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종족 전용 남창이 되었다-205화 (205/523)

〈 205화 〉 천마의 제자 (5)

* * *

뭐, 지금 그 사람들의 신혼 생활이 어쩔지 걱정할 때가 아니긴 했다.

“그래서, 이제 어째요? 쟤 깨어날 때까지 기다릴까요?”

“아뇨,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천무님은... 아마 깨어나시려면 한참 더 있어야 할 테니까요. 천무님이 깨어나면 제가 따로 이야기하지요. 그보다는, 강한조님에 대한 것부터 하는 편이 낫겠죠.”

그럼 나야 좋고.

“우선 강한조님께는 ‘영웅’의 칭호와 함께...”

뭐 이런저런 것들을 잔뜩 준다는 남궁무휼의 말을 대충 흘려들었다.

대환단이라는 이름의 중상급의 영약이라든지 천무 저 새끼가 하고 있는 천부같이 내 소속의 무력 집단을 만들어서 그쪽의 대장으로, 세계정부의 직속으로 취직할 수 있다는 권리도 준다든지 뭐 한다든지 하는 이야기야 나한테는 아무래도 좋았으니까.

그보다...

“칭호만 받고, 나머지는 그냥 다른 거로 주실 수 있나요?”

“다른 것으로, 말입니까?”

손수건으로 이마를 닦으며, 다른 거라... 하고 중얼거리던 남궁무휼이 이내 입을 열었다.

“비슷한 가치의 물건이라면, 제가 구할 수 있는 거라면 구해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정말로 괜찮으시겠습니까? 대환단도 구하기 힘든 영약이고, 후자의 경우에도 상당한 영예입니다만... 물론, 영예만이 아니라 대우도 섭섭지 않을 겁니다.”

“아뇨, 딱히 둘 다 아무래도 좋아서요.”

영약 쪽은 쪼금 아쉽긴 한데, 후자는 어차피 해야 할 일도 있는데 굳이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후자는 이런저런 곳에서 불려갈 것 같으니까 싫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요. 그렇다면 한조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땅이요.”

“...땅?”

고개를 갸우뚱하는 남궁무휼에게 내가 말했다.

“네, 땅이요. 기왕이면 아주 넓게.”

“...혹시 이유를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이유?

“...집 지을 건데요.”

아내들이랑 다 같이 지낼 수 있는 아주 큰 집.

나중에라도 태어날 자식들에, 아리아드가 내 곁에 있을 수 있도록 세계수도 심을 수 있을 만한 존나 넓은 땅이 필요했다.

“흐음... 저한테 굳이 부탁하시는 것이라면, 대여가 아니라 아예 토지의 권리를 받고 싶다는 뜻이겠군요.”

그렇지.

단순히 대여만 하는 거라면 지금도 가능했다.

돈만 있으면 어찌 됐든 할 수 있는 거니까.

문제는, 내가 죽고 나서였다.

세계수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옮겨 심을 수 있는 것일 리도 없고, 한번 그 땅에 심어버린 이상 어쩔 수가 없을 테니까.

당장 내가 죽을 일은 없겠지만, 그래봤자 겨우 인간인 나였다.

아리아드의 열매를 먹으면서 다소나마 수명이 늘고, 이것저것 퍼먹은게 많아서 남들보다는 오래 살겠지만, 그래봐야 인간의 한계는 뚜렷했다.

나는, 어찌 됐건 내가 사랑하는 아내들보다도 먼저 늙어 죽을 것이 분명했다.

그건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거니까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내가 죽고 나서... 아리아드에게 곤란한 일이 없게 하려면 애당초 그 땅의 권리가 내게 있어야 했다.

그러면 내 자식 중에서, 혹은 아내 중에 누군가에게 권리를 이양하는 것으로 아리아드가 계속 그 자리에 있도록 할 수 있을 테니까.

아직 한참 나중의 일이지만, 언젠가는 있을 일이니까 확실하게 해두는 편이 좋겠지.

“이쪽은, 제 독단으로 어쩔 수가 없는 부분이 많겠군요. 땅이야... 무척이나 많지만, 그것과 별개로도 땅을 원하시는 분들도 많으니까요. 이미 남은 부지들의 사용처는 거의 예정이 있는지라...”

“그렇겠죠?”

여러 차원이 합쳐지면서 잔뜩 넓어진 땅덩어리라지만, 그렇게 늘어난 지구의 대부분은 몬스터든 이런저런 이유에서든 거주할 수 없는 곳들이 잔뜩이고, 덕분에 그나마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곳에 잔뜩 몰리다 보니까 여러모로 포화상태니까.

그나마 땅덩어리가 넓어져서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사람들끼리 낑겨 살았어야 할 판이긴 했다.

“아, 그러고 보니...”

응?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만... 한조님께서 정 땅을 원하신다면,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아주 없는 건 아닙니다.”

그렇게 말한 남궁무휼이 내게 속삭이듯이 말했다.

“혹시, 평양 땅은 어떠십니까?”

“어... 거기...”

좆망한 곳이잖아.

여러 세상이 합쳐진 세상이다.

따지고 보면, 여러 지구가 합쳐진 거라고 봐도 좋았다.

하지만 학자들이 뭐라고 하더라, 병렬 세계니 평행 세계니, 대체 세계니 하면서 디멘션 크러쉬로 인해 합쳐지는 여러 세계가 사실상 어느 시점에서의 뿌리에서 분화된 다중 세계라고 하던가.

나는 너무 어려워서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그에 대한 증거로 제시한 것들은 여러 가지가 있긴 했다.

예를 들어서 내가 살고 있던 세상에서는 인간 외의 종족이 그저 판타지 소설에서 나오는 것들로 알려진 반면에, 실제로 그런 종족들이 살아가고 있던 세상이 있던 거나 전혀 다른 문화와 종족들이 살아가고 있었으면서 묘하게도 역사가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던가, 뭐 그런 식으로.

그런 식으로, 합쳐진 모든 세상은 ‘지구’ 출신이라는 공통점 외에도 여러 가지 공통적인 부분들이 있었다.

아무튼, 그래서 남궁무휼이 준다는 저 평양 땅에 대한 것도 무척이나 잘 알고 있었다.

여러 세상들이 합쳐지면서, 저 땅은 도저히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니게 됐으니까.

공통점이 있다는 거지, 모든 세상이 똑같았다는 것은 아니다.

이미 좆망해서, 멸망해가던 세상도 있었고, 서로 박터지게 싸우느라 멸망중이던 세상도 있었고, 아주 그냥 이미 멸망해서 사람은 없이 땅덩어리와 여러 생물만이 넘어온 경우도 허다했다.

그러다 보니까, 저 위쪽 동네는 개 난리가 나버렸다고 해야 하나...

뭐라고 해야 할까, 내가 살았던 세상에서도 이런 저런 일이 많았던 땅은 여러 차원의 지구에서도 똑같이 난리가 난 경우가 많았다는 거였다.

내가 살아가고 있던 시절에도 위쪽은 여러 이유로 망해가던 곳이긴 했는데, 다른 차원에서의 지구에서는 여러 이유로 아주 좆망해버린 경우도 허다한 땅이었다는 거다.

굳이 어떻게 좆망했냐면, 저 위쪽 땅의 대부분은 방사능으로 오염된 걸로 모자라서 온갖 좀비들이 득시글한 땅이었다.

방사능의 경우에는, 잘은 모르겠지만 핵전쟁으로 좆망한 차원의 세상의 땅이 합쳐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고 좀비의 경우에는 마법이 있는 어떤 세상에서 핵의 대체제로 만들어진 것...

아마, 핵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던 무언가가 터져서 좆망한 결과가 아닐까 예상한다나.

아무튼, 그랬다.

사람이 살 수 없는 험지로 유명한 사천이 사흉이라는 몬스터들로 인해 개박살이나고 오염된 땅이라고 치면, 저쪽 위는 말 그대로 그냥 차원을 넘어온 온갖 오염물질로 인해 처음부터 좆망해버린 땅이란 거다.

내가 막 넘어왔을 무렵에도 이미 망해있던 땅이니까 최소 2년간 세계정부에게 방치된 곳이기도 하고.

간간히 경계선을 넘어오는 좀비나 오염된 몬스터들을 헌터들이 처리하고 있는 땅이라고 알고 있었다.

근데, 그런 땅을 준다고...?

내 표정이 썩어들어가는 것을 보고서 남궁무휼이 손수건으로 연신 이마를 훔치며 말했다.

“하지만, 정말로 그런 땅이 아니면 아마 허가가 나오지 않을 겁니다. 이 경우에도 허가가 날지 안 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대환단이 귀중한 영약인 것은 맞지만 땅의 허가는 별개의 것이니까요.”

남궁무휼의 말에 한참을 고민하다가, 일단 고개를 끄덕이고서 말했다.

“일단 생각해볼게요.”

나 혼자 판단하긴 여러모로 곤란한 일이라서, 아내들이랑도 상담해야할 것 같아서 그렇게 말하자 그런 내게 남궁무휼이 고개를 끄덕이고선 말했다.

“네, 그럼 저도 일단 그 외에도 다른 쪽의 빈 부지가 있다면 양보할 수 있는 쪽으로 건의를 올려보겠습니다.”

“부탁드릴게요.”

결국 이번에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영웅’의 칭호와 땅의 권리에 대한 약속뿐이었지만, 어쨌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것 같았다.

그래서 다시 집으로 가고자, 릴리스에게 다 끝났다고 문자를 보내고 있었을 때였다.

“하악...! 하악...! 하, 한조님...!”

누가 부르길래 뒤를 돌아봤더니, 한유진이 거칠게 숨을 몰아쉬다가 이내 내게 말했다.

“나, 남궁무휼 의원님께서 돌아가시는 것을 도우라고 하셔서...”

“아, 그래요?”

뭘 하고 있는지 릴리스한테 답장이 오질 않아서 호아란이나 유스티티아에게 따로 연락하려고 했는데 다행이었다.

“그, 그리고... 혹시 괜찮으시다면 식사라도ㅡ”

“아뇨, 가서 할 일이 있어서요.”

이번 일에 대한 것도 이야기해야 하고, 무엇보다도 자지 마법에 대한 걸 실험해보고 싶었던 참이라서 한유진에게 미안하지만 저녁은 같이 못 먹었다.

뭣보다, 밖에서 외식하는 것보다 오늘 저녁 담당인 호아란이 차려줄 밥이 더 맛있고.

“그... 렇습니까...”

추욱, 하고 어깨를 늘어뜨리는 한유진을 보고서 조금 미안해져서 다음에 먹자는 약속을 했다.

다음이 언젠지는 모르겠는데, 언젠가는 먹을 일이 있겠지.

흔히 하는, 인사치레성의 약속이었지만 꾸욱, 하고 모자를 눌러쓴 한유진이 말했다.

“그럼, 다음에... 꼭...”

“...넹.”

뭔가 좀 귀찮아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튼, 그런 한유진이 열어준 공간 전이문을 건너서 우리 집이 있는 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 그만...! 그만하라고 말했다...!”

“일어나셨군요, 천무님.”

남궁무휼의 말에 몸을 일으켜세웠던 천무가 멍하니 주변을 둘러보다가 입을 열었다.

“내, 내가... 내가 진건가?”

“네, 한조님과의 대련에서 천무님이 지셨습니다. 그보다, 천무님의 일 말입니다만...”

“아, 안된다... 나는... 나는 져서는 안 된단 말이다!”

버럭, 하고 소리를 지르는 천무가 몸을 일으켰더니 말했다.

“그, 그 빌어먹을 자식을 다시 불러내라! 다시 대련을 해야겠다. 이번에는 지지 않는다...! 이번에야말로 방심하지 않을 거란ㅡ”

히스테릭적으로 그렇게 외치는 천무를 가느다랗게 뜬 눈으로 보던 남궁무휼이 이내입을 열었다.

“이미 늦었습니다. 천무님의 사매분께서 찾아오셨으니.”

“사, 사매라고...? 사형이 아니라, 사매...?”

남궁무휼의 말에 얼굴이 허옇게 뜬 천무가 그렇게 중얼거릴 때였다.

똑, 똑하고 문밖을 두드리는 소리에 남궁무휼이 말했다.

“들어오시죠.”

“실례하겠습니다. 남궁무휼 의원님.”

그리고, 천무의 사매라고 주장했던 한 여자가 들어왔다.

천무와 마찬가지로, 검은 도포 차림의 여자의 옷에는, 천무와 마찬가지로 ?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너, 너... 너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사형. 스승님의 전언을 전해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 아직이다! 나는 아직 지지 않았다...!”

“아뇨, 이미 사형은 졌습니다. 그리고... 이미 끝난 일입니다. 말했잖습니까, 스승님의 전언을 전해주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그런 여자의 말에 사색이 된 천무가 중얼거리듯 말했다.

“이, 이미... 스승님의 귀에 들어간 것인가...?”

“네, 그러니 받아들이시죠. 저희끼리의 싸움이야 기회가 몇 번이든지 주어지지만, 대외적인 패배는 단 한 번뿐. 사형께서는 이미 아시지 않습니까? 그 자신도, 그렇기에 기회를 잡아 스승님의 수제자가 되셨으니까.”

꾸욱, 하고 입술을 깨무는 천무.

그런 천무를 보던 남궁무휼이 천무의 사매를 보며 생각했다.

‘천마께서는 여전하신 모양이군요.’

2년 전, 아직 세상이 한창 혼란스러울 적에 자신 또한 그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정처 없이 떠돌았던 시절에 보았던 적이 있었던 그때의 천마를 떠올렸다.

‘너, 재능이 뛰어나구나. 하지만 나이가 너무 많아. 아쉽군.’

한참 혼란스러운 세상이었다.

온갖 세상이 합쳐지면서, 온갖 몬스터들이 들끓는 험지에서 무수한 괴물들을 죽이고 그 위에 앉아있던 천마를 마주쳤을 때 온몸의 소름이 돋았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겉보기에는, 그저 자신의 절반도 채 살지 못했을 소녀의 모습을 한 천마에게서 느껴지는 내공은, 너무나도 거대해서 도저히 인간의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이것도 인연이니 선물을 하나 주마. 어차피나에겐 필요 없는 것이니.’

콰직, 하고 그대로 자신이 죽였던 몬스터의 머리를 쪼개서 꺼낸 영단을 던져서 건네준 천마가 말했다.

‘처음 보는 영물이나 제법 품은 기운이 많으니 먹거라. 그리고 훗날, 네가 자식을 얻는다면 내게 데리고 와라. 재능이 뛰어나다면, 내가 키워주마. 네 재능을 보아하니 네 자식 역시 분명 뛰어날 테니 키우는 보람이 있겠군.’

그때 그렇게 말했던 소녀가, 훗날에 천마라고 불리는 스물둘의 영웅 중 한 명이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지만.

하지만, 납득했다.

그만한 사람이 스물둘의 영웅에 들어가지 못했다면 오히려 이상했을 정도의 강자였으니까.

너무나 거대해서, 그 경지가 어느 정도인지 알 길이 없었던 천마였으니까.

그리고 그 덕에 자신이 아직도 결혼도 하지 않고 홀몸인 것도 그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그야, 지금도 천무가 두려워 떨 듯이, 지금의 천마가 하는 일이 그런 것이었으니까.

재능이 뛰어난 자들을 모두 모아서, 제자로 들이고 그들끼리 자중지란을 벌이며 서로 싸우고 겨루어, 고르고 고르는...

마치... 인간을 대상으로 한 고독을 만들 듯이, 자신의 제자들로 그러고 있는 천마의 소문은 익히 들어왔으니까.

그러니까 자식을 갖지 않는 것이었다.

자식이 생긴다면, 데리고 오라고 했던 천마의 말 때문에.

결코 머리가 빠져서 여자가 생기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아니다! 스승님께서 그럴 리가 없다...! 이 나를... 나를 버릴 리가 없어! 비켜라, 매향! 이 내가 직접 스승님께ㅡ”

콱, 하고 검을 움켜쥐고서 몸을 일으켜 세우는 천무를 보고서, 이번에도 역시나 움직이지 않았다.

어차피 그럴 필요가 없었으니까.

“실례지만, 사형.”

콰직, 하고 검집째로 천무의 손등을 내리치고서, 그의 목에 겨눈 매향... 아니.

“이제 제 이름은 ‘천매향’입니다. 다시는 실수하지 말아 주시길. ‘무’ 사형. 스승님께서 사형이 받기로 했던 영웅의 칭호와 대외적인 신분 역시 이번에 저에게로 이전됐음을 알리라고 하셨으니 사형께서는 돌아가서 다시 수련하시지요.”

대체 무엇을 위해서, 천마가 재능있는 인간들만을 모아서 저러는지야 알 수 없었지만.

애당초 알고 싶지도 않았다.

기회가 생긴다면 언제든지 자기네들끼리 서로 물어뜯을 생각으로 만만한, 수 천이 넘는 제자를 거느린 천마의 의중 같은 걸 생각하기도 싫었으니.

“그럼, 남궁무휼 의원님. 아직 모르는 것이 많아 부족하지만, 앞으로 어여삐 여기어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네... 뭐, 저야말로 앞으로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꾸며낸 것이 분명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는 매향, 아니 이제 천매향이 된 여인의 말에 손수건으로 이마를 훔치며 남궁무휼이 그렇게 말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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