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1화 〉 땅 따먹기 (13)
* * *
“...뭐? 뭘 보여달라고?”
“자위하는 거 보여달라고. 그리고 존댓말 쓰라니까.”
또 메이드답지 않게 주인님에게 반말을 내뱉은 릴리스에게 내가 말했다.
“다음부터 또 존댓말을 안 쓰거나, 내가 말하는 거 안 들으면, 그때마다 다섯 번씩 오늘 몫에서 뺄 거야.”
“아니, 그딴 게 어딨어... 요.”
“뭐든 들어 준다며. 근데 자꾸 안 들어주잖아.”
“이, 이, 이... 후우...”
심호흡하면서 흥분을 가라앉힌 릴리스가 이내 나를 째려보더니 말했다.
“하면, 되잖아요, 하면...”
그렇게 말한 릴리스가 내 말대로 자위를 할 생각인지 자세를 잡는 것을 보고서 말했다.
“아, 벗은 팬티는 나 주라.”
“......”
말없이 나를 노려보던 릴리스가, 치마 밑으로 손을 넣고는 그대로 팬티를 잡아 내리는 것이 보였다.
톡, 하고 팬티와 릴리스의 보지 사이에 이어지던 가느다란 실선이 끊어지는 것이 존나게 야했다.
그렇게 갓 벗은 팬티를 내게 건네주는 릴리스.
릴리스의 표정이, 할 수 있다면 나를 한 대 쥐어박고 싶다는 표정이었다.
“따끈하네.”
하지만, 그런 릴리스의 표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방금 받아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는 따끈따끈한 릴리스의 팬티를 만지작거렸다.
애액으로 잔뜩 젖어서 축축하기도 하고, 릴리스의 향기가 나서 개꼴렸다.
이대로 코 박고 냄새를 맡아보고 싶긴 한데, 그랬다가는 약속이고 뭐고 진짜 한 대 얻어터질 것이 분명해서 참았다.
“이제 됐으니까, 슬슬 시작해줘.”
“...네.”
꾸욱, 하고 입술을 깨물은 릴리스가 손을 뻗어서, 보지를 더듬듯이 만지기 시작했다.
쯔븟, 쯔브븟...♡
“릴리스는, 처음엔 보지부터구나.”
“...시끄러워, 요.”
그렇게 말하며, 느릿하게 원을 그리듯이 이미 잔뜩 애액으로 젖어있는 보지를 스스로 어루만지고 있는 릴리스를 바라봤다.
근데, 아무리 지켜봐도 딱히 별거 없었다.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보지를 만질 뿐이었으니까.
처음에는 내가 보고 있어서, 그래서 그런건가 싶었는데 아무리 봐도 그런 것이 아니었다.
흠칫흠칫, 하고 보지를 더듬는 릴리스의 손가락은, 살짝 살짝 클리를 조금 만질 뿐이었으니까.
전형적인, 자위를 해본 적이 없는 듯한 그런 움직임이었다.
“릴리스, 그게 끝이야?”
“...또 뭔데요? 응...♡ 원하는 대로... 자위하는 거, 앗♡ 보여주고 있잖아요...”
그건 그렇긴 한데.
호아란만해도, 손가락으로 보지를 쑤시며 자위했었는데 정작 릴리스는 그 위로만 만질 뿐인 릴리스에 혹시나 싶어서 말했다.
“...릴리스, 너 자위해본 적 별로 없지?”
움찔, 하고 내 말에 몸을 떠는 릴리스가 보였다.
그런 릴리스의 반응에 내 생각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서큐버스였으면서 자위도 제대로...”
꾸우우욱, 하고.
말을 잇다가 입술을 깨물면서 나를 노려보는 릴리스를 보고서, 붉게 물들어가는 릴리스의 눈을 보고서 입을 다물었다.
“응, 못할 수도 있지. 사람마다 다 다른 법이니까.”
애당초 릴리스가 다른 서큐버스랑 비슷했더라면, 이제까지 처녀였을 리도 없었을 거니까.
당장 릴리스를 키운 다섯 서큐버스, 오망성이라고 불리는 서큐버스들의 작태를 본 적이 있었으니까, 오히려 자위도 제대로 해본 적 없었던 게 개연성이 넘쳤다.
어릴 적, 성욕이 넘쳐나던 시절의 나는 하루에 다섯 번이 넘게 딸을 친 적도 있었으니까, 적어도 내 수배는 살았을 릴리스가 그렇다는 건 좀 믿기지 않긴 했지만.
이제까지의 릴리스를 보면 성욕이 없는 건 절대로 아니었으니까.
그래도, 그렇다고 쳐야지 뭐.
릴리스가 딱히 그쪽에 관심이 없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자위라는 게, 서큐버스들에겐 별로 하지 않는 행위일지도 모르겠고.
뭐, 어쨌든.
“그럼, 릴리스. 계속 자위하고 있어 봐.”
“......? 자위하고 있으라니, 그럼 주인님은요?”
“나야, 그동안 내가 할 거 해야지.”
이미 릴리스의 메이드복 차림을 구경하느라 시간도 잔뜩 쓰기도 했고, 내가 릴리스에게 이런 저런 거를 시키고 있는 동안 마냥 기다리고 있었던 다른 아내들도 상대해야 했으니까.
내가 그렇게 말하자, 멍한 표정을 지어 보이던 릴리스가 퍼뜩하고는 고개를 휙휙 젓더니 말했다.
“잠깐만요, 주인님. 그럼, 나는요...?”
어, 그야...
“오늘은, 릴리스가 제일 마지막인 거지.”
“뭐...?”
“아, 손 멈추지 마. 릴리스. 제대로 안 하고 있으면, 아까 말한 대로 뺄 거니까.”
“읏...!”
그런 내 말에, 다시 보지를 만지기 시작하는 릴리스에게서 고개를 돌려서, 아내들에게 말했다.
“그렇게 됐으니까, 오늘은 뭐로 순서를 정할까?”
이미 시간도 많이 썼겠다, 이번에는 그냥 후딱 끝나는 편인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하게 됐다.
그 가위바위보조차도 아내들 수준에 이르면 엄청나게 오래 걸리는 터라, 평범한 인간 수준으로만 능력의 제한을 둬서 해야 했지만.
아무튼, 그렇게 해서 오늘은 제일 먼저가 카르미나였다.
“축하해, 카르미나.”
“음, 고맙다! 하지만 거의 박빙이었노라.”
그렇지.
마지막까지 남은 호아란과 8번이나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가, 결국 카르미나가 이긴 거였으니까.
분명히 평범한 인간 수준으로 능력에 제한을 뒀을 텐데도, 대체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온 건지는 모르겠다.
우연히 8연속으로 비긴 거라고 치기엔, 서로 엄청 진지하게 가위바위보하기도 했고.
아내들 중에서 가장 수준이 낮은 카루라나, 설렁설렁하던 유스티티아가 순식간에 져버린 걸 생각해보면 나는 모르는 뭔가가 있었던 걸지도 몰랐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카르미나가 호아란에게 승리해서 제일 먼저고, 그 다음으로 호아란과 유스티티아 카루라 순이 된 건 맞아서, 평소처럼 카르미나의 옷을 벗기려고 했을 때였다.
“그런데, 영웅이여? 여의 것은 없느냐?”
“카르미나꺼?”
“지금, 릴리스가 입고 있는 저 옷 말이다.”
“아, 메이드복...”
그야...
“당연히 있지.”
아내들의 성격들이야 거의 다 파악했으니까.
내가 메이드복 차림의 릴리스에 잔뜩 관심을 주면, 카르미나 역시 자기도 메이드복을 입어보고 싶다고 나올 거라고 예상했다.
이런 말을 스스로 하기엔 좀 부끄럽긴 한데, 가장 솔직하게 내게서 사랑받고자 노력하고 있는 아내 중 하나가 카르미나였으니까.
“호아란? 카르미나한테도 꺼내주실래요?”
“...여기 있느니라. 그나저나 정말로 한조, 네 예상대로 되는구나.”
그렇게 말하며, 6974호에게 여벌로 받아온 메이드복을 꺼내서 카르미나에게 건네주는 호아란.
릴리스한테 메이드복을 입히겠다고 6974호에게서 옷을 빌리면서, 그 외에도 잔뜩 빌렸을 땐 호아란이 의아해하길래, 어차피 다 쓰게 될 거라고 했었던 걸 말한 모양이었다.
근데, 지금 보니까 호아란은 아직도 자기도 메이드복을 입게 될 거라곤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는 모양이었다.
“음! 고맙노라!”
아무튼, 호아란에게서 메이드복을 받은 카르미나가 그 자리에서 훌렁 옷을 벗어버리고는 메이드복으로 갈아입는 것이 보였다.
그렇게 열심히 출렁 아니, 끙끙대며 메이드복으로 갈아입은 카르미나가 이윽고 양팔을 벌리며 말했다.
“영웅이여, 보거라! 여는 어떠하느냐!”
“응, 카르미나도 잘 어울리네.”
근데 릴리스한테도 짧아서 엉덩이를 겨우 가릴 뿐인 웨어허니비의 메이드복은 카르미나에겐 짧아도 너무 짧았다.
여기에는 없는, 아리아드를 제외하면 아내 중에서 가장 키가 큰 카르미나였다.
당연하게도 릴리스에게도 짧아서, 엉덩이를 겨우 가리는 웨어허니비의 메이드복을 카르미나가 입으니까 카르미나의 커다란 엉덩이가 전부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
엉덩이만이 아니라, 키도 키지만 가슴도 아리아드 다음으로 제일로 큰 편인 카르미나라서 그런지 상의 쪽도 빵빵해져서 터질 것 같고.
그래서 존나 꼴렸다.
내가 그런 카르미나를 보면서 자지를 껄떡거리고 있자니 내 자지를 본 카르미나가 후후, 웃으며 말했다.
“여도 한번 말해보고 싶었노라.”
“말해보고 싶었다니, 뭘?”
그런 내 말에, 스윽하고 이미 잔뜩 발기 중인 내 자지 위로 보지를 가져다 댄 카르미나가 내 귓가에 속삭이듯이 말했다.
“주인님...♡ 여의 보지에, 주인님의 씨앗을 잔뜩 내려주세요...♡”
못 참겠네, 진짜.
그래서 안 참았다.
그대로 카르미나의 허리를 끌어안고서, 허리를 튕겨 올렸다.
쯔붑♡
“후앗♡”
단숨에 보지를 밀어젖히며, 파고들은 끝에 자궁구를 두드리는 내 자지에 달콤한 신음을 토하는 카르미나의 허리를 한 손으로 붙잡았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런 카르미나의 엉덩이를 잡아서 옆으로 벌리고는, 자궁구를 꾸욱, 꾸욱 눌러오는 내 자지에 절정하고 있는 카르미나의, 뻐끔대고 있는 뒷보지를 손가락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쪼븝, 쪼브븝♡
“후읏♡ 읏♡ 응앗♡ 응읏♡ 후앗ㅡ♡”
매일같이, 보지랑 같이 뒷보지로도 해서 그런지 얼마 만지지도 않았는데도 금방 풀어져서, 내 손가락을 쪼옥쪼옥 물어대는 카르미나의 뒷보지.
그렇게 뒷보지를 애무해줄 때마다, 보지도 꼬옥꼬옥 내 자지를 조여와서 엄청 좋았다. 아무튼, 그렇게 충분히, 카르미나의 뒷보지를 풀어주고서 손가락을 뽑아내고는 엉덩이를 잡고 옆으로 벌렸다.
“그럼, 이쪽도 넣는다. 카르미나.”
“으응♡ 언제든지...♡ 여의... 영웅의 자지 전용이 되어버린 여의 몸에 넣어주거라♡”
“...아무래도 카르미나쪽이 릴리스보다 메이드에 소질이 있는 것 같은데.”
“후후, 그럼 다음에는 여가 해주... 응혹♡”
꾸욱, 하고 소환해낸 매지컬 딕을 뒷보지에도 밀어 넣자, 부르르 몸을 떠는 카르미나.
“마, 말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그렇게... 흣♡ 갑자기... 앗♡ 넣으면...♡”
“언제든지 넣어도 된다며? 그보다, 뒷보지도 릴리스보다 더 소질이 좋은 것 같네, 카르미나.”
넣자마자 가버려서, 마구 매지컬 딕을 휘어감으며 카르미나의 뒷보지의 주름이 무척이나 기분 좋았다.
“여, 영웅이여...♡ 츄 해다오...♡”
보지로도, 뒷보지로도 그냥 넣었을 뿐인데도 절정하면서 잔뜩 풀린 얼굴로 그렇게 말하는 카르미나에게 입술을 맞추며, 허리를 튕겨 올렸다.
쯔푹쯔푹쯔푹쯔푹♡
“응훗♡ 흡♡ 츄웁♡ 츄우웃♡”
내게 매달리듯, 키스해오는 카르미나의 잔뜩 조여대는 두 보지에 자지들을 밀어올릴 때마다, 이미 어느 쪽도 내 자지 모양에 맞춰진 카르미나의 두 보지가 마구 자지를 훑어오면서, 사정을 재촉해왔다.
그래서 그런 카르미나의 보지가 원하는 대로, 잔뜩 사정해주기 위해 자지 가득 정액을 모으면서, 내게 계속해서 키스해오는 카르미나에게 입술을 떨어뜨렸다.
“후아...?”
그리고, 이미 몇 번이나 가버려서, 벌써 헤벌레해진 얼굴을 하고 있는 카르미나에게 말했다.
“슬슬 쌀 건데, 처음은 보지가 좋아? 아니면 뒷보지가 좋아?”
“응흣♡ 흣♡ 처음은... 앗♡ 오늘... 가장 진한... 영웅의 씨앗은, 여의 보지에 내주거랏♡”
“응, 알았어.”
그런 카르미나의 말에, 그대로 허리를 붙잡고 들어올린 카르미나를 내 밑에 깔아눕혔다. 그리고, 카르미나의 가느다란 두 발목을 붙잡고서 다시 허리를 흔들었다.
쯔푸욱♡ 쯔푸욱♡ 쯔푸욱♡
“옷♡ 오옷♡ 이 자세♡ 오윽♡ 영웅의 자지가...♡ 여의 아기방에, 깊숙히까지 찔러져서엇♡ 흐오옷ㅡ♡”
푸욱, 푸욱하고 두 보지에 내리꽂혀대는 내 자지에 허덕이는 카르미나의 보지가, 마구 내 자지를 조여와서 나도 슬슬 참기 힘들었다.
그래서 말했다.
“그럼 오늘의 제일 진한 첫 정액. 카르미나 보지에 제대로 사정해줄게.”
“오흣♡ 부, 부탁하마♡ 이번에야말로...♡ 이번에야말로 여를, 영웅의 씨앗으로 임신시켜주거라...♡”
꼬옥꼬옥♡
어서 정액을 내어달라는 듯이 내 자지들을 조여대는 카르미나의 두 보지에, 그대로 자궁구 깊이까지 자지를 밀어 넣으며 사정했다.
뷰르릇♡ 뷰르르르릇♡
“흐악♡ 앗♡ 앗♡ 아앗♡ 아아앗ㅡ♡ 흐아아앙ㅡ♡♡”
자세가 자세다 보니까, 그대로 사정한 정액들이 곧장 꿀렁꿀렁하고 카르미나의 자궁을 채워가는 것이 느껴졌다.
사정한 정액들이, 일직선으로 곧장, 카르미나의 자궁를 가득 채우기 위해 밑으로 쏟아져가는 것이.
쯔푸욱♡ 쯔부욱♡
“후윽♡ 우읏...♡ 후아앗♡”
딴 데 새지 않고, 그대로 자궁으로 향하도록 꾸욱, 꾸욱 카르미나의 보지에 자지를 훑으면서, 그런 카르미나의 자궁 안으로 정액을 밀어넣으며 사정을 이어나갔다.
뷰릇, 뷰르르릇...♡
“후아, 후... 아아...♡ 뱃속이... 벌써... 가득차버린 것 같다...♡”
그렇게, 마저 사정을 마치고서 아직 절정의 여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카르미나를 들어다가, 몸을 돌려 눕혔다.
“응흑♡”
자지를 박은 채로, 몸을 돌리다 보니까 두 자지에 보지들이 마구 문질러져서, 그걸로도 또 한 번 가버리는 카르미나가 무척이나 귀여웠다.
그런 와중에, 제대로 보지를 조여서 방금 막 사정한 내 정액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는 것도 존나 꼴렸고.
“아직 잔뜩 남았으니까, 남은 정액도 제대로 받아내서 임신해줘, 카르미나.”
그렇게 말하고서, 다시 카르미나의 엉덩이를 붙잡고 카르미나의, 오늘 남은 몫의 사정을 마저 채우기 위해서 허리를 흔들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