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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족 전용 남창이 되었다-309화 (309/523)

〈 309화 〉 외전) 머메이드 프린세스 (4)

* * *

아무리 닦아도 금방 다시 애액으로 젖어버리는 보지를 제외하고는 욕실에서 나온 고객님의 몸을 수건으로 잘 닦아주고서는,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고객님을 안아다가 침대 위로 옮겨줬다.

그리고, 이제 제법 진정한 듯 보이는 고객님을 바라봤다.

조금 전에 있었던 일 때문에 그런지 얼굴이 새빨개진 채 몸을 움츠리고 있는 것이 꼭 처음으로 애액을 뿜어본 처녀 같아서 좀 꼴렸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뭐, 어쨌든간에.

“그럼, 확인할게요. 10회 이상 질외사정 코스고, 10회 이후로부터는 추가 금액인데, 맞나요?”

“아, 으... 네... 네, 맞을 거예요.”

맞을 거예요는 또 뭐람.

꼭 자기가 직접 신청한 게 아닌 것마냥 말하는 고객님의 말에 의아스러웠지만, 그러려니 하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여태껏 받았던 고객님들과는 달리, 질외사정으로 되어있는 이번 고객님.

이유야 전에 인어에 대해서 들었듯이 임신을 하기 위해서 정액들을 콘돔에 바리바리 싸들고서 바다로 돌아가는, 뭐 그걸 얘기하는 것이 분명해서 내가 물었다.

“그럼, 고객님. 콘돔은 어쩔까요? 쓸까요?”

“코, 콘돔이요...?”

의아스러워 보이는 고객님의 표정을 보니까, 아무래도 콘돔을 쓰고서 하는 건 아닌 모양이었다.

나야 좋았다.

레벨 드레인을 위해서라도 직접 점막이 맞닿는 쪽이 효과적이었으니까.

콘돔을 쓰고서도 빨아내는 건 문제가 없긴 하지만, 아무래도 적을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고객님의 의뢰 내용을 확인했다.

질외사정 10회 이상.

콘돔 미사용이긴 하지만, 인어인 것을 감안하면 정액은 모두 포장해갈 예정일 테니...

사정할 때만 뽑아다가, 따로 콘돔에 사정하는 걸로 하면 될 거였다.

한참 섹스 중에 사정을 꾹 참았다가 보지에서 빼내고서, 따로 사정한 다음에 다시 해야 하는, 상당히 번거롭고 하드한 의뢰 내용이었지만.

뭘, 사정을 조절하는 거야 이젠 쉬운 일이었다.

오히려 사정하는 데 너무 오래 걸리지 않을까를 걱정해야 할 판이었다.

사정을 참는 거야 쉽지만, 그 반대는 아직 못했으니까.

물론, 아까 보지를 씻기면서 살짝 안쪽에 넣어봤던 손가락을 엄청 조여댔던 고객님의 보지를 생각하면 그쪽은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았지만.

어쨌든.

“그럼...”

스윽, 하고 침대 위로 내가 올라가자 움찔하더니 몸을 더욱 움츠리는 고객님이 보였다.

꾸욱, 하고 다리를 잔뜩 모은 채로 그러고 있는 고객님을 보고서 내가 말했다.

“다리 좀 벌려보실래요?”

“아, 으. 네...”

스윽, 하고 다리를 벌리랬더니 목욕하면서 보지를 씻겨줬을 때 벌렸던 것처럼 살짝만 열어 보이는 고객님.

“좀 더요.”

“으우... 이, 이렇게요...?”

그냥 내가 직접 벌렸다.

“꺄읏♡”

꾸욱, 하고 두 다리를 잡고 좌우로 벌리자, 아까 고객님이 살짝 벌린 다리 사이로 보였던 맨들맨들한 보지가 활짝 벌어진 다리 사이로 훤히 드러났다.

바로 조금 전에, 수건으로 닦았는데도 그새 또 잔뜩 젖어있는 고객님의 보지를 보고서, 전희는 필요 없겠다 싶어서 곧바로 그런 고객님의 보지에 자지를 가져다 댔다.

“자, 잠깐... 읏♡”

꾸우욱♡

“하으으으...♡”

귀두에 눌려서 벌어진 보짓살이, 이내 쵸옵하고 내 귀두를 덮으며 물어오는 것이 보였다.

잔뜩 젖어서 촉촉한 고객님의 보지랑, 귀두 끝에 닿은 생각했던 것보다 비좁은 구멍을 느껴졌다.

뭐, 넣지 못할 만큼 좁은 것도 아니었지만.

“그럼 넣을게요.”

“자,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네? 네, 뭐.”

고객님이 기다려달라니 기다려야지 뭐.

아무튼, 고객님의 말대로 넣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려니까 후우, 후으하고 심호흡을 하던 고객님이 이내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그, 육지인...?”

“...밖이 아니니까 그냥 예명으로 부르셔도 돼요.”

“아, 네... 그, 강한 좆씨?...”

그냥 육지인이라고 부르라고 할 걸 그랬나.

“네, 고객님.”

“...그, 혹시... 한 번만... 빨아봐도 될까요?”

“...넹?”

빨다니...

“자지요?”

“자지...?”

“이거요.”

꾸욱, 하고 고객님의 보지에 닿아있는 자지가 존재감을 드러내자 앗, 하고 움찔한 고객님이 이내 얼굴을 붉히고는 말했다.

“네, 네에... 그거... 자지...? 혹시, 빨아봐도 될까요...?”

펠라치오는 다른 코스인데.

서큐버스나 그 외에, 정액을 식량으로 삼는 종족이 이용하는 코스고 대부분의 고객들은 딱히 선호하는 코스는 아니었다.

근데 뭐, 가끔 나도 서비스 삼아서 섹스를 하고 나서나 하기 전에 자지를 고객님이 빨게 해주긴 했다.

사티로스의 특성이 패시브처럼 발동하는 탓에 내 자지를 빨기 좋아하는 고객님들이 많아서 그렇게 했다.

보통 하고 나서가 많은 편이었는데, 사티로스의 특성상 체액이 이성에게 있어서 맛있게 느껴지는 만큼, 하고 나서가 많이 묻어있는 편이라서 그랬다.

“그, 안 될. 까요?”

잠깐 딴 생각을 하고 있으려니까 내가 대답이 늦어지는 것을 보고서 우물쭈물하며 그렇게 묻는 고객님이 보였다.

“아뇨, 뭐. 괜찮아요.”

쯔웁...♡

도로 보지에서 빼낸... 아직 박지는 않았으니까 빼냈다기보단 그냥 뒤로 허리를 뺐을 뿐이었지만.

아무튼, 도로 고객님의 보지에서 떨어뜨린 자지를 껄떡거렸다.

“자요.”

“아, 가... 감사합니다...”

딱히 감사받을 일은 아닌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엉거주춤하게 몸을 일으켜 세운 고객님이 내게 다가왔다.

정확히는, 내 자지 앞으로 다가왔다.

“역시 듣던 것보다 훨씬...”

뭐라고 중얼거리면서 내 자지를 보던 고객님이 꿀꺽, 하고 침을 삼키더니 이내 조심스레 입술을 벌리는 것이 보였다.

‘혓바닥 기네.’

라미아마냥 눈에 띄게 길쭉하진 않지만, 인어인 고객님의 혓바닥도 꽤 길었다.

내가 그간의 경험을 통해서 하나 알게 된 점이 있는데, 그건 혓바닥이 긴 종족일수록 펠라치오를 잘한다는 거였다.

긴 혓바닥이 있다는 건, 그 긴 혀를 사용할 일이 있는 종족이란 거고 그만큼 혀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발달한 편이었으니 말이다.

허접을 넘어선 개허접보지였던 라미아, 쉬­라스갈도 펠라치오는 수준급이었고, 그녀 말고도 혀가 긴 종족들의 대부분은 펠라치오를 무척이나 잘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제법 기대하고 있었는데.

“츗...”

정작, 이번 고객님은 그 긴 혓바닥을 쓰거나 하지도 않고, 그냥 가볍게 내 자지에 입술을 가져다 대더니 귓가에 나있는 지느러미를 파닥대며 쭈뼛거릴 뿐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귓가의 지느러미를 파닥거리면서 고객님이 내 자지 끝을 빨아대기 시작했다.

“츄웃...♡ 츄우우웁...♡ 츄우우읍♡”

기대했던, 긴 혀를 사용한 개쩌는 펠라치오가 아니라 내 귀두가 무슨 사탕인 것마냥 쫍, 쫍대면서 빨아댈 뿐인 펠라치오.

딱 봐도, 초보자 느낌이 팍팍 나는 어색한 펠라치오였다.

뭔가...

뭔가 좀 이상한데?

아까부터 계속 느껴왔던 위화감과, 생판 초보나 다름없는 고객님의 펠라치오에 뭔가 좀 쌔했다.

“츄픕...♡ 하읍...♡ 쪼옥♡ 쪽♡”

정작 뭔가 뭔가함을 느끼고 있는 나랑 달리, 내 자지에서 계속 흘러내리는 쿠퍼액을 빨아 마시면 마실수록 점점 표정이 풀려가는 고객님이 보였다.

“...저 고객님?”

내가 말을 걸어봐도 쮸웁거리면서 내 자지를 빠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고객님을 보고서 한숨을 내쉬고서, 그런 고객님의 머리를 붙들어 잡았다.

“후읍...?”

“자, 이제 그만. 이 이상은 추가금 받을 겁니다.”

내 말에 움찔한 고객님이, 이내 내 자지를 물은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다는 건가 싶어서, 고객님의 붙들어 잡고 있던 손을 떼어내자 푸하, 하고 내 자지를 뱉어낸 고객님이, 하아하아하고 숨을 몰아쉬며 나를 올려다 보다가, 이내 눈을 내리깔며 입을 열었다.

“그... 추가금, 얼마예요...?”

어...

보통 이런 건 어디까지나 서비스 차원에서, 일을 끝내고도 여유가 있는 디스펜서가 해주는 쪽에 가깝고 고객 쪽도 대부분은 자지를 빠는 건 빠는 거고, 그보다는 섹스 쪽을 우선하는 편이었는데.

아무래도 고객님이 내 자지를 빠는 것이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사티로스 쪽의 능력은 최대한 억누르고 있는 중인데...

뭐,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였다.

고객님이 얼마냐고 물어보니, 그에 대해 대답을 해야 했다.

“얼마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고객님.”

이젠 부르는 게 값이 되어버린 내 몸값이었다.

주객전도라고 해야 하나, 나를 찾는 손님들은 매번 많아지고 있는 반면에 나는 이제 돈도 많았다.

덕분에 이전과 달리 돈이 아니라 레벨 드레인을 주 목적으로 디스펜서를 한다고 보면 됐다.

그런 만큼 디스펜서로 일하는 횟수도 전에 비하면 비교적 많이 줄어들어 버렸고, 그렇다 보니까 수요는 치솟은 반면 공급은 줄어들어 버리게 되면서 내 몸값이 천장을 쳐버린 것이었다.

이젠 내 지명비의 최저한도가 뮤뮹뮤뭉때 받았던 것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고 있을 정도였다.

그런 만큼 이번 고객님의 지명비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비록 현금이 아니라, 현물로 받기로 한 거였지만.

아무튼, 몇 분 정도는 서비스 차원에서 자지를 빨려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계속 자지를 빨리고 있어줄 순 없었다.

돈을 더내면 몰라도, 공짜는 좀.

그래서 그렇게 말했는데.

“자, 잠시만요...”

내 말에 주춤거리며 몸을 일으키더니 내가 아까 벗겨버렸던 옷가지가 뭉쳐져 있는 곳을 뒤적거리는 고객님.

그런 고객님이 이내 작은 주머니를 꺼내서 열어 보이더니 그 안에 든 진주를 꺼냈다.

“이거면... 얼마나 될까요...?”

나 이런 거 잘 모르는데.

그래도 진주알이 꽤 크고 굵은 걸 보니 제법 값어치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애당초 이번에 내가 받기로 한 지명비는 ‘바다의 눈물’이라는 이름의 푸른빛을 띤 진주였다.

저번에 박살이 나버린 ‘천호의 갑주’와 ‘용 발톱’을 새로 만들 재료로 쓸 수 있는 소재 중 하나였는데, 마침 지명비로 그게 들어와서 받았던 것이 이번 고객님이었으니까.

그것도 진주고 이것도 진주이니 대충 이것도 비슷한 게 아닐까?

“이거, 자연산이죠?”

“네? 네, 네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고객님이 건네준 진주를 받았다.

그리고 말했다.

“10분만 더 빨아도 좋아요. 연장은, 최대 여섯... 아니, 일곱 번... 아니다, 여덟 번까지로.”

끄덕, 하고 내 말에 고개를 주억인 고객님이 주머니를 다시 열었다.

그리고 정확하게, 일곱 개의 진주를 더 꺼내서 내게 건네줬다.

“이거면... 되나요...?”

“...네, 그럼 마음대로 하세요.”

고객님이 내게 건네준 진주알 여덟 개를 받아쥐고는 그렇게 말했다.

“고마워요...!”

파닥파닥, 귓가의 지느러미를 파닥대며, 고객님이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내 자지를 다시 물고서 빨아대기 시작했다.

본전 제대로 뽑으려는 듯, 양손으로 꼭 내 자지를 붙들어 잡고는 요도 끝에서 새어 나오는 쿠퍼액을 빨아 재끼는 고객님을 보면서, 나는 고객님에게 받은 진주알로 아내들에게 뭘 만들어줄지 고민이나 하기로 했다.

가장 좋은 건 역시 목걸이가 아닌가 싶긴 한데.

진주하면 진주 목걸이잖아.

근데, 진주알이 덜렁 하나 있는 건 좀 그런데...

작은 진주들은 따로 사면 되려나.

“...고객님? 그렇게 쪽쪽대지만 말고, 손으로 흔드는 편이 더 잘 나와요.”

내 훈수에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내 자지를 잡고 있던 손을 흔드는 고객님.

그 모습을 보고 말문이 막혔다가, 이내 다시 입을 열어서 말했다.

“...아니 손만 흔들지 말고, 자지를 잡고 흔드세요.”

긴가민가했었는데, 이걸로 이제 확실해졌다.

이 고객님 숫처녀였다.

그것도 예전의 카르미나나 카루라마냥 성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케이스였다.

이제까지 느낀 위화감의 이유를 알게 돼서 속이 후련해지는 반면, 이걸 어쩌면 좋을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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