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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족 전용 남창이 되었다-146화 (146/523)

〈 146화 〉 영웅 호색 (3)

* * *

어차피 꿈이니까.

도중에 파라오 누님을 찾으며 몰려온 나르메르 왕국의 신민들을 문밖에서 들어오지 못하게 하도록 파라오 누님에게 명령하고서, 그대로 뒤로 박으면서 스무 번 정도 사정하거나.

카루라와 파라오 누님의 양 젖가슴의 젖꼭지를 물고 빨면서, 그런 둘에게 내 자지를 대딸하도록 시켜서 열 번을 더 사정하거나.

이미 내게 펠라치오에 대한 가르침을 받은 카루라가, 이번에는 파라오 누님에게 펠라치오를 가르치며, 그런 파라오 누님이 내 자지를 쪽쪽 빨아서 다시 열 번 정도 사정시키게 하거나.

익숙하지 못한 펠라치오에, 내 정액으로 얼굴이 잔뜩 더럽혀진 파라오 누님을 보고서 다시 꼴려서 그래도 교배 프레스로 스무 번 정도 또 사정하거나.

그렇게 사정하고 나서 자지를 뽑아내니까, 꿀렁거리며 파라오 누님의 보지에서 흘러나오는 내 정액에 다시 꼴려서, 다시 뒤로 박아서 스무 번을 또 사정하거나.

아무튼, 이런저런 섹스로 잔뜩 사정했는데도 도저히 꿈이 깨지 않는 사실에 이상함을 느꼈을 무렵이었다.

이거.

꿈, 맞지?

“...후아♡ 아...♡ 앗♡”

“후으... 후으으...♡”

두 다리를 칠칠치 못하게 벌린 채, 몇 번이나 쌌는 지도 긴가민가할 만큼 사정 당한 보지로부터 내 정액을 뿜어내고 있는 파라오 누님과 섹스는 딱히 하지 않았지만, 내가 열심히 개발해놓은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젖꼭지를 마구 문지르거나 빨아서, 잔뜩 가버린 카루라가, 그런 파라오 누님의 옆에서 뻗어버린 것을 보면서.

다시금 생각했다.

이거, 꿈...

맞나?

뭔가, 꿈이 아닌 것 같애...

만약에, 만약의 일이지만.

이게 꿈이 아니라면, 나 어떻게 되는 거지.

딱히 보여주거나 하진 않았지만, 문 너머로 신민들을 둔 채로, 그런 그녀들의 왕인 파라오를 개처럼 따먹어버렸는데.

실제로 후배위로, 그것도 풍성하게 나있는 꼬리를 잡아당기면서 마구 보지에 자지를 박아댔으니까, 개처럼 따먹었다고 하는게 맞을만큼, 진짜로 엄청 박아댔는데.

보이지는 않더라도, 신음을 참지 못하고 허덕이던 파라오 누님의 목소리야 이미 전부 밖으로 새어 나가버렸으니까, 숨기지도 못 할 일이고.

정말로.

만약의 일이지만.

이게 꿈이 아니라면?

정말로 내가, 어째선지 파라오 누님이 되어버린 꼬맹이 파라오를 존나게 따먹은 거라면?

“아니아니, 그럴 리가.”

그럴 리가 있나.

말도 안 되는 일이지.

그럴 리가 없었다.

분명히 눈을 감고, 다시 떠보면 꿈에서 깰 것이 분명했다.

자, 우선 눈을 감고.

3, 2, 1.

“짠.”

이게 안 깨네...

여전히, 널브러진 채, 꿀렁꿀렁 보지로 내가 싸지른 정액을 토해내면서 히끅, 히끅하고 몸을 떨고 있는 파라오나, 젖꼭지가 새빨개진 채로 뻗어있는 카루라가 보일 뿐이었다.

“아니아니아니.”

진짜 그럴 리가 없었다.

눈을 감는 정도가 아니라, 한숨 푹 자고 일어나면...

대충, 파라오 누님과 카루라를 양쪽 어깨에 들춰메고서.

암무트가 내게 힘을 빌려줬을 때 어렴풋하게 보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파라오의 침실로 향했다.

그리고, 일단 둘을 침대에 눕히고, 나 역시 그 사이에 누웠다.

“한숨 푹 자면, 꿈에서 깨겠지.”

꿈인데, 자고 일어나면 깬다는 게 조금 이상하긴 한데.

아무튼 그럴 거다.

진짜, 잔뜩 사정해서 아무리 나라도 좀 지치기도 했고.

꿈인데 어째서 지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러니까 졸리기도 하고, 그런 만큼 금방 자고, 일어나면 꿈에서 깨어날 게 분명했다.

그렇게 생각하며, 내 양쪽으로 누워있는 파라오 누님이나 카루라의 젖가슴을 주물거리며 눈을 감았다.

스르륵, 몰려드는 수마.

그에 몸을 맡긴 채, 그대로 잠들었다.

그리고 깼다.

“아.”

여전히.

여전히 내 양옆에서, 곤히 잠들어있는 파라오 누님과 카루라가 보였다.

정작 나는 한숨 푹 자고 일어났는데.

어지간히도 지쳐버렸는지, 그런 나랑 달리 아직도 푹 잠에 들어있는 둘이 보였다.

내 팔과 다리를, 꼭 끌어안고서 색색거리며 자고 있는 파라오 누님과 카루라를 보다가.

꾸욱, 하고.

그런 둘의 젖가슴을 손가락으로 찔러봤다.

“응, 읏...♡”

“흐응...♡”

뽀잉, 뽀잉하고 둘의 젖가슴이 손가락에 눌릴 때마다, 그런 둘이 미약하게 신음을 내뱉으며 몸을 뒤척이는 것이 보였다.

촉감도, 소리도 전부.

생생하다.

쭈욱, 하고.

그런 내 얼굴을 손바닥으로 훑어내리며 중얼거렸다.

“좆됐네.”

꿈, 아니네 이거.

이 와중에 내 자지는, 곤히 잠들어있는 파라오 누님의 허벅지에 말라붙어있는 내 정액을 보고 꼴렸는지 우뚝 서있고.

아무튼, 정액 범벅으로 쓰러져있는 두 여자 사이로 자지를 발기한 채로 있는 나를 누가 본다면 좋게 보진 않을 것 같았다.

아니, 그보다 이거, 진짜 좆된 거 아닌가.

한나라의 여왕을, 파라오를 따먹어버렸다는 건, 내가 생각해도 존나 심각한 일인 것 같은데.

파라오가 내 위에 올라타고 있었던 만큼, 먼저 시작한 건 파라오쪽이긴 했지만 그 뒤에 존나게 해댄 건 어디까지나 나였으니까.

이거, 외교적으로 문제가 생기거나 그러면 어쩌지.

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릴리아나의 종족이기도 한 웨어허니비들처럼 자치를 인정받은 종족이나 국가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세계 정부가 인정한 왕국이고, 또 그 왕이나 여왕, 파라오 같은 경우에는 말 그대로 왕들인 셈인데.

그걸 내가 따먹은 거다.

릴리아나 때야, 그쪽에서 바란 일이기도 했고 문제는 없었지만, 이번은 애매했다.

애당초 어쩌다가 파라오가 의식을 잃고 있던 내 자지에 올라타고 있었는지도 모르고, 어찌됐던 그 파라오를 그냥 야한 꿈이라고만 여기고 존나게 따먹어버렸으니.

진짜 재수가 없으면 목이 날아가도 이상할 거 없는 상황이란 걸 이해하자 등 뒤로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나를 사랑해준 여자들을, 책임지고 나도 사랑하기로 결심했던 것이 불과 어제ㅡ 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러기도 전에 목이 날아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벌떡...!

“아이, 씨발.”

생존본능이라고 해야 할지,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자지가 존나 꼴렸다. 내가 봐도 이건 좀 미친 거 같았다.

아무튼, 이걸 어쩌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으음...”

몸을 뒤척이는 파라오 누님.

덕분에 존나 흠칫하고 놀라자, 그런 내 기척을 느꼈는지 끔뻑끔뻑하고 눈을 뜨는 파라오 누님이 보였다.

“어... 잘 주무셨어요?”

이러는 게 맞나 싶었지만, 그렇게 말을 건네자 깜빡깜빡, 멍한 눈으로 그런 나를 바라보는 파라오 누님.

“아...”

“아?”

그러더니, 나지막하게 그런 소리를 내는 파라오 누님에 뭔가 싶었는데, 파라오 누님의 시선이 발기중인 내 자지에 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니, 이게.”

이런다고 숨겨질 수 있는 것도 아닌 걸 알면서도, 양손으로 그런 내 자지를 가렸다.

그런 나를, 여전히 빤히 바라만 보던 파라오 누님이 입을 열었다.

“...어제, 여가 그토록 그만하라고 말했거늘.”

아.

진짜 좆된 모양이었다.

나도 다는 기억나는 건 아닌데, 그만해달라고 애원하던 파라오 누님의 말을 무시한 채로 계속 박아대고 쌌던 것 같은 기분이었으니까, 아마 진짜로 좆됐다.

이래서야 한나라의 파라오를 그냥 개처럼 따먹은 것도 아니고, 개같이 강간한 셈이니까.

그리고 나도 덕분에 개같이 멸망한 것 같고.

세계 정부에서 자치를 인정한다는 건, 그 나라의 법률도 어느 정도 인정해준다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나르메르 왕국의 법이 어쩐지는 모르겠는데, 파라오를 따먹은 죄는 아마 즉결처형이어도 이상하지는 않을 거다.

적어도 유언이라도 남기고자, 그런 파라오에게 말했다.

“그, 죄송하지만 죽기 전에 유언이라도 남기고 싶은데요.”

“...죽어? 유언?”

그게 뭔 개소리인가하는 표정으로 나를 보는 파라오 누님.

설마 유언조차도 남기지 못하게 할 생각인 건가.

아니, 그게 아니라...

나르메르 왕국은, 하나같이 고위급의 네크로맨서들로 가득한 나라였다. 그런 나라이니, 아예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몸으로 만들어버린다는 소리일지도 몰랐다.

진짜 좆됐네...

그리고, 정말로 좆됐다고 생각하니까 자지가 자꾸 존나 껄떡거려서 양손으로 가리려고 해도 안 됐다.

“손을 치워보거라.”

“아, 넵.”

그런 내게 그렇게 말하는 파라오 누님.

아무래도 좆된 건 확정인 것 같고, 조금이라도 잘보여서 어떻게든 유언이라도 남길 수 있게 하고자 순순히 따르기로 했다.

몸에 기운이 펄펄 넘치기는 한데, 어디까지나 기운이 넘친다는 거지.

개쩌는 강한조 모드였던 그때랑 달리 암무트에게 빌렸던 신성같은 건 이미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지금은, 어떻게 파라오 누님에게 저항할 수도 없을뿐더러, 막상 여기서 어떻게 탈출한다고 해도 금방 붙잡혀서 끌려오게 될 뿐이니.

저항은 무의미하니, 그냥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밤새도록 여와 카루라를 괴롭혀놓고서도, 아직도 이렇다니...”

그렇게 말하며 내 자지를 향해 손을 뻗는 파라오 누님.

설마.

설마 이걸 뽑아버리거나 그러는 건 아니겠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살며시, 그런 내 자지를 그러쥔 파라오 누님이 말했다.

“영웅은 자고로 호색하다고는 들었지만 그대는 그 정도가 과한 것 같구나.”

어...

뭐지.

내가 생각했던 거랑 뭔가 좀 다른데.

스윽, 스윽하고 그냥 쥐는 것도 아니고 애무하듯이 그런 내 자지를 손으로 부드럽게 훑으며 파라오 누님이 말했다.

“허나, 좋구나. 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건만... 그대 덕분에 살았고, 또 세계의 속박으로부터 구해진 몸, 다소 성욕이 과하다고 하더라도 기꺼이 받아내 줘야겠지.”

“네?”

살은거야, 내가 파라오를 그 페도 해골 바가지한테서 어떻게 구하긴 했으니까 그렇다치고, 세계의 속박은 뭐고, 거기서 내가 구한건 또 뭔가 싶었다.

근데, 그런 생각은 곧 사라져버렸다.

“츄웁...♡”

그대로, 그런 파라오 누님이 발기중인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으니까.

“어허냐... 이헤... 제허... 자하지 아흐냐...?”

꿈이라고만 생각해서, 카루라에게 시켜서 가르쳤던 펠라치오를.

꿈이라고만 여겼던 어제보단, 조금은 더 능숙하게 해오며 그렇게 말하는 파라오 누님.

발음이 새서 잘 모르겠지만.

대충 이제 잘하지 않냐고 말하는 것 같았다.

“...네, 잘하시고 계시네요.”

“다해이구하... 츄우웁...♡”

그런 내 말에 눈웃음을 지으면서, 다시 쪼옥, 하고 내 자지를 빨아오는 파라오 누님을 보면서 생각했다.

아무래도 나, 좆된 건 아닌 것 같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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