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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족 전용 남창이 되었다-124화 (124/523)

〈 124화 〉 몬무스 주의) 라미아, 쉬­라스갈 (3)

* * *

하지만, 정작 쉬­라스갈은 그런 내 말에 대답할 겨를이 없었나 보다.

“오... 오옷...♡ 호옷...♡”

그도 그럴 것이, 한 번 박힌 걸로 아직까지도 절정중이였으니까.

내 앞으로 벌써 둘이나 되는 상위 디스펜서들을 엿먹였다는 쉬­라스갈인데, 아무리 강제로 발정시키는 사티로스의 능력을 사용한 정액을 두 번을 연달아 마셨다고 해도 이런 허접스러운 보지로 그랬다는 게 살짝 믿기질 않았다.

물론, 내 앞의 두 디스펜서는 쉬­라스갈의 송곳니에서 나오는 미독에 당한 탓도 있었을 것이다.

그 덕분에, 쉬­라스갈이 그 두 디스펜서를 따먹고,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는다는 무전취식이나 다름없는 행위를 했는데도 정작 피해자인 둘은 고발할 의지도 없이 쉬­라스갈이 부르면 언제든지 지명이고 뭐고 뿌리치고 달려가는 생체 딜도 비스무리한 것으로 전락해버렸으니까.

하지만 그 둘과 달리, 나는 쉬­라스갈의 미독에 당할 건덕지도 없이, 애당초 자지에도 송곳니가 박히지 않는데다가 박혀서 미독에 당한다고 해도 그동안 퍼먹어댄 영약들 덕분에 만독불침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독에 대한 내성을 지녀버린 탓에 소용도 없었다.

송곳니에 미독 원툴이었던 허접 보지인 쉬­라스갈과 그딴 건 존나 아무 소용도 없는 나랑은 상성이 꽤 나쁘다는 소리였다.

“보지랑 자지랑 상성은 꽤 좋긴 한데.”

정신줄을 놓은 와중에 꾸욱, 꾸욱 자지를 조여오는 쉬­라스갈의 보지는 다섯 손가락 밖에 드는 입 보지랑 달리 꽤나 높게 점수를 쳐줄 수 있을 만한 보지였다.

입 보지쪽이 릴리스나 호아란, 유스티티아같이 보지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강자들이 많은 탓도 있었지만.

“읏차.”

아무튼, 쉬­라스갈의 보지 점수는 나중에 책정하기로 하고서.

우선 내 몸에 감긴 꼬리나 풀었다.

아무래도 꽁꽁 묶인 상태에서는 허리를 흔들고 자시고 할 수도 없이 존나 불편했으니까.

“흐에...?”

“정신이 좀 드나봐요?”

꼬리를 거의 다 풀었을 쯤에야, 멍해보이던 쉬­라스갈의 눈에 초점이 돌아오는 것이 보였다.

그런 쉬­라스갈에게 내가 말을 걸자, 어느새 내 몸에 감겨있던 꼬리들이 전부 풀린 것도 모자라서, 꼬리 끝을 붙잡고 있는 나를 보고서 쉬­라스갈이 더듬더듬, 입을 열었다.

“...나, 대체 얼마나...”

“한 5분쯤?”

툭, 하고.

허리에 걸쳐져 있던 꼬리도 마저 떼어내고서, 그대로 쉬­라스갈을 덮쳐 눌렀다.

“정신도 들으셨고, 계속 할게요?”

“자, 잠깐만...! 지금은...”

뭘 잠깐만이야.

허리에 감긴 꼬리를 떼어내느라 충분히 기다려 준 셈이기도 하고, 나도 보지에 박기만하고 참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그러니까, 쉬­라스갈의 말은 못 들은 셈 치고서 곧바로 허리를 내리눌렀다.

쯔푸욱♡

“흐오옥♡♡”

그리고, 겨우 한 번 허리를 내리누르며 보지에 자지를 밀어넣었을 뿐인데 창에 꿰인 것처럼 부르르 떨며 절정하는 쉬­라스갈을 볼 수 있었다.

아니...

“...저기, 고객님? 너무 허접 보지 아니에요?”

내 정액 때문에 보지가 민감해졌다고는 해도,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는 허접 보지라는 이름도 아까운데.

“어, 어쩌수 어짜나... 이런 허... 이런 허 모흐는 걸...♡”

나도 존나 뭐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다.

한 번 자지를 박아준 거 가지고 혀까지 풀려버려서는 발음이 줄줄 새는 터라 쉬­라스갈의 말이 제대로 이해가 되질 않았다.

음...

“뭐, 상관 없나.”

어쩌면 좋을까 싶었지만, 생각해보니까 어차피 어느 한쪽이 울면서 그만해달라고 애원할 때까지 하면 그만인 내기였다.

그리고, 지금 쉬­라스갈이 뭐라고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울면서 그만해달라고 애원한 것은 아니었다.

즉, 딱히 쉬­라스갈이 허접 보지이든, 지금 뭐라고 한 것이든 아무래도 좋은 일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아까부터 개꼴린 상태로 꾹 참고 있던 내 자지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일단, 한 번 싸고 다시 얘기해요. 고객님.”

“그, 그허으읏ㅡ♡”

어차피 이야기는 한 발 빼고 나서 하기로 했으니, 쉬­라스갈이 뭐라하든 마음껏 허리를 흔들었다.

쯔푹쯔푹쯔푹쯔푸욱...♡

“가허...♡ 흐악♡ 가허 오흑♡ 이흐데...♡ 또 가허 이허♡♡”

어차피 존나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나마 말이라걸 알 수 있는 것 같은 것도, 얼마 가지 않았으니까.

“오옷♡ 옷♡ 흐옷♡ 흐오오옷♡ 호오옷♡”

뭔가 말을 전하려고 하는 것 같은 것도 잠시뿐이었지, 그 뒤엔 보지에 자지를 찔러넣을 때마다 짐승같이 울부짖으면서 절정하는 쉬­라스갈의 모습뿐이었다.

“흐오옷♡ 오옷♡”

그나저나, 한 번 찔러넣을 때마다 절정하는 허접 보지인데 그때마다 꾸욱, 꾸욱 내 자지를 조여드는 것이 상당한 수준의 명기였다.

보지는 허접인데, 조임은 일류라고 해야 하나.

예상외긴 한데, 말 그대로 기분 좋은 예상 외였다.

아무튼, 슬슬 나도 싸고 싶어서 그대로 쉬­라스갈의 허리를 붙들어 쥐고서, 본격적으로 사정하기 위한 허리 놀림을 시작했다.

이대로도 쉬­라스갈의 보지가 나름 잘 조여줘서 좋긴 한데, 이런 식으로는 대충 한 시간은 허리를 흔들고 있어야 했으니까.

푹♡ 푹♡ 푹♡ 푹♡ 푸욱♡

살짝 쉬­라스갈의 허리를 밑에서 받쳐 들어올린 채로, 어디까지나 내 사정을 위한, 보지를 오나홀처럼 사용하듯 거칠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자, 이제까지의 짐승같던 허덕임조차 없이 쉬­라스갈이 몸부림치는 것이 보였다.

“~~~~~~~~♡”

펄떡, 펄떡 꼬리를 퍼뜩여대면서 몸부림치는 쉬­라스갈.

심지어, 슈르륵하고 꼬리 끝으로 내 목을 감싸며 나를 떨어뜨리려고 해오기까지 했다.

그렇지만, 강하게 억누르고 있는 내 두 팔에서, 보지를 박아대는 내 자지에서 벗어나기엔 쉬­라스갈의 꼬리힘은 많이 부족했다.

“쌉니다, 고객님.”

이제 반쯤 버릇처럼 입에 붙어버린 말과 함께, 그대로 허리를 한계까지 밀어붙이며, 쉬­라스갈의 보지 안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안타깝게도, 이제 30cm에 달하는 내 자지로도 쉬­라스갈의 자궁구에는 미치지 못한 모양이었지만.

그딴건 사실 별로 중요한 건 아니여서, 그대로 밀어넣은 자지로 사정하기 시작했다.

뷰릇♡ 뷰르르릇♡ 뷰르르릇ㅡ♡

울컥거리며, 쉬­라스갈의 보지 안에 가득 정액을 채워넣는 내 자지.

쯔부웁, 하고.

그대로 가볍게 허리를 흔들어가며 사정하고 있는데, 그런 내 자지에 여태껏 닿지 않는 것이 느껴졌다.

“응...?”

뭔가 싶었는데 꾸욱, 꾸욱 자지 끝에 닿는 감촉이 어딘가 많이 익숙했다.

“...진짜, 보지만 허접이지 나머지는 일류네요? 고객님?”

설마하니 사정하고 있으니까 자궁구가 자지를 맞이하러 와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아헤...♡”

정작, 그런 보지의 주인인 쉬­라스갈은 긴 혀를 빼물고서 맛탱이가 가있긴 한데.

이래서야 사정하고나서 듣기로 했던, 아까 뭐라고 했었는지 묻기는 좀 힘들 것 같았다.

근데 뭐...

쭈으으읍♡

내려온 쉬­라스갈의 자궁구가 그대로 내 자지 끝을 쪼옵, 쪼옵 빨아대며 정액을 뽑아가는 것을 느끼면서 그런건 좀 나중에 들어도 상관없지 않나 싶었다.

“한, 서너번쯤 더 싸고나서 듣기로 해도 되죠?”

“흐헤...?”

멍한 얼굴로, 내가 한 말에 그리 대답하는 쉬­라스갈.

이건 뭐라고 한 건지 알겠다.

분명히 그래, 라고 대답한 것일 거다.

“아니면 말고.”

만약 아니라면, 그것도 나중에 가서 사과하기로 하고서.

막 사정이 끝낸 자지로, 다시금 쉬­라스갈의 보지를 쑤시기 시작했다.

그대로 한 열 번정도 더 사정하고나서,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했나 싶어서 쉬­라스갈이 회복되기를 기다리자, 정신을 차린 쉬­라스갈에게 곧장 항복 선언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덕분에 쉬­라스갈이 그런 허접 보지로 어떻게 나랑 동급인 상위 디스펜서를 두 명이나 맛탱이가 가버리게 한 이유도 알 수 있었다.

내가 예상했던 것과 크게 다른 게 없었던 이유긴 했지만.

“그러니까, 미독으로 발정시킨 후에 꼬리로 감싸서, 사정할 때까지 붙들어잡고 있었다는 거죠?”

“네, 네헤...♡ 쮸으읍...♡ 츄르읍...♡”

그런 방식이었으니까, 쉬­라스갈의 허접 보지로도 그럴 수 있었던 모양이었다.

보지에 자지를 박은 채로, 전혀 움직이지 않은 상태에서 디스펜서가 사정할 때까지만 기다린다는 존나 시간이 많이 드는 섹스기는 한데.

아무튼, 그런 식으로 시간을 들여가며 남자에게 미독을 주입하면서, 탈진할 때까지 사정하게 만드는 것이 라미아의 섹스 방법이라는 모양이었다.

진짜 뱀이랑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느낌인데...

꼬리로 서로 몸을 뒤엉킨 채로 오랜 시간에 걸쳐 교미하는 것이 비슷하지만, 진짜 뱀쪽은 오히려 섹스를 거부하는 암컷의 보지가 열릴 때까지 수컷이 끈덕지게 달라붙는 것에 가깝다고 했으니까 역할이 조금 반대인 느낌이었다.

어쨌거나, 그렇게 쉬­라스갈의 미독에 절여져서, 미독의 노예가 되어버린 상위 디스펜서가 오히려 쉬­라스갈의 실드까지 쳐줘서, 릴리스가 직접 쉬­라스갈을 응징하거나 하지 못했던 이유도 확실히 알았고, 본인에게서 자백도 받아났으니 내 일은 이걸로 대충 끝난 셈이었다.

그러니까...

항복 선언을 한 이후로 무척이나 다소곳하게 내 자지를 양 손으로 쥐고 자지를 빨아주고 있는 쉬­라스갈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말했다.

“그거 참, 존나 나빴네요?”

“힛...?!”

움찔, 하고 그런 내 말에 몸을 떠는 쉬­라스갈.

그런 쉬­라스갈의 이마를 쭉 밀어서 빨고 있던 자지로부터 떨어뜨렸다.

“그러니까, 사과해야겠죠, 고객님?”

“죄, 죄송합니다...”

아니, 나한테 말고.

진짜 사과는 요양원에 처박혀서 중독 치료를 받고 있는 두 디스펜서가 받아야지.

“제, 제발... 보지만은 용서해주세요. 이렇게 부탁드릴게요...”

근데, 존나 넙죽 엎드린 채 바들바들 떨면서 그렇게 말하는 쉬­라스갈을 보니 마음이 약해졌다.

이러면 안되는데...

원래는 증거로 확보한 녹음을 릴리스에게 넘기는 것으로 끝내야할 일이었지만, 그렇게 넘기면 쉬­라스갈이 어찌 될지야 뻔했다.

어쩔 수 없네.

릴리스한테 털리면, 진짜 개털릴 쉬­라스갈이였기에 조금은 자비를 베풀기로 했다.

“송곳니.”

“네...?”

“내가 이기면, 송곳니 주기로 했잖아요? 그거 받을게요.”

“그... 그건 그냥 상징적인...”

쓰읍, 하고 내가 혀를 차는 소리를 내자 고개를 들어 올리며 그렇게 말하려던 쉬­라스갈이 다시 넙죽 엎드렸다.

아무튼, 꼬리를 만 채로 바짝 쫄아있는 쉬­라스갈이 안심하도록 상냥하게 말했다.

“다는 안 뽑아요, 한쪽만 뽑을게요. 근데, 또 이 지랄 떨면 또 와서 남은 한쪽도 뽑아버릴 거니까 그런 줄 알고.”

쉬­라스갈의 턱을 붙잡아 올렸다.

덜덜, 떨면서 그런 나를 보는 쉬­라스갈.

그런 쉬­라스갈의 눈끝에 맺힌 눈물이 보였지만, 나는 여자의 눈물은 몰라도 썅년의 눈물에 그렇게 약한 사람은 아니었다.

게다가, 쉬­라스갈은 모르겠지만 나는 나대로 나름 자비를 베푸는 것이었다.

릴리스보단 그래도 내가 나을 테니까.

“아, 하세요. 고객님.”

“네... 네에...”

쩌억, 입을 벌리는 쉬­라스갈의 송곳니 중에서, 오른쪽의 송곳니를 검지랑 엄지로 붙잡았다.

그리고, 비틀어 뽑았다.

뿌지익ㅡ!

“하큿...!”

송곳니를 통째로 뽑힌 쉬­라스갈이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그런 것보다... 뚝, 뚝 핏방울이 맺힌 쉬­라스갈의 송곳니를 대충 품에 집어넣으며 내가 말했다.

“나중에, 그 두 디스펜서한테도 사과하는거 잊지 말고요.”

일생에서 한 번 나는, 라미아의 송곳니.

하지만, 어디까지나 독니인 송곳니만 그렇다는 것이지 독샘이 없는 송곳니는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나고, 어차피 한쪽만 분질렀으니까 처벌이란 이름으론 딱 좋은 정도인 게 아닐까 싶었다.

릴리스였더라면, 최소한 양쪽 송곳니를 모조리 뽑아버렸겠는데.

나야 어디까지나, 릴리스의 부탁으로 요즘 이 구역에서 지랄해대는 쉬­라스갈을 교육하는 겸, 증거를 확보하는 역할이었으니 송곳니 두 개를 모조리 뽑는 것 좀 그랬다.

“제가 아니더라도, 또 어디서 까불다가 저 같은 사람 만나지 말고요. 아셨죠?”

나 같이 라미아의 송곳니가 박히지 않을 새끼가 둘이나 있을 리야 없겠지만.

겁에 질려서 고개를 끄덕이는 쉬­라스갈을 보면서 마침 떠오른 것을 말했다.

“아, 그리고... 별점 다섯 개, 잊지 말아주세요?”

이빨 좀 뽑았다고 별점 깎기만 해봐라.

찾아가서 나머지도 뽑아버릴 거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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