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5화 〉 영웅 호색 (2)
* * *
몽롱하다.
의식이 없는 듯 있는 듯, 잠에 취한 것처럼.
“아, 아프지 않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저, 저는 아프지 않았는데...”
그런 와중에 뭔가 아래쪽이 존나 뜨거웠다.
불에 데인 것처럼, 뜨겁고 좁은 곳에 비집어 들어간 것마냥 무척이나 꽉 끼는 그런 느낌.
대체 이게 뭔가 싶었지만, 눈을 뜰 수가 없었다.
아니,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이게 현실인지 아닌지도 분간이 가질 않았다.
지금도 들려오고 있는 목소리들이, 누구인지도 분간할 수 없었다.
“그, 래도... 생명력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이걸로 어떻게든 막았군... 이제... 윽, 다시... 되돌리면... 된, 다...!”
하지만, 지금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대충 알 것 같았다.
“으윽...”
찌으읍...♡
익숙한 소리와 함께, 뜨겁고 비좁은 곳에서 마구 헤집으며 오돌토돌한 돌기같은 것에 마구 문질러지는 내 자지.
이건 분명 섹스다.
내가 의식이 없는 와중에, 누군가가 내 위에 올라탄 채로 섹스를 하고 있었다.
대체 누가, 라는 생각보다는.
어떤 년이 무전취식을 하는가, 하는 생각이 먼저 든 것은 너무 디스펜서적인 사고 방식이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윽... 흐윽... 아, 아프구나. 정말로, 정말로 아프지 않았다는 게 사실이냐?”
“그, 저는... 무척 기분이 좋았는데...”
“이게, 대체 어떻게 기분이 좋았다는 거냐. 몸이, 꿰뚫려서... 터질 것 같다...!”
그런 목소리가 들리는 와중에도, 찌븝, 찌븝하고 내 자지 위에서 몸을 움직이고 있는 누군가의 보지가, 엄청나게 기분 좋았다.
그나저나 아프다고.
확실히 그럴 만도 할 것 같았다.
내 자지를 꽉 물어오고 있는 보지.
지나치게 조여대서 이게 보지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인지 모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부드럽게 내 자지를 감싸며 조여오고 있는 이게, 전혀 젖어있지 않다는 것만은 확실했으니까.
그래서 한층 더 뻑뻑하게, 내 자지를 조여대고 있지만 이래서야 아프지 않을 수가 없었다.
쯔으읍...♡
“으, 큭...”
그런 와중에도, 대체 왜 그러는지는 몰라도 그런 내 자지를 보지에서 빼거나 하지도 않고 계속해서 움직여오는 누군가.
이러니까 대체 왜 의식도 없는 나를 멋대로 따먹었는가 보다는, 어째서 이렇게까지 하고 있는건지 궁금할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보다도 먼저.
멋대로 따먹는 주제에, 아프니 뭐니 불평불만이 많은 누군가의 허리를, 손을 뻗어 붙잡았다.
“읏?! 어, 어떻게 움직...”
가늘다.
무척이나 가느다래서, 양손으로 허리를 붙들었는데 손가락과 손가락이 닿을 듯 말 듯 할 정도였다.
이런 사람이 나르메르 왕국에 있었던가...?
뭐, 그건 아무래도 좋나.
지금은 그런 것을 생각하는 것보다.
“이는...”
허리를 튕겨 올렸다.
“흐긋...!”
계속해서 튕겨 올렸다.
쯔푹쯔푹쯔푹쯔푹...♡
“윽! 으윽...! 자, 잠깐, 그, 그만 두거... 으극...!”
허리를 붙잡고 있는 내 손을 뗴어내려는 듯, 작은 손가락이 더듬어왔지만 아랑곳하지 않고서 계속해서 허리를 튕겨 올리자, 제대로 힘을 쓸 수가 없는지 그저 더듬더듬하고 내 손위를 짚어댈 뿐인 누군가.
“분명히, 분명히 의식이 없거늘...! 이, 윽! 아흑...!”
고통이 섞인 신음을 토하는 와중에 들려오는 목소리.
그런 목소리의 주인의 보지를, 내 자지가 마구 찔러 올리자 결국 버틸 수가 없었는지 내 가슴팍 위로 엎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팔과 허리는 어떻게 움직이는데 여전히 눈이 안 떠져서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흑, 으윽, 흐악...!”
가쁘게, 내 가슴팍에 대고서 숨을 내뱉어대는 누군가를 보아하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는 대충 알 것 같았다.
이걸로, 대충 멋대로 정신이 없는 와중에 날 따먹은 여자에게 어느 정도 벌을 준 것 같으니까...
“윽...?! 가, 갑자기 부풀...”
멋대로 나를 따먹은 년이긴 했지만, 그래도 보지만큼은 개쩔어서 얼마 박지도 않았는데 치밀어오른 사정감에, 그대로 힘껏 허리를 튕겨올리며 사정했다.
뷰르르르릇...♡
“흐으으으읏...?! 뜨, 뜨겁다...! 이, 이게 대체 무... 흐악?!”
물론, 그 와중에도 허리를 꽉 붙잡은 채로 허리를 튕겨 올렸다.
“흐앗♡ 앗♡ 아앗...♡ 가, 갑자기 이게... 어찌... 흐웃♡”
하지만, 목소리의 주인의 반응은 조금 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그야, 지금도 뷰릇뷰릇하고 보지 안에 사정 중인 내 자지가 토해내는 정액에, 사티로스의 종족 능력인 이성을 발정시키는 힘을 가득 실어놨으니까 그런 거였다.
카루라도 아주 조금만 힘을 썼을 뿐인 내 침만으로도 그렇게 됐는데, 침도 아니고 정액으로, 그것도 한가득 보지 안에 부어넣는 정액에 힘을 실었으니, 이거라면 제아무리 석녀라도 발정하고 말 정도이리라.
“히으읏♡ 흣♡ 히얏♡”
덕분에, 목소리의 주인은 꽤나 귀여워진 신음을 흘리며 허덕이기 시작했다.
쯔븝쯔븝쯔븝...♡
여전히 보지를 쑤셔 올리고 있는 내 자지도, 내가 사정한 정액과 순식간에 젖어들기 시작한 보지 덕분에 한층 더 매끄럽게 보지 안을 헤집고 있었고.
뷰우웃...♡
“흐우으으으으읏...♡”
그리고, 아마도 절정했는지 꽉 조여오는 보지. 그런 보지에 마저 자지를 문지르며 전부 사정하고나서야 허리를 멈춰서자, 거칠게 내 위에서 숨을 몰아쉬고 있는 누군가가 느껴졌다.
“끄, 끝난 것이냐...? 드, 드디어...”
그렇게 중얼거리는 누군가.
“확실히, 전보다는 빠져나오는 생명력이 적어졌구나... 하지만, 아직이군...”
생명력이 빠져나오느니 뭐니, 잘 모르겠지만 목소리의 주인이 맞춘 것이 있긴 했다.
“읏...♡”
꾸욱, 하고.
허리를 붙잡는 것에서, 내 위에 엎어져있는 누군가의 허리를 양팔로 끌어안는 것으로 바꿨다.
덕분에, 꾸욱하고 눌려진 누군가의 보지에 한층 깊숙이 파고들어 가는 내 자지.
한 번 가버리기도 하고, 발정이 나버린 탓에 줄줄 흘러나오기 시작한 애액 덕분에 비좁기는 해도 문제없이 그런 보지 안쪽으로 쑤욱하고 들어가버린 자지가 느껴졌다.
“자, 잠깐만... 설마...”
그 설마가 맞았다.
한 번으로 끝낼 생각은 없었으니.
꽈악, 하고.
조금 손을 내려서, 한손에 전부 들어오는, 허리만큼이나 작은 느낌의 엉덩이를 움켜쥐고서 다시금 허리를 튕기기 시작했다.
쯔걱쯔걱쯔걱쯔걱쯔걱쯔걱쯔걱...♡
“앗♡ 흐앗♡ 꺄윽♡ 히읏♡ 후읏♡ 흣♡ 꺄앗♡ 아앗ㅡ♡”
한번 가버렸던 탓일까, 아니면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탓일까, 전과 달리 자지를 한 번 찔러 올릴 때마다 가버리며 꾸우욱, 내 자지를 조여오는 보지가 느껴졌다.
안 그래도 조임이 장난 아니었던 보지였는데, 자지를 박을 때마다 가버리면서 존나게 꾹, 꾹 조여오니 아무리 나라도 버티기 힘들었다.
물론, 버틸 생각은 없었다.
“흐우윽♡♡”
멋대로, 남의 자지를 사용한 보지야 어쨌던 그냥 내 기분이 좋으면 그만이라는 심정이었으니까.
사정감이 몰려오면, 그대로 깊숙이 보지에 자지를 찔러 올리고서 사정하면 그만이었다
뷰르르릇, 뷰르르르르릇...♡
“읏♡ 으으으읏...♡”
이걸로 두 번째 사정.
이번에도 사티로스의 종족 능력을 백 분으로 활용해서, 찐하게 질내사정을 해대자 이젠 사정을 당하는 것만으로도 절정하게 됐는지 뷰웃, 뷰웃 내 자지가 정액을 토해낼 때마다 조여오는 보지가 느껴졌다.
나야 덕분에 사정하기 편해졌으니 좋았다.
다음 사정을 위해, 쯔븝쯔븝하고 보지에 자지를 문지르며 정액을 마저 싸질렀다.
“으, 으읏...?!”
한 번의 사정만으로 벌써 꽉 차버린 듯, 계속해서 보지 밖으로 밀려 나오는 내 정액을, 자지로 다시 밀어 넣으며 새로 만들어낸 정액을 마구 싸질렀다.
그리고, 그렇게 두 번째 사정을 전부 마쳤을 무렵이었다.
“후윽...♡ 후으으윽...♡♡”
아마도, 내 가슴팍에 얼굴을 파묻어버린 누군가가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움찔, 움찔...♡
그런 그녀의 보지 깊숙이 박혀있는 내 자지.
딱히 움직이지도 않고, 그냥 박고만 있는데도 계속 절정하면서 내 자지를 조여오는 보지가 느껴졌다.
그나저나, 진짜 장난 아닌데 이거.
이렇다 할 가감도 없이, 냅다 박아대다가 싸고 싶어지면 바로 싸버렸다고는 해도, 순식간에 두 번이나 사정해버렸다.
이렇게나 빨리 사정한 건 진짜 오랜만인데.
물론, 문제는 없었다.
“흐우... 서, 설마... 꺄읏...♡”
잘은 모르겠지만, 어쩐지 몸에 기운이 펄펄 넘쳐났으니까.
“아, 안 된다...! 이, 이미 꽉 차버렸... 후읏♡”
작기는 하지만, 아마도 엉덩이라고 생각되는 두 둔덕을 잡아 벌리면서 다시금 허리를 튕겨 올렸다.
“이, 무슨... 아직, 의식도 없으면서엇...♡”
아니, 의식은 있는데.
뭔가 몽롱하고 긴가민가한 게 이게 현실인지 아닌지 구분이 안 가고, 눈이 제대로 안 뜨일 뿐이었다.
그래도, 손이랑 팔, 허리는 제대로 움직이니까 그만이 아닌가 싶고.
찔꺽찔꺽찔꺽찔꺽찔꺽찔꺽...♡
두 차례의 사정과, 잔뜩 절정 시켜버려서 풀어져 버린 보지에 자지를 박아대는 건 충분히 가능했으니까.
“흐아앗♡ 앗♡ 이런 거...♡ 이런 거...♡ 여는, 앗♡ 모른... 아앗♡”
잠깐만.
여?
“머리가, 또... 새하얗게...♡ 흐악♡”
“그럴 땐, 가버린다고 말하는 거라고 그가 말했었습니다.”
“가, 가버린다...? 이, 이게 가버린다는, 히읏...♡♡”
잠깐만.
아니, 진짜 잠깐만.
나 지금 누구한테 박고 있는 거야?
몽롱했던 의식이 점점 부상하는 것이 느껴졌다.
“가버린다...! 흐읏, 또... 가버려...♡♡”
꾸우우욱, 다시금 조여오는 보지.
내가 미처 사태를 파악하기도 전에, 꽈악하고 내 자지를 물어오는 보지에 다시금 사정해버렸다.
뷰우우웃...♡
“하아아앗...♡ 앗...♡ 아앗...♡”
뷰웃, 뷰우웃, 하고 사정할 때마다, 좀 전과 마찬가지로 가볍게 절정하면서 조여오는 보지.
그리고 그때였다.
“...읏...?!”
꾸우우욱, 하고.
내 몸속으로 무언가가 스며들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동시에, 내 안에서 무언가가 빠져나가서 내 자지가 박고 있는 누군가의 몸에 흘러가는 것도 느껴졌다.
이건...
어디서 겪어봤던 거더라...?
“이, 이건... 흐앙♡”
쭈으으읍♡
그리고, 아까보다 뭔가 더 강해진 보지의 조임.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붙잡고 있던 엉덩이도 뭔가 더 커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서로 뭔지 모를 것을 주고 받는 와중에, 점점 흐릿했던 의식이 또렷해져갔다.
“이, 이게 대체 어찌, 여, 여의 몸이 어째서ㅡ 흐앗...♡ 그, 그만 좀 싸거라, 영웅이여엇...♡”
그리고, 그 순간에 눈이 뜨였다.
“어...”
그렇게 눈을 뜨자, 보인 것은 무척이나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의, 의식이, 흐우읏...♡ 드디어, 하앗♡ 도, 돌아온 모양이구나... 흐앗♡”
어디서 본 누님이.
갈색 피부의, 기다랗고 뾰족한 귀.
허리까지 내려오는 흑발이 아름다운 누님이, 내 위에 올라탄 채로, 내 자지를 보지로 물은 채로 허덕이고 있는 것이 보였다.
꼬맹이 파라오.
아니, 그 꼬맹이 파라오의 본체라고 해야 하나, 본 모습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욕탕에서 한순간 봤었던 모습 그대로인 파라오의 모습이 보였다.
“...음.”
그리고 그 옆에서, 내 위에 올라탄 채 허덕이고 있는 파라오와, 그런 파라오의 보지에 자지를 박고 있는 나를 지켜보고 있는 카루라도 보였다.
살짝 상기된 표정으로 나와 파라오 누님을 보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어쩔 줄 몰라하며 시선을 내리는 카루라가.
머리를 굴린 끝에, 이 상황에 대해서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뭐야, 꿈인가.”
꼬맹이 파라오가 갑자기 누님으로 변해서, 하물며 그런 내 위에 올라타고 있을 리도 없고.
그걸 또 카루라가 옆에서 보고 있는 상황이 현실일 리가 없었다.
“꾸, 꿈이라니. 그게 대체 무슨 이상한 소, 흐악♡”
그러니까, 이왕 꾸는 꿈을 즐기기로 했다.
양손으로 뻗어서, 꼬맹이 파라오에게는 없었던 눈앞에서 출렁거리며 늘어진 커다란 젖가슴을 움켜쥐었다.
큼지막한 엉덩이를 만지는 것도 좋았지만, 그건 이미 잔뜩 만져봤고.
눈앞에 갈색빛 피부 위로 분홍빛의 돌기가 가녀리게 얹혀있는 젖가슴이 출렁거리고 있는데 만지지 않는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으니까.
“여, 여의 가슴을, 그, 그런 식으로 쥐지 말... 꺄읏...♡”
꿈이긴 하지만, 세 번에 걸쳐서 내 정액으로, 사티로스의 종족 능력으로 발정해버려 민감해진 젖꼭지를 톡하고 건들자 부르르 몸을 떨면서, 내 몸 위에 올라탄 채로 절정하는 파라오 누님.
장관이다.
덕분에, 순간적으로 내가 꼬맹이 파라오에게 박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서 시그러들려고 했던 자지가 다시금 기운을 차렸다.
“무, 무슨... 기, 기껏 줄어들었다고 생각했는... 후아앗♡”
꾸우우욱, 하고.
파라오 누님의 보지 속에서 다시 기운을 차리며 일으켜 세운 내 자지를 다시금 꽉 물어오는 느낌에, 아까도 엄청나게 조여댔는데, 지금은 뭐랄까 내 자지를 완전히 휘감겨오는 듯이 물어오는 보지의 느낌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대로 허리를 튕겨 올렸다.
쯔거억...♡
“오읏ㅡ♡”
보지를 밑에서부터 밀어 올리는 내 자지에, 신음을 토하며 고개를 뒤로 젖히는 파라오 누님.
꾸득꾸득, 그런 내 자지를 조여와대는 보지의 느낌은, 분명히 조금 전에 꽉 끼이고 조여오던 것과는, 한층 더 차원이 다르게 기분 좋았다.
그때도 개쩔게 좋긴 했는데, 지금은 훨씬 더 쩔었다.
역시 이건 꿈이다.
그게 아닌 이상, 갑자기 꼬맹이 파라오가 파라오 누님이 됐을 리도 없고, 보지의 느낌이 한순간에 이렇게까지 변할 리도 없으니까.
꿈이라면...
“카루라.”
“으, 응?”
쯔걱, 쯔걱하고 허리를 튕겨올리며 파라오 누님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대는 와중에 그런 우리를 지켜보고 있던 카루라에게 손짓했다.
“나를 부, 불렀나. 그대여...?”
“네, 그렇게 서있지 말고...”
어차피 꿈인데, 카루라한테도 박을까 싶었다가 아무리 꿈이라고 해도 내 아이를 임신한 카루라다.
그건 좀 뭔가 그래서, 몸을 들어 올려서, 그대로 파라오 누님을 끌어안고 앉은 채 박으며 말했다.
“등이 좀 허전한데, 제 뒤에서 좀 안아줘 보실래요.”
“어...”
“어서요. 등 시리단 말이에요.”
“아, 알겠다.”
주저하는 듯, 내게 마구 박히면서 흐느끼듯 신음하는 파라오 누님에게 시선을 보내던 카루라였지만, 이내 고개를 끄덕인 카루라가 걸어와서 내 등을 껴안으며 말했다.
“이, 이렇게 말인가?”
꾸우욱, 하고 등 뒤로부터 전해져오는 카루라의 젖가슴의 감촉.
비록, 꿈 속의 파라오 누님보다는 가슴이 작지만, 그래도 거유인 카루라가 그러니까 장난 아니게 기분이 좋았다.
“후앗♡ 앗♡ 아앗♡ 그, 그만...♡ 후아앙♡ 그만해, 다옷...♡ 흐아앗♡”
앞으로는 파라오 누님이, 커다란 젖가슴을 출렁거리면서 내 자지에 박히면서 허덕이고, 뒤로는 부끄러워하면서도 꾸욱, 하고 나를 끌어안아 주고 있는 카루라가 있다.
꿈이지만, 존나 좋네.
“아, 또 쌀게요.”
어차피 꿈이니까.
깨기 전까지는 계속 이대로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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