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3화 〉 나르메르 왕국에서의 나날 (5)
* * *
“응...”
입술이라서 다른 느낌이라서 그런 걸까, 아니면 다른 한쪽을 애무받았을 때 조금이나마 감도가 오른 탓일까.
내 입술이 닿자, 살짝 몸을 움츠리는 카루라가 보였다.
“...아까보다, 더 간지럽군.”
여전히, 간지럽다고 말하는 카루라였지만.
움찔움찔, 그런 카루라의 다른 한쪽의 젖꼭지가 떨리는 것이 보였다.
아마, 자기 스스로도 지금 느끼고 있는 감각이 어떤 건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런 카루라의 이해를, 아주 조금만 도와주기로 했다.
아무래도 처음이니까, 아주 조금만.
내 침을, 사티로스의 종족 특성을 활성화시키면서 이성을 발정시키는 액체로 바꿔 단다.
최대한 옅게.
조금 더 민감해지는 정도의 수준으로 바꿨다.
그리고 할짝, 하고.
가볍게 그런 카루라의 가슴을 혀로 핥았다.
“으응...?”
이질적인 무언가를 느꼈는지 움찔하는 카루라. 하지만 그런 카루라가 뭐라고 말하기 전에, 그대로 혀를 뻗어서, 젖꼭지가 파묻혀있는 카루라의 젖가슴 속으로 밀어 넣었다.
“흣...! 자, 잠깐만 기다려보거라. 이건... 응흣...♡”
효과 좋구만.
아주 살짝, 정말로 살짝만 내 침을 사티로스의 그것으로, 이성을 발정시키는 특유의 호르몬으로 가득한 체액으로 바꿨을 뿐인데 조금 전과는 명백하게 반응이 달라진 카루라의 젖꼭지를, 혀로 살살 굴리며 자극하자 움찔움찔해대는 카루라가 보였다.
그나저나 살짝 짠데.
그야 젖꼭지가 파고든 만큼 땀이 고이기 쉬울 테니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더군다나 여기까지 오는동안 딱히 씻거나 하지도 않고 곧장 이러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딱히 이런 거에 신경 쓸 성격은 아니고, 오히려 좋은 느낌이라서 그대로 계속해서, 젖가슴 속에 파묻혀있는 카루라의 젖꼭지를 혀로 핥아줬다.
“응, 으응... 흐읏...♡”
그때마다, 예민해진 젖꼭지를 핥짝이는 내 혀에 움찔대며 신음을 흘리는 카루라가 보였다.
그리고, 그런 카루라의 젖꼭지도 점점 내 혀를 밀어내며 바깥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것이 느껴졌다.
“레로레로레로레로레로...”
그런 카루라의 젖꼭지를 응원하며, 열심히 기운을 북돋아 주고자 더더욱 정성스레 할짝댔다.
다소 소리가 더럽긴 했는데, 원체 작은 젖꼭지가 파고들어 있는 구멍이라서 그런지 좁아서 별수가 없었다.
억지로 혀를 비집어넣고서, 꼭꼭 숨어있는 젖꼭지를 핥으려면 다소 소리가 나더라도 감수해야한다는 소리였다.
아무튼, 그렇게 노력한 덕분일까.
마침내, 백 년 동안 히키코모리처럼 젖가슴 속에 콕 박혀있던 카루라의 젖꼭지가 바깥으로 나왔다.
...여전히, 내 입 안에 있기는 했지만.
기껏 용기를 내서 바깥으로 나온 카루라의 히키코모리 젖꼭지는 그대로 내 입에 물려버리고 말았다.
“쪼오옥...”
그리고, 그런 카루라의 젖꼭지를 강하게 빨아들였다.
“흐으으으으읏...♡”
움찔움찔움찔♡
젖꼭지를 빨리는 것으로 신음을 토하며 몸을 부르르 떨어대는 카루라가 보였다.
처음으로 느껴본 것이 분명한, 강렬한 쾌락에 몸서리치는 카루라를 보였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멈춰줄 생각은 없었다.
“쪼오옵...!”
계속해서, 그저 계속해서 젖꼭지를 물고 늘어지며 빨아댈 뿐이었다.
아리아드의 수액을 쪽쪽 빨았을 때를 떠올리면서, 열심히 정성을 들여가면서 빨아줬다.
물론, 아무리 그런다고 해도 카루라의 젖꼭지에서 아리아드때처럼 수액이 나오거나, 하다못해 마노때처럼 우유라도 나온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지만.
그 대신에.
“흐큿...♡”
고개를 뒤로 젖히는 카루라와 함께, 퓻, 퓻하고.
젖꼭지가 아니라, 밑에서 다른 게 뿜어져 나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무래도 밑에도 위랑 다름없이 딱히 걸친 게 없는 모양인지, 절정과 함께 뿜어져 나오는 애액의 소리가 꽤나 청명했다.
“핫...♡ 하앗♡ 하아앗...♡”
아마도, 이게 첫 절정이였지 않았을까.
자위도 몰랐던 사람이니 아마 그렇지 않을까 싶었다.
여전히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숨을 허덕이는 카루라를 올려다보면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다.
“방금, 그건...”
아직도 여운이 가시지 않았는지 몸을 움찔거리며 그렇게 중얼거리는 카루라를 보고서, 한 번 쪽 빨았던 젖꼭지를 입에서 뱉어내고는 말했다.
“자, 다 고쳤어요.”
“그렇, 군...”
내 침으로 번들거리는, 빼꼼하고 나와 있는 자신의 젖꼭지를 보고서 고개를 끄덕이는 카루라.
눈빛이 흐릿하게 풀려서 살짝 멍해 보이는 게 첫 절정이 상당히 충격적이긴 했나 보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창으로 데스웜을 조져버릴 정도로 단련된, 초인급에 이르른 전사이자 그런 데스웜을 일으켜 세우고 부려먹을 정도로 뛰어난 네크로맨서답게 금방 정신을 차린 카루라가 말했다.
“...부끄러운 꼴을 보여버렸군. 설마, 내가 실금까지 할 줄이야...”
그거 실금 아닌데.
뭐, 모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넘어가고서, 이어지는 카루라의 말을 들었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기묘한 감각이었다. 온몸에서 힘이 쭉 빠지는 듯한... 그렇지만 무척이나...”
“기분 좋았다고요?”
“...그래, 기분 좋았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옳겠군. 그보다, 이제 끝난 것인가?”
그렇게 묻는 카루라의 목소리에서, 아주 작지만, 분명하게 느껴진 아쉬움에 피식하고 웃은 내가 말했다.
“아뇨, 이대로는 금방 돌아가거든요. 그러니까, 좀 더 빨아야겠는데 그래도 괜찮을까요?”
“아...”
그런 내 말에 살짝 몸을 움츠렸던 카루라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군. 다시 돌아가 버린다면, 그대의 수고가 헛것이 되어버리는 것이니. 그러니...”
다시금 자신의 젖가슴을 앞으로 내밀며 카루라가 말했다.
“부탁하마, 다시... 내 젖꼭지를 빨아다오.”
“넹.”
백 년 묵은 처녀인 만큼, 하기 전에 확실히 적셔둬야겠지.
이대로 한 열 번 정도는 보내고서 다음으로 넘어가기로 하고서, 양손으로 카루라의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이제는 양쪽 다 빳빳하게 선채로, 작지만 존재감을 주장하고 있는 젖꼭지를 한곳으로 모아서 입에 물었다.
“응핫...♡”
쮸우웁...!
“응, 앗... 흐읏... 하앗...♡”
카루라의 양 젖꼭지를 입에 물고, 쪽쪽 빨아주자 그때마다 신음을 토하는 카루라가 보였다.
본능적인 것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와중에 신음을 토하며 허벅지를 부비적거리는 카루라의 모습은, 솔직히 존나게 꼴렸다.
“온, 다... 또... 핫...♡ 아까처럼...♡ 또, 이상한 감각잇...♡ 읏, 하앗♡ 앗♡ 흐으으으응...♡”
퓨우웃...♡
그리고, 또 다시 애액을 뿜으며 절정하는 카루라.
그런 카루라의 젖꼭지를 혀로 굴리다가, 뱉어내고는 말했다.
“그럴 때는 간다고 하는 거에요.”
“흐아...♡ 앗...♡ 간, 다...?”
두 번째 절정으로, 다시 흐리멍텅해진 눈을 하고서 그렇게 묻는 카루라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간다고 다들 그러더라고요.”
어째서 간다인지는 모르겠는데.
대체 왤까?
뭐, 아무튼.
“이제 잘 아셨을 테니, 다음에는 그렇게 말해보세요.”
절정할 때 간다고 하는 이유야 궁금하긴 해도, 딱히 중요한 것도 아니고.
그렇게 말하고서, 다시금 꽉 움켜쥔 가슴을 내 입 앞으로 가져갔다.
“기, 기다려다오. 지금 또 젖꼭지를 빨면... 또, 또 가버리고 만다. 그러니 조금만 쉬게ㅡ”
그런 내게 카루라가 쉬게 해달라는 듯한 소리를 했지만, 못 들은 체하고서 그대로 입에 문 젖꼭지를 다시 쪼옥 빨아들였다.
쪼오옥...
“해흐으으읏...♡”
말하던 도중에 절정한 탓일까, 꽤나 기묘한 신음을 터트리며 다시 절정하는 카루라.
움찔움찔♡
그런 내 귓가에 젖꼭지를 빨리며 절정한 카루라가, 중얼거리는 것이 들려왔다.
“또... 또, 가버렸다... 쉬, 쉬게해달라고, 말했는데에...”
쉬다니, 아직 쉬려면 멀었다.
이번 걸로 세 번째니까, 딱 일곱 번만 더 보내주기로 하고서 입에 문 젖꼭지를 살살 굴리며 빨아들였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웨어울프의 재생력이 없었더라면 진작에 입술이 부르텄을 만큼 카루라의 젖꼭지를 빨면서, 결국 열 번을 절정시키는 것에 성공한 내가 물고 있던 젖꼭지를 뱉어내고는 카루라를 바라봤다.
“흐읏...♡ 읏...♡ 으으...♡ 히읏...♡”
다섯 번째쯤부터는, 정신을 차리기까지 텀이 길어지기 시작하더니, 일곱 번째부터는 정신을 채 차리기도 전에 다음 절정에 이르던 카루라.
열 번째를 마저 채운 지금은, 좌우로 벌어진 다리를 오므리거나 할 생각조차 못 한 채 쾌락에 허덕이고 있을 뿐이었다.
카루라 정도의 경지에 이른 초인이 젖꼭지를 빨린 걸로 절정 좀 했다고 이러고 있으니까, 뭔가 장난 아니게 꼴렸다.
특히나, 그런 카루라의 가슴 위로, 처음의 미약한 빛을 발하고 있었던 젖꼭지가, 지금에 와선 내 침으로 잔뜩 젖은 채로 반짝반짝 빛나고 있으니까 존나게 꼴렸다.
사티로스의 종족 특성인, 발정하게 만드는 체액으로 민감해진 젖꼭지를 계속해서 공략한 덕분인지 하루도 안 돼서 허접 젖꼭지가 되어버린 카루라.
“흐잇...♡”
손가락으로 가볍게 콕 찔러본 것만으로 파르르 몸을 떨며 신음을 토하는 카루라를 보니까 열심히 빨아댄 보람이 있는 것 같았다.
“개꼴리네, 진짜.”
하여튼, 이제 충분하겠거니 싶어서, 이제껏 궁금해도 꾹 참고 버티고 있었던 것을 확인해보기로 했다.
“실례 좀 할게요?”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카루라에게 그렇게 말하고서, 이미 좌우로 벌어져있는 카루라의 양 다리를 붙잡고, 더욱 벌렸다.
그리고, 그런 카루라의 다리 사이를, 고작 한뺨이 조금 넘는 천쪼가리로 가리고 있는 하의를 들춰봤다.
“충분하겠는데.”
하긴, 갈 때마다 그렇게나 퓻퓻하고 애액을 뿜어댔는데 충분하지 않을 리가 없었다.
온 힘을 다해 순결을 주장하듯이, 꽉 다물려있는 분홍빛의 카루라의 보지가 애액으로 잔뜩 젖다 못해서 뜨거운 김까지 올라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근데 백 살은커녕, 백 스무 살이 훌쩍 넘었는데도, 카루라의보지는 솜털이 조금 나있을 뿐 매끈매끈한 편이라서 더더욱 꼴렸다.
“...카루라씨? 카루라씨, 정신 좀 차려봐요.”
더 이상 참기도 힘들어서, 바지를 뚫을 기세로 발기한 자지를 일단 꺼내두고선, 쿡쿡하고 좀처럼 정신줄을 붙잡지 못하고 있는 카루라의 뺨을 콕콕 찌르며 부르자, 으응하고 눈을 깜빡이는 카루라가 보였다.
“핫...?! 그, 그건 뭔가?!”
이내, 초점이 돌아온 카루라가 자신의 뺨 옆에서 껄떡대고 있는 내 자지를 보더니 화들짝 놀라서 그렇게 묻길래, 친절하게 대답했다.
“자지요.”
“자, 지...? 그게... 아까, 그거라고...?”
그러고 보니, 남자의 자지를 보는 것도 처음이겠구나.
“...혹시, 섹스... 그러니까, 아이를 만드는 법은 아세요?”
혹시나 싶어서 그렇게 물어보자, 고개를 끄덕이는 카루라.
“...아무리 우리 세상의 남자가 사라졌다고 한들, 예전의 기록이 아주 사라져버린 것은 아니다. 여성기에 남성기를 밀어 넣고, 사정이라는 것을 하는 것으로 아이가 생긴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그건 다행이네.
성교육까지 시켜줄 필요는 없는 모양이었다.
근데...
“하지만... 그런 것이... 그대의 남성기가... 자지가, 정말로 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건가...? 어지간한 단검보다 더 길고, 두꺼운데, 이런 것이 몸에 들어오면 죽어버릴 거다...!”
존나 큰 내 자지를 보고 그렇게 말하는 카루라.
좀 꼴렸다.
“다시 한 번만 말해주실래요?”
“...다시 말해달라니, 무엇을 말하는 거지?”
“방금 한 말이요.”
“...죽어버릴 거다?”
“아뇨, 그 전에 거.”
“...단검보다 길고, 두껍다?”
진짜 개꼴리네.
“정 걱정되시면, 한 번 만져보실래요?”
“......”
그런 내 말에 물끄러미 내 자지를 바라보던 카루라가 이내 고개를 끄덕이더니, 천천히 손을 뻗어서 내 자지를 붙잡았다.
“뜨겁다. 그리고... 무척이나 딱딱하군. 정말로, 이런 것을 내 몸에 넣을 수 있는 것인가?”
“걱정 마세요. 충분히 될걸요.”
그러려고 존나게 젖꼭지를 빨아대서 보내줬던 거니까.
“...믿을 수 없군. 혹시, 나를 놀리려 드는 것은 아닌가? 사실 남성기는 이게 아니라 따로 있는 것이라던가...”
쪼물쪼물, 내 자지를 주무르면서 그렇게 묻는 카루라에, 슬슬 진짜 한계여서 그대로 내 자지를 쪼물락거리고 있는 카루라의 손을 붙잡고서 말했다.
“그렇게 믿어지지 않으면, 직접 확인해보는 게 제일 빠르지 않을까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