼬리도, 뻐근한 정도로 그칠 뿐이고.

“내기잖아요? 고객님? 어디, 빨리 제가 울면서 봐달라고 할 때까지 해보세요.”

그런 내 말에, 인간족에게 힘에서 밀린다고는 상상도 못했다는 얼굴로 나를 올려다보는 쉬­라스갈을 보면서 씨익, 미소 지으며 말했다.

“아니면, 제가 움직일까요? 고객님? 그래도 상관없는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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