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3화 〉 망아의 용 공주는 사랑을 모른다 (7)
* * *
“유스티티아, 유스티티아...!”
유스티티아의 이름을 부르면서, 꽈악하고 그런 유스티티아의 꼬리 끝을 당기며 허리를 흔들었다.
쯔푹쯔푹쯔푹쯔푹...♡
“아흑♡ 흑♡ 으흐읏♡ 흐으읏ㅡ♡”
그런 유스티티아의 보지 안을, 내 자지가 빠르게 드나드는 것이 보였다.
그때마다 이미 몇 번이나 유스티티아의 보지 안에 잔뜩 부어 넣었던 내 정액이, 내 자지에 긁혀 나와서 유스티티아의 보지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것도.
철퍽철퍽...♡
그렇게 흘러나온 내 정액이 시트 위로 떨어지며 침대를 잔뜩 적셔대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어차피, 아직 더 쌀 수 있었다.
“또, 쌀게. 유스티티아...!”
“응읏...♡”
꾸우욱, 하고.
내 말에 조여드는 유스티티아의 보지.
이미 몇 번이고 질내사정으로 가버렸던 유스티티아의 보지가, 기다렸다는 듯이 쪼옵쪼옵하고 자지를 빨아대는 것이 느껴졌다.
이래서야, 유스티티아가 서큐버스인지 드래곤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지경이었지만.
찔꺼억♡
그런 유스티티아의 보지 안에 최대한 자지를 밀어 넣고서, 이번이 대체 몇 번째인지도 모를 사정을 시작했다.
꿀렁꿀렁...♡
“오읏♡ 우으읏♡ 웃...♡♡ 후으으으으읏ㅡ♡”
그리고, 그렇게 안쪽 가득 사정 당하면서 나랑 마찬가지로, 이번이 대체 몇 번째인지 모를 절정을 하는 유스티티아가 보였다.
꾸우욱, 하고 내게 붙잡힌 꼬리를 바르르 떨어가며 절정하는 유스티티아가.
그냥 자지로 박을 때는, 몇 번은 박아줘야 겨우 가버리는 유스티티아인데 질내사정을 당할 때는, 정말이지 너무 쉽게 가버리는 유스티티아가 엄청나게 꼴렸다.
오직 나만이, 내 정액만이 유스티티아를 그렇게 절정시킬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더더욱.
덕분에, 이쪽도 마구 사정해대는 방향으로 잡았더니 체력 소모가 장난이 아니었지만.
“흐읏♡ 흐으으읏♡ 응♡ 흐앗, 앗...♡”
그래도, 유스티티아가 좋아하니까 열심히 해야지.
어디까지나 내 욕심에서 그런 게 아니라, 유스티티아가 질내사정을 좋아하니까 그런 거였다.
물론, 나도 유스티티아한테 잔뜩 사정하는 거야 기분 좋긴 했지만.
“응긋...♡”
밖으로 흘러내린 만큼, 다시 유스티티아의 안에 잔뜩 정액을 채워 넣으면서 천천히, 다시 허리를 흔들었다.
유스티티아가 좋아해주는 내 정액이, 제대로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그렇게 꾹꾹 보지에 자지를 눌러가며 박아댔다.
찌븝, 찌븝...♡
그나저나, 여태껏 잔뜩 쌌는데 여전히 발기 중인 내 자지가 신기했다.
릴리스에 이어서, 호아란까지 안으면서 폭업한 좆태창의 스텟을 전부 정력으로 몰아 찍긴 했는데.
그래도 이 정도까지 정력이 강해지는 게 말이 되나 싶었다.
그래도, 뭐.
이유야 어쨌거나, 자지가 여전히 발기 중인 게 중요한 거긴 했다.
다시 유스티티아에게 박을 수 있다는 소리니까.
“후읍...”
숨을 고르며, 사정을 마쳤음에도 여전히 단단히 발기 중인 내 자지를 그런 유스티티아의 보지에 깊숙이 박아넣으면서, 또 열심히 허리를 흔들려고 했을 때였다.
딱히 성감대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위치상 후배위할 때 잡기 편해서 붙잡고 있었던 유스티티아의 꼬리가 추욱 늘어지는 것이 보였다.
뭔가 싶어서 봤더니, 이불에 얼굴을 박은 채로 꿈쩍도 하지 않는 유스티티아가 보였다.
“...이번엔 안 속는다.”
유스티티아도 릴리스나 호아란처럼, 분명 벌떡 일어서더니 날 마구 쥐어 짜내버릴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그렇게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 내 자지를 또 마법이니 뭐니로 되살려서 다시 쥐어 짜내겠지.
분명 그럴 거다.
내가 또 속을 줄 알고?
그래서, 쿡쿡하고 그런 유스티티아를 손가락으로 찔러봤는데도, 정작 그렇게 엉덩이를 쿡쿡 찔려지는 유스티티아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설마...
진짜로...?
“...진짜로 기절했다고?”
진짜로?
막, 갑자기 일어나서 이번에는 드래곤 폼으로 변신한다던가, 반 용품으로 변해서 날 깔아뭉개고서 역교배 프레스를 해온다거나 그러는 거 아니고?
쿡, 쿡하고 계속해서 정말로 유스티티아가 기절한 건지 확인하기 위해 손가락으로 쿡쿡 엉덩이를 찔러보거나, 엉덩이를 잡고 마구 주물러보거나, 심지어 양 엉덩이를 붙잡고 좌우로 쭉 벌려봐도.
움찔움찔, 내 자지에 박힌 채 꽈악, 하고 그런 내 자지를 조여오는 유스티티아의 보지나 그 위로 보지랑 같이 움찔댈 뿐인 유스티티아의 항문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유스티티아?”
대답도 없었다.
여전히 긴가민가해서, 제정신이라면 절대로 무슨 반응이라도 해올 곳을 콕하고 찔러봐도.
“......♡”
여전히 대답은 없었다.
그나저나, 위도 장난 아니게 조이네.
아무튼, 덕분에 진짜로 유스티티아가 기절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갑자기 부활하거나 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유스티티아가 먼저 지쳐서 나가떨어진 거였다.
“이겼다...!”
아니, 그런 승부가 아니긴 했는데.
애당초 처음부터 섹스가 중요했던 것도 아니긴 했는데.
그래도, 내가 이겼다는 사실에 흥분을 참을 수가 없었다.
릴리스에 이어서 호아란까지.
보내고, 보내도 터무니없는 체력으로 도중에 역전당해서, 오히려 쥐어짜였던 것이 아직도 아른거리는데 이번에는 그 반대였다.
내가 먼저 유스티티아를 아주 보내버린 거였다.
유스티티아는 축 늘어져서 뻗은 반면에, 내 자지는 여전히 발기중이었으니까, 누가 봐도 내 자지의 완전 승리였다.
“응...?”
뚝, 뚝...
뭔가, 붉은 것이 그런 유스티티아의 엉덩이 위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 보였다.
“뭔데, 이...”
거, 하고 말을 이으려는데 머리가 핑글하고 돌았다.
깜빡, 하고 순간적으로 눈앞이 시꺼메져서 이게 뭔가 싶었는데 정신을 차렸을 때는 유스티티아의 위에 엎어져서 꿈틀대고 있는 내가 있었다.
이게 뭐지.
왜 내가 이러고 있는 거지.
어떻게든 몸을 일으키려고 했는데 다리가 후들거려서 그럴 수가 없었다.
그런 와중에, 점점 더 붉게 물들어가는... 내가 지금 코를 처박고 있는 유스티티아의 허리 위로 새롭게 늘어나는 붉은 반점을 보고서, 그제야 이게 뭔지 그제야 알 수 있었다.
주르륵, 하고.
내 코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흘러나올 때마다, 내가 코를 박고 있는 유스티티아의 허리 위에서 점점 번져가는 붉은 자국들이 보였으니까.
내 코피였나보다.
분명, 몸은... 솔직히 존나 힘들어서 멀쩡하다고 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자지만큼은 존나 잘만 서 있는데.
정작, 멀쩡한 건 자지만 그렇고, 온몸에 힘이 없었다.
힘이란 힘은 죄다 끌어모아서, 자지를 세우는 데만 집중한 것처럼.
그리고, 그런 내 눈에 이게 이렇게까지 빨갛게 변하는 거였구나 싶은 바디 체커가 보였다.
“씹...”
덕분에, 지금 내 상태가 어떤지 알 수 있었다.
꼼짝도 하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몸에 시뻘겋게 변해버린 바디 체커.
그런 주제에 자지만 벌떡 서 있는 건, 폭주제를 퍼먹었던 부작용이 아닐까 싶었다.
아마, 사티로스 쪽의 능력이 폭주한 게 아닐까...?
체력이 닿는 한, 계속 발기를 유지하는 능력이 폭주해서, 체력을 죄다 끌어모아서 발기하는 그런 능력으로 발현 중인 게 아닌가 싶었다.
아무리 사티로스라도 뒤질 지경이면 추욱하고 처져야 정상인 자지인데, 그런 사티로스의 종족 능력이 폭주제로 폭주중인 지금은, 주인이 뒤지든 말든 자지를 세우는 느낌이었다.
그건 그거고.
원인을 알았다고 한들 변하는 건 없었다.
병신처럼, 자지가 잘만 서있으니까 괜찮겠거니하고 계속해서 유스티티아에게 박아댄 결과가 이거였으니까.
내 몸이 어떤지 좆으로만 판단했다가 실시간으로 내 몸이 좆되고 있는 줄도 몰랐다.
평소였다면 하지도 않았을 실수였는데, 요 며칠 계속 자지를 강제로 세워지다보니까 실수했다.
“으극...”
드디어 이긴 줄 알았는데, 이런 식으로 무승부라고...?
아니, 이러면 무승부도 아니지 않나...?
아니지, 그래도 먼저 뻗은 건 유스티티아니까, 일단 내가 이긴 게 맞나?
아니, 씨발.
이런 상황에서 그게 중요한 건가...?
“옘, 병...”
어디서 체력이라도 늘리게 운동이라도 해야지, 안 그러면 진짜 죽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최소한 유스티티아의 보지에서 자지라도 빼내려다가, 그마저도 못하고서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눈을 뜨자 보인 것은, 나를 꼭 끌어안은 채 자고 있는 유스티티아였다.
분명, 그대로 정신을 잃었을 텐데.
이번에야말로 진짜 복상사로 뒤지는 게 아닌가 싶었는데, 용케 살아있었다.
그나저나, 상황을 보아하니 나보다 먼저 정신이 든 유스티티아가 이것저것 정리하고서, 다시 내 옆에서 잠든 느낌인 것 같았다.
설마하니 세 번째도 눈 뜨니까 릴리스 때처럼 한창 착정중이거나 호아란처럼 착정하려고 내가 깨어나는 것만 기다리고 있다거나 하는 건 아니어서 다행이긴 한데.
아무튼, 이번에도 내가 먼저 깨서 지쳐서 자고 있는 유스티티아를 본다던지하는건 무리였나보다.
진짜 운동이라도 해서 체력을 기르던가 해야 하나.
이게 운동 좀 한다고 되는 건가 싶긴 한데.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기엔 미래가 너무 두려웠다.
뭐든 하긴 해야겠는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몸을 일으키려는데.
“으응... 한조...?”
그런 나 때문에 잠에서 깬 것인지, 눈가를 비비며 내 이름을 부르는 유스티티아가 보였다.
“미안, 나 때문에 깼어?”
“으응... 그보다.”
물끄러미 나를 올려다보던 유스티티아가, 쭈욱 손을 뻗어서 그런 내 이마에 얹더니 한참 뒤에 입을 열었다.
“응, 몸은 괜찮아진 모양이네. 다행이야. 정신 차렸을 때... 내 위에서 피를 흘리면서 쓰러진 거 봤을 때는, 진짜 놀랐으니까...”
“걱정 끼쳐서 미안.”
어째, 자꾸 유스티티아한테 사과만 하는 기분인데.
그래서, 그런 유스티티아에게 물었다.
“그래서, 어땠어? 유스티티아.”
“응...?”
내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던 유스티티아가, 아, 하더니 입을 열었다.
“섹스, 엄청나게 기분 좋았어.”
아니, 그쪽 감상을 물어본 건 아니었는데.
좋았다니 다행이긴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성욕이 마구 들끓어서 처음이었던 유스티티아에게 너무 심하게 굴었던 것도 폭주의 영향이었지 않나 싶었다.
이전의 기프트가 폭주했었을 때도 그랬었으니까.
그땐 참았지만, 이번에는 못참았을 뿐.
그때도 호아란 때문에 참느라 힘들었지...
아무튼, 그걸 물어본 게 아니라서 다시 물었다.
“그거 말고, 사랑이란 거 좀 알겠어?”
그리고, 그런 내 말에 천천히 고개를 내젓는 유스티티아가 보였다.
그래도 실망은 하지 않았다.
나도 섹스 한 번 한 거로 유스티티아가 날 사랑하게 된다거나 하는, 뭐 그런 걸 바란 것도 아니고.
오히려 섹스만 해놓고서 그런 걸 바라는 게 너무하다는 것 정도는 알았으니까.
“그래도.”
“?”
“그래도, 한 가지는 확실하게 알았어. 이제... 한조, 네가 없으면 안 될 거라는 것 정도는.”
갑자기 그렇게 들어오시면.
“...왜 그래? 아직 어디 아픈 거야? 얼굴이 빨간데.”
“어, 음...”
유스티티아의 말에 얼굴에 열이 오르는 것이 느껴졌는데, 정작 유스티티아는 그렇게 말해놓고서 고개를 갸우뚱하니까 이쪽이 더 부끄러웠다.
그래서 말을 돌렸다.
“한 번 확인해볼까? 유스티티아, 네가 날 사랑한다면...”
아마도, 나 역시 드래곤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을 게 분명하니까.
“...응, 좋아.”
유스티티아도 궁금해졌는지 그렇게 말하기도 하고, 어디 한 번 내 기프트에 새롭게 추가된 능력이 있는지 확인해봤다.
그리고, 곧 찾을 수 있었다.
“...있네.”
“...있다고? 하지만.”
의아해하는 유스티티아에게 직접 보여주고자, 능력을 활성화하려는데 제법 부담이 심했다.
그래도, 어떻게든 됐지만.
스물스물...
손끝에서부터 덮여오는 비늘들.
더럽게 힘들어서, 손등까지 올라오고 말았지만.
그래도 이제까지 내게 없었던 능력, 거기에 누가봐도 유스티티아와 관련된 것이 분명해보이는 능력이었다.
“...정말이네, 정말로 반용화야.”
“반용화?”
“이런 거.”
그렇게 말하며 유스티티아가 보여준 반용화는, 내거랑 같은 능력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만큼 커다랬다.
내가 본 적이 있는 드래곤들.
그러니까 내 머리 위로 날아다니던 드래곤이나, 뼈다귀만 남아있던 드래곤과 비교하면 작긴 했지만.
아무튼, 평소의 유스티티아의 팔과는 전혀 다른, 푸른 비늘로 감싸인 커다란 발톱이 달린 팔을 보고서, 그에 비하면 그냥 비늘만 조금 돋아난 정도에 불과한 내 손등을 보니까 이게 진짜 같은 능력이 맞나 싶었다.
“...같은 능력 맞아. 느껴지는 힘은 헤츨링의 반용화에도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분명히, 한조가 지금 쓰고 있는 능력은... 드래곤이 사용하는 반용화가 맞아.”
헤츨링이라면, 드래곤이 아주 어릴 때를 말하는 거 아니었나.
그보다 못한 수준이면 얼마나 약한 거지.
“하지만, 정말로 내 능력... 드래곤의 능력도 흡수한 거구나. 그럼... 나는, 한조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까?”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는 걸까.
하지만, 물어보는데 대답해야지.
“일단은, 그런 게 아닐까?”
적어도, 내 기프트가 다른 종족의 능력마저 사용할 수 있게 된 경우는... 모두 나랑 섹스를 해본 적이 있고, 또 나를 사랑하고 있는 경우에만 그랬었으니까.
에일레야나 사티의 경우는... 아직 확인해보진 못했지만, 적어도 카르미나나 카루라, 릴리스와 호아란의 경우에는 그랬다.
“음... 역시 잘 모르겠어.”
스르륵, 하고.
그런 유스티티아의 꼬리가 내 허리에 감겨왔다.
꾸우욱...
아, 이거.
오랜만에 당해보는데.
유스티티아와 함께 꼬리에 말려져서 서로 꼭 달라붙은 채로 옴짝달싹도 못하게 되어버렸다.
“...그러니까, 좀 더 알려줘? 한조.”
그렇게 말하며, 나를 올려다보는 유스티티아.
진짜로.
운동이라도 해야겠다.
안 그러면, 진짜 바짝 말라서 죽어버리겠네.
그런 생각을 하면서, 꾸우욱하고 내게 달라붙어 오는 유스티티아의 허리를 마주 안아줬다.
“그래, 잔뜩 알려줄게.”
좀... 덜 회복되긴 했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되겠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