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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족 전용 남창이 되었다-148화 (148/523)

〈 148화 〉 영웅 호색 (5)

* * *

진혼제가 끝나고서 이어진 축제.

나르메르 왕국과 자신을 구한 나를 위해서, 카르미나가 열은 축제이자 카르미나와 카루나가 내 짝이 된 것을 축하하는 축제는 정말로, 축제였다.

대뜸, 공개적으로 나를 자신과 카루라의 짝이라고 선포 겸, 내게 청혼한 셈인 카르미나에 얼떨떨하게, 그런 구혼을 받으며 시작한 축제는.

진짜 성대하게 벌어졌다.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고, 이런저런 맛있는 음식들이 끝없이 나오고, 카르미나와 카루라가 내게 따라주던 술을 존나게 마셨다.

그리고 해가 막 중천에 떠올랐을 무렵에 시작했던 축제가 끝난 것은, 그런 해가 완전히 저물었을 무렵이었다.

“끄...”

존나 어지럽네.

내가 자신이 따라준 술을 마실 때마다, 박수를 쳐가며 좋아하던 카르미나나 그런 카르미나의 잔을 비우면, 곧이어서 잔을 채워주던 카루라.

그리고 그런 카루라가 자신이 따라준 술을 내가 마실 때까지 빤히 쳐다보던 시선을 못이기고서 결국 다시 마시면, 또 카르미나가 비어버린 잔을 채워주니.

존나게, 진짜로 존나게 퍼마신 술 때문에 장난 아니게 어지러웠다.

너무 과음해버렸다.

비록, 어지간한 독이라면 끄떡도 하지 않는 몸이라 그렇게 퍼마시고도 어디 몸이 안좋거나 하지는 않은데.

그래도 취기까지 어떻게 하는 건 무리였는지, 진짜 장난 아니게 어지러워서 몸이 마구 비틀거렸다.

물론, 양옆에서 그런 나를 부축해주고 있는 카르미나와 카루라 덕분에 우스운 꼴은 되지 않았지만.

“...어, 근데요.”

“말하거라, 나의 영웅이여.”

“...지금 어디 가는 거예요?”

그런 내 말에, 카르미나가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말했다.

“이상한 걸 묻는구나. 그야, 여의 침실이다. 밤이 깊었으니 침실에 드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그건, 그렇긴 한데.

근데 그런 침실에 왜 나도 같이, 라고 묻는 건 취해버린 머리라도 바보 같은 소리란걸 알 수 있었다.

살랑살랑, 내 팔에 감겨오는 카르미나의 꼬리.

꾸욱, 하고 내 한쪽 팔을 자신의 젖가슴 사이로 파묻듯이 끌어안으며 카르미나가 말했다.

“그리고, 밤은 부부의 시간이기도 하지. 그대가 말하지 않았느냐, 맡겨만 달라고. 분명히, 그리 말했었지.”

그렇게 말하며 나를 올려다보는 카르미나.

그런 카르미나에게, 무심코 말했다.

“꼭 밤만 부부의 시간이거나 그런 건 아닌데요.”

“...그건, 그렇기야 하지. 여도 금술이 좋은 부부들의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허나...”

허나?

내가 말을 끊는 카르미나를 바라보자, 그런 내 시선에 살짝 눈을 내리깔며 말했다.

“...환한 낮에는, 그, 좀... 부끄럽지 않느냐?”

...뭐지.

존나 귀엽게.

밤은 부부의 시간이니 뭐니 하면서 유혹한 주제에, 그런 말을 하는 카르미나를 보니까 존나게 꼴렸다.

불끈, 솟아오르는 내 자지.

그리고, 덕분에 취기로 어질어질했던 것이 싹 가셔버렸다.

“꺅?!”

“히얏?!”

그리고, 양팔로, 나를 부축해주던 카르미나와 카루라를 그대로 들쳐 안았다.

“그럼, 시간이 아까우니까 빨리 가죠.”

밤은 짧으니까.

그대로 성큼성큼 걸어서, 카르미나의 침실로 향했다.

“정말이지, 커다랗구나. 다시 보니, 정말로 크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런 것이, 대체 어떻게 여의 안에 들어갔던 것인지... 카루라야,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느냐?”

“그, 파라오... 그런 말씀은...”

“음, 너무 부끄러워하는구나. 그러지 말고 자세히 봐보거라, 카루라. 너와 여의 남자의 양물이지 않느냐.”

아까, 낮은 밝으니까 부끄럽다고 했던 귀여운 카르미나는 대체 어디로 간거지.

콕콕, 우뚝 서있는 내 자지를 건드리며, 오히려 그런 카르미나에 자기가 더 부끄러워하고 있는 카루라에게 말을 건네는 카르미나를 보니까 내 귀여웠던 카르미나를 돌려줬으면 싶었다.

그래서 말했다.

“아깐 낮에는 부끄럽다고 했으면서, 너무 태연하신 거 아니에요?”

“그야 지금은 밤이지 않느냐. 또, 여긴 여의 침실이다! 누가 갑자기 들어올 일도 없고, 이곳에 있는 것은 오직 여의 영웅과 귀여운 카루라뿐인데 부끄러워할 것이 없지 않은가?”

그렇다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그런 카르미나가 더더욱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보고 싶어졌다.

아까, 진짜 귀여웠으니까.

그래서, 콕콕하고 내 자지를 여전히 신기하다는 듯이 찔러보고 있는 카르미나에게 말했다.

“부탁 좀 하나 해도 돼요? 카르미나.”

“여에게 부탁이 있다고 했는가? 말만 하거라! 그대의 부탁이라면, 여가 들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들어주고, 이뤄주마!”

말했겠다.

뭐든지 들어주겠다고, 말해버렸겠다.

카르미나에게 자기의 발언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기 전에, 우선 밑밥을 깔았다.

“제가 원래 살았던 세상에서도 파라오가 있었거든요?”

“오호? 여의 영웅이 살았던 세상에서의 파라오라. 계속해서 말해 보거라.”

파라오라는 소리에 흥미가 생겼는지 그렇게 말하는 카르미나.

그런 카르미나에게 내가 말했다.

“네, 아무튼. 그 파라오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 중의 하나가 있는데요.”

나일강인지 뭔지하는 거에서 자위하는 거였지 아마.

풍요를 기원하니 뭐니하는 의식같은 거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었다.

혹시나 싶어서, 그런 것이 나르메르 왕국에도 있었는가하고 물어봤다.

그야, 전혀 다른 차원이긴 했지만 그런 차원마다 의외로 공통적인 역사나 문화등이 있는 경우도 잦았으니까.

“파라오가... 그대의 세상에서의 파라오가 그, 자위를 했다고? 그것도, 모든 신민들의 앞에서 공개적으로 말이더냐?”

“네, 했다고 하더라고요.”

내가 그렇게 말하자, 고개를 갸우뚱하는 카르미나가 보였다.

“그, 자위라는 것이 무엇인지 여는 모르겠구나. 더군다나, 지금은 여의 신민들이 모두 잠든 밤이다. 공개적으로 여가 자위란 것을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지 않은가?”

아.

거기서부터?

생각해보니, 카루라도 자위 같은 걸 전혀 하지 않는지 처음 할 적에는 보지고 뭐고 전혀 개발되지 않은 상태였었지.

애당초 나르메르 왕국에 자위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던 모양일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있기는 했는데 잊혀졌다든지.

사람이 사는 세상인데 그런 게 없었을 리도 없으니 아마 남자들이 사라져버리고 여자들만 남아버리게 되다보니 잊혀진 것에 가까울 지도 모르겠다.

본능적으로 비슷한 걸 해보거나, 하고 있는 이가 있더라도, 그게 자위인지도 모르거나.

아무튼, 어쨌거나 자위란 것을 전혀 모르는 눈치인 카르미나에게, 친절하게 자위가 무엇인지 알려주기로 했다.

“자, 여기 앉아 보실래요. 그리고, 공개적으로 하란 건 아니고요. 그냥 제 앞에서만 하시면 되니까요? 아니, 오히려 공개적으로 하시면 제가 울거에요.”

존나 크라잉하면서 내 카르미나의 자위를 구경하던 새끼들 아구창을 갈겨버릴 자신이 있었다.

“음? 그대의 앞에서만이라... 그거라면 상관없겠구나!”

그런 내 말에, 순순히 내 다리 사이에 엉덩이를 깔고 앉는 카르미나.

“자, 이러면 되었는가? 그래서, 자위가 무엇인지 언제 알려줄 것이냐.”

“지금 알려줄게요. 우선, 손 좀 줘보실래요.”

“음.”

내게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서, 순순히 손을 내미는 카르미나.

손가락 예쁘다.

그런 감상을 품으면서도, 그런 카르미나의 손을 잡고서 그대로 카르미나의 보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자, 잠깐만...! 자위가 무엇인지 알려달라고 했는데 무엇을 하는 것이냐!”

“알려주고 있잖아요.”

그렇게 말하고서, 내게 붙잡힌 손을 빼내려는 카르미나의 허리를 꽉 하고 다른 팔로 끌어안으면서 마저 손을 당겨서, 카르미나의 손가락이 그녀의 보지에 닿도록 했다.

“힛...♡”

하룻밤이였지만.

그 하룻밤만에 장난아니게 개발되어버린 보지에 자기의 손가락이 닿자, 귀엽게 신음하는 카르미나가 보였다.

“이런 식으로, 자기 스스로 여기나... 가슴을 문지르거나 하는 걸 자위라고 해요.”

“으, 여, 여보고 그런 것을 하라는 말이냐?”

자위란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이해한 카르미나가 얼굴을 붉히며 그렇게 묻길래, 내가 말했다.

“뭐든지 들어준다고 했잖아요. 안 들어주시게요?”

“...영웅이여, 그대는... 여러모로 짓궂은 구석이 있구나.”

나를 흘겨보며 그렇게 말하는 카르미나.

그런 카르미나의 말은, 얼굴에 철판을 깔고서 그냥 칭찬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래서, 그저 존나 당당하게 카르미나의 시선을 받아내자 그런 나를 보고는 카르미나가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알겠다. 여는 한 입으로 두말을 하는 자가 아니니. 약속한 대로... 그... 자위를, 하도록 하마.”

이윽고, 고개를 끄덕인 카르미나가 조심스레, 내가 손을 붙잡고서 이끄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어루만지는 것이 보였다.

“흣...♡ 읏...♡ 이, 이렇게 하면... 되는 것인가...?”

더듬더듬, 자신의 보지 위를 가볍게 손가락으로 문지르는 정도이긴 하지만.

오히려 그러는 게 뭔가 좀 더 꼴리게 느껴졌다.

근데...

“잘 안 보이는데, 잘 보이게 해주실래요?”

내 다리 사이에 앉아서, 조심스레 보지를 어루만지며 자위를 하는 카르미나를 그런 그녀의 등 뒤에서 보려니까 조금 가려지는 부분이... 커다란 카르미나의 가슴 덕분에 워낙 많아서 그렇게 말하자 그런 내 말에 멈칫하던 카르미나가 말했다.

“...여에게 바라는 것이 이토록 많으니, 그대는 참으로 욕심쟁이인 영웅이구나. 허나, 자고로 영웅이란 응당 그런 법이지. 좋다, 그대에게 잘 보이도록... 그리하마.”

그렇게 말한 카르미나가... 자세를 바꿨다.

내 앞에서 엎드린 채로, 손을 뒤로 뻗어서 자신의 보지를 양손으로 더듬더듬 만지는 카르미나.

“어떤가, 영웅이여...? 이, 이러면 잘 보이지 않느냐?”

그런 나를 돌아보며 묻는 카르미나.

...존나게 잘 보였다.

그리고, 존나게 꼴렸다.

위로 바짝 곤두선 꼬리 밑으로 보이는, 탐스러워보이는 카르미나의 엉덩이나 그 엉덩이 골 사이로 보이는 분홍빛으로 깨끗해 보이는 항문.

또 그 밑으로, 카르미나가 스스로 손가락으로 더듬을 때마다 움찔움찔하는, 꽉 다물려져있는 보지가 아주 잘 보였다.

“파, 파라오...”

그리고, 그런 파라오의 모습에, 자기가 더 얼굴이 빨개진 카루라도 잘 보였다.

“카루라, 카루라도 제 부탁 좀 들어주실래요?”

“나, 나도 말인가?”

“네.”

그런 내 말에 카르미나를 바라보더니 꿀꺽, 하고 침을 삼키는 카루라.

“...나도, 파라오께서 하시는 것처럼... 그 자위라는 것을 하면 되는 건가?”

“아뇨, 그건 아니고요.”

카루라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그런 게 아니었다.

카르미나의 개꼴리는 자위쇼를 보고서, 존나게 꼴려버린 내 자지를.

까딱까딱하고 앞뒤로 움직이면서 카루라에게 말했다.

“펠라치오 좀 해주실래요?”

“뭣...?! 잠깐만... 그대여, 그건ㅡ”

카루라에게 펠라치오를 해달라고 말하자, 그런 내게 카르미나가 뭐라고 말하려고 하기에 그런 그녀에게 내가 말했다.

“카르미나는 제가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계속 자위하고 계시고요. 아무튼, 카루라. 해줄래요?”

그런 내 말에, 카르미나를 바라보던 카루라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아, 알겠다.”

스윽, 하고 내게 다가온 카루라.

그리고, 그런 내 자지를 조심스레 입에 물고서 펠라치오를 시작했다.

“이, 이게 무어냐... 여는, 이렇게... 이렇게 부끄러운 자세로, 자위란 걸 시켜놓고서 어째서 카루라만...!”

“뭐든지 해주신다고 한 건 카르미나였잖아요. 어서요, 저 아직 덜 봤으니까 계속 해줘요.”

“으, 으으... 그대는... 그대는 너무 짓궂구나...”

그렇게 말하면서, 내가 말한 대로 더듬더듬, 어색하게나마 자위를 하는 카르미나.

“츄웁...♡ 쮸우웁...♡”

“읏...♡ 응...♡ 흣...♡”

내 자지를 깊숙이 삼켜가면서 펠라치오하는 카루라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면서,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카르미나의 자위쇼를 보고 있으려니까.

이에 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감상평은 그저 하나뿐이었다.

“존나 쩌네, 이거.”

진짜 쩔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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