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2화 〉 하렘을 만든다는 것 (9)
* * *
“하움...”
“읏...”
내 자지 끝을 시작으로, 천천히 혀를 뻗어가면서, 느릿하게 삼켜가는 유스티티아가 보였다.
쿠퍼액과 정액, 그리고 호아란의 애액으로 질척질척하게 젖어 있던 내 자지를, 자기 침으로 씻겨내겠다는 듯이, 정말이지 느긋하게 혀로 핥아내면서 내 자지를 삼켜가는 유스티티아.
그나저나, 지금 보니까 유스티티아도 혀가 진짜 길구나.
드래곤도 뱀 비슷한 거라서 그런 건가?
이런 말을 유스티티아에게 하면 욕먹을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라미아인 쉬라스갈 만큼은 아니었지만 기다란 혀로 내 자지를 빙글빙글 감싸며 귀두 뒤쪽이나, 표피 밑까지 훑어내며 조금씩 조금씩, 계속해서 입술을 오물거리며 자지를 삼켜가는 유스티티아가 무척이나 야해 보였다.
“응훕...”
그렇게 결국, 내 자지를 끝내 전부 삼켜낸 유스티티아가, 그대로 입안쪽에 있던 공기를 삼켜갔다.
“응풉... 응츄웃... 푸흡...♡”
본래는 드래곤이 가진, 가장 강력한 기술 중 하나인 숨결을 뿜어내는 데 사용하는 기관을, 몸 안 가득 ‘숨’을 들이키는 데 사용해야 하는 것을, 딥 쓰롯을 할 때, 입 안을 진공 상태로 만드는데 사용하는 유스티티아가 대단한걸까, 아니면 그런 걸 이런데 쓰지 말라고 해야 하는 걸까.
근데, 당장 그런 유스티티아의 목 깊이 찔러 넣어진 내 자지가 유스티티아가 그렇게 한 덕분에 잔뜩 좁혀진 목구멍에 마구 문질러져 와서 개쩔게 기분이 좋은 내가 하지 말라고 하기도 그랬다.
내가 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유스티티아가 자기가 알아서 해주는 거니까 고맙다고 하는 게 오히려 맞을 것 같았다.
근데, 이거 진짜 장난 아니게 기분 좋은데.
“아, 진짜... 잠깐만 잡을게.”
이미 몇 번이나 받아온 유스티티아의 펠라치오였지만, 횟수를 거듭할 수록 너무 빠르게 능숙해져가는 것이 살짝 무서웠다.
이런 속도라면 펠라치오만을 한정하면 릴리스 수준에 이르는 것도 금방일 것 같아서, 진짜로.
그래도 어디까지나 청소 펠라치오에 불과한 것에 사정해 버리는 것은 참고 싶어서 유스티티아의 뿔을 움켜잡고서 어떻게든 버텼다.
“응, 쮸우웁...”
이윽고, 다시 천천히 내 자지를 뱉어내는 유스티티아를 보고서 어떻게 안 싸고 버텨 냈다고 안도하고 있을 때였다.
“응웁...”
반쯤, 그렇게 내 자지를 뱉어냈던 유스티티아가 도로 다시 내 자지를 삼켜왔다.
그리고 이미 한참 전에 전부 빨아서, 이미 남은 것도 없을 텐데도 계속해서 펠라치오를 이어 나가는 유스티티아가 보였다.
“유스티티아?”
“츄우우웁... 쮸우웁... 츄르읍....”
내가 그런 유스티티아를 불렀는데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 오는 유스티티아의 펠라치오에 안 그래도 연달아서 계속해서 사정하느라 민감해진 내 자지가 마구 움찔댔다.
“잠깐만, 유스티티아. 이러다가 나 싸거든?”
내가 그렇게 말했는데도, 유스티티아는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빨리 싸라는 듯이 나를 올려다 보면서 꾸우욱, 하고 보란 듯이 내 고환을 주물러오기까지 했다.
“쪼오옵...”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귀두 끝을 혀로 감싸오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내 자지를 훑어오기까지 하는 유스티티아.
뭔데, 진짜.
도대체 유스티티아가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런 유스티티아의 펠라치오에 나도 더 이상 참기 힘들었다.
이대로는 유스티티아의 입에서 자지를 빼내는 도중에 싸버리고 말 것 같았다.
“윽...”
더는 모르겠다.
빼다가, 도중에 싸서 입도 아니고 밖에 뿌려 버릴 바엔 차라리 입안이 낫겠다 싶어서, 그대로 유스티티아의 뿔을 잡아당겼다.
“으풉...!”
꾸욱♡
날 놀리려는 생각이었던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갑자기 뿔을 잡아당긴 내 손에 끌려와서, 목 깊숙이까지 자지를 삼켜 버린 유스티티아.
한 가지 확실한 건, 그런 내 행동이 딱히 유스티티아에겐 놀랄 만한 일은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
꾸우욱...♡
오히려 그런 내 자지를 더욱 깊이 삼켜가는 유스티티아가 보였으니까.
그런 유스티티아의 목구멍에, 그대로 사정했다.
뷰르르르릇...♡
앞선 카르미나와 호아란때랑 달리 유스티티아의 보지가 아니라, 입안에 사정해버리고만 내 자지가 마구 울컥거리며 정액을 토해냈다.
“웁...♡ 으웁♡ 으우웁♡”
그리고 그렇게 시작한 내 사정에 꾸욱, 꾸욱하고 내 고환을 주무르면서, 연신 내 자지가 쏟아 내는 정액을 입으로 받아 내는 유스티티아가 보였다.
“응훕...♡ 후읍...♡ 후븝...♡ 후급...♡”
여전히 유스티티아가 무슨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사정하기 시작한 것을 멈출 수도 없었다.
그래서 전부 사정할 때까지, 유스티티아의 뿔을 붙잡고 있었다.
뷰우우우웃...♡
그리고 그렇게 내 자지가 사정을 마쳤을 때였다.
“후으응... 쮸우웁...♡”
나를 올려다 보면서, 보란 듯이 느릿하게 내 자지를 뱉어내는 유스티티아가 보였다.
쯔우웁...♡
이번에는 도중에 다시 자지를 삼키거나 하지 않고, 뿌리 끝까지 삼켰던 내 자지를 쭈우웁 빨아올리면서 요도에 남아 있던 정액 한 방울까지 남기지 않고 전부 훑어내듯이 빨아낸 유스티티아.
“프하...♡”
그렇게 결국, 내 자지를 뱉어낸 유스티티아가 내게 입을 벌려서 안쪽을 보여 왔다.
유스티티아의 입안 가득 고인 내 정액을, 내게 보여 왔다.
뭐지...?
그야 개 꼴리기는 한데.
대체 뭔지 알 수 없어서 그런 유스티티아를 바라보자, 입안에 잔뜩 고여 있던 내 정액을 손바닥 위로 뱉어낸 유스티티아가 나를 보며 말했다.
“...어땠어? 이쪽이 더 좋을 것 같아서 해봤는데.”
“아니, 어땠냐니.”
좋기는 했지만.
그런데 이래도, 괜찮은 건가?
보지가 아니라 입으로 사정한 것도 대체 어떤 원리로 체크하는 건지는 몰라도, 유스티티아의 반지에 떠오른 숫자도 확실히 줄어들었는데?
이번 걸로, 39번밖에 남지 않았다고 떠오르는 유스티티아의 횟수를 보고서 괜히 마음에 걸렸다.
질내사정이 아니라, 단순하게 펠라치오 등 그 외의 장소에 사정한 것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건 디스펜서로 굴러먹은 영향 때문이려나...
같은 사정이라도, 질내사정과 그 외의 장소랑은 가격 차이가 엄청나니까.
지금 내가 딱히 유스티티아를 상대로 디스펜서로서 일하는 것도 아닌데 그쪽으로 생각이 자꾸 가니까 엄청 신경 쓰였다.
그런 나를 보던 유스티티아가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아, 하고 입을 열었다.
“신경 쓰지 마, 필요한 일이었으니까.”
필요한 일이라니, 뭔데 하고 묻기도 전에.
유스티티아가 왜 그런 짓을 한 지 알 수 있었다.
자기 손 위로 뱉어낸 내 정액을, 두 다리를 좌우로 벌린 유스티티아가 그대로 자기 보지에 펴바르는 것이 보였으니까.
“응...♡”
쯔읍, 하고.
스스로 보지를 열어 보이고서, 내 정액을 바르는 유스티티아를 멍하니 쳐다 봤다.
“읏...♡ 흐으으...♡ 앗...♡”
단순히, 겉에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꾸욱꾸욱하고 눌러 넣어서 안쪽까지 구석구석 바르는 것을.
“후으...♡”
그렇게, 잔뜩 보지에 내 정액을 칠한 유스티티아가, 붉게 달아오른 두 뺨을 하고서, 나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자, 이제 준비 끝...♡”
하아, 하고 한숨을 토하듯이 그렇게 말하는 유스티티아를 보고서, 그제야 정신이 든 내가 물었다.
“...아니, 뭐 하는 짓이야 그게.”
왜 저러는지야 이유는 알겠지만, 그래도 이건 좀...
“왜? 한조도 나랑 처음 할 때, 이렇게 했었잖아?”
“아니, 그때야 그렇게 하긴 했는데.”
아마, 처음 유스티티아와 섹스했을 때 보지에 잔뜩 사정부터 하고 나서 박았던 것을 얘기하는 유스티티아에게 뭐라고 할 말이 없었다.
나는 그렇게 했는데, 왜 자기가 하면 안 되냐고 말하면 내가 뭐라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럼, 괜찮은 거네?”
그렇게 말하고는, 그대로 뒤로 누운 유스티티아가 두 다리를 모아서 내게 보지를 훤히 드러내보였다.
두 다리를 꼬며 모은 덕분에, 맨들맨들한 유스티티아의 통통한 보짓살이 훤히 보였다.
그런 자기 보지를 검지와 중지로 살짝 벌리며, 유스티티아가 입가에 미소를 지은 채 내게 말했다.
“자... 그럼 이제... 준비 끝난 내 보지에, 잔뜩 자지 박아주라... 한조...♡”
저러는데, 내가 더 이상 뭘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해야 할 일이나 하기로 했다.
“응핫...♡”
누워 있는 유스티티아의 보지에 자지를 가져다 대자, 방금 전에 사정한 내 정액을 잔뜩 바른 덕분인지, 보지가 잔뜩 예민해진 듯한 유스티티아가 달뜬 신음을 토해내는 것이 보였다.
생각해 보니까 좀 꼴리긴 하네.
유스티티아로서는, 나랑 처음 했던 섹스가 그녀가 알고 있는 전부니까, 나랑 처음 했을 때랑 똑같이 했을 뿐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니까, 존나 꼴렸다.
“넣는다, 유스티티아.”
꾸우욱, 그래서 그대로 그런 유스티티아의 안에 자지를 밀어 넣었다.
“응...♡ 안으로♡ 하앗♡ 들어오고, 있는 거...♡ 잔뜩 느껴졌...♡”
쮸우웁...♡
유스티티아랑 처음 했을 때랑 달리 조금 줄어든 내 자지였는데도 유스티티아의 보지는 변함없이 꼬옥하고 그런 내 자지를 조여 왔다.
“좀, 괜찮아?”
주어가 없었는데, 그런 내 말에 유스티티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하... 신경 쓰이나보네... 응... 뭐... 그땐... 좀 너무 컸다는 느낌이었으니까... 나는, 이쪽이 더, 읏♡ 좋을지도...♡”
하긴, 그건 너무 크긴 했지.
유스티티아가 그때가 더 좋았다고 한다면, 어떻게든 그렇게 해주긴 했을 거지만.
그때 그것도 어떻게 하면 될 것도 같기도하고.
기프트가 폭주한 거나 이것저것 겹쳐서 그렇게 됐던 거지만, 조건이야 대충 알고 있으니까 재현하지 못할 것도 없었다.
뭐, 지금이 더 좋다니까 할 생각은 없지만.
분명, 장난 아니게 피곤할 테고.
어쨌든 유스티티아도 좋다니까, 분명 줄어든 내 자지인데도 불구하고 그때랑 똑같이 꾸욱, 꾸욱하고 자지 끝에 닿아오는 유스티티아의 자궁구를 한 번 쿡하고 찔러 주고는 천천히 허리를 뒤로 빼냈다.
쯔우우웁♡
“흐으읏...♡”
그러자 흠칫흠칫, 빠져나가는 내 자지에 안타까워하듯이 붙잡고 늘어져 오는 유스티티아의 보지가 보였다.
이것도, 진짜 존나 야했다.
“하아...♡ 하아앗...♡”
아무튼, 귀두 끝만 여전히 박아넣은 채로 완전히 자지를 뽑아낸 내가 유스티티아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유스티티아.”
“흣...♡ 으응...?”
“또 잔뜩 싸줄 테니까 보지 제대로 조여야된다?”
멈칫, 하고.
그런 내 말에 멈춰 섰던 유스티티아가 이내 키득거리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고.
“이렇게, 말이지?”
꾸우욱, 하고.
진짜 잔뜩 보지를 조여 오는 유스티티아.
“아니, 잠깐만.”
“왜? 한조가 나보고... 보지, 제대로 조여달라고 했잖아?”
나를 보며 눈웃음을 지으면서, 그렇게 말하는 유스티티아가, 천천히 팔을 뻗어서 내 허리를 안아왔다.
“그래서, 그렇게 해줬는데...?”
아니, 말은 그렇게 했는데.
그냥, 농담 삼아 해 본 건데.
진짜, 이게 드래곤인지 서큐버스인지 존나 모르겠네.
뭐, 됐다.
이것도, 내가 감당해야 할 일이었으니까.
“그래, 그렇게 조이고 있어라, 유스티티아.”
그렇게 말하고서.
그대로 허리를 내리눌렀다.
“으흐읏...♡”
꾸우우욱♡
잔뜩 조여대는 유스티티아의 보지를, 내 자지로 열어젖혔다.
그리고.
푸욱, 하고 그렇게 다시금 유스티티아의 보지 안에 찔러넣어진 내 자지가 유스티티아의 자궁구를 두드렸을 때였다.
꽈악, 하고 두 다리로도 내 허리를 얽어온 유스티티아가 내 머리를 안더니 내 귓등을 핥아왔다.
뭐지, 드래곤 식 애정 표현같은 건가?
나도 따라 해야 하나 싶었는데.
그런 내게 머릿속으로, 유스티티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릴리스는 아직 눈치 못 챘지만, 아까 그거... 너무 대 놓고 하면 금방 들킬 거야? 릴리스가 이런 쪽으론 둔하긴 해도... 눈치까지 없는 건 아니니까.’
흠칫, 하고.
내가 몸을 떨고 있을 때 그런 내게서 다시 떨어진 유스티티아가 나를 올려다보며 미소 지었다.
“왜 그래, 한조...? 푹푹하고... 내 보지에, 잔뜩 사정해준다고 했잖아...?”
‘그런데 릴리스가 눈치채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지 않아? 나는 조금 궁금할지도...♡’
이거...
“응? 그래 줄 거지...?”
‘릴리스한테 비밀로 해주는 대신... 나, 기대하고 있을게? 한조...♡’
존나 열심히 해야겠는데...?
귓가에 속삭이듯이 말하는 유스티티아의 목소리와 겹쳐서 들려오는 소리에 등 뒤로 식은땀이 흐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 원하는 대로, 잔뜩 싸줄게.”
그러니까 모른 척 해주세요.
그런 말은 목 구멍 너머로 삼키고서, 꾸우욱하고 유스티티아의 위로 몸을 겹쳤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