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8화 〉 자라나라 나무나무 (9)
* * *
카르미나의 청소 펠라치오가 끝나고, 이어서 유스티티아와 호아란, 릴리스와 카루라 순으로 잔뜩 파이즈리로 자지를 쥐어짜였다.
카르미나가 자기 가슴의 장점이랍시며 젖꼭지를 사용한 파이즈리를 해줬던 것처럼 유스티티아는 양 젖가슴을 팔로 감싸 안고서, 마치 오나홀처럼 만든 젖보지 구멍에 자지를 넣고서 흔드는 걸로 뽑아주고 호아란은 오랜만에 가슴으로 하는 방중술을 풀로 사용해서 내게 처음으로 젖보지란 칭호를 받았던 가슴의 위력을 자랑했다.
역시 원조라는 건 무시할 수 없는지, 카르미나랑 달리 호아란은 아리아드처럼 가슴으로만 내가 사정해낸 정액을 모두 받아서 담아내는 데 성공한 건 덤이었다.
사정이 끝나고서 보란 듯이 젖가슴을 열어 보이며 잔뜩 사정한 정액이 흘러내리는 것을 보여주고는 아리아드처럼 그런 정액을 남김없이 핥아마신 호아란은 진짜 존나게 꼴렸다.
자기가 해놓고서 부끄러워서 꼬리들을 붕붕대는 것도 무척이나 귀여웠고.
아무튼, 그런 호아란에 이어서...
성장기라서 그런지 요즘 들어 조금씩 커지고 있는 듯한 릴리스의 가슴은 여전히 서큐버스의 가슴답게 내 자지에서 정액을 착정해댔고 카루라는 내 자지를 모유로 잔뜩 적신 후에 문질러준다는, 지금 여기에 있는 아내 중에서 유일하게 내 아이를 임신하고서 젖이 나오는 카루라만 할 수 있는 방식의 파이즈리를 선보였다.
그렇게 저마다의 가슴이 가진... 자신의 능력을 전부 활용해서 해준 파이즈리는 무척이나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사티? 어떻게 됐어?”
“아, 네... 그게...”
열심히 아내들이 파이즈리로 내 자지를 사정시키는 데 걸린 시간을 체크한 사티에게 물어보자 고개를 꾸벅인 사티가 내게 아내들의 젖보지에 내 자지가 사정한 시간을 적어둔 판을 내밀었다.
“...오.”
결과를 보고서 내가 탄성인지 신음인지 모를 소리를 내자 릴리스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래서 누가 일등인데?”
“아니 그게. 일단 오해하지 말고... 딱히 조작한 거라든가 그런 건 아니니까.”
“대체 뭐길래 그래?”
이런 건 보여주는 게 더 빨라서, 그냥 들고 있던 판을 아내들이 볼 수 있도록 돌려줬다.
그러자 이내 릴리스의 표정이 와락 구겨졌다.
“이... 이... 이 가슴 성인이 진짜...!”
“아니, 그렇게 치면 너랑 아리아드가 아니라 아리아드랑 카르미나였겠지.”
정말로 내가 가슴이 커서 그런 거였더라면 당연히 가슴 크기순으로 일등과 이등인 둘이 이번 순서 정하기에서 공동 일등이었을 거다.
하지만 그러지 않고 릴리스랑 아리아드가 공동으로 일등인 결과가 나왔으니까 나는 릴리스의 말대로 가슴 성인이니 뭐니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었다.
그런 내 주장에 릴리스가 와락 얼굴을 찌푸리며 말했다.
“시끄러워, 이 변태 새끼야.”
진짠데.
“...음, 이러면 여가 이등이로구나! 오랜만에 선방했노라!”
공동 일등인 둘을 제외하고 이등인 게 카르미나였긴 한데.
순전히 우연의 결과였다.
“본녀는 이번엔 세 번째로구나.”
“으음, 네 번째라... 가슴이 너무 말랑말랑해서 조임이 별로였던 거려나?”
방중술을 사용했던 호아란은 이번에 아깝게 카르미나랑 몇 초 차이로 세 번째였고, 유스티티아가 네 번째에 카루라가 마지막이었으니까.
정말로 아리아드가 이번에 릴리스랑 공동 일등을 한 것은 내가 가슴이 큰 게 좋아서 나온 결과가 아니었다.
뭐, 어쨌든 간에.
아리아드랑 릴리스가 똑같은 기록으로 일등이라...
오랜만에 나온 공동 일등이었다.
“으응? 저기이, 공동 일등이라니이...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거야아? 나느은 순서 정하기라는 걸로, 누가 먼저인지 정하는 거라고 알고 있었는데에?”
다 같이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 아리아드의 물음에 다들 슬쩍 그런 아리아드에게서 시선을 돌려서 나를 바라봤다.
응, 뭐...
뭔가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공동 일등이나 이등 같은 게 나오면 그렇게 하게 됐긴 한데.
이걸 막상 설명하려니까 좀 그렇긴 했다.
시작부터가 굳이 재대결같은 걸 하는 시간이 아까워서 냅다 둘 다 해버리고 말았던 것이 계기였고, 그 뒤에는 대충 그게 또 다른 룰이 된 셈이었으니까.
그래도 뭐, 다들 저렇게 날 쳐다보는데 내가 말해야지.
“공동 순위가 나오면 우리 집에선 동시에 하는 걸로 돼 있거든.”
“...동시이? 어... 그러니까아, 이번에는 나랑 릴리스랑 같이 일등을 했으니까아... 그러니까아... 나랑 릴리스랑... 동시에에?”
“응. 그 말대로야.”
“헤에...”
그런 내 말에 아리아드가 빤히 나를 바라보다가 입을 열었다.
“한조는 말이야아.”
“응?”
“생각보다 훠얼씬 더 야한 아이였구나아?”
이제 와선 너무 새삼스러운 소리였다.
“뭐, 그런 거니까 이번엔...”
릴리스랑 아리아드를 바라봤다.
어지간히 아리아드랑 기록이 같은 것이 불만인 듯한 릴리스가 흥, 하고 코웃음을 치면서 팔짱을 끼고 있고, 아리아드 역시 그런 릴리스를 보면서 동시라아, 하고 중얼거리는 것이 보였다.
아무튼, 그 둘을 보다가...
내가 말했다.
“릴리스가 밑으로.”
“뭐? 또?”
확실히 릴리아나에게 병문안을 갔던 이후로 어디서 이상한 걸 배워온 릴리스랑 유스티티아가 펠라치오로 순서를 정하는 걸로 재대결을 했을 때... 그렇게 공동으로 일등했을 적에도 릴리스가 밑으로 가긴 했었다.
그래서 또 내가 밑이냐며 눈살을 찌푸리는 릴리스가 보였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때는 유스티티아의 엉덩이 위로 달린 커다란 꼬리 때문에라도 유스티티아가 위로 가는 것이 더 편했고 이번 경우에는...
“지금 아리아드가 밑으로 가면 안 보이잖아.”
확 줄어든 덕분에 릴리스의 가슴쯤 오는 키가 되어버린 아리아드였다.
그런 아리아드가 밑으로 가면 모양이 이상했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아리아드의 수액통만 옆으로 삐져나온 것만 보일 게 분명했다.
“...칫.”
내 말에 혀를 찬 릴리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뭐, 그렇게 됐으니까. 아리아드?”
스르륵, 뽑아낸 꼬리 하나로 아리아드의 허리를 감았다.
그리고 그대로 아리아드를 들어 올려서 내 앞으로 당겨왔다.
“우후후...♡ 이렇게 들리는 건 그때 이후로 오랜만이네에♡ 지금은... 꼬리지마안... 이거, 호아란?”
“응, 뭐 그렇지.”
호아란의 종족 능력을 흡수하면서 생긴 것이 맞으니까.
움직이는 것도 내 자유자재에다가 일부는 형태까지 바꿀 수 있어서 손 대신으로 쓰기도 하는데 덕분에 무척이나 편했다.
하나가 아니라 여기서 여덟 개는 더 뽑을 수도 있고 내 신체의 일부 같은 느낌이라서 평범하게 감각도 달려 있기도 하고 말이다.
뭐, 어쨌든간에.
“엿차.”
그렇게 들어다 옮긴 아리아드를 내 자지 위에 앉혔다.
“우읏♡”
두툼한 아리아드의 보짓살이 내 자지 끝으로 한껏 벌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커다란 수액통 때문인지, 제법 체중이 실려서 내 자지 끄트머리가 아리아드의 안쪽으로 밀려들어가서 쪼옥, 쪼옥하고 조여대는 것이 무척이나 기분 좋았다.
이대로 당장 자지를 박아넣고 싶었다.
하지만 꾹 참았다.
그리고.
“릴리스.”
“네에, 네에... 재촉 좀 하지마, 이 변태 새끼야.”
하아, 하고 한숨을 내쉰 릴리스가 내 앞에 다가와서는 말했다.
“...그래서? 어떻게 해주면 되는데? 엎드릴까? 아니면 누울까?”
“처음은 엎드린 걸로 해줘. 엉덩이 보고 싶으니까.”
“...진짜 개변태새끼.”
평소와 같은 소리를 하면서 그대로 엎드리는 릴리스가 엉덩이를 치켜들고서는 나를 돌아봤다.
“...이제 됐지?”
“아, 보지도 보고 싶은데.”
“하아... 진짜로... 이 개변태새끼...♡”
스르륵, 릴리스의 꼬리가 움직였다.
하트 모양의 귀여운 꼬리 끝으로, 도무지 매일 수백번씩 내게 사정당하는 보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꼬옥 닫혀있는 보지를 열어 보이는 릴리스.
덕분에 보이는 연분홍빛 속살과 줄줄 흘러내리는 애액을 보고서.
“오늘도 예쁜 보지네. 고마워, 릴리스.”
진심을 담아서 그렇게 말했다.
“...존나 개변태새끼한테 칭찬받아봤자 하나도 안 기쁘거든...♡”
응, 나 개변태새끼 맞았다.
그리고 릴리스는 그런 개변태새끼인 남편의 자지에 박히고 싶어서 애액을 줄줄 흘려대는 보지를 직접 벌려주고는. 하나도 안 기쁘다면서 엉덩이를 씰룩거리고 앉아있는 개변태 서큐버스 아내고.
아무튼 더는 못 참겠다.
꾸욱, 꾸욱하고 아리아드의 보지에 닿아있는 중인 자지 말고, 자지를 하나 더 만들어서 내 앞에서 엎드린 릴리스의 보지에 가져다 댔다.
“우응...♡”
움찔♡
움찔움찔♡
자지가 닿은 것만으로도 위아래로 보지랑 뒷보지 모두 움찔거리는 릴리스.
매일같이 보지랑 같이 뒷보지에도 자지를 박아대니까, 보지든 뒷보지든 어느 한쪽에 자지가 닿기만 해도 둘 다 내 자지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오는 것이 진짜 존나게 꼴렸다.
보지만큼이나 이제 내 자지 전용이 되어버린 릴리스의 뒷보지가 움찔대는 것을 보고서, 손을 뻗어서 그런 릴리스의 뒷보지를 벌렸다.
“후윽♡ 뭐, 뭐하는 거야...?!”
“아니, 릴리스의 여기가 아쉬워하는 것 같길래.”
“그런 적 없거든...!”
아닌 것 같은데.
꼬옥꼬옥, 뒷보지를 잡아 벌린 내 엄지손가락을 물어대는 걸 보면.
“으...”
그리고, 아마 그 사실은 릴리스 본인이 더 잘 알 거였다.
당장 자기 엉덩이가 안으로 들어온 내 엄지를 쪼옵, 쪼옵하고 물어대고 있는데, 그 엉덩이 주인인 당사자가 모를 리가 없었다.
“이, 이제 됐지? 빨리 손가락 빼...”
“뭐, 그래.”
릴리스의 뾰족한 귀 끝이 새빨갛게 변하는 걸 보면서 충분히 만족한 내가 그런 릴리스의 뒷보지에서 손가락을 빼내며 말했다.
“그리고, 걱정하지 마. 릴리스. 오늘도 뒷보지로 잔뜩 해줄 테니까.”
“그딴 거, 걱정, 하지 않았거든...”
뭐, 그렇다 치기로 했다.
“우후후, 그 릴리스가 이렇게나 고분고분하게 말을 듣고... 한조,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아?”
“아니, 원래 릴리스는 내가 하는 말 잘 들어줬어.”
예전부터 해달라는 건 거의 대부분은 해주는 편이었다.
저번의 메이드복을 입게 된 이후로는 더욱 잘 들어주는 편이었지만.
대충 그때 역치가 너무 올라가 버려서 어지간한 걸로는 그러려니하는 게 아닐까 추측 중이었다.
원래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그런 게 있다고 하잖는가.
대체 얼마나 부끄러웠던 건지, 그때 이후로 메이드복만 보면 화를 내는 릴리스였지만, 반대로 메이드복이 아니면 어지간한 건 거의 다 해주게 되어버렸다.
동시에 하는 걸 별로 내켜 하지 않아 하던 것도, 그렇게 둘이서 할 때도 자신이 밑으로 가는 건 꺼리던 것도 이제와선 투덜거리긴 해도 잘해주기도 하고.
아무튼.
“그리고, 릴리스한테 내가 뭘 했는지는 아리아드도 이제부터 알게 될 거야.”
아주 잘.
꽈악, 하고 한 손으론 릴리스의 엉덩이를 붙잡고서, 꼬리로 감은 아리아드를 내 자지 위로 꾸욱하고 내리눌렀다.
동시에 릴리스가 꼬리로 벌려준 서큐버스 보지에도 내 자지를 밀어 넣었다.
“우으윽...♡ 한조의 자지가앗...♡ 내 보지에 들어오고 있어엇...♡”
“오옷...♡ 진짜...♡ 보지에 자지 넣을 거면, 응읏...♡ 말 좀 하고 넣든가...♡”
“그건 미안.”
깜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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