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화 〉 뿌리 내릴 장소 (6)
* * *
아니... 그것도 놀이는 아닌데, 그렇게 말하고 싶은데.
“나는 이쪽도 나쁘지 않은데에, 어쩔래애...? 한조오...♡”
처음 왔을 적에도 나를 유혹하듯, 내 바지 밑으로 우뚝 솟아있던 자지에 보지를 문질러오던 아리아드.
그때도 이미 젖어있었던 아리아드의 보지가, 지금은 넘치도록 애액을 흘리고 있는 것을 보니까 나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아리아드에게서 나는 달콤한 향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
사티로스 종족의 체향처럼 이성을 발정시키는 향기 같은 것이 아니었다.
애당초, 이미 발기 중이라서 기프트가 발현 중인 지금의 나는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이능의 대부분은 면역에 가까울 정도로 강한 내성을 지니고 있었다.
서큐버스 퀸인 릴리스의 환몽조차도 깨버릴 수 있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정신계 내성은, 사실상 면역이나 마찬가지 수준의 강력한 능력이었다.
즉, 이건 딱히 나를 발정시키거나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근데, 그런데도 자꾸만 입가에 침이 고이는 것은 자꾸만 아리아드의 보지에 시선이 끌리는 것은 그런 아리아드가 뚝뚝 흘려대는 애액이.
내 자지를 원해서, 잔뜩 흘려대고 있는 애액이 풍기는 미친 듯이 달콤한 향기 때문이었다.
수액 쪽이랑도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달콤한 향기.
그것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짙어져 가는 향기에, 자꾸만 입가에 침이 흘러나왔다.
안 그래도 나무 줄기에서 벗어나려고 발현시켰던 웨어울프의 종족 능력 때문에 잔뜩 예민해진 후각을 자극해오는 향기는, 참기 버거울 정도로 달콤했다.
존나 빨고 싶다.
하루 종일 요정들이랑 술래잡기하느라 공복이었는데.
그런 내 배를, 허기를 자극해오는 아리아드의 애액에서 풍기는 달콤하기 짝이 없는 향기는 정말이지 참기 힘들 만큼 괴로웠다.
꼬르르륵...
뱃속에서 울려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요 최근에는 허기 같은 걸 느낀 적이 없다 보니까 더더욱 사무치게 괴로웠다.
그래서, 지금도 아깝게시리 흙바닥에 뚝뚝 흘러내려서 흙을 적시고 있는 저 애액을, 보지에 입술을 대고서 마음껏 마셔버리고 싶었다.
“후후후...♡ 그래애, 이번에는 이쪽이 마시고 싶은 거구나아♡”
그런 나를 보며 키득거리던 아리아드가 손을 뻗자 스르륵, 하고 저번처럼 내 몸을 꼭꼭 둘러싼 나무줄기들이 그대로 나를 땅에 눕혀버렸다.
“지난 번에느은, 잔뜩 내 수액을 빨아줬으니까아...♡”
꾸우욱, 하고 그런 내 위로 올라타는 아리아드.
“이번에느은... 여길 잔뜩 빨아볼래애? 한조오...♡”
내 얼굴 위에 선 아리아드.
그런 아리아드의 손가락에 벌려진 아리아드의 보지가 덕분에 훤히 드러났다.
아리아드의 연분홍빛의 보지가. 뻐끔뻐끔 흘려대는 애액이, 그대로 내 입술 위로 떨어져 왔다.
그대로 흘러서, 입가로 스며들어오는 아리아드의 애액.
달다.
수액만큼이나, 아니 수액보다도 더 단 것 같은데.
무슨 애액이 이렇지.
꼬르르르륵...
문제는, 그렇게 정말로 맛을 알게 되자 안 그래도 참기 힘들었던 허기짐이 더욱 강해졌다는 거다.
꿀꺽, 하고 다시 입에 고인 침을 삼켰다.
...단순히 보지를 빠는 거라면, 그러면 바람은 아니지 않을까?
어쨌건, 지금 여기서 벗어나려면 어떻게든 아리아드를 만족시켜야 하는데 차라리 이렇게라도 아리아드를 잔뜩 보내서, 풀려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자아, 한조오... 어떻게 할래애...?”
내게, 그렇게 묻는 아리아드를 보고서 한참 고민 끝에 입을 열었다.
“...빠는 것뿐이라면.”
“우후후, 그래애♡”
“웁?!”
그대로 꾸우욱 내리누르듯, 내 입에 보지를 들이밀어온 아리아드가 말했다.
“그럼 잔뜩 빨아줘어♡ 한조가 원하는 만크음, 잔뜨윽♡”
이미 봤을 때부터 알고 있었던, 통통한 아리아드의 보짓살이 그대로 입을 덮쳐누른 건 둘째치고, 주르륵하고 그런 내 입안 가득 흘러오기 시작하는 애액에 뚝하고 끊겨버릴 것 같았다.
아니, 끊겼다.
“쮸우우웁...!”
“흐앗♡ 아앗♡ 한조오...♡”
안 그래도 존나 참기 괴로울 만큼, 향기로웠던 아리아드의 애액이 그대로 입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데, 이런 걸 참을 수 있을 리가 없었다.
“어떠니이, 한조오...♡ 내 보지이...♡ 맛있니이♡”
쮸우웁, 쮸우웁하고 보지를 빨고 있는 내게 자기의 보지가 맛있냐고 묻는 아리아드.
어차피 입은 아리아드의 보지에 막혀서 대답도 못 하고, 그럴 생각도 들지 않았다.
하지만, 대답을 대신할 방법은 알았다.
“하아앗♡ 혀로오, 그렇게 벌리며언...♡ 으흐읏♡”
조금이라도 더 많이, 애액을 빨고 싶다는 생각에 혀를 뻗어서 아리아드의 보지 안쪽을 핥았다.
“한조느은, 정말이지이... 하앗♡ 빠는 걸 응앗♡ 잘하는 구나아♡”
그렇게 말한 아리아드가 스윽스윽, 내 머리카락을 쓸어내렸다.
“잘한다아, 우리 한조오♡ 좀 더어, 잔뜨윽... 강하게 빨아도 되니까아♡ 잔뜨윽, 잔뜨윽 마셔도 되니까아♡”
잔뜩, 잔뜩 마시려엄.
그렇게 말하며, 나를 내려다보는 아리아드의 말에, 정말로 잔뜩 그런 아리아드의 보지를 빨아들였다.
“하아아...♡ 하앗...♡ 이제에, 좀... 만족했니이♡”
한참을 그렇게 아리아드의 보지를 빨아들였을 때, 내게 그렇게 묻는 아리아드가 보였다.
만족했냐고, 그렇게 묻는 아리아드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 정말로 만족할만큼 잔뜩 빨아서, 그래서 배가 부를 정도로 잔뜩 아리아드의 애액을 마셔버렸으니까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후후후♡ 다행이네에...♡”
그렇게 말하며 몸을 일으키는 아리아드.
덕분에 내가 잔뜩 빤 아리아드의 보지가 보였다.
너무 많이 빨아서 그런지, 살짝 부어서 발갛게 변해버린 보지가.
쪽쪽 빠느라, 나무의 정령이라서 그런지 유스티티아처럼 맨들맨들 통통한 아리아드의 보짓살 곳곳에 내 입술 자국이 남아있는 것을 보고서 내가 입을 열었다.
“저...”
“으응?”
“괜찮아요? 그거.”
“아하...♡ 괜찮으니까 걱정하지마아♡ 그보다아, 한조야 말로오, 괜찮니이?”
“네?”
“그야아... 무척이나 괴로워보이는 거얼?”
그렇게 말한 아리아드가 보는 곳을 보니까, 무슨 뜻으로 한 건지 알 수 있었다.
내 몸을 둘둘 감싸고 있는 나무 줄기가 살짝 벌어져있는 곳 사이로 잔뜩 발기 중인 내 자지 때문에 터질락말락하고 있는 내 바지가 보였으니까.
“내 꿀도오, 수액이랑 효과는 비슷하니까아... 잔뜩 빨아버렸으니까, 여기... 괴롭지이?”
꿀...
아리아드의 애액을 말하는 건가?
애액을 꿀이라고 부르니까 뭔가 좀 야한데.
아리아드의 가슴에서 잔뜩 나오는 그걸 수액이라고 부르는 것도 야하긴 했지만.
아무튼, 수액이랑 비슷한 효과라면... 그 정력제 효과를 말하는 건가 싶었다.
처음 아리아드의 수액을 마셔버렸을 때 자지가 발딱 서서 장난 아니게 됐었기도 해서 기억하고 있었다.
근데...
딱히 지금은 그렇게 괴롭거나 하지는 않은데.
지금 저기 발딱 서있는 내 자지는 그냥 아리아드의 보지를 빨다 보니까 서버린 거고.
근데, 정작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인 아리아드가 내게 말했다.
“자아, 내가아 편하게 해줄 게에♡”
그리고, 그렇게 말한 아리아드가 그런 내 바지의 지퍼를 내렸다.
지이익...
내려간 바지 지퍼와 함께 이미 팬티를 뚫어버리고 만 내 자지가 바깥으로 튀어나와 버렸다.
“헤에에...♡ 저번보다아... 훨씬 더 커졌는거얼...♡ 멋져진거언 이쪽도였구나아? 우리 한조오...♡”
꾸욱, 내 자지를 손으로 감싸 쥐며 그렇게 말하는 아리아드와 절조도 없이 그런 아리아드의 손길에 좋다고 껄떡대며 쿠퍼액을 줄줄 흘려대는 내 자지가 보였다.
“어머나아...♡ 한조도오, 여기로 꿀을 잔뜩 흘리고 있네에...♡”
스윽, 스윽 내 자지를 손으로 훑으며 말하는 아리아드.
쯔븝, 쯔븝하고 아리아드가 손을 움직일 때마다, 울컥울컥하고 자지 끝에서 솟아나는 쿠퍼액이 그런 아리아드의 손을 적시는 것이 보였다.
“그렇지이, 차암... 한조가 좋아했던 거어, 해줄게에?”
내가 좋아했던 거?
“자아, 한조가 정말로 좋아하는 내 가슴으로오, 꼬옥 해줄게에...♡”
그렇게 말하며 내 자지를, 커다란 젖가슴으로 감싸오는 아리아드가 보였다.
아, 이거.
확실히 좋아하기는 한데.
“헤에에, 내 가슴으로도 이젠... 전부 감쌀 수가 없네에, 정말로... 전보다 커졌구나아, 한조의 여기느은♡”
그렇게 아리아드의 젖가슴에 포옥, 하고 감싸였는데도 귀두 끝만은 빼꼼하고 밖으로 삐져나와 있는 것을 보고는 아리아드가 눈웃음을 짓는 것이 보였다.
“어쩔 수 없네에...♡ 이쪽으은, 여기로 감싸줄게에♡”
그렇게 말하고서, 고개를 숙이는 아리아드.
설마 싶었는데, 그 설마가 맞았다.
“하우움...♡”
그대로, 내 귀두 끝을 입으로 물어오는 아리아드가 보였으니까.
쪼옵, 쪼옵하고 내 자지 끝을 물은 채로 오물오물, 빨기 시작하는 아리아드.
더군다나 잔뜩 발기한 내 자지를, 그 커다란 젖가슴으로 꾹 누르면서 문질러오기까지 했다.
꾸욱, 꾸욱 절묘하게 내 자지를 감싸고 조여오는 아리아드의 젖가슴과 귀두의 최첨단, 요도 끝에 입술을 문질러오면서, 잔뜩 흘려대는 쿠퍼액을 쫍, 쫍 빨아대는 아리아드의 파이즈리 펠라치오가 장난 아니게 기분 좋았다.
얼마나 기분이 좋았냐면, 아내들의 개쩔어주는 보지나 입술로 단련된 내 자지인데도 그런 아리아드의 파이즈리 펠라치오에 움찔움찔 떨려댈 정도였다.
“으윽...”
진짜, 이제와선 어지간한 자극에도 꿈쩍도 안 하게 된 내 자지인데도 이 정도인 건, 아리아드가 그만큼 잘하고 있다는 소리였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아리아드는 이렇게까지 테크닉이 좋지 않았었는데.
근데 지금의 아리아드는 그때의 다소 어색하게나마 대딸을 해줬던 아리아드라고는 생각되지도 않았다.
“쪼옥...♡ 쪽♡ 쪽♡ 쮸읍...♡ 후음♡”
꾹, 꾹...♡
내 자지 끝에 쪽, 쪽 입술을 맞춰가며 젖가슴으로 자지를 문질러오는 아리아드의 파이즈리 펠라치오는, 적어도 지금의 내 자지에도 충분히 먹힐 만큼 기분이 좋았으니까.
처음엔 대딸도 영 시원찮았던 아리아드가 대체 언제 이런 걸 배운 건지 모르겠다.
그때 그런 내 자지 끝을 핥으면서 아리아드가 말했다.
“어때애, 한조오? 나중에 해주려고오, 열심히 연습해뒀는데에...♡ 기분 좋니이♡”
여전히 두 젖가슴으로 내 자지를 문질러오며 그렇게 말하는 아리아드.
덕분에 못 보던 사이에 아리아드의 테크닉이 좋아진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연습했으면 어쩔 수 없지.
잠깐만, 연습?
“아리아드.”
“으움?”
다시,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가 내가 부르자 그대로 내 자지를 입에 문 채로 올려다보는 아리아드.
그런 아리아드에게 물었다.
“연습이라니, 대체 뭐로요?”
대체 뭘로 연습을 했길래, 이렇게나 잘해진 건데.
지금 이런 걸 물어볼 상황이 아닌 건 나도 아는데, 뭔가 엄청 신경 쓰였다.
그런 내 말에, 입에 물고 있던 내 자지를 뱉어낸 아리아드가 뭔가 우물쭈물하다가, 입을 열었다.
“그거언... 그, 꼭 말해야하니이?”
살짝 얼굴을 붉히며 그렇게 말하는 아리아드.
내 자지를 무는 것도 서슴지 않았던 아리아드가 부끄러워하는 것을 보니까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대체 뭐길래 저렇게 부끄러워하는 거지...?
그러다가 아리아드와 내 곁에 활짝 피어 있는 새하얀 꽃이 눈에 들어왔다.
아리아드의 몸과 꽃 사이로 이어지는 두툼한 줄기를 보니까 순간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 있었다.
그래서 혹시나 싶어서 물어봤다.
“혹시, 저걸로 연습했어요?”
“아, 으음...”
정곡이었던 모양인지 움찔하고 몸을 떤 아리아드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서, 내가 물었다.
“아니, 어떻게요?”
저걸로 연습이란 것이 되긴 하나 싶었는데, 아리아드가 아주 살짝, 꽃을 더듬듯이 만지며 말했다.
“...여긴, 살짝 예민하거드은. 꽃은 식물의... 그, 말하자며언, 생식기잖니이? 그리고 나는 세계수의 정령이고오...? 그야 나는 식물은 아니지만, 결국 본질은 세계수에서 태어난 정령이니까아... 세계수가 가진, 식물이랑 비슷한 특징이 있거드은... 그러니까 여기는... 인간으로 치자며언... 한조의 자지나, 여자의 보지라고 부르는 거랑 똑같은 곳이란 거지이...”
아.
“그러니까, 이거얼 내 가슴에 끼고서 문지르면... 한조가, 내 젖가슴에 문질러져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처러엄, 나도오 똑같이 기분 좋아지니까아... 어떻게 하면 더 기분이 좋아지는지 알아보면서어... 잔뜩 연습했거드은...?”
아아.
“그렇게 연습하셨구나.”
지식이 늘었다.
뭔가 자꾸 마음에 걸리던 것도 덕분에 풀렸고.
“...궁금했던 건 풀렸니이? 딱히 나는 한조를 두고 바람피우거나 하지 않았단다아?”
“아니, 바람이고 자시고...”
딱히 아리아드랑 나랑 그런 사이도 아니잖느냐고 말하고 싶었는데.
그런 나를 흘겨보면서, 아리아드가 내 말을 자르며 말했다.
“설마아, 내 안에 그렇게나 잔뜩 퓨웃, 퓨웃하고 싸놓고서어 아무런 사이도 아니라고 말하려는 건 아니지이? 한조오... 그러며언, 나 정말로 슬픈데에...? 그렇지이?”
그런 나를 보고서, 그렇게 말하는 아리아드를 보니까 할 말이 없어졌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