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종족 전용 남창이 되었다-170화 (170/523)

〈 170화 〉 망아의 용 공주는 사랑을 모른다 (4)

* * *

“...응.”

다시 입술을 떨어뜨리고서, 이번엔 좀 어땠냐고 물어보려던 내 눈에 갈라진 유스티티아의 입술이 보였다.

그렇게 바짝 말라서 갈라진 유스티티아의 입술에서 흘러나와서 맺히는 핏방울도.

“아, 이건...”

그런 내 시선에, 유스티티아도 알아차렸는지 입가를 손으로 감추려는 것을 보고서.

“이거, 왜 이래?”

꾹, 하고. 그런 유스티티아의 손을 붙잡고서 물었다.

“그게...”

그리고, 유스티티아에게서 이유를 들었다.

대충, 내가 생각했던 게 맞았지만.

내가 나르메르 왕국에서 도착하기 전 날에, 남아있던 정액들을 전부 사용해서 실험하는데 써버려서, 그래서 이제껏 그냥 버티고 있었다는 유스티티아의 말을 듣자 살짝 머리가 아파져 왔다.

“......미안.”

그래도, 이번에는 아무리 유스티티아라도 자기 잘못이 크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었는지 그런 내 시선에 사과해왔지만.

아니, 그보다.

“왜 진작 말 안 했어?”

“그야... 바빴잖아? 요 며칠은. 그러니까...”

말을 이으려는 유스티티아를 보고서 아차 싶었다.

애당초 요 며칠 동안 침실에 처박혀서 짜이느라 유스티티아가 말할 기회가 딱히 없었긴 했다.

그야 물론, 잘못한 건 어디까지나 유스티티아기는 한데.

나르메르 왕국에서의 일주일, 그리고 여유분까지 넉넉하게 챙겨줬는데 그걸 자기 실험하는데 써버린 거니까.

근데, 유스티티아가 그렇게까지 내 정액으로 하는 실험에 몰두하는 이유도 대충은 알고 있어서 너무 뭐라고 하기도 그랬다.

끝없이, 밑도 없이 계속해서 느끼는 권태라는 건 어떤 기분일까.

무엇을 하든 간에, 아무것도 느낄 수가 없어서.

그래서, 그저 끝없이 침전해가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태어나면서 지금까지 그래왔다는 유스티티아의 이야기는 대충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나는 그런 유스티티아가 아니니까 잘 모르겠다.

뭐, 그건 그거고...

예속 각인의 부작용으로 인해, 마력을 넘어서 육체까지 말라가기 시작한 유스티티아에게 나중에 한소리 하기로 하고, 일단 급한 거부터 끝내기로 했다.

바지춤을 끌어내렸다.

그리고, 존나 터질 것 같이 발기중인 내 자지를 꺼냈다.

“...이건 또 왜 이래?”

어쩐지 아까부터 존나 아프더라니.

말 그대로, 진짜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올라서 평소보다도 더 크게 발기중인 내 자지에, 그걸 꺼낸 나도 살짝 놀라버렸다.

안 그래도 존나게 큰 내 자지가, 거의 한층 더 커져 있었으니까.

“...혹시 릴리스나 호아란의 능력 중에 그런 것도 있었던 거야...?”

“아니, 그건 아닌데...”

대체 이게 왜 이렇게 된 건지 생각했다가, 곧 이유를 알았다.

아마, 아까 폭주제를 입에 잔뜩 털어 넣고서 그 기운을 구미호의 종족 능력... 호아란을 안으면서 생겨난 능력으로 여우 구슬로 만들어서 자지 쪽으로 옮긴 탓이 아닐까 싶었다.

내가 거기로 옮기려고 해서 그렇게 된 건 아니고, 호아란의 조언대로 해봤더니 지가 알아서 그쪽으로 간 거긴 했지만.

문제는...

“...진짜 터질 것 같은데?”

농담이 아니고, 핏대가 잔뜩 곤두서서, 원래 내 풀발기 자지보다도 훨씬 커져버린 자지가 당장이라도 터질 것처럼 껄떡거리면서 쿠퍼액을 존나 질질 흘려대고 있었다.

이게 도저히 안 설 것 같아서, 약으로라도 억지로 세우려고 폭주제를 먹어야만 했던 내 자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존나게 발기중인 내 자지.

꿀꺽, 하고.

내 귓가에 들려온 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그런 내 자지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침을 삼키고 있는 유스티티아가 보였다.

“...유스티티아?”

“...아무래도, 금단 증상 비슷한 것도 있었나 봐.”

저번에는 금단 증상이고 뭐고 없지 않았나 싶었다가, 그땐 금단 증상이고 뭐고 할 것도 없이 바싹해져서 죽어가고 있었다는 걸 떠올렸다.

금단 증상도 뭐 움직일 수 있어야지 느끼지, 그러지도 못했던 와중이었으니까. 그땐 알아차리지 못했던 거리라. 유스티티아가 풀썩 쓰러지자마자 곧바로 정액을 먹이기도 했었고.

“......”

“......”

풀발기를 넘어서 터질 것 같은 내 자지와 내 정액의 금단 증상을 느껴서 그런 내 자지를 보며 침을 꼴깍거리고 있는 유스티티아.

바로 조금 전까지 사랑을 알려달라니 뭐니했던 와중에 이렇게 되니까 존나 뭐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빨래?”

“...응.”

여전히 내 자지에 시선을 고정한 채로 그렇게 대답한 유스티티아를 보고서, 왜 이렇게 된 걸까 싶으면서도 몸을 일으키려고 했을 때였다.

“츄웁...”

그대로, 고개를 살짝 숙여서 내 자지 끝을 물어오는 유스티티아가 보였다.

아니, 빨거냐고 물어보긴 했는데 바로 빨 줄은 몰랐는데.

근데.

쪼옵, 쪼옵하고.

내 자지 끝에서 넘쳐흐르던 쿠퍼액을 빨아마시는 유스티티아를 보고서, 다시 그냥 그대로 자세를 고쳐서, 그런 유스티티아가 좀 더 빨기 쉽도록 자지를 앞으로 내밀었다.

“응, 웁... 쮸우웁...”

그러자, 입 안으로 더욱 밀려들어온 내 자지를, 입술로 감싸며 쪼옵, 쪼옵하고 빨기 시작하는 유스티티아.

금단 증상이라고 하더니, 열심히 내 자지에서 정액을 내기 위해서 빨아오는 유스티티아의 펠라치오는 무척이나 기분 좋았다.

근데...

“...이건 안 되겠는데.”

요 며칠, 연이어서 너무 쩔었던 릴리스나 호아란의 보지로 한계까지 빨려댔던 내 자지는, 그런 유스티티아의 펠라치오에도 사정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이 꼴려있는 주제에 그러는 내 자지와, 그런 내 자지에서 좀처럼 나오지 않는 정액을 내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빨아오는 유스티티아.

“츄읍, 하움, 쮸우웁...”

여유만 있었더라면, 그냥 이대로 펠라치오나 받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내 눈에 점점 더 말라가기 시작하는 유스티티아의 피부가 보였으니까.

“유스티티아.”

“쮸우웁...?”

내가 부르자, 여전히 펠라치오를 멈추지 않은 채로 눈을 치켜뜬 채로 나를 올려다보는 유스티티아를 보고서.

“미안한데, 조금만 참아.”

그렇게 말하고선, 손을 뻗어서 그런 유스티티아의 두 뿔을 붙잡았다.

그리고, 허리를 흔들었다.

“우웁...!”

그런 내 행동에 살짝 놀란 표정을 지었던 유스티티아가, 이내 입술을 오므리며 혹시라도 자기 이빨에 내 자지가 찔리거나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보였다.

처음 펠라치오를 할 때, 뭣도 모르고 내 자지를 깨물어버린 적이 있었던 이후로는 저렇게 조심하는 것이 진짜 장난 아니게 꼴렸다.

그리고 하도 뿔을 잡고서 했더니 내게 머리를 내밀 듯 맡겨오는 것도 고맙기도 하고, 존나게 꼴리기도 해서.

그대로, 꾸욱하고 유스티티아의 뿔을 움켜쥐고서 허리를 거칠게 흔들었다.

찔꺽찔꺽찔꺽찔꺽♡

“츄프흡... 츄븝... 쮸웁... 츄으읍... 츄브븝...”

유스티티아의 뿔을 붙잡고서, 허리를 흔들며 내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었다가, 빼내기를 반복하니까 아무래도 자지 끝만 겨우 빨리고 있을 때보다는 훨씬 나았다.

그래서인지,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하는 사정감에 더욱 허리를 빠르게 흔들고 있을 때였다.

“윽...”

꾸욱, 하고 전해져오는 느낌에 밑을 보자 열심히 멋대로 허리를 흔들며 자지를 쑤셔대는 것을 입으로 제대로 받아들여 오는 와중에, 손으로 내 고환을 주무르는 유스티티아가 보였다.

꾸욱, 꾸욱하고.

어디서 배워온 건지, 그런 유스티티아가 내 고환을 주물러올 때마다 내 자지로 정액이 올라오는 기분이 들었다.

그걸 또 어떻게 눈치챘는지, 더욱 손가락으로 꾹, 꾹 내 고환을 눌러오는 유스티티아.

그게, 좀 많이 꼴렸다.

“슬슬 쌀게, 유스티티아.”

그래서, 그렇게 말하고서 꾸욱하고 허리를 밀어 넣었다.

“우픕...!”

꾸욱, 하고 목 깊숙이까지 파고들어 오는, 평소보다도 더 발기한 내 자지를 어떻게든 받아내면서도, 여전히 그런 내 고환을 주물러오는 유스티티아에 마침내 내 자지도 항복하고서 정액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꿀렁꿀렁...♡

이것도 폭주제의 영향 때문인지, 진짜 잔뜩.

정말로 잔뜩, 사정하기 시작한 내 자지.

“쮸르릅...♡”

그리고 그런 내 정액을, 목 깊숙이 찔러 들어온 내 자지가, 꿀렁꿀렁 토해내는 정액을 받아마시는 유스티티아가 보였다.

말라붙어가던 피부에 다시 생기가 돌아오는 것도.

이걸로 대충 급한 불을 끄긴 한 것 같아서, 마저 사정하고 나서 아쉽지만 도로 자지를 뽑으려고 했는데.

“쮸으읍...♡”

그런 내 자지를, 손으로 꽉 붙잡고서 다시 빠는 유스티티아가 보였다.

“...유스티티아?”

‘미안, 아직 조금... 부족해서.’

그런 내 귓가에 들려오는 유스티티아의 목소리.

지금 유스티티아는, 내 자지를 빠느라 입이 막혀있는데도 들린 거 보니까 마법을 썼나 보다.

뭐, 아무튼.

“...그럼 뭐. 어쩔 수 없으니까.”

어차피 이제는 급할 필요도 없으니, 그냥 그런 유스티티아의 펠라치오나 받기로 했다.

꿀렁꿀렁...♡

“츄르르릅...♡”

다소 시간이 좀 걸렸지만, 이번에는 유스티티아의 펠라치오와 고환 꾹꾹이만으로 다시 사정한 내 자지를, 유스티티아가 쯔웁, 하고 뿌리까지 삼켜가면서 빨아왔다.

“츄릅...♡ 츄으으읍...♡ 쮸웁...♡”

그리고, 열심히 내 자지에서 정액을 빨아 마시는 유스티티아야 엄청나게 꼴리긴 했지만.

이래서야 아까처럼 사랑이 어쩌니하던 분위기를 다시 잡긴 그른 듯싶었다.

하지만 차라리 잘된 걸지도 모르겠다.

나나 유스티티아나 서로 잘 모르기도 하고,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좀 뒤로 미뤄도 나쁘진 않은 것도 같았으니까.

어차피 시간이야 아직 많았다.

그러니까, 서로 차근차근 알아가면 그만일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더 이상 정액이 나오지도 않는 내 자지를 여전히 빨고 있는 유스티티아에게 말했다.

“일단 뺄게.”

그렇게 말하고서, 쮸르릅하고 내 자지를 빨아오는 유스티티아의 입에서 자지를 뽑아냈다.

츄브븟, 하고 유스티티아의 입술 밖으로 빠져나온 내 자지가, 두 번이나 사정한 주제에 여전히 잔뜩 발기한 채 껄떡거리며, 죄다 빨린 정액과 달리 계속해서 쿠퍼액을 줄줄 흘려대는 것이 보였다.

뚝... 뚝...

“아, 미안.”

그리고, 그런 쿠퍼액이 유스티티아의 입술 위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서, 일단 허리를 뒤로 쭉 빼며 사과했다.

“......”

더듬더듬, 자기 입가에 잔뜩 흘려버린 내 쿠퍼액과, 여전히 줄줄 쿠퍼액을 흘려대고 자빠진 내 자지를 번갈아 가며 보는 유스티티아.

좀 무안했다.

어쩔 수 없다고는 했어도, 그런 이야기 도중에 냅다 뿔잡펠로 두 발이나 뽑아버렸으니까.

두 발째는 유스티티아때문이긴 했지만.

아무튼 그런 주제에, 여전히 자지를 껄떡거리고 있으려니까 조금 쪽팔렸다.

물끄러미, 그런 내 자지를 여전히 유스티티아가 바라보고 있으니까 더더욱.

“...일단, 아까 그건 나중에 다시 얘기하고...”

그렇게 말하면서 몸을 일으켜 세우려고 했을 때, 유스티티아가 그런 내 손을 붙잡아왔다.

“...다시 얘기하다니, 왜?”

나도 나름 강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그런 나보다도 훨씬 강한 완력으로 꾸욱, 하고 나를 잡아당기며 유스티티아가 말했다.

“...알려준다고 했잖아? 나한테, 사랑이란 게 뭔지.”

꾸욱, 하고 그대로 잡아 이끌려진 내 손이, 다시 유스티티아의 가슴 위에 얹어졌다.

두근두근두근두근...

아까 느꼈던 것보다도, 조금은 빨라진 유스티티아의 심장이 뛰는 소리가, 손으로부터 전해져왔다.

“느껴져? 내 심장... 아까보다... 훨씬 빠르게 뛰고 있는 거.”

느껴졌다.

아주, 잘.

“...몸도 살짝 뜨거워진 것 같고. 저기, 한조. 이게 혹시 사랑인 걸까?”

아마 아닐 거다.

그건 확실히 알 것 같은데.

“응? 한조...”

이유는 아직 몰랐지만, 어째선지 내 정액은 유스티티아의 불감증을 잠시나마 치료하는 힘이 있었다.

그리고, 연달아서 두 번이나 내 정액을 마신 탓인지.

묘하게 얼굴이 붉어진 채 하아, 하고 달콤한 향기가 나는 한숨을 내뱉는 유스티티아를 보니까, 좀처럼 아마 그건 사랑이 아닐 거라는 말이 입에서 나오질 않았다.

그 대신에.

꾸우욱, 하고.

내 손에 닿아있던 유스티티아의 가슴을 강하게 움켜쥐었다.

“응...♡”

꽈악, 하고 내게 붙잡힌 가슴에 신음을 흘리는 유스티티아를 보니 더더욱 그랬다.

릴리스에 이어서, 호아란까지.

그때마다 더 이상은 못한다, 안된다, 이래놓고서 또 이러는 걸 보니 나도 어지간히 또라이같긴 했지만, 유스티티아가 너무 꼴려서 참기 힘들었다.

“유스티티아.”

“으응...?”

“...실험 하나 해볼래?”

그런 내 말에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유스티티아가, 이내 입을 열었다.

“실험...? 무슨 실험...?”

“...떡정이라든지, 그런 거?”

그렇게 시작하는 사랑이란 것도 있다는 모양이고.

내 기프트가... 나랑 섹스한 대상에게서 호의를 얻는 능력을 지니고 있기도 하고...

솔직히 내가 말하면서도,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 아니, 애당초 왜 이런 말을 한건가 싶어서, 이미 꺼낸 말을 돌이킬 수도 없이 잔뜩 긴장한 채로 유스티티아를 바라봤다.

그리고.

한참을, 그런 나를 보던 유스티티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응, 좋아. 실험... 하자...?”

* *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