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1화 〉 자지가 복사가 된다고 (6)
* * *
상황이 상황인 만큼, 릴리스에게 곧장 보복을 당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대신 다 끝나면 두고 보라고, 그렇게 말한 릴리스의 말에 여전히 내가 좆됐음을 느꼈지만, 후회는 안했다.
그만큼 릴리스의 뒷보지는 기분 좋았으니까.
아내들 모두를 상대하는 건 여전히 턱도 없는 일이긴 한데, 자지와 매지컬 딕, 두 개정도까진 어떻게 할만하다는 것도 덕분에 잘 알 수 있었고.
릴리스를 기준으로 두 개까지 할만하다는 건, 아슬아슬하게 세 개까지도 가능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아무튼, 거기까진 일단 안하기로 했다.
일단 두 개만해도 충분했으니까.
어쨌든 자지가 두 개, 그래서 쾌락이 두 배가 되다보니, 강제로 조루행이 되긴 해버리지만 그걸 감안해도 무척이나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은, 호아란이었죠?”
릴리스가 제일 첫 번째였던 건 확실한데, 그 다음부턴 거의 동시에 사정해버려서 긴가민가해서 그렇게 묻자 움찔, 하고 어깨를 떠는 호아란이 보였다.
왜 저러지, 싶어서 그런 호아란을 쳐다봤더니 우물쭈물, 호아란이 입을 열었다.
“저, 그... 한조야? 본녀는, 좀 더 마음의 준비가...”
갑자기 웬 마음의 준비 소리인가 싶었는데.
“...그렇네, 그랬었지.”
무척이나 음산한 릴리스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모두에게, 평등하게 대할 거라고... 엉덩이에 자지나 쑤셔대는 개변태새끼가, 분명 그렇게 말했었지...?”
갑자기 무슨 소리인가, 싶었는데.
“그러니까... 이 변태새끼한테, 내가 뚫렸으면 다들 뚫려야지. 그래야 공평한 거잖아...?”
그렇게 말하는 릴리스의 말에, 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던 것인지 알 수 있었다.
호아란이 갑자기 마음의 준비니 뭐니 했던 이유도 알게 됐고.
아무튼, 그런 릴리스를 보고는 호아란이 다급하게 말했다.
“자, 잠깐만 릴리스, 조금 진정해보거라...! 심정이야 이해가 가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이건...”
“시끄러워! 다음 차례는 너잖아, 빨리 이리 와!”
호아란이 릴리스에게 덮쳐진 건, 바로 그 직후였다.
그런 릴리스에게서 도망치려던 호아란이었지만 이 좁아터진 집구석에서 도망친다고 해도 그게 쉬울 리가 없었다.
그렇다고 주술을 써서 그런 릴리스에게서 벗어나고자 해도, 마찬가지로 워낙 좁아터진 집구석이라서 불가능했다.
애당초, 주술이란 것은 사전의 준비를 많이 할수록 강해지는 기술이었다.
갑작스런 릴리스의 기습에 대응하고자 해도, 릴리스를 막을 만한 주술이 아무리 호아란이라도 그렇게 금방 나올 리가 없었다.
결국, 금방 붙잡힌 호아란과 릴리스의 완력 싸움이 됐는데 릴리스는 스물둘 영웅 중에서도, 호아란이나 유스티티아도 인정한 사실상의 최강이었다.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무작정 맞닥뜨렸을 때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제각각 초인을 넘어서, 아득한 위에 위치한 스물둘의 영웅들 중에서도 개인으로 가장 강한 무력을 가진 것이 릴리스였다.
심지어 육탄파고.
호아란도 온갖 주술과 더불어서, 신체를 강화하는 주술도 자주 사용하는 만큼 체술의 고수였지만 그래도 릴리스와 근접으로는 상대가 되질 못했다.
“포기하고 너도 순순히 엉덩이 대, 호아란...!”
“노, 놓거라! 이거 놓거라, 릴리스...!”
덕분에 순식간에 제압된 호아란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에는, 급하게 네발로 기어서라도 릴리스에게서 도망치려다가 잡혀버린 호아란이, 엉덩이를 치켜든 꼴로 릴리스에게 꾹 억눌린 채로 있는 모습을 본 내가,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인가하고 1분도 채 안 되는 사이에 일어난 일에 혼란스러워하고 있을 때, 릴리스가 내게 말했다.
“뭐해? 빨리 안 해?”
“아니, 이게 맞아?”
그런 내 말에 째릿하고 나를 노려본 릴리스가 서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네가 내 엉덩이 쑤신 건 맞는 일이고, 이 씹새야?”
어...
그렇게 말하면 내가 할 말이 없는데.
그래도, 지금도 릴리스에게 억눌린 채 버둥거리는 호아란에게 하라니, 그건 좀 그렇지 않나 싶어서 망설이고 있는데 그런 내게 릴리스가 말했다.
“...지금 하면, 봐줄 테니까, 빨리 해.”
“어, 진짜?”
나, 좆되지 않을 수 있는 거야?
“잠깐만, 한조야...! 잠깐만 기다려보거라!”
내 말에 화들짝 놀란 호아란이 꼬리를 마구 흔들며ㅡ 정확히는 릴리스에게 깔려서,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곳인 엉덩이를 흔들며 말했다.
“다시 생각해보거라, 한조야...! 그러면... 그러면 안되느니라. 그쪽은... 그런 식으로 쓰는 곳이 아니지 않더냐...?”
“아뇨, 의외로 그쪽이 그런 식으로 자주 쓰이긴 해요.”
애널 섹스가 디스펜서의 공식 메뉴에도 있긴 하지.
대부분의 발정기는 보지에 정액을 싸는 걸로 해결되는 편이고, 그쪽은 그냥 뭐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있기는 합니다하는 식이라서 그런 요구를 받아 본 적은 없긴 했던 터라, 나로서도 릴리스의 뒷보지가 첫 경험이긴 했지만.
아무튼.
호아란의 말에 그럼 난 뭐가 되냐고 말하는 릴리스와 그러는 너도 싫어하지 않았느냐고, 빨리 놓으라고 투닥거리는 둘을 보며 곰곰이 생각해봤다.
그때, 호아란이 내게 말했다.
“그, 그래...! 하, 한조야... 엉덩이로 하지 않겠다고 약조한다면... 그러면 한조, 네가 원하는 거라면, 다른 무엇이라도 들어주마... 그러니까...”
엉덩이 외의 다른 거라면 뭐든지 들어준다고...?
그런 호아란의 말에 떠오른 것은, 전에도 입어줬던 바니걸 차림의 호아란이 내 위에 올라탄 채로 토끼뿅거리면서 해주는 기승위 자지 봉사였다.
부끄러워서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내 자지 위에 올라탄 채 토끼뿅거리며 허리를 흔드는 호아란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개꼴렸다.
덕분에 진짜 고민됐다.
릴리스에게 받는 처벌 면죄권이냐, 아니면 호아란의 토끼뿅이냐...
한참을 고민 끝에,결론을 내렸다.
“호아란의 말은 잘 알았어요.”
“한조야...”
나를 돌아보며, 내가 이해해 줄거라고 믿었다는 듯이 바라보는 호아란.
그런 호아란에게 내가 내린 결론을 알려주기가 다소 미안했지만, 그래도 말했다.
“근데, 따지고보니까 릴리스의 말이 맞는 것 같더라고요.”
내 아내들 모두에게 공평하게 대하기로 한 이상... 릴리스랑 그쪽으로 해버렸으니 다른 아내랑도 하는 게 맞는 것 같았다.
토끼뿅 호아란은 정말로 아쉽긴 했지만, 사실 그 정도라면 나중에라도 부탁하면, 어떻게든 들어줄 것도 같았고.
그러니, 지금은 릴리스에게 좆되지 않으면서, 모두에게 공평하게 대하겠다는 내 말을 지키는 길로 가기로 했다.
“하, 한조야...?”
호아란에게 다가간 내가 그런 호아란의 치맛자락을 위로 들쳐 올렸다.
릴리스와 마찬가지로, 호아란도 이미 팬티를 벗어둔 상태라서 훤히 보이는 보지와 그 위로 움찔거리는 뒷보지가 보였다.
“한조야, 잠깐... 잠깐만 기다려...”
“죄송해요, 호아란.”
공평해지려면, 호아란도 매지컬 딕쪽이 맞겠지?
쯔우응, 하고 내 자지 위로 소환한 매지컬 딕에 히익, 하고 새된 소리를 낸 호아란이 다급하게 말했다.
“안된다! 안되느니라, 한조... 으읍?!”
“빨리 포기하고 너도 뚫리기나 해!”
그런 호아란의 입을 릴리스가 틀어막아 버렸지만.
어째, 이러니까 진짜 미안한데.
근데...
“읍...! 으읍...!”
나를 돌아보며 고개를 도리질치는 호아란과, 그런 호아란의 움직임에 같이 흔들거리는 달덩이처럼 큼지막한 호아란의 엉덩이가 좀 많이 꼴렸다.
그래서...
“진짜로, 죄송해요.”
그런 호아란의 보지와 뒷보지에 각각 내 자지와 매지컬 딕을 겨누었다.
릴리스와 아리아드의 전용인 극태자지는 도로 원상태로 돌려놓고서 그렇게 꾸욱, 하고 두 구멍에 맞추자 움찔하고, 호아란의 보지와 뒷보지가 움찔움찔 떨리는 것이 보였다.
“흐읍...! 흐으읍!”
평소처럼 뚝, 뚝 애액으로 흘리며 채 자지를 맞이할 준비를 해오는 호아란의 보지와 침입자에 맹렬히 거부 의사를 보이듯 꼬옥하고 다물어버리는 뒷보지를 바라봤다.
위와 아래랑, 진짜 전혀 다른 반응의 두 보지를 보니까, 조금 재밌었다.
“아, 진짜... 이 변태새끼야, 그만 보고 빨리 박아...!”
마구 몸부림치는 호아란을 꾸욱, 붙잡은 채로 말하는 릴리스를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그런 호아란의 엉덩이를 붙잡고 꾸욱, 하고 두 자지를 두 보지에 밀어 넣었다.
쯔부으...♡
쯔거억♡
“흐으읍...♡”
이미 익숙해질 대로 익숙해져서 쉽사리 안쪽까지 내 자지를 받아들여 주는 호아란의 보지와 잔뜩 긴장해서 뻑뻑하게 조여드는 뒷보지를, 억지로 밀어젖히며 파고드는 매지컬 딕이 보였다.
이미 안쪽 깊이 들어가서, 호아란의 자궁구를 꾹꾹 눌러대는 내 자지와는 달리 귀두만이 겨우 들어간 매지컬 딕이.
근데...
평소와 마찬가지로, 부드럽게 내 자지를 감싸와 주는 호아란의 보지랑 달리 어떻게든 매지컬 딕이 안쪽으로 들어오지 않게 하려는 듯 강하게 조여오는 호아란의 뒷보지가 전해오는, 서로 전혀 다른 느낌이 장난 아니게 좋았다.
제대로 넣지도 않았는데 이 정도면...
대체 다 넣으면 어떨까.
궁금해서 못 참겠다.
쫘악, 양손으로 호아란의 엉덩이를 벌렸다.
“흐으으읍?!”
덕분에, 엉덩이 사이로 내 매지컬 딕의 귀두만이 겨우 박혀있는 호아란의 뒷보지가 훤히 드러나 보였다.
그날 이후로 매일 같이 잔뜩 박았는데도, 여전히 분홍빛을 띤 쪼옥, 쪼옥 내 자지를 물어주고 있는 보지 위로, 엉덩이와 엉덩이, 두 살덩어리 사이로 보이는, 옅은 갈색빛을 띤 호아란의 뒷보지가.
움찔움찔♡
그리고 그런 호아란의 뒷보지에 귀두와 기둥 사이로 살짝 움푹 패이는 부분에 걸려져 있는 매지컬 딕이 아주 잘 보였다.
릴리스 때랑 달리 어쩌다가 일어난 실수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내가 호아란의 뒷보지를 열어젖히려고 하고 있다는 사실이 덕분에 꽤나 실감이 갔다.
또...
마저, 그런 호아란의 뒷보지에 넣고 싶다는 생각도 잔뜩 생겨버렸다.
그래서, 그대로 호아란의 엉덩이를 좌우로 쭈욱 벌리며, 안간힘을 다해서 내 매지컬 딕을 붙잡고 들어가지 않게 하려 들던 뒷보지를 억지로 넓히며, 천천히 매지컬 딕을 마저 밀어넣었다.
꾸우우우욱...♡
“흡...! 으읍...♡”
느릿하게, 저항해오는 호아란의 뒷보지를 밀어젖히며 파고들어가는 매지컬 딕.
엉덩이 안쪽을 밀어젖히며 들어오는 매지컬 딕에 덩달아 보지를 꾹꾹 조여오는 호아란의 보짓살의 감촉을 즐기면서, 마저 계속해서 넣었다.
이미 절반 가까이 안쪽으로 밀려들어 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꾸욱꾸욱 내 매지컬 딕을 밀어내려던 호아란의 뒷보지였지만.
아무리 호아란이 나보다 훨씬 강하다고 한들, 엉덩이까지 강한 것은 아니었다.
“읍...! 흐븝...!”
릴리스에게 붙잡힌 채로, 고작 엉덩이만 움직일 수 있는 와중에 저항하는 것이 가능할 리가 없었다.
그래서 결국.
쁘으읍...♡
뿌리 끝까지, 내 매지컬 딕을 전부 받아들이는 것을 허용한 호아란의 뒷보지를 볼 수 있었다.
그제서야, 틀어막고 있던 호아란의 입을 풀어준 릴리스가 히죽거리며 말했다.
“개통된 거, 축하해. 호아란.”
“릴리스으... 너어... 두고, 보거라...!”
“응, 엉덩이에 자지 박혀서 울먹이는 년이라서 하나도 안 무섭네요~”
눈가에 눈물을 잔뜩 맺은 채로, 릴리스에게 그렇게 말하는 호아란과 바로 조금 전에 자기도 내게 뒷보지 처녀를 잃고서 울먹인 주제에, 호아란을 놀려먹고 있는 릴리스를 보고 있으려니까, 더 이상 참기 힘들었다.
“그럼, 슬슬 움직일게요, 호아란.”
“뭣...?! 아, 안 되느... 흐그긋♡”
쭈웁, 그대로 호아란의 엉덩이를 붙잡고서 두 자지를 뽑아내다가, 다시 안쪽 깊숙이 쑤셔박아넣었다.
“이거, 진짜... 쩌네...”
한 번 움직였을 뿐인데도, 자궁구를 찔리면서 절정한 호아란의 보지가 꾸욱, 꾸욱 내 자지를 감싸오는 것과 안그래도 보지랑 달리 무척이나 조였는데 호아란이 절정해버린 탓에 몇 배는 더 강하게 마구 조여드는 뒷보지.
서로 전혀 다른 느낌으로, 내 자지들을 조여대는 호아란의 두 보지가 장난 아니었다.
그래서, 허리를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
쯔푹♡ 쯔푹♡ 쯔푸욱♡
쯔브븝...♡ 쯔브브븝...♡
“흐윽♡ 이런 건... 윽♡ 역시, 이상하느니라... 흣♡ 엉덩이로... 한다니... 흐긋...♡ 말도, 안되는 일이... 흐끄으윽...♡”
여전히 엉덩이로 한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는 듯, 그렇게 중얼거리는 호아란이 보였지만.
이미 꿰뚫려서 돌이킬 수도 없는데, 여전히 저항감이 느껴지는 호아란의 뒷보지를 매지컬 딕으로 억지로 열어젖히듯 박아넣으면서 그에 반면 푹푹, 박아줄 때마다 절정하며 부들거리는 보지에도 동시에 자지를 박고 있으니까, 호아란과 달리 나는 진짜 좋았다.
그래서, 그런 호아란의 두 보지에 열심히 허리를 흔들며 자지를 박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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