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3화 〉 외전) 발정한 여우는 솔직해서 귀엽다 (2)
* * *
꿀꺽, 하고 침을 삼키고선 한조가 깨지 않도록 꼬리들을 끌어안고 있는 한조의 몸을 다시 도로 눕혔다.
그리고, 조심스레 그 위에 올라갔다.
얼굴을 가까이 하자, 더욱 짙어진 냄새에 저도 모르게 킁, 킁하고 쿳대를 울렸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아...♡”
결계를 펼치지 않았더라면, 당장 주위에 있는 모두가 깨어나고도 남을 만큼 거칠게 숨을 몰아쉬면서, 눈앞에 있는 한조의 자지를 바라봤다.
여느 때처럼 늠름한... 무척이나 훌륭한 한조의 자지.
매일 같이, 자신을 포함해서 모두를 기분 좋게 해주는 자지를 바라보다가 조심스레 손으로 움켜잡았다.
“새벽부터, 정말이지 기운차구나...♡”
반대로 한조의 자지가 기운차지 않았던 적이 더 적기는 했지만.
진짜 죽기 직전에 갔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상 자지만큼은 매일 아침마다 건강하게 발기하는 한조였다.
그리고, 지금도.
어젯밤에 자신을 포함해서, 모두에게 그토록 잔뜩 사정했던 한조의 자지에서 풍겨오는, 짙은 수컷 냄새에 입가에 고이는 침을 삼켰다.
“......꿀꺼억♡”
모두 몰래.
심지어 한조에게도 몰래,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후욱♡ 후우욱♡ 후우우웃♡”
콧가에 닿은, 한조의 자지의 냄새를 맡으면 맡을수록 강해져 가는 욕망이, 그런 이성을 짓뭉갠다.
그리고.
“하움...♡”
한조의 자지 끄트머리를 입술로 감싸 물었다.
움찔♡
잠들어있는 한조랑 달리, 자지를 입에 물자 안쪽에서 움찔거리는 것이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다.
더욱이...
혀끝으로 한조가 평소에도 정말로 좋아해주는, 요도 끝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핥아주자 움찔움찔하고, 입안에서 흘러나오는 쿠퍼액이, 무척이나 감미로워서...
“츄프...♡ 츗, 츄웃...♡ 츄우웃♡”
입술로 자지 끝을 감싸 물은 채로, 쪽쪽 빨며 움켜쥔 한조의 자지를 훑어줬다.
스윽, 스윽♡
손으로 훑어 올릴 때마다, 자극을 받아서 더 많은 쿠퍼액을 흘려보내는 한조의 자지.
그것을 받아서, 목구멍 너머로 넘길 때마다 점점 더 몸이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이걸론 안된다.
이걸로는... 부족하다.
“쮸우웁...♡ 쮸웁♡ 쮸웁...♡ 쪼오옥...♡ 츄우웁...♡”
더욱 깊숙이, 한조의 자지를 삼켰다가 빨아올리면서 사정을 재촉했다.
언제나... 자신의 몸 속을 푹푹, 파고들면서... 안쪽 구석구석까지 전부 긁어대는 커다란 귀두부터, 몸 안에 꽂아넣으면ㅡ 도저히 항거할 수 없는 기분이 들게 만드는 기다란 기둥에... 언제나 가득, 자궁에 토해내는 정을 만들어내는 고환까지, 전부.
내게, 내가 여자임을... 아무리 수양을 쌓고, 천개가 넘는 주술을 부리더라도, 결국 한낱 여자임을 알려주게 된 한조의 자지를, 입술로 감싸고, 혀로 핥으며, 빨고, 손으로 주물러가면서 봉사했다.
‘빨리...♡’
결국...
움찔움찔♡
사정이 임박해온 한조의 자지가 보내오는 신호에, 눈꼬리를 휘며 쮸우우웁, 하고 목 깊숙이, 그런 한조의 자지를 삼켰다.
그리고.
울컥울컥♡
“흐웁♡ 후웁♡ 웁...♡ 흐웃♡”
가득, 정말로 가득 쏟아지는 정액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행복하다.
모두 몰래, 한조의 자지를 빨고서... 그래서 결국 모두에게, 한조에게조차도 비밀로하고서 정액을 입으로 받아마시면서 느끼는 감정이라기엔 스스로가 생각해도 면목없다고 생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했다.
하지만...
“쭈우웁...♡ 프하...♡”
마지막 남은 한 방울까지, 전부 빨아 마시며 뱉어낸 한조의 자지를 내려다봤다.
반들반들, 자신의 타액으로 반들거리는 한조의 자지를.
“후으으...♡”
몸의 열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오히려, 기름을 부은 듯 더욱 거세질 뿐이었다.
알고 있었다.
발정기가 온 상태에서, 이런 짓을 해봤자 발정이 해소될 턱이 있을 리가 없다는 것쯤은.
전부다, 제 욕망에 못 이겨서 몸을 진정시킨다는 핑계를 대고 했을 뿐인 일이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않느냐.’
예전이었다면, 참기 괴롭더라도 발정기를 견뎌내는 것이 가능했다.
도저히 참기 힘들더라도, 스스로 몸을 달래는 것으로 어떻게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젠 그럴 수가 없었다.
이미 알게 된 쾌락이, 한조의 자지가 가져오는 기쁨이, 그런 한조를 기뻐하게 해주는 것에서 오는 행복감을 알게 되어버렸는데.
이제와서 돌이킬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러니, 나쁜 것은...
“이, 못된 자지 탓이니라...♡”
매일매일, 기분 좋게 만들어줘서.
그래서 참을성이 없게 만들어버린, 한조랑 이 자지가 나쁜 것이었다.
“그러니... 본녀가 혼내주마...♡”
잘못했다면, 꾸중을 듣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니.
다시 한 번, 모두 몰래 그런 한조의 자지를 입에 물었다.
“츄픕♡ 츄우웁♡ 응♡ 쮸우웁♡ 쭈우웁...♡ 응흣♡”
무언가를 열심히 빨아대는 소리와 함께, 밑에서 느껴지는 간질간질한 기분에 게슴츠레 눈을 뜨자 보인 것은, 황금빛의 아홉 개 꼬리들이 이리저리 나부끼고 있는, 포동포동한 엉덩이였다.
‘뭐지, 꿈인가?’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름 아닌 눈앞에서 흔들거리고 있는 엉덩이의 주인이 다름아닌 호아란이라서 그랬다.
심지어 내가 보고 있는 광경이, 평소의 호아란이라면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라서 더더욱.
찔꺽, 찔꺼억...♡
“응♡ 쮸우웁...♡ 츄웁♡ 흡♡ 후읍♡”
내 자지가 빠지도록, 평소의 호아란이 해주던 펠라치오랑은 전혀 딴판으로 거칠게 빨아대면서, 또 한 편으로는 뒤로 뻗은 손으로 스스로 뒷보지를 찔꺽, 찔꺽하고 쑤셔대고 있는 호아란을 보면, 당연히 꿈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곧, 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찔꺽, 찔꺽하고 스스로 뒷보지를 괴롭히고 있는 호아란의 여우 보지가, 평소보다 포동포동하게 부어있는 것이 보였으니까.
부은 것처럼 발갛게 변한 채로 통통해진 여우 보지가, 줄줄 애액을 흘려대고 있는 것을 보며 생각했다.
저 보짓살에 자지가 물리면, 엄청 기분 좋을 것 같았다.
아무튼.
부어있는 호아란의 여우 보지를 보고, 그리고 지금도 쮸웁, 쮸웁하고 내 자지를 빨면서 찔꺽거리며 뒷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셔대고 있는 호아란을 보고서.
호아란이 이러는 이유를 곧 떠올릴 수 있었다.
‘그러고 보니 곧 호아란의 발정기였지...’
계산상으로는 호아란의 발정기는 2, 3일 뒤였던 만큼 예정일보다 조금 빠르긴 했지만, 그 정도는 오차 범위 내였다.
어쨌든간에 사정은 전부 이해했다.
발정기가 찾아와서 잠에서 깬 호아란이, 못 참고서 자고 있던 내 자지를 빨고 있는 상황이었다.
평소의 호아란이라면 진작 내가 깬 것을 눈치챘을 텐데도, 내 자지를 빨면서 뒷보지로 자위하는 데 열중하느라 눈치도 못 챈 상황이고.
주변을 둘러봤다.
다들 색색거리며 잘만 자고 있었다.
바로 옆에서, 호아란이 내 자지를 빨고 있는 와중에 저렇게 잘 자고 있을 이유가 없는 만큼, 호아란이 뭔가 한 게 분명했다.
그래서 두 눈에 집중하자, 곧 호아란과 내 몸에 둘러진 결계를 볼 수 있었다.
호아란도 진심이구나.
나랑 호아란의 몸에 얇게 둘러진, 소리랑 기척, 거기에 냄새를 비롯한 온갖 것들을 외부로 드러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결계를 보고서 그렇게 생각했다.
일단...
‘구경이나 하고 있을까.’
내가 깬 걸 호아란이 눈치채면, 지금 같은 보기 드문 호아란의 모습을 더는 못 보게 될 거였다.
거기에 평소의 호아란이 해주던 펠라치오...
내 자지를 포근하게 감싼 채로 어르며 달래는 듯한 펠라치오가 아니라, 진심으로 내 자지에서 정액을 뽑아대기 위해서 해오는 착정 펠라가 무지 기분 좋았다.
또, 지금이 아니면 호아란이 뒷보지로 자위하는 모습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고.
아무튼, 그런 만큼 지금은 좀 더 두고 보기로 했다.
“츄웁♡ 츄르르릅...♡ 츄븝♡”
꼬리랑 가슴이랑 이것저것 때문에 잘은 보이지 않았지만, 깊숙하게 내 자지를 삼켰다가 빨아올리는 것을 반복하는 호아란의 펠라치오를 느끼며, 동시에 눈앞에서 호아란이 스스로 뒷보지에 손가락을 세 개나 쑤셔넣고서 찔꺽, 찔꺽하고, 자위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을 때였다.
아무래도 내가 깨어나기도 전부터 계속 빨아대고 있었던 건지, 얼마 안 가서 자지로 올라오는 정액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사실을 호아란도 느꼈는지, 꾸욱하고 목구멍 깊숙이 내 자지를 삼키기 시작했다.
쯔브읍, 하는 소리와 함께 호아란의 목 깊숙이 삼켜진 내 자지를, 빙글빙글하고 호아란의 혓바닥이 감싸왔다.
“응흡...♡”
숨을 들이켜면서, 바짝 조여오는 호아란의 목이, 그대로 내 자지를 쥐어 짜내왔다.
이건 또 언제 배웠대...
릴리스가 어디서 배워왔던, 목 보지를 그대로 따라하는 호아란을 보고 있자니 왜 이런 걸 내가 자고 있을 때 시전하는 건지 모르겠다.
“후읍♡ 크흡♡ 프흐...♡ 흡♡ 훕♡”
마치 보지처럼, 꼬옥하고 내 자지를 조여오는 호아란의 목 보지에, 자지를 스윽스윽 비벼대면서 사정을 재촉해오는 호아란.
보지나 뒷보지랑 다른 느낌의, 오돌토돌한 점막에 비벼지는 것이 엄청 기분 좋아서, 안 그래도 올라오고 있던 정액이 이젠 한계였다.
일단은 자고 있는 척을 해야 됐으니, 참지 않고서 그대로 사정했다.
울컥울컥♡
“후우웁♡ 웁♡ 흐우웁ㅡ♡♡ 으욱♡”
내 자지가 정액을 토해내는 것과 거의 동시에 쭈뼛하고, 호아란의 꼬리들이 위로 바짝 올라가더니 이내 추욱하고 늘어지는 것이 보였다.
‘가버렸구나.’
가볍게 가버린 듯 뒷보지를 쑤셔대던 손가락을 멈추고서 부들거리면서 내 자지에서 정액을 빨아 마시는 호아란을 보고 있자니, 꼴려서 더는 가만히만 보고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가만히 안 있었다.
“후픕?!”
꾸욱, 하고 그대로 손을 뻗어서, 다시금 내 자지를 빨아올리며 뱉어내려던 호아란의 머리를 눌러서, 도로 꾸욱하고 목 깊숙이 자지를 밀어 넣었다.
그리고...
쯔꺼어억♡
“흐우읍ㅡ♡♡”
내가 깨어난 사실에 놀란 듯 몸을 일으키려던 호아란의 뒷보지를 손가락으로 쑤시며 말했다.
“피곤해서 자고 있는 남편 자지 멋대로 빤 벌이니까, 제대로 마저 빨아요.”
알겠다는 듯이, 까딱이는 호아란의 귀가 보였다.
그래서, 그대로 꾸욱꾸욱하고 호아란의 머리를 누르자...
“츄르읍...♡”
목 깊숙이, 밀어 넣어진 내 자지를 혀로 핥기 시작하는 호아란.
그런 호아란을 보고서, 나는 나대로 계속해서 호아란의 뒷보지를 쑤셨다.
찔꺽찔꺽...♡
뒷보지를 쑤실 때마다, 거듭해서 가버리는 듯 내 손가락을 꼬옥꼬옥 물어오는 호아란의 뒷보지가 보였다.
하나도 아니고, 손가락 세 개를 꼬옥 물은 채인 호아란의 뒷보지를 보니까 존나게 꼴렸다.
“그나저나, 호아란. 평소에는 아니라고 계속 말하더니, 자위는 또 뒷보지로 하고... 역시 보지보다 뒷보지가 더 좋으신 거 아니에요?”
흠칫, 하고.
내가 그렇게 말하자 가뜩이나 손가락을 잔뜩 조여대던 호아란의 뒷보지가 꼬오옥하고 내 손가락을 물어왔다.
“으훕♡ 후웁♡”
그리고, 아니라는 듯이 도리질치는 호아란의 머리를 다시 꾸욱하고 누르며 말했다.
“그치만, 그렇잖아요? 아무리 발정기라고 해도 다들 자는 중인데, 혼자서만 몰래 자지 빨면서 뒷보지로 자위해놓고, 아니라고 하는 건 좀 그렇지 않아요, 호아란?”
그런 내 팩트 공격에 위축된 듯한 호아란이 소심하게, 자지 끝을 할짝댔다.
그런 호아란에게 재차 말했다.
“그나저나, 제가 도중에 깨지 않았으면 어쩌려고 그랬어요? 나중에 모두한테 실은 밤에 몰래 빨아버렸다고 말하려고 했어요?”
흠칫...♡
몸을 떠는 호아란의 반응을 보고서 혹시나 싶어서 말했다.
“...설마, 그냥 넘어가려고 했어요?”
도중에 깨지 않았더라면... 자는 동안에 호아란에게 자지를 빨렸던 사실을 몰랐더라면, 오늘은 회복이 좀 덜 됐네하고 넘어갔을 거니까 호아란이 비밀로 했더라면 완전 범죄가 될판이긴 했다.
너무 빨아대서 깨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정말로 비밀로 하려고 했을까 싶었는데, 흠칫흠칫거리는 호아란을 보니까 정말로 비밀로 할 생각이었던 것 같았다.
“...이거, 참. 못됐네요, 호아란.”
흠칫흠칫♡
“내가 도중에 깨서 망정이지, 몰랐으면 호아란만 모두보다 더 많이 받았을 텐데. 그쵸? 혼자만 비밀로 하고... 이러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나쁜 짓인데요, 호아란?”
흠칫흠칫흠칫♡
...그나저나, 내가 호아란을 타박하듯 말할 때마다 흠칫거리는 호아란을 보고 있자니 새삼스럽지만, 역시 호아란은 마조끼가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몰래 자지를 빨다가 걸려서, 꾸욱하고 머리를 눌린 채로 딥 쓰롯 펠라치오를 하는 중에 매도받으면서 흠칫흠칫하고 뒷보지를 쑤셔대는 내 손가락을 조이는 호아란을 보니까...
엄청 꼴렸다.
이거... 각인가?
“...그러니까, 그 벌도 받아야겠죠? 호아란? 그렇게 생각하면, 꼬리들 위로 들어 올려요.”
스르르륵, 내 말에 위로 들어올려진 꼬리들.
덕분에 꼬리에 감춰져 있던, 어젯밤에도 팡팡해줘서, 여전히 발갛게 부어있는 호아란의 엉덩이가 훤히 잘 보였다.
아무튼간에, ‘벌’을 받아야한다는 말에 동의하듯 꼬리를 들어올린 호아란을 보고서, 진짜 각이 섰다는 걸 알게 됐다.
이거라면...
평소의 호아란이라면 절대로 안 해주는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쯔부웁♡
“응흡...♡”
호아란의 뒷보지에서 손가락을 뽑아내고는 내가 말했다.
“...호아란도 알겠다니까, 이번 사정은 뒷보지에다가 할 거니까 그렇게 아세요.”
“믓?!”
흠칫, 하고 내 말에 놀란 듯한 호아란이었지만, 그런 호아란의 머리를 꾸욱 누르며 말했다.
“벌이잖아요? 싫어도 어쩔 수 없어요.”
인과응보잖아요?
내가 그렇게 말하자, 이내 호아란이 추욱 귀랑 꼬리들을 늘어뜨렸다.
과연, 뿌린 대로 거둔다가 중요한 주술의 섭리인 만큼, 대주술사인 호아란에겐 인과응보라는 말만큼 잘 먹히는 것이 없었다.
“그럼, 그렇게 알고... 마저 자지나 빨아주실래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 호아란이 쭈웁, 하고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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