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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족 전용 남창이 되었다-132화 (132/523)

〈 132화 〉 나르메르 왕국에서의 나날 (4)

* * *

“손님을 초대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서 다소 누추하지만 들어오도록.”

“그럼 실례할게요.”

대충 카루라와 함께 온 그녀의 집.

누추하니 뭐니 했지만 딱히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

오히려 지금까지 보아온 카루라답다고 해야하나, 있을 것만 딱딱 갖춘 듯한 느낌의 집이었다

“...그렇게 너무 둘러보지는 말아줬으면 좋겠군.”

“아, 죄송해요.”

여자의 집에 온 건 생각해보니 이제껏 처음이었던 일이었던지라 나도 모르게 너무 둘러본 모양이었다.

살짝 얼굴을 붉히며 말하는 카루라의 말에 사과하고서는 말했다.

“그런데, 무례랑 실수를 만회할 기회를 달라고하신거 그런 의미라고 생각해도 되죠?”

혹시나 말 그대로의, 단순히 사과 차원에서 대접하기 위해 집으로 초대한거라면 여러모로 김이 샐 것 같아서 그렇게 묻자, 아주 살짝 고개를 끄덕이는 카루라가 보였다.

다행히 내가 착각해서 혼자 김치국을 들이켜는 상황은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말했다.

“그럼 가슴 보여줘요.”

“가슴...?”

그래, 가슴.

처음 카루라를 봤을 때부터 생각한 거였다.

데스웜의 정수리에 창을 내리꽂으며 내려올 때 위아래로 크게 출렁이던 카루라의 커다란 가슴을 봤을 때부터 생각한 것이 있었다.

경험을 통해 그런 움직임은 가슴에 아무런 보정 속옷 같은 걸 안 입고 있을 때만 가능한 움직임이었다.

카루라 외에 다른 여자들도 마찬가지였으니까.

카루라도 전사라 그런지 그녀의 부하들과 마찬가지로 비교적 다른 여자들보다는 두텁게 입기는 했지만, 그래봤자 얄팍한 건 마찬가지인 옷이었고, 가슴이 출렁이는 움직임으로 보나 다른 여자들을 보며 미루어보나, 옷 밑으로는 아무것도 없는, 그러니까 생 젖가슴이 있다는 게 됐다.

근데 여기서 의문점이 생겼다.

카루라도 다른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냥 알몸 위에 천 쪼가리나 다름없는 걸 입고 있는 거라면.

그렇다면 다른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보여야 할, 젖꼭지의 윤곽이 카루라는 어째서 없는가 하는 의문점이었다.

다른 여자들은 심하면 땀에 젖어서 옷너머로 젖꼭지가 비쳐 보이기까지 하던 의상인데, 카루라는 아무리 봐도 그럴 기미는 커녕 젖꼭지 자체가 보이지 않았으니까.

“...가슴을 보여달라니, 정말로 그걸 원하는 건가?”

“네! 가슴 보여줘요!”

대다수는 대부분 위에도 뭘 걸치고는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던 여자들도 많았던 걸 보면 딱히 가슴이 보이는 것을 망설일만한 문화가 있는 것도 아닐 텐데.

하지만, 가슴을 보여달라는 내 말에 눈에 띄게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한참을 망설이던 카루라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이상하다고 비웃지 말아다오.”

“안 비웃어요.”

비웃는다니 가당치도 않았다.

내가 비록 가슴은 크면 클수록, 될 수 있으면 얼굴보다 클수록 좋다고 여기는 거유예찬론자이기는 해도 그렇다고 작은 가슴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었다.

내 취향이 아닐 뿐이지, 가슴에는 아무런 잘못도 없고 크고 작든 저마다의 장점이 있는 법이었으니.

작으면 작은 대로 작은 가슴의 매력이 있고 내가 생각하기엔 크면 클수록 더욱 좋을 뿐인 것 뿐이었다.

그런 만큼, 누가 보더라도 거유인 카루라의 가슴을 내가 비웃거나할 일은 절대로 없었다.

“그 눈... 믿겠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자의 눈이군.”

나를 보던 카루라가 그렇게 말하고서는, 이내 상의를 벗기 시작했다.

출렁~♡

워낙에 별 거 없는 옷이라 그런지, 금방 벗어버린 상의와 함께 출렁이며 모습을 드러낸 카루라의 젖가슴.

덕분에, 어째서 카루라의 젖꼭지만이 보이지 않았는가하는 의문점이 풀릴 수 있었다.

“함몰...”

원래라면 젖가슴 위로 앙증맞게, 뽈록하고 나와있어야할 젖꼭지였지만 카루라의 젖꼭지는 수줍게, 그런 그녀의 커다란 젖가슴 속으로 모습을 숨긴 채였으니까.

“...그대가 보기에도 이상한가? 나르메르 왕국의 모든 신민을 통틀어서, 오직 내 가슴만이 이렇다.”

내가 알기로는 함몰 유두라는 것이 그렇게까지 희소한 것은 아닌 걸로 알고 있었는데.

근데 생각해보니 그건 어디까지나 인간만이 살고 있었던 내 세상의 기준에서였었지 여태껏 보아왔던 손님 중에서 함몰 유두인 손님은 없었던 것 같았다.

아무튼, 자신의 가슴을 이상하냐고 묻는 카루라의 말에 내가 대답했다.

“전혀 안 이상해요. 오히려...”

“오히려...?”

오히려 좋아.

나도 처음 보는 함몰 유두라서 더더욱 그러했다.

근데 대놓고 그렇게 말할 수는 없으니 대충 대답했다.

“귀여워서 좋은 걸요.”

“귀, 귀엽다고...? 나르메르 왕국의 제일의 전사인 내가 귀엽다고?”

뭘 한 번도 귀엽다는 소리를 들어본적이 없는 것처럼 굴지.

아니지, 여자밖에 남지 않은 세상에서 굳이 귀엽다라는 말을 듣는 것이 어려웠을 수도 있으려나.

“...그런 말은, 파라오께서 하셨던 것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듣는군.”

정말로 그랬던 모양이었다.

아무튼, 평소의 누가봐도 당당한 전사라는 느낌의 카루라가 그렇게 중얼거리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니 발기할 것 같았다.

아니, 했다.

“그대여, 그건...”

“자지에요, 본 적 없으세요?”

바지 밑에서 우뚝 솟아오른 내 자지를 보고서 중얼거리는 카루라에게 내가 그렇게 묻자 고개를 끄덕이는 카루라가 보였다.

“...내가 태어났을 적에는, 이미 나르메르 왕국을 포함해서 이 세상에 남은 남자라고는 없었지. 나의 아버지, 나르메르 왕국의 가장 강했다는 전사였다는 아버지조차도, 내가 태어났을 적에는 이미 고인이셨다.”

“어... 죄송해요.”

자지를 처음 보는 모양새인 카루라를 살짝 놀려주려고 했던 말인데 너무 무거운 대답이 돌아와버려서 살짝 당황했다.

“개의치 않으니 걱정하지 말도록. 이미 백 년도 더 지난 일이니.”

“...백 년?”

“그래, 내가 아직 백 스물 셋이니, 벌써 백 이십 년도 지난 과거의 일이다.”

나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으시구나.

아니, 대충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나르메르 왕국은, 이미 옛적에 멸망의 길을 걷고 있었고 지금 살아남은 이들은 대부분 수명의 한계를 벗어던져서, 수백 살은 가뿐하게 살 수 있는 초인들만 남았다는 것은 릴리스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러니, 카루라가 아직 백 살을 조금 넘은 정도에 불과한 것은 오히려 젊은 축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그보다, 자기 나이를 이렇게 당당하게 밝힌 것은 처음인 것도 같은데.

내가 만난 여자들의 대부분은 하나같이 나이를 물어보면 화를 내거나 모른 척하거나 그랬는데.

생각해보니 나이를 물은 적 자체가 릴리스나, 호아란 정도로 적긴 했지만.

아무튼, 괜히 장난치려다가 무거워진 분위기를 어떻게든 하고자 내가 말했다.

“가슴, 빨아봐도 돼요?”

“응...?”

그런 내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카루라.

“...가슴을 빨다니, 그런 것은 아이나 하는 것이 아닌가? 그대는, 이미 다 큰 성인이 아니었는나?”

다 크긴 했지.

근데 가슴을 빠는 것에 딱히 나이가 중요한 건 아니었다.

아무래도 오랫동안 남자라곤 없어서 그런지, 애무라던지 전희라던지하는 개념 자체가 잊혀져버린 듯 싶어서 그런 카루라에게 내가 말했다.

“남자들은 원래 여자 가슴을 빠는 걸 좋아하거든요.”

거짓말이 아니었다.

모든 남자가 다 그런가 아닌가하는 것은 나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카루라같은 미녀가 가슴을 빨아보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냉큼 입에 물 자신이 있었다.

“...그런가, 그러고보니 어머니께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던 것도 같다.”

카루라의 부모님의 금술이 좋았던 이야기는 대충 흘려듣고서 내가 말했다.

“빨아도 돼요?”

“그대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했었던 것은 변함이 없다. 그대가 그것을 원한다면, 그렇게 하도록.”

좋아, 허락도 받았겠다.

눈에 살짝 집중해서, 그런 카루라의 가슴을 바라봤다.

희미하다시피한, 거의 빛을 발하지 않는 카루라의 몸.

그나마 젖꼭지나, 날개 정도가 빛을 조금 발하는 정도인, 성감대가 전무하다시피한 카루라의 몸이 보였다.

이래서야 자위도 해본 적이 없던 모양인데.

아무리 남자가 없어진 세상이라고 해도, 사람인데 그럴 수 있나 싶었지만 카루라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그냥 우직하게 자기 할 거나 했을 것도 같아서 그러려니 하고서.

손을 뻗어서, 카루라의 한쪽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음...”

누군가에게 가슴을 붙잡혀본 적도 없는 듯, 어색한 듯 몸을 움츠리는 카루라의 반응을 보고서 릴리아나가 처녀인 것을 알게 됐을 적에 했던 것보다 더욱 조심스럽게 그런 카루라의 가슴을 쪼물거려봤다.

그러자 그런 나를 이상하다는 듯이 내려다보면서 카루라가 말했다.

“...빤다고 하지 않았었나? 어째서 주무르기만 하는 거지?”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살살, 어루만지듯이 카루라의 가슴을 쪼물쪼물 만지고 있자니 아무리 그래도 성적인 흥분 자체가 없던 것은 아닌지, 조금씩 반응이 오기 시작하는 것이 보였다.

“음, 으음... 음...”

아직까진 쾌감보다는 간지럽다는 느낌에 가까워 보이는 카루라의 반응을 보면서 내가 물었다.

“좀 어떠세요?”

“...간지럽다. 그리고,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든다.”

내가 예상했던 대로의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고서, 다시 열심히 카루라의 젖가슴을 쪼물거렸다.

나도 듣기만 해봤지 실제로 본 건 아니여서 정말인지 아닌지는 몰랐지만, 그렇게 한참을 카루라의 젖가슴을 쪼물거리고 있었을 때였다.

“됐다.”

노력은, 결국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자극을 주다 보니까, 부끄러움이 많은 카루라의 젖꼭지가 기어코 모습을 드러냈으니까.

빼꼼♡

커다란 카루라의 젖가슴에 비하면, 너무나 작고 귀엽게 생긴 분홍빛의 젖꼭지였지만.

아무튼, 열심히 쪼물거리며 애무한 보람이 있는, 무척이나 귀엽게 생긴 젖꼭지였다.

“호오...”

그리고, 그런 자신의 가슴을 신기하다는 듯이 바라보는 카루라의 모습에 혹시나 싶어서 물어봤다.

“혹시 처음 봐요?”

설마하니 그럴 리야 없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면서 묻자, 그런 내 말에 고개를 내저은 카루라가 말했다.

“처음 본 것은 아니다. 내가 아직 어릴 적에, 남들과 다르게 나만 이렇다는 사실이 싫어 고치려고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본 적은 있었다.”

어...

“...실례지만, 그때는 어떻게 했는데요?”

“손가락을 집어넣어 끄집어냈었지. 금방 도로 들어가더군.”

존나 아팠을 것 같은데 그거.

아니, 의외로 아프지는 않으려나.

해본 적이 있어 봐야 알지.

“그보다 어떻게 한 것인지 물어봐도 괜찮은가? 그때처럼 끄집어낸 것도 아니고, 그저 내 가슴만 주무르고 있었을 텐데.”

나도 대충 알고만 있지 자세한 건 모르는데.

대충 남자니까 그런 거라고 대답하려다가, 문득 그랬다가 카루라에게 이상한 상식을 주입시켜버릴 것 같아서 조금 고쳐서 말했다.

“저한테 특별한 기술이 있거든요.”

없지만.

호아란에게 배운 마사지라든지, 릴리스에게 배운 애무법이라든지 등등으로도 가능하긴 했을 테니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 않을까 싶었다.

아무튼 그런 내 말에 호오, 하고 감탄한 얼굴로 나를 보는 카루라를 보니 기분은 좋았다.

“과연, 이세계구나. 백 년이 넘도록 고치지 못했던 이 몸의 체질조차도 고칠 수 있다니.”

아니, 딱히 고친 게 아니고.

그냥 자극을 받은 카루라의 젖꼭지가 발기하면서 튀어나왔을 뿐인데.

근데...

“그대에게 보답하고자 불렀으면서도 염치가 없지만 부탁이 있다. 이쪽도, 고쳐줄 수 있겠는가?”

그렇게 말하며, 이미 빼꼼하고 나온 다른 쪽 젖꼭지랑 달리 아직도 부끄러움에 모습을 감추고 있는 다른 한쪽 젖꼭지가 있는 가슴을 내미는 카루라.

그런 카루라의 모습이, 무척이나 순진하게 자기 몸을 고쳐 달라면서, 원래라면 부끄러워서 숨겨야할 가슴을 자신이 스스로 내밀어오는 모습이 존나게 꼴렸다.

“...이번에는 방법을 바꿀 건데, 괜찮죠?”

“고칠 수만 있다면 상관없다.”

그렇다면야.

이번에도 그런 카루라의 가슴을 움켜쥐었다. 하지만, 아까처럼 주무르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입술로 할게요.”

“입술...?”

“네, 아무래도 빠는 쪽이 더 좋을 것 같아서요.”

그냥 내가 빨고 싶어서 그런 거였다.

처음부터 빨려고 했었고.

그런데.

“...그렇군, 그대는 이미 내 몸에 대한 것을 눈치챘었던 거군. 그래서, 이 몸을 고쳐주고자 내 가슴을 빨고 싶다고 말했던 거겠지?”

아니.

그냥 젖탱이 존나게 빨고 싶어서 그랬던 건데.

자기 혼자 무슨 착각이라도 했는지 그렇게 이해해버리는 카루라가 조금 어이가 없었다.

“맞아요. 금방 고쳐줄게요.”

근데 이러나 저러나 아무래도 좋은 일이라서, 그렇게 말하고서 그대로 움푹하고, 부끄러움이 많아서 숨어있는 카루라의 젖꼭지가 있는 곳에 입술을 가져다 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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