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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족 전용 남창이 되었다-200화 (200/523)

〈 200화 〉 서큐버스 오망성 (4)

* * *

하지만, 곧 시트리의 그게 진짜 자지가 아니란 걸 알 수 있었다.

분명 시트리의 가랑이 사이에서 튀어나오긴 했지만, 정작 시트리는 여전히 옷을 입은 채로였으니까.

잘 보니까 거의 속옷이나 다를 바 없긴 했지만 일단은 옷이긴 한 것 위로 시트리의 자지가 솟아난 것이 보였다.

“어머... 그렇게 뜨거운 눈으로 쳐다보면, 저 흥분해버려요...♡”

근데, 씨발 진짜 자지 같은데.

크기야 내 절반도 안 되는, 그러니까 딱 인간 평균 사이즈보다는 조금 큰 정도기는 한데.

“...저걸 나보고 배우라고? 아니, 그보다 뭔 서큐버스가 자지야?”

그런 내 말에 릴리스가 보기 드물게 멋쩍은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시트리, 저년이 살짝 나사가 빠진 년이라서... 여자도, 남자도 좋아하는 년이거든.”

“어머나, 여왕님. 저는 그냥 남자도 여자도, 평등하게 애호할 뿐인걸요?”

“넌 좀 빠져. 아무튼... 서큐버스인 우리는... 일단은 여자쪽에서도 정기를 흡수할 수는 있으니까, 그쪽이야 뭐 크게 이상할 건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저런 거까지 만들어서 지 다리 사이에 다는 년은 저년뿐이긴 해.”

그렇게 말하는 릴리스의 말에, 다시 시트리를 바라봤다.

남녀 모두 평등하게 ‘애호’한다는 거야 둘째치고서, 그렇다고 자지까지 달아버리는 것이 서큐버스의 평균이 아니라서 안심했다.

그야, 그 말은 릴리스에겐 저게 없다는 소리였으니까.

릴리스에게 자지가 달린다고 사랑하지 않게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렇다고 들으면 좀 그랬을 것 같았으니.

아무튼...

일단, 시트리가 서큐버스 중에서도 살짝 맛탱이가 가있는 년이라는 건 알겠는데.

그래서, 저런 마법까지 만들어서 지 가랑이 사이에 달아버리는 년이란 건 알겠는데.

“...저걸 내가 배워서 뭐 하라고?”

“그야... 알잖아?”

나도 알 것 같기는 한데.

내가 배워서 쓴다면, 마침 떠오르는 게 있었으니까.

자지만 없을 뿐인 내 분신들한테 달아주면 딱일 것 같긴 했다. 그러면, 내가 바랬던 동시에 아내들을 상대하는 것도 가능할 테니까.

하지만, 그건 그렇지만.

“아앙...♡ 자꾸 그렇게 보시면 저, 시트리... 가버린다구요? 한조님...♡”

“...나, 저거 배우기 존나 싫은데.”

“그래도 한 번 배워봐. 시트리 말대로, 저건 서큐버스만 쓸 수 있는 마법인데... 네 능력으로 거기까지 가능한지도 궁금하기도 하니까.”

“으음...”

릴리스의 말에 한참을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시트리?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요?”

“어머... 정말로 배워보시려고요? 이걸? 한조님이? 한조님은 이미 있으시잖아요?”

“까라는데 해야죠. 뭐.”

“인간이라 배우는 건 몰라도, 사용하시는 건 불가능하실 텐데... 뭐, 한조님 말씀 대로기는 하네요... 저희야, 여왕님이 까라면 까야하는 입장이니까요, 자지도, 보지도.”

숨 쉬듯이 음담패설하고 그러네, 진짜.

저런 오망성의 사이에서 길러진 릴리스가 어떻게 이렇게 번듯하게 자란 거지?

그야, 릴리스도 입이 좀 험하긴 하지만.

보지, 자지 거리는 것에 별로 거리낌 없는 건 릴리스도 마찬가지지만, 저 정도까진 아닌데.

어릴 때부터 저런 오망성들에게 길러진 릴리스가, 그 정도로 그친 게 기적이 아닌가 싶었다.

내가 저 사이에서 컸으면 입이 지금보다 열 배 정도는 더 걸어졌을 것 같은데, 주로 음담패설쪽으로.

아무튼간에, 내 말에 시트리가 입술을 할짝이고는 말했다.

“그러면 알려 드릴게요.. 아, 한조님. 마법은 쓰실 수 있나요?”

“아마도요.”

마법 쪽이야 배운 건 없지만, 유스티티아의 능력을 흡수하면서 내 몸에 회로 같은 건 전부 새겨졌다는 모양이라 쓰는 거 자체는 가능했다.

심지어, 그렇게 새겨진 회로가 드래곤의 기준이라서 마법만 배우면, 거의 드래곤급의 화력으로 쏘는 것도 가능할 거라나.

물론, 그만큼 기가, 내 기준으로는 체력 소모가 장난이 아니겠지만.

유스티티아가 보증한 거니까, 아무튼 가능이야 했다.

주술로도 힘들어 죽겠는데, 여기서 마법까지 배울 생각은 아직 없어서, 알고 있는 마법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탓에 쓸 수는 없었지만.

“아마도...?”

의아스럽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는 시트리의 시선에, 내가 실수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마도 쓸 수 있다고 하는 건 좀 이상하긴 하지.

“쓸 수 있어요.”

여기서 이걸 배우면, 내가 처음으로 배우는 마법이 자지 마법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원래 처음 배우는 마법은 화염구라든지, 뭐 에너지 볼트라든지 뭐 그런 거 아니었나...?

“뭐, 그렇다면... 우선 마력을...”

시트리의 설명을 들어보니, 자지 마법이 대충 어떤 건지는 알 수 있었다.

“결국, 이거 가짜네요?”

“네? 뭐, 그야 그렇죠? 애당초, 저한테 자지가 달려 있지는 않으니까요. 마법의 구조만 따지자면, 결국 이건 제 클리를 확대, 아 발기라고 하는 게 좋으려나요? 그걸 복사해서, 붙인 거나 마찬가지니까요...♡”

그쪽은 안 알려줘도 되는데.

“그래도, 사정도 가능하다구요? 그야 정액도 마력으로 만든 가짜긴 하지만...”

“음...”

아무리 봐도, 진짜 자지로밖에는 안 보이는데 결국 가짜구나.

근데 이거, 어떻게 하면 될 것 같은데.

시트리가 알려준 방법이 아니긴 하지만, 대충 어떻게 하면 진짜 자지를 만들 수 있을지 알 것 같았다.

시트리야 진짜 자지가 없어서, 그래서 클리 확대니 뭐니로 떼운 모양이었지만, 내겐 진짜 자지가 있었으니까.

아주 약간 응용하면, 시트리가 사용하는 저 자지 마법이 아니라, 진짜 자지를 만드는 것도 가능할 것 같았다.

“...아니, 뭐 이런게 다 떠오르지?”

“네?”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뭐, 마법이라곤 하나도 모르는 내가, 이런 게 떠오르는 이유야 짐작은 가지만.

유스티티아의 능력을 흡수해서, 그래서 마법의 종주인 드래곤의 종족 특성을 이어받은 탓인 거 같았다.

드래곤이 마법의 종주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그들이 가진, 다른 종족과는 차원이 다른 마나 감수성...

그러니까, 마법을 보는 즉시 그것이 어떤 마법인지 알아차리는 직관력 때문에 그런 거도 있었으니까.

유스티티아를 통해서 그런 드래곤의 특성을 흡수한 나는, 한마디로 마법 수저 제대로 물은 셈인 거다.

아무튼 될 것 같으니까, 해봤다.

그랬더니 됐다.

쯔으응, 하고 시트리의 설명을 들으면서 대충 따라해본 자지 마법이 펼쳐지자, 내가 만든 마법진 위로 우뚝하고 자지가 튀어나왔으니까.

내 풀발기 자지랑 똑같은 사이즈의, 정말로 내 자지랑 똑 닮은 자지가.

“어머...♡”

“어머나...♡”

“와씨, 존나 맛있게 생...”

빠악, 하는 소리가 들려서 봤더니 릴리스가 르레이의 대가리를 후려치는 것이 보였다.

방금 그 맛있게 어쩌니 하던 거 르레이였나보다.

“저기... 한조님...?”

나를 부르는 소리에 봤더니, 뭔가 시트리가 조금 주눅 든 느낌으로 다리 사이를 손으로 가린 채로 나랑 내가 만들어낸 마법의 자지를 번갈아 보고 있었다.

“왜 그러고 계세요?”

“아뇨, 이건... 그냥... 그보다 아무리 봐도... 그거... 냄새도 그렇고... 진짜 자지 같은데요...?”

“아, 네. 뭐... 그렇게 해봤더니 잘 되네요?”

“...진짜 자지라고요? 그러면, 저게... 한조님의...?”

“네... 뭐.”

생각해보니까, 대놓고 서큐버스들 사이에서 자지를 깐 거나 다름없는 거 아닌가 이거.

조금 부끄러운데.

생각하지 않았는데 광역으로 성희롱해버린 셈이 아닌가 싶어서 사과하려고 했는데, 입을 헤 벌린 채로 내가 만든 자지를 바라보고 있는 시트리가 보였다.

“저기, 시트리?”

“네, 네? 왜, 왜 그러시나요?”

“입에 침.”

“쓰읍...”

뭔가 상태가 이상한데.

르레이야 아까도 저랬었지만, 그래도 다른 오망성들은 그나마 멀쩡했었는데 지금은 시트리도 그렇고, 다들 상태가 영 그래 보였다.

“저게... 여왕님의...”

“여왕님이 푹 빠지신 이유가 있었구나...”

“냄새... 개쩔어... 강한 수컷 냄새...♡”

“두께도 개쩔어...”

“인간이 아니라, 미노타우로스나 켄타우로스급 사이즈인데... 아니, 한조님은 인간이시니까...”

웅성거리기 시작한 서큐버스들의 대화 소리가 전부 들려와서 대충 왜 저러는지야 알겠지만.

“저기, 한조님...? 실례지만, 한 번만 만져봐도 될까요...? 걱정 마세요, 정말로, 정말로 만지기만 해볼 테니까요...!”

만지게 하면 큰일 날 것 같은데.

내 마법 자지를 보며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시트리를 보니까 허락해줄 생각이 요만큼도 들지 않았다.

근데 내가 안된다고 말하기도 전에 내 마법 자지를 향해 손을 뻗는 시트리가 보였다.

“야, 시트리.”

그리고, 그런 시트리를 릴리스가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불렀다.

“네, 넷? 여왕님...?”

“말했지, 저거 내 거라고.”

“아니, 그냥 만져만 본다니까요? 한조님게 아니라, 저거만...”

“응, 저것도 내 거야.”

아니, 굳이 따지자면 내 건데.

그렇지만 여기서 토를 달았다가는 오망성이고 뭐고 릴리스를 제외한 모든 서큐버스들이 죄다 달려들 기세라서 그냥 릴리스의 말에 편승하기로 했다.

“그렇다네요, 죄송해요.”

“아아... 그런... 너무해요... 저런 걸 보여줘 놓고서, 그냥 보기만 하라니... 아아... 냄새가... 무척이나 맛있어보이는 냄새가, 이렇게나 진동하는데... 너무해...”

아니, 그렇게 너무한 일을 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그보다, 한조. 그거 가지고 와봐.”

“응? 이거?”

이건 왜?

아무튼 가지고 오라니까 가져가니까, 신기하다는 듯이 내가 만든 매지컬 딕을 바라보는 릴리스가 보였다.

“진짜 네꺼랑 똑같네. 크기도, 굵기도, 길이도.”

그렇게 중얼거리며 내 매지컬 딕에 손을 뻗는 릴리스.

근데.

“읏...”

“...뭐야? 갑자기 왜 그래?”

“아니, 그게.”

스윽, 하고 릴리스의 손이 매지컬 딕에 닿자, 정작 닿지도 않은 내 자지 쪽에서 반응이 와버렸다.

내가 그렇게 말하자, 흐응하고 매지컬 딕을 보던 릴리스가 입가에 미소를 짓는 것이 보였다.

“......그러면, 이러면 어때?”

그렇게 말하며 콕, 하고 손가락으로 찌르는 릴리스에 다시 움찔하자 헤에, 하고 나를 보는 릴리스가 보였다.

“잠깐만 릴리스. 너 지금 표정 장난 아니거든?”

“...내가 뭘?”

시치미 떼는 릴리스에게서 내 매지컬 딕을 압수했다.

“아, 잠깐. 왜 가져가?!”

“존나 수상쩍어서.”

뭔 짓을 하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딱 봐도 좋지 않은 짓을 하려는 게 분명했다.

“그냥 한 번만 빨아보려고 한 것뿐인데?”

내 예상이 맞았던 모양이었다.

그런 릴리스를 보고서, 도로 매지컬 딕을 없앤 내가 말했다.

“그런 건 나중에 집에서 해.”

“또 만들어주게?”

“그러라고 배우라고 한 거 아니었어?”

그래서 내 첫 마법이 자지 마법이라는 이름의 존나 이상한 마법이 되어버렸잖아.

왜 내 처음으로 배운 마법이 자지를 만드는 마법인 걸까...

“뭐, 그건 그렇지만. 그럼 집에서 마저 하고... 너희들도, 좀 진정하지?”

“하지만, 여왕님... 방금 그걸 보고서 진정하라고 하면 서큐버스 때려치워야 하거든요...?”

“맞아요...!”

“오늘은, 여왕님이 부르셔서 모이느라 아직 한 모금도 먹지 못했고...”

“...진짜로, 딱 한 모금... 아니, 한 방울... 아니, 한 번만 핥게 해주시면... 한조님의 진짜는 바라지도 않으니까, 아까 그거라도...!”

“시끄러워, 얘는 내 거니까 정 하고 싶으면 밑에서 아무 디스펜서나 붙잡고 하든가.”

꾸욱, 하고 또 달라붙는 오망성들을 손으로 밀어내던 릴리스가 나를 보더니 말했다.

“존나 징하네, 이 년들이 진짜... 야, 한조. 너, 슬슬 가봐야 하지?”

“어, 그러게...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네.”

뭔가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그새 세계정부 쪽과의 약속 시간이 다 되어 가고 있었다.

“그럼 빨리 가봐, 얘네들 떼어내는 것도 귀찮으니까.”

그렇게 말하며, 내게 손을 내미는 릴리스.

“가서 해야 하는 건 기억하고 있지?”

“응, 토지의 권리였었지?”

아리아드와 함께 있기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리아드에게 받은 세계수의 씨앗을 심을만한 땅이었는데 그냥 땅도 아니고 어지간히 넓은 땅이어야 했다.

그야, 드리아데스 식물원에 있는 세계수가 아니더라도 세계수 자체가 어마무시하게 뿌리를 넓히는 나무라서 그랬다.

덕분에, 장난 아니게 많은 땅이 필요한데... 애당초 이 세상에서 모든... 사람이 살 수 있는 땅들은 전부 세계정부의 소유나 마찬가지였다.

일반적으로, 평범한 시민은 거주지를 바꾸는 것도, 심지어 이동도 여러모로 허가가 필요한 세상이었으니까.

따라서 아무리 부자라고 해도, 땅을 사는 것 자체가 세계정부의 허가가 필요한 세상이었다.

아무튼, 그러니까 아리아드랑 함께 하기 위해선 일단 넓은 땅을 소유할 권리를 얻어야 하는데, 이번에 받을 포상에서 그걸 요구할 참이었다.

아직 뭘 준다고 얘기를 들은 건 없지만, 그것들 대신 땅 좀 달라고 하면 주지 않을까 싶었으니까.

“정 안된다고 하면 말해. 내가 위에다가 찔러 볼 테니까.”

“고맙긴 한데, 일단 내가 알아서 해볼게.”

당장 땅이 있더라도, 집을 지을 돈이 없어서 모두에게 빌릴 예정인데 적어도 땅 정도는 내가 해야 하지 않나 싶었으니까.

이것마저 릴리스나 다른 아내들의 도움을 받으면 뭔가 좀 염치가 없다고 해야 하나.

쓸데없는 고집인 건 알고 있었지만, 이거라도 내가 하고 싶었다.

“...뭐, 됐어. 그럼 조심히 다녀와.”

“조심할 게 있어?”

“혹시 모르니까... 중앙인 만큼, 이상한 새끼들도 있을지도 모르고.”

대충 알았다고 대답하자, 안 거 맞냐는 듯이 나를 보는 릴리스가 보였다.

왜 이렇게 나에 대한 신뢰가 없는 걸까...

그야, 밖에 나갔다 하면 사고 치고 들어왔던 탓이겠지만, 거의 대부분은 재수가 없게 휘말린 거지 내가 실수해서 그런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는 진짜 조심할게.”

“...그럼 됐고.”

자, 가봐.

그렇게 말하며 릴리스가 열어준 공간 전이문을 건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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