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3화 〉 자지가 복사가 된다고 (8)
* * *
눈물을 글썽거린 채로, 고개를 도리질치며 말하는 호아란을 보고서 핏기가 얼굴에서 싹 가시는 기분이 들었다.
“그, 죄송해요. 그렇게 싫어할 줄은...”
아니다.
여태껏 싫다고 한 호아란에게 박아 대놓고서, 그게 그저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그렇다고만 여겼을 뿐이었지.
근데, 사실 정말로 싫었던 거라면?
정말로 싫어하는 호아란에게, 억지로 했던 거라면...
공평이고 자시고, 그러면 안되는 거 아닌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점점 더 입술이 바짝 말라가는 기분이 들었다.
이걸로 호아란이 내게 정나미가 떨어졌으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들었더니, 더더욱.
“...한조야? 왜 그러느냐? 혹시 몸이 안 좋아지기라도 한 것이냐?”
“아뇨, 그게 아니고.”
싫은 것을 억지로 해댄 나를 오히려 걱정하듯 그렇게 묻는 호아란을 보니까, 속이 뒤틀리는 것처럼 마구 울렁거렸다.
“그, 호아란.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
“...무엇이더냐?”
왜 그렇게 싫어했던 거냐고, 그렇게 묻자 움찔, 하고 몸을 떠는 호아란이 보였다.
“그, 거야...”
우물쭈물하는 호아란을 보고서, 차마 말로 꺼내기도 꺼림칙할 만큼 싫었던 건가 싶어서 한층 더 속이 울렁거리려고 하는데, 그런 내게 호아란이 말했다.
“엉덩이로는... 아무리 한조, 네 정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아이를 가질 수 없지 않느냐...? 하지만, 엉덩이로도 결국 본녀의 몫은 줄어들지 않느냐... 아무리 기분이 좋다고 해도, 그래서야... 싫을 수 밖에 없지 않느냐...? 그러니까...”
“...네?”
그러니까, 그 말은...
“...호아란도, 엉덩이로 하는 거 자체는 싫지 않으셨다는 거죠? 지금 기분 좋았다고 했으니까.”
“읏...?!”
그런 내 말에 다시 움찔, 하고 몸을 떨은 호아란.
그런 호아란에게 재촉하자, 우물쭈물하며 말했다.
“그건... 처음에는 분명 싫었지만... 점점 기분이 좋아져서... 어, 어쩔 수 없지 않느냐?! 한조 네가, 자꾸만 본녀의 기분 좋은 곳을 자지로 쿡쿡 찔러댔지 않느냐...! 그러면서, 같이 본녀의 엉덩이를 희롱하니까, 본녀도... 본녀도 기분 좋아질 수 밖에 없지 않느냐...! 본녀는... 본녀는 본래 그런... 그런 쪽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몸이 아니었는데... 그런데... 한조 네 탓이니라...!”
얼굴을 붉히며 그렇게 말하는 호아란을 보니까 얹힌 것처럼 울렁거리던 속이 개운해졌다.
“하, 하지만 역시 사정만큼은 안되느니라...! 아, 아무리 엉덩이로도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들, 그런 의미 없는 일을, 단지 쾌락만을 위해 추구하는 것은 안 되는 일이니라... 이번 것은... 이미... 어쩔 수 없지만... 아, 알았으면 어서 빨리 빼주거라...”
음...
호아란의 말은 확실히 이해했다.
확실히 그런 이유로 싫은 거라면, 싫은 것이 어쩔 수 없는 거고.
나도 그쪽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도 아니었으니까.
근데, 매지컬 딕의 사정을 참는 건 진짜 힘든 일이었다.
내 몸에 직접 달린 자지처럼 기를 사용해서 사정을 통제하는 방법도, 지금의 나로서는 불가능한 일이고.
지금의 내 수준에서는 어디까지나 내 몸에 기운을 두를 수만 있지 아직 외부로 기를 발산하거나 하는 건 못했으니까.
근데, 그렇다고 이미 알게 된 호아란의 뒷보지를 포기하기도 그랬다.
그야, 기분 좋았으니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아직 엉덩이로 절정하지 못한 호아란을, 엉덩이로도 마구 허덕이게 해주고 싶기도 하고.
“...뭐, 좋은 방법 없을까, 유스티티아?”
서큐버스가 만든 마법이라고 해도, 결국은 마법이고 그런 만큼, 마법의 종주라고도 불리는 드래곤인 유스티티아에겐 뭔가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묻자, 두 눈을 깜빡이던 유스티티아가 말했다.
“흐응...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데, 미처 거기까진 생각나지 않았나 보네...?”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어떻게?”
“어차피 결국 그쪽으로 사정하는 정액도, 결국 한조의 자지쪽과 연결되어 있으니까 가능한 거잖아? 그러니 그 연결을 끊거나... 한조쪽으로 돌리면 그만이지 않아?”
“아.”
그렇넹.
진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는데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자지라면 당연히 사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래서 미처 떠올리지 못했던 맹점이었다.
내 자지를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놓은 매지컬 딕이라고 해도, 결국 마법으로 만든 자지였다.
굳이 이쪽으로도 사정할 필요가 없긴 하지.
아니, 나중을 생각하면 사정을 할 수 있어야 하긴 하지만 필요하다면 사정을 하지 않게 할 수도 있는 편이 더 좋긴 했다.
그런 내게 유스티티아가 또 다른 제안도 해왔다.
“그리고... 양쪽으로... 늘리는 숫자만큼, 쾌락이 너무 강해져서 문제라면, 그쪽은 감각을 둔하게 하거나, 아예 그것도 끊어버리는 방법도 있잖아? 그쪽이 더 유용할 거고.”
“아니, 그건 안되지.”
그래서야 그냥 딜도를 쓰는 게 낫지.
근데, 내 아내의 몸에 그딴 물건 따위를 쑤셔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다.
“한조 네가 뭐 그렇다면야... 하지만, 제일 쉬운 길로는 전혀 갈려고 하지 않고... 이유야 알겠지만... 후후, 진짜 욕심 많네...♡”
키득거리며, 그렇게 말하는 유스티티아.
뭐가 재미있는지, 웃고 있는 유스티티아의 조언대로 매지컬 딕을 만들어낸 자지 마법을 조금 손봤다.
“...됐다.”
언제든지 내 자지 쪽과의 연결을 끊고 다시 연결할 수 있게 다시 만든 자지 마법.
덕분에 더 이상 시트리가 처음에 알려줬던 자지 마법의 원형이 거의 없어지다시피 했지만, 아무튼 이제 매지컬 딕 자체의 사정은 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어차피, 매지컬 딕이 사정해야 할 정액이 그대로 다시 내 자지 쪽에 쌓이는 거라서 결국 부담은 똑같긴 했지만...
매지컬 딕쪽과 달리 이쪽은 어지간하면 참을 수 있으니까 괜찮았다.
“이거라면 이제 괜찮죠? 호아란.”
이걸로, 더 이상 뒷보지에 사정하지 않고서 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그렇게 내가 말하자 얼떨떨한 표정을 짓는 호아란이 보였다.
“아니, 그건... 그...”
뭔가 말을 하려다가ㅡ 이내 하아, 하고 한숨을 내쉰 호아란이 고개를 끄덕였다.
“못 말리겠구나... 그렇게나, 본녀의 그곳을 희롱하는 것이 좋았느냐...?”
“넹.”
호아란의 폭신폭신한, 부드럽게 내 자지를 감싸오는 보지도 당연히 무척이나 좋지만, 그런 보지랑 다르게 꽉 조여오는 뒷보지도 무척이나 기분 좋았으니까.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당연히 보지지만, 어차피 둘 다 할 수 있으니까 둘 다 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솔직하게 그렇게 말하자 호아란이 나를 돌아보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어, 어쩔 수 없구나... 본녀는... 한조, 너의 지어미이니... 마땅히 너의... 지아비의 요구를 들어줘야 함이니까...♡”
그런 호아란이 다시 엉덩이를 벌리는 것이 보였다.
쯔어업...♡
양손으로 다시, 호아란이 벌린 엉덩이 사이로 미처 빼지 않고 여전히 호아란의 뒷보지에 박혀있던 내 매지컬 딕이 보였다.
움찔움찔, 하고 뻐끔거리는 호아란의 뒷보지에 마구 쪽, 쪽 물려대고 있는 매지컬 딕이.
“...그러니 한조, 네 마음대로 하거라...♡”
꾹, 꾸욱...♡
뒷보지만이 아니라, 보지로도 꾸욱, 꾸욱하고 내 자지를 조여오는 호아란.
하지만, 지금 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호아란에게 정식으로 뒷보지를 허락받았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거의 빠져나와 있던 두 자지를, 다시금 그런 호아란의 두 보지에 밀어 넣었다.
찔꺼억♡
찌걱...♡
여전히 잔뜩 젖어있는 보지나, 사정해버린 내 정액으로 미끌미끌해진 뒷보지에 단번에 밀어넣어진 내 자지들에, 엉덩이를 치켜들고 있던 호아란이 신음을 터트렸다.
“흐긋...♡ 그, 그렇게 갑자기 밀어 넣으며언...♡”
“마음대로 해도 된다면서요.”
그러니까, 마음대로 했을 뿐이었다.
그보다.
“근데, 호아란. 방금, 엉덩이로 가지 않으셨어요?”
두 자지를 밀어 넣는 순간, 확실하게 느꼈다.
순간적으로 꾸욱, 하고 뒷보지를 조여오던 호아란을.
이제까지랑 전혀 달랐던 그 반응과 지금도 매지컬 딕을 꽈악 조여오며 움찔대는 호아란의 뒷보지를 보고는 내가 그렇게 묻자, 흠칫한 호아란이 내게 말했다.
“그, 그럴 리가... 그럴 리가 없잖느냐앗...♡”
움찔움찔, 보지만이 아니라 뒷보지로도 잔뜩 내 자지들을 조여대면서 그렇게 말하는 호아란을 보고서 내가 말했다.
“정말로, 엉덩이로 가신 거 아니에요?”
“가, 가지 않았느니라...”
좋아, 이런다 이거지.
좀처럼 솔직해지려고 하지 않는 호아란에게 꾸욱, 하고 두 자지를 밀어넣으며 귓가에 속삭였다.
“...그럼, 확인해보죠.”
“흐으...♡ 화, 확인이라니...? 그게 대체...”
그대로, 호아란의 두 다리를 붙잡았다.
“하, 한조야? 지금 무얼 하려... 흐우읏♡”
그리고 호아란을 안아 들었다.
쯔꺼억♡
뒤로 안아든 탓에, 보지쪽과는 달리 호아란의 뒷보지 안쪽으로, 더욱 깊숙이 파고드는 매지컬 딕.
그런 매지컬 딕을, 꾸우욱하고 조여대는 호아란의 뒷보지를 느끼며, 부들거리는 호아란을 안아든 채로 내가 말했다.
“이러면, 호아란이 갔는지 아닌지 확인하기 쉬우니까요.”
“이, 이렇게 해도 확인할 수 있을 리가... 흐읏♡ 없지 않느... 하앗♡ 냐앗...♡ 그저... 저, 전부 보일 뿐이지, 핫...♡ 않느냐...♡”
“네, 보여줘야 하니까요.”
호아란이 엉덩이로 갔는지 아닌지,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유스티티아와 카르미나, 카루라... 세 사람에게 보여줘서, 그래서 호아란이 부정할 수도 없는 증인으로 남기는 거다.
“그, 그런... 자, 잠깐만 기다려보ㅡ”
안 기다렸다.
쯔꺼억♡
“흐극♡ 기, 기다라고, 했는데엣♡ 흐앗♡”
헐떡이는 호아란을, 그대로 안아들은 채로, 푸욱푸욱하고 두 자지를 박아넣으며 몸을 돌렸다.
그리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셋에게, 그런 호아란의 두 보지에 쯔걱, 쯔걱하고 박혀들어가고 있는 두 자지가 훤히 보이도록, 호아란의 두 다리를 잡아벌리며 말했다.
“유스티티아, 호아란이 갔는지 안 갔는지 제대로 보고서 확인해줄래?”
그런 내 말에, 키득거리며 유스티티아가 말했다.
“헤에... 재미있겠네... 알겠어.”
“재, 재미있지 않느... 흐그긋♡ 흐악...♡”
푸욱, 하고 다시 찔러 올려진 내 매지컬 딕에 움찔하는 호아란.
조금 전에 가버린 탓에 예민해진 뒷보지와, 이미 내 자지면 사족을 못 쓰는 보지에 찔러올려진 자지에 신음을 토하느라 말을 잇지 못하는 호아란을 보고서, 이번에는 카르미나에게도 부탁했다.
그런 내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던 카르미나가 이내 고개를 주억거리고는 말했다.
“음... 알았노라! 여의 영웅의 부탁이니, 여가 똑똑히 보고 있으마!”
“카루라도 부탁할게.”
“그대가 부탁한다면야. 알았다.”
“카, 카르미나...♡ 카루라...♡ 보, 보지 말... 흐오옥...♡”
유스티티아에 이어서 카르미나와 카루라에게도 그렇게 말하자, 어떻게든 보지 말아 달라며 애원하려든 호아란이었지만, 그것 역시 다시 찔러 올려진 내 자지들에 막혀버리고 말았다.
“이제, 호아란이 갔는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으니까, 아까처럼 부정하지 못하겠죠?”
“그, 그런...! 자, 잘못했느니라. 본녀가 잘못.. 흐웃♡”
호아란이 말을 끝마치기 전에, 다시금 밀어올린 두 자지로, 호아란의 입을 막고서는 내가 말했다.
“그럼 다들 호아란이 갔는지 안 가버렸지 잘 봐주고... 호아란, 움직일게요.”
“자, 잠...”
쯔거억♡
찔꺼억♡
“흐옥ㅡ♡ 오옷♡ 흐옷...♡”
찔꺽, 찔꺽, 찔꺽하고 본격적으로 흔들기 시작한 허리에, 계속해서 그런 호아란의 두 보지에 자지들을 밀쳐올리자 연신 신음을 토하며 허덕이기 시작하는 호아란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계속 박아대다보니까 이미 엉덩이로도 가버릴 수 있게 된 호아란의 뒷보지가 가버릴 때마다 꾸욱, 꾸우욱하고 내 매지컬 딕을 조여대기 시작했다.
“흐읏♡ 아, 안 되느니라...♡ 보, 보지.. 보지말거랏...♡ 유스티티아...♡ 카르미나...♡ 카루라...♡ 본녀를... 본녀를 보지... 마...♡”
스윽, 하고 손으로 그런 뒷보지를 어떻게든 가리려는 호아란을 보고서, 그러지 못하도록 빠르게 허리를 튕겼다.
찔꺽찔꺽찔꺽찔꺽찔꺼억♡
쯔걱쯔걱쯔걱쯔걱쯔걱♡
“흐앗♡ 아아앗♡ 엉덩이엣♡ 한조의... 흣♡ 자지가, 푹푹 찔러올려져서...♡ 아흑♡ 안... 앗♡ 흐악♡ 돼앳...♡ 후으으으읏...♡♡”
꾸우우욱♡
조여들며, 쪽쪽하고 두 자지를 물어오는 호아란의 두 보지에, 나도 슬슬 사정하기로 했다.
“호아란, 쌀게요.”
“아아...♡”
그런 내 말에, 꾸우우욱하고 이제까지중에서 가장 강하게, 내 자지를 조여오는 호아란의 보지가 느껴졌다.
내 아이를 임신하고 싶어서, 그래서 뒷보지에 사정했을 때 울어버리까지 한 호아란의 보지가, 내게서 정액을 내어달라고 애원하듯 쪼옥, 쪼옥하고 물어왔다.
그런 호아란의 보지 깊숙이, 자지를 밀쳐올렸다.
“오흑ㅡ♡”
그리고, 사정했다.
뷰루루루룻...♡
“오옷♡ 옷...♡ 흐읏...♡”
매지컬 딕으로부터 연동된 쾌락으로 올라온 정액까지도 전부 내 자지에 모아두고 있다가, 한참이나 쌓인 정액을 전부 호아란의 보지에 사정하자, 정말이지 잔뜩 그런 호아란의 보지에 정액을 쏟아부을 수 있었다.
한 번에, 호아란의 몫이었던 사정 횟수를 전부 채울만큼 잔뜩 보지에 사정했으니까 말 다했다.
그리고 그때마다, 움찔대면서 내 자지와 매지컬 딕을 조여오는 호아란의 보지와 뒷보지.
덕분에, 금방 사정을 마친 내가 그런 호아란의 두 보지에 아직도 연결되어 있던 두 자지를 뽑아냈다.
쯔걱♡
쯔읍♡
“으흣ㅡ♡”
뽀복, 하고 동시에 뽑혀진 두 자지와 함께 움찔하는 호아란의 보지와 뒷보지가 벌름거리는 것이 보였다.
이윽고...
“흐, 흐으읏...♡”
쪼르르르륵...♡
연달아서, 보지와 뒷보지로 계속 가버렸던 호아란의 보지에서 소변이 쪼르르륵하고 새어나오는 것이 보였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