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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족 전용 남창이 되었다-247화 (247/523)

〈 247화 〉 소제목 몰루 (4)

* * *

그러니까, 꾹 참고서 오늘도 얌전히 누굴 먼저 안을지 순서나 정하기로 한 내가 말했다.

“그럼, 누가 먼저 밀래요?”

원래는 내 수염을 자르느라 잔뜩 챙겨왔던 일회용 면도기를 꺼내며 그렇게 묻자, 어차피 밀릴 일이 없는 유스티티아를 제외하고는 서로 쳐다보면서 눈치를 보는 것이 보였다.

이미 모두 하기로 한 이상, 이제와서 보지털을 밀리는게 싫어서 서로 눈치를 보는 게 아니었다.

모두가 선뜻 나서지 않는 이유야 대충 짐작이 갔다.

이런 경우에는, 먼저 할수록 유리할 수도 있고 불리할 수도 있는 거였으니까.

다들 내 취향을 알고 있는 만큼 먼저해서 적극성을 어필하는 것과 앞서 한 사람을 보며 내 반응을 살핀 뒤에 하는 거나 어느 쪽이 더 나은지 고민하는 것이 분명했다.

내 변덕에 따라서, 그때그때 룰이 바뀌거나 하고는 해서 저러는 거였어서 이해는 갔다.

그래서 말했다.

“아, 참고로 이번에도 모양이 겹치거나 그러는 건 안 되니까 그렇게 알고. 이미 앞에 나온 모양에서 조금씩 바꾼다거나 그러는 것도 안 되고... 따로 이 뒤에 여기서 더 룰을 바꾸거나 하지는 않...”

내가 그렇게 말을 마치기도 전에 거의 동시에 손을 들어 올리는 릴리스와 호아란, 카르미나가 보였다.

겹치거나, 조금 모양을 바꾸는 것이 안 된다면 먼저 할수록 유리해져서 그런 거라는 건 알았지만.

그래도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저럴 줄은 몰랐는데.

아무튼, 그렇게 거의 동시에 손을 들어 올린 셋이였지만.

“...호아란이 조금 빨랐네요.”

그중에서 호아란이 가장 빠른 편이어서, 내가 그렇게 말하자 칫하고 혀를 차는 릴리스나 아깝구나, 하고 중얼거리는 카르미나가 보였다.

어쨌거나, 순서 정하기는 아니지만 보지털 제모에는 일등을 한 호아란에게 내가 물었다.

“그럼 호아란은, 어떻게 잘라드릴까요?”

“그, 본녀는... 하트 모양으로... 부탁하마.”

“...하트요?”

“벼, 별로이더냐?”

“아뇨, 존나 꼴릴 것 같은데요.”

호아란의 하트 모양 보지털이라니, 생각만 해도 존나 꼴렸다.

칫, 하고 다시 혀를 차는 릴리스나 아앗, 하고 신음을 흘리는 카르미나를 보니까 저 둘도 호아란이랑 비슷하거나, 같은 생각을 했던 모양이었다.

카루라만 하, 하트... 하고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채 날개를 파닥이고 있는 걸 보니까, 카루라는 전혀 그쪽으론 생각도 못한 모양이었지만.

아무튼.

“그럼, 호아란은 하트 모양으로...”

면도기를 들고서, 이걸 어떻게 자를지 고민했다.

“...위랑 아래, 어느 쪽이 더 좋아요, 호아란?”

“위...? 아래...?”

“네, 하트 모양이요. 호아란은 둘 다 가능할 것 같은데.”

집에 있을 때는 내가 없는 사이나, 아니면 욕실 같은 데서 다들 정리하는 모양인지, 호아란도 그렇고 릴리스도 그렇고, 다들 딱히 보지털이 잔뜩 자라거나 그런 경우는 보지 못했는데.

요 며칠은, 항상 씽씽이 2호에만 있기도 했고, 거의 언제나 붙어 지내다 보니까 그럴 시간이 없었는지 지금 보니 호아란의 보지털도 제법 많이 자라있는 것이 보였다.

매일같이 봤는데도, 눈치 못 챈 나도 참 대단하긴 한데.

아니, 오히려 매일같이 봐서 눈치 못 챈 건가?

어쨌든.

꼬리털만큼은 아니지만, 보들보들한 호아란의 보지털을 어루만졌다.

이쪽도 제법 만지는 맛이 있었다.

아무튼, 풍성하다고는 하긴 뭐했지만 복슬복슬해졌다고 해야 하나. 잔뜩 자란 덕분에 호아란은 하트 모양으로든 역 하트 모양으로든, 둘 다 가능할 것 같아서 그렇게 물으려고 호아란을 올려다봤다가, 내가 보지털을 만지는 걸 보며 얼굴을 붉히고 있는 호아란이 보였다.

“...아, 죄송해요. 무심코.”

“아니, 그쪽은... 괜찮느니라. 그, 그보다...”

그보다?

괜찮다길래 계속해서 호아란의 보지털을 만지며 고개를 갸우뚱하자, 그런 나를 보며 호아란이 말했다.

“...한조는, 어느 쪽이 더 좋느냐?”

어...

우물쭈물, 얼굴을 붉힌 채 내게 보지털을 만져지면서, 나보고 어느쪽이 더 좋냐고 묻는 호아란은 분명 존나게 꼴렸지만.

“그건 말해주면 안 되죠.”

내 취향에 맞게 깎은 쪽이랑 먼저 하기로 룰을 정했는데, 내가 어느 쪽이 더 좋은지 말해주는 건 반칙인 것 같아서 그렇게 말하자 그, 그렇구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하는 호아란이 보였다.

“으음... 그, 그럼... 그대로... 하트로 부탁하마.”

고민 끝에 그렇게 말하는 호아란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그냥 하트 모양 말이죠. 그럼 예쁘게 잘라드릴게요.”

바짝 잘라서, 작은 하트 모양을 만들기보다는 기왕이니까 커다란 편이 좋을 것 같아서 호아란의 보지털의 가장자리의 가장 끝부분을 시작으로 조금씩 조금씩 다듬어가면서 모양을 잡아갔다.

“응... 읏... 하으...”

“어디 아프거나, 그래요?”

호아란이 평소엔 뭘로 보지털을 밀거나 하는지 모르겠지만, 대충 내 수염을 자르는 데나 쓰던 일회용 면도기로 보지털을 깎아서 그런지 움찔움찔하는 호아란을 보고서 그렇게 묻자, 살짝 고개를 내저은 호아란이 말했다.

“아프지는 않느니라. 다만... 한조, 네 숨결이 닿아서...”

“아.”

아픈 게 아니라, 그쪽 때문에 그런 거였구나.

하긴, 일회용 면도기의 칼날에 호아란이 통증을 느끼거나 할 리가 없긴 했다. 그랬더라면, 이 면도기 칼날을 만드는 공장에선 면도기가 아니라 칼이나 만들어야 했을 테니까.

뭐, 어쨌든 간에.

아파서 그런 게 아니라니까 됐다.

“조금만 참아요. 금방 끝나니까요.”

숨이 닿지 않게, 살짝 머리를 떨어뜨려서 해도 되긴 했지만 내 숨이 보지에 닿을 때마다 움찔거리는 거라는 걸 알게 됐는데, 그럴 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바짝, 얼굴을 가져다 대자 움찔한 호아란이 말했다.

“그, 한조야...? 얼굴이 너무 가깝지 않느냐...?”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라서요.”

“그, 그러하더냐...?”

“넹. 아, 호아란. 여기 안쪽 자르기 좀 불편한데, 살짝 잡고 있어 주실래요?”

“아, 알았느니라...”

꾸욱, 하고 내 말에 허벅지 안쪽을 눌러서 사타구니 안쪽까지 잘 보이도록 해주는 호아란 덕에, 그 안쪽으로 있는 옅게 난 솜털까지 삭삭, 열심히 밀 수 있었다.

아무튼, 그렇게 한참을 면도기로 호아란의 보지털을 밀어서 만든 하트 모양.

내가 밀었지만, 훨씬 예쁘게 모양이 잡힌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보지털 하트를 보고서 말했다.

“자, 다 됐어요.”

“드, 드디어 끝났느냐?”

“네, 그보다 어때요, 호아란?”

내 말에 살짝 밑을 본 호아란이 말했다.

“...잘 잘랐구나?”

“그쵸?”

내가 생각해도 그랬다.

특히, 하트의 볼륨감을 살리면서 모양을 만든 건 내가 한 거지만 진짜 잘한 것 같았다.

나한테 이쪽으로 재능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진짜 잘 잘랐다.

근데, 이런 재주가 있어봤자 뭐 쓸데가 있긴 한가 싶긴 했다.

보지털 아티스트라는 직업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 그렇게 누르지 말거라... 한조야.”

“아, 죄송해요.”

콕콕, 하고 내가 자른 호아란의 하트 모양의 보지털을 눌러보고 있자니 얼굴을 붉히며 그렇게 말하는 호아란을 보고서 손가락을 뗐다.

후우, 하고 그런 나를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 호아란이 다시금 밑을 보더니 말했다.

“...헌데, 정말로 잘 잘랐구나. 이런 말은 하긴 좀 그렇지만, 정말로... 그걸로 자른 거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잘 잘랐느니라. 혹시, 이런 쪽의 경험이 있다거나 한 것이냐...?”

“아뇨, 처음인데요.”

내가 별의 별걸 다 해봤지만, 여자 보지털을 밀어주는 일은 해본 적은 없었다.

“아, 그 대신에... 면도기로 이발 같은 건 자주 했었죠.”

“...면도기로 이발을...?”

“네. 좀 불편하긴 한데, 이게 잘만하면 할 수는 있거든요.”

고아원에서 지내던 어린 시절에, 원장년이 딱히 우릴 데리고 돈이 드는 미용실을 데려다줄 리도 없었고, 그렇다고 직접 머리를 잘라주거나 할 년도 아니었다.

당연히 머리카락 같은 걸 잘라주는 건 고아원에서 제법 머리가 큰 아이들의 몫이었다.

긴 머리카락이나 그런 건 가위로 하긴 했지만, 사내놈들의 짧은 머리나 잔털을 치거나 할 때는 면도기의 칼날을 떼다가 손으로 잡아서 삭삭 잘라내는 식으로 하긴 했다.

어린애들의 피부는 생각보다 훨씬 예민해서, 살짝 긁히는 것만으로도 까딱하면 상처가 생기는 바람에 다치지 않게 살살 하려느라 꽤 힘들었지.

나중에 나이가 꽤 차서,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벌었을 적에 가장 먼저 샀던 것도 지금 생각해보니까 바리깡이었다.

생긴 건 존나 싸구려같이 생겼는데, 존나 비쌌지 그거.

제대로 된 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비싼 물건이었다는건 나중에야 알았지만.

“...갑자기 제 머리는 왜 쓰다듬어요?”

“으응, 아무것도... 아무것도 아니니라.”

뭐지.

그냥 내가 면도기로 왜 이렇게 잘 자르게 됐는가하는 얘기를 하다가, 문득 그 이유로 추정되는 면도기를 써서 고아원에서 애들 머리를 잘라줬던 적이 있다는 걸 말했더니 갑자기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호아란.

오랜만에 보는, 마망 모드의 호아란이었다.

뭔진 모르겠지만, 조금 부끄러워져서 휙휙 고개를 내젓고는 말했다.

“아무튼, 그럼 이제 잘 잘랐는지 확인해보죠.”

“...확인이라니?”

그런 내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호아란.

그런 호아란의 보지에, 입술을 가져갔다.

“서, 설마... 응흣♡”

쮸웁, 하고 그대로 호아란의 보지를 입에 물고서, 혀로 주변을 핥으면서 확인해봤지만 딱히 까슬까슬한 부분도 없이, 맨들맨들 말랑말랑한 호아란의 보짓살만 느껴졌다.

응, 제대로 잘 잘랐네.

굳이 확인하려고, 혀로 한 이유는 그냥 그러고 싶어서 그런 거였지만.

아무튼 그렇게 호아란의 보지를 빨고 핥아본 결과 제대로 잘 자른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대로 입술을 떼긴 아쉬워서, 계속해서 호아란의 보지를 빨았다.

“응, 으으응♡ 읏♡ 하, 한조야...♡ 거, 거기는... 애당초... 털을... 히흣♡ 자르지도 않은 곳이지 않느냐...♡”

혀로, 포동포동한 보짓살이 맞물려서, 꼬옥 다물려 있는 것을 열어 젖히고 안쪽까지 쪼옵, 쪼옵하고 잔뜩 빨았다.

이미 잔뜩 젖어있어서, 보지를 빨 때마다 주르륵, 주르륵하고 흘러나오는 호아란의 애액을 혀로 할짝할짝대면서 잔뜩 빨아마셨다.

그리고, 마무리로는 호아란이 제일 좋아하는, 뽈록하게 발기한 클리토리스를 혀로 살살 굴리면서 쮸웁, 빨아주는 것까지 했다.

“하, 한조야... 거길...♡ 그, 그렇게 빨면... 읏...♡ 흐으응읏ㅡ♡”

결국 가버리면서 내 입안 가득, 퓨웃퓨웃하고 애액을 뿜어내는 호아란의 보지.

다시 그런 호아란의 보지를 쮸우우웁, 빨아내면서 입술을 떨어뜨리자 하아, 하아하고 숨을 몰아쉬는 호아란이 보였다.

그런 호아란을 올려다보다가, 입가에 축축하게 남아있는 호아란의 애액을 훔치고는 말했다.

“그럼, 호아란은 확인도 끝났고... 다음은 릴리스랑 카르미나, 둘 중 누가 먼저 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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