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화 〉 허락 (3)
* * *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나를 보던 릴리스가 인상을 찌푸리더니 말했다.
“너, 또 이상한 생각 하고 있지? 우리도 네가 딴 여자랑 하는 거 싫거든? 예전이라면 모를까... 지금은... 그, 내 남자니까.”
아무래도 내가 생각했던 게 아닌 모양이었다.
아무튼, 그런 릴리스의 말에 내가 말했다.
“한 번만 더 말해주라.”
내 남자니까, 그거 한 번만 더.
“...시끄러워.”
내 말에 얼굴을 붉힌 릴리스가 퍽, 하고 다시 내 옆구리를 꼬리로 찔렀다.
존나 아팠다.
아니, 말하기 싫으면 싫은 거지 왜 때리고 그래...
어쨌든, 아내들이 딱히 내가 다른 여자를 안는 것이 아무래도 좋아서 허락해준 게 아니란 건 알겠는데.
“그럼 왜?”
내가 그렇게 묻자, 릴리스가 말했다.
“네가 강해지려면 그게 제일 빠르니까 어쩔 수 없잖아. 네가 빨리 강해져야지ㅡ”
말을 잇다 말고 입술을 꾹 다무는 릴리스를 보고서 내가 의아해하고 있을 때, 카르미나가 그런 릴리스를 대신해서 이유를 알려줬다.
“여의 영웅이 빨리 강해져야지, 여의 영웅의 아이를 우리들이 가질 수 있어서 그런 것이다!”
“아.”
“그야 지금도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는 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서야 너무 늦지 않겠느냐? 본녀도... 발정기 중에 한조 네게 그렇게나 잔뜩 안겼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소식도 없으니 말이니라.”
카르미나와 호아란의 말에, 모두가 내가 다시 디스펜서를 하는 것을 허락해준 이유를 아주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발정기.
그러니까, 호아란이 임신 최적화 상태였을 때에도.
그런 호아란의 난자가 내 정액으로 절여질 만큼 보지에 잔뜩 사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아란이 내 아이를 가지지 못한 이유야 전에 카르미나에게 들었던 대로 나랑 호아란의 격이, 힘이 너무 차이가 나서 그런 거였으니까.
안 그래도 종족 간의 차이도 있어서 힘든 임신이, 힘의 격차가 너무 심하다 보니까 수정하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워서, 그래서 그렇게 잔뜩 해도 호아란을 임신시킬 수 없었다.
그리고 그건 호아란의 문제만이 아니었다.
애당초 내게 잔뜩 아이를 낳게 해달라고 소원했던 카르미나도 그렇고, 릴리스나 유스티티아도 그렇고, 다들 그렇게나 잔뜩 사정 당했는데도 전부 임신하지 못했으니까.
지금 내 아내 중에서 내 아이를 가진 것은 카루라뿐인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카루라와 내 힘의 차이를 생각해보면 그것도 운이 좋았던 것도 있었겠지만.
아무튼 모두가 내가 디스펜서를 하라고 한 이유를 알게 되니까, 섭섭했던 마음이 사라져버렸다.
그 대신에, 엄청 꼴렸다.
지금도 얼굴을 붉힌 채 내 시선을 피하고 있는 릴리스도 그렇고, 호아란이나 카르미나... 그리고 유스티티아도, 결국 내 아이를 갖고 싶어서, 그래서 그런 거란 걸 알게 됐으니까 그랬다.
“아, 근데 그거랑 봉인구랑은 뭔 상관인데?”
“그야 네 성격상, 또 지 좋다고 달라붙는 년이 있으면 그년도 아내로 삼는다니 뭐니 지랄할 거잖아? 우린 네가 빨리 강해지라고 디스펜서를 하도록 허락한 거지, 존나게 해대서 여자를 잔뜩 늘리라고 허락한 건 아니거든?”
“아하.”
그래서 내 기프트가 가진 능력을, 나랑 한 여자에게 호감을 사게 하는 능력을 봉인하란 거구나.
“알았으면, 그거 빨리 차기나 해.”
“어...”
릴리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서, 목걸이를 차려다가 물어봤다.
“근데, 이거 꼭 이런 모양이어야 했어?”
사슬로 된 목걸이, 솔직히 말이 목걸이지 개 목줄 같은데 이거.
아무리 봐도 고아원에서 길렀던, 예삐를 묶어두던 쇠사슬이랑 별 다를 바가 없었다.
그래서 그렇게 물어보자, 봉인구를 만든 유스티티아가 말했다.
“응, 어디까지나 소재가 가진... 그 사슬의 힘을 매개로 마법의 효과를 증폭시킨 것 뿐이니까. 내 힘으로는, 그걸 그만큼 분리하는 것도 엄청 힘들었거든.”
그럼 어쩔 수 없지.
하긴, 카르미나가 아직 신성을 다룰 수 있었을 적에, 그런 카르미나를 꼼짝도 못하게 봉인했던 물건인데 그걸 뜯어내서 이런 걸 만든 유스티티아가 오히려 대단한 거긴 했다.
그나저나, 결국 이거 차고 있는 것만으로도 남들한테 미움받게 되는 저주템 같은 거 아닌가?
그걸 내 의지로 차야 한다는 게 좀 웃픈데, 그렇다고 내 기프트를 봉인할 다른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그냥 차기로 했다.
아무튼, 그렇게 목걸이를 목에 차고서 물었다.
“어때?”
목걸이를 찬 걸로 뭔가 변했으려나 싶어서 그렇게 묻자, 그런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는 아내들이 보였다.
“딱히 아무렇지도 않구나.”
“음, 여도 마찬가지이니라. 여전히 여의 영웅은 영웅답고 멋지구나!”
“내가 보기에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것 같다.”
한참을, 나를 이리저리 들여다보던 호아란과 카르미나, 카루라가 그렇게 말하자 마찬가지로 나를 빤히 들여다보던 릴리스가 고개를 갸우뚱하고는 유스티티아에게 말했다.
“...유스티티아, 이거 효과 없는 거 아냐?”
그런 릴리스의 말에 유스티티아가 어깨를 으쓱이고는 말했다.
“그야... 저게 우리한테도 효과가 있으면 이상하잖아? 그래서 우리가 끼고 있는 반지랑 호환시켜서, 우리한테는 효과가 미치지 않게 했어. 그리고, 한조가 원한다면 목걸이가 가진 마법의 효과 없어지도록 할 수도 있고.”
“어... 그럴 수도 있어?”
“응, 그냥 목걸이를 풀어버리면 그만이기도 하고, 착용자가 원한다면 효과가 없어지도록 만들었으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착용자인 나를 배려하는 사양이었다.
하긴, 항상 미움받게 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테니까 이쪽이 당연한 거긴 했다.
“뭐, 그렇다면야 됐고... 그럼, 한조.”
근데 생긴 건 아무리 봐도 그냥 개목줄이라서, 괜스레 만지작거리고 있던 내게 릴리스가 말을 걸어왔다.
“왜?”
또 뭔가 싶어서 그런 릴리스를 보자, 나에게 릴리스가 말했다.
“뭐가 왜야? 대충 이야기할 건 다 끝났으니까, 이제 벌 받아야지.”
어...
“벌이라뇨...?”
무슨 벌...?
“아리아드를 아내로 들인다고 한 걸 허락해준거지, 딱히 용서해준 건 아니니까.”
아, 그거...
결국, 일주일간 자양강장제만 빨면서 착정 당하는 건 변하지 않은 거구나.
이번에도 릴리스의 말에 아무런 말도 없는 거보니까 이것까지도 아까 침실에 들어가서 합의를 본 상황인 모양이었다.
“그럼 순서부터...”
“벌 받는 놈이 무슨 순서 타령이야?”
그렇게 말한 릴리스가 입술을 할짝이고서는 나를 바라봤다.
그리고는 말했다.
“뭐해? 빨리 벌 받을 준비 안 하고♡”
사실 난 벌이라는 말에 트라우마가 있었다.
지금도 내 몸 곳곳에 남아있는 흉터들.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나서, 웨어 울프의 회복력으로도 사라지지 않는, 훈육이라는 명목으로 얻어맞았던 흔적들의 숫자만큼이나. 벌이라는 것에 안 좋은 기억들이 잔뜩 있었으니까.
근데...
좌우를 바라봤다.
내 왼팔과 오른팔을 두 젖가슴으로 감싸고 있는 호아란과 카르미나가 보였다.
그 둘만이 아니었다.
뒤로는 카루라가 꾸욱하고, 내 등을 젖가슴으로 눌러오고 있고.
내 앞에는 릴리스와 유스티티아가 나와 마찬가지로, 한오라기도 걸치지 않은 채인 아내들에게 둘러 싸인 덕분에 발딱 서있는 내 자지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이게... 벌?
내가 알고 있던 벌은 대체...?
“저기,릴리스? 이거 벌 맞아? 아무리 봐도...”
그냥 포상 같은데, 그렇게 말하자 그런 나를 올려다본 릴리스가 말했다.
“벌 맞아. 아니, 정확히는 벌은 아니네.”
그렇지?
아무리 봐도 이런 벌이 있을 리가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릴리스가 말했다.
“서큐버스가 고문하는 방법이니까, 벌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
고문이요?
아니, 갑자기 벌보다 더 흉흉한 소리가 왜 튀어나오냐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그보다 먼저 릴리스가 움직였다.
“그럼 시작할 테니까, 어디 열심히 참아봐...♡”
내가 미처 무슨 소리냐고 묻기도 전에 시작한 릴리스의 펠라치오에 움찔했다.
“츄으븝...♡ 츄웁...♡”
근데, 고문이라고 한 거치고는 그냥 평범한 펠라치오였다.
그것도 귀두 끝만 물고서 우물거려오는, 평소의 릴리스가 해오던, 내 자지를 전부 삼키던 펠라치오랑 비교하면 진짜로 평범한 그런 펠라치오.
그야 이것도 진짜 장난 아니게 기분 좋기는 했지만.
매일 이보다 더한, 진짜로 내 정액을 잔뜩 착정하려들던 릴리스의 펠라치오도 겪어왔던지라 제법 버틸 만 했다.
그래봤자 아직 1분 컷이긴 했지만.
이게... 서큐버스식 고문이라고?
대체 어디가 고문이라는 거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음, 그럼, 우리도 시작하마!”
“하웁♡”
“그, 한조야... 실례하겠느니라.”
시작하다니, 뭘?
카르미나의 말에 그렇게 물어보려고 했는데.
좌우에 있던 호아란과 카르미나가 각자 내 귀나 쇄골을 물거나 빨기 시작했다.
“하웁♡ 우물우물...♡”
”쪼옥...♡ 쪼오옥...♡”
근데 거기서 끝난 게 아니었다.
”나도 슬슬 시작할게? 한조.”
“그, 그대여 나도, 그... 하겠다...!”
유스티티아랑 카루라도, 그런 내 고환과 목 뒷덜미를 빨아오기 시작했으니까.
“하움...♡”
“쪼옥...♡”
쪽, 쪼옥, 쪼옥...♡
사방에서, 나를 갑자기 물고 빨기 시작하는 아내들에게 당황해하고 있을 때, 내 자지를 릴리스가 본격적으로 빨아대기 시작했다.
“츄우우웁♡”
꾸욱, 하고 내 자지를 붙잡고서, 귀두를 마구 빨아대는 릴리스의 펠라치오에 더 이상 버티기 힘들었다.
많이 익숙해졌다고는 해도 아직 릴리스의 입 보지에 1분컷이 나버린 내 자지가, 그런 릴리스의 입안에 사정하기 시작했다.
울컥울컥...♡
“응훕...♡ 쮸르르릅...♡ 쮸우웁♡”
내 자지가 토해내는 정액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기다렸다는 듯이 그런 내 정액을 꿀꺽꿀꺽, 마셔대는 릴리스가 보였다.
스윽, 스윽...♡
내 정액이 나오기 쉽도록, 내 자지를 훑어주면서 쪽, 쪽 사정중인 내 자지를 빨아대는 릴리스.
“후움... 아리아드의 보지랑 바람피운 주제에, 정액은 여전히 진하네?”
츄으읍, 하고 그렇게 전부 사정한 내 자지를, 스윽스윽 어루만지며 묻는 릴리스가 이내 미소 지었다.
“변한 정액 맛도, 나쁘진 않고...♡ 하움♡”
그리고, 그렇게 사정이 끝난 내 자지를 다시 빨아대는 릴리스가 보였다.
살살, 다시 내 귀두 끝을 혀로 감싸며 펠라치오해오는 릴리스에 다시 몰려드는 쾌락에 몸을 움찔거렸다.
여전히 이게 벌이, 고문이 맞나 싶었는데 그런 생각이 바뀐 것은 연이어서 그렇게 릴리스의 입 보지에 서른 번이 넘게 사정했을 무렵이었다.
계속되는 릴리스의 펠라치오와 함께, 계속해서 내 몸 구석구석을 핥거나 빨아오는 아내들의 애무에 점점 내 몸의 감각이 이상해져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 시작했으니까.
단순하게 내 귀를 물고서 우물거리는 카르미나의 입술이나, 내 가슴팍을 더듬어오면서 쇄골이나 어깨를 핥는 호아란과 내 등이나 목덜미를 핥아오는 카루라의 혀같은 것도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쪼오옥...♡ 음, 여의 영웅은 여기가 약한 모양이구나♡”
“하움...♡ 아, 움찔하고... 여기가 기분 좋았느냐? 한조야...♡”
“쪼옵♡ 쪼오옥...♡”
“쬬옵...♡ 우음...♡”
계속되는 릴리스의 펠라치오와 더불어서 계속해서 내 몸 구석구석 물고 빠는 아내들의 애무가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내 몸의 감각이 점점 어긋나기 시작하는 것이 느껴졌다.
이거...
뭔가 심상치 않은데.
느낌이 좋지 않았다.
거기에, 이제와서 눈치챈 거지만 이거, 내가 도망칠 구석이 전혀 없었다.
좌우로 호아란과 카르미나가, 내 두 팔을 가슴에 낀 채로 있는 게, 처음에는 마냥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생각해보니까 사실상 나를 둘이서 붙잡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호아란과 카르미나만이 아니었다.
뒤로는 카루라가 내가 도망 못 치게 온몸으로 꾹 눌러서 가로막은 채로, 열심히 내 등이나 목덜미를 할짝이고 있고.
앞으로는 내 자지와 고환을 열심히 빨아주고 있는 릴리스와 유스티티아가 있었다.
도망치는게 가능한 구조가 아니었다.
사실상 아내들에게 완전히 포위된 채로, 심지어 이 상태로 일방적으로 계속 물고 빨리는 거였다.
섹스라면, 어떻게 반격해볼 여지라도 있는데 이건 말 그대로 일방적인 착정이었다.
그야, 내 몸을 물고 빠는 정도로 아내들이 지칠 리가 없으니까.
그에 반면, 나는 자꾸 쪽쪽 내 자지를 빨아대는 릴리스의 펠라치오에 일방적으로 쥐어짜이고 있는 중인데다가, 아내들의 애무에도 점점 기분이 좋아지고 있었다.
지금이야 조금 기분 좋은 정도로 그치고 있는데, 나중은?
이대로 일주일 동안 계속 당해버리면...
오싹, 하고.
등골을 타고 오르는 쾌락에, 다시 한 번 쪼옥, 하고 내 자지를 빨아들이는 릴리스의 입에 사정하면서, 그제서야 릴리스가 한 말이.
서큐버스식 고문이라는 말의 의미가 실감이 가기 시작했다.
이건 고문이 맞았다.
그것도 그냥 고문이 아니라, 쾌락에 점점 절여지게 만드는 성고문.
내 예상이 맞다면 나중에는 그냥 혀로 내 몸을 핥아지는 것만으로도 사정해버리지 않을까 싶었으니까.
실로 서큐버스답다면 서큐버스다운, 그런 고문이었다.
“릴리스, 잠깐만 멈...”
“쮸우우웁♡”
“끄윽...”
내가 채 말하기도 전에, 다시 쪼오옵하고 내 자지를 빨아들이면서 정액을 뿜게 만드는 릴리스.
그런 릴리스가, 나를 올려다보면서 눈웃음을 짓는 것이 보였다.
이제야 눈치챘구나, 그런 느낌으로 올려다보는 릴리스에 내가 생각했던 것이 맞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아무리 봐도 릴리스가 멈춰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대로 내 바디체커에 남은 사정 횟수가 텅 비어버릴 때까지 릴리스에게 쪽 빨린 끝에 카르미나가 건네준 자양강장제를 입에 물고 있을 때, 드디어 내 자지에서 입을 때어낸 릴리스가 말했다.
“어때, 좀 반성은 했어?”
“넹...”
그렇게 대답한 나를 보고서 키득거리던 릴리스가 꼬리로 콕하고 내 옆구리를 찔렀다.
“힉...!”
오싹오싹, 그냥 옆구리를 꼬리 끝으로 찔린 것뿐인데 내 자지가 움찔하고 쿠퍼액을 줄줄 흘려대기 시작했다.
계속 핥아지고 빨리던 온몸이, 전부 성감대라도 된 것처럼 단순히 꼬리에 콕콕 찔리는 것에 불구하고, 정작 내 자지가 움찔대고 있었다. 그러는 나를 보고서 눈웃음을 짓던 릴리스가 몸을 일으켰다.
“뭐... 반성 했으면 됐어. 그럼 나는 이걸로 용서해줄까...?”
“잠깐만... 나는?”
“응, ‘나’는.”
릴리스의 말에 의아해하다가, 곧 무슨 의미로 그렇게 말한지 알 수 있었다.
“그럼, 이번에는 내 차례네?”
하움, 하고.
릴리스의 옆에서 내 고환을 물고 빨던 유스티티아가, 릴리스의 뒤를 이어서 그런 내 자지를 붙잡아왔다.
“유스티티아...”
“뭐, 나는 그렇게 화나진 않았으니까 걱정 마. 그래도... 이거, 꽤 재밌어보이니까 조금만 직접 해볼래, 그래도 되지?”
“아니, 잠... 윽...”
쭈우웁, 하고 내 자지를 물고서 펠라치오를 시작해오는 유스티티아.
그리고 릴리스와 카루라가 이번에는 내 좌우로 와서는 내 양 팔을 가슴으로 꾹 감싸왔다.
“다음은 여가 하겠다! 그래도 되겠지? 호아란.”
“그럼 이번에는 본녀가 뒤로구나. 자, 한조야...♡”
다음 차례도 정해졌는지, 이번에는 카르미나가 내 고환을 할짝여왔다. 그 대신, 호아란은 카루라를 대신해서, 꾸욱하고 가슴으로 내 등을 눌러왔다.
덕분에, 이게 대체 어떤 구조로 돌아가는지 알 수 있었다.
이거 계속하는 거야...?
진짜로?
“바람 핀 자지가, 충분히 반성할 때까지 우리가 열심히 혼내줄 테니까, 그러니까 너는 가만히 있어♡”
아움, 하고.
그렇게 말한 내 릴리스가 내 귓등을 살짝 깨무는 것을 느끼며 이번에는 유스티티아의 입안에 잔뜩 사정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