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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족 전용 남창이 되었다 (366)화 (366/523)

색공 (4)

다행히 나나 에일레야나 별로 혼나진 않았다.

있었던 일들을 그대로 읊어주자 이를 듣고 있던 아내들 모두 납득해줬기 때문이었다.

내가 고의로 그런 것도 아니고, 천마에게 배운 천마색공 때문에 일이 그렇게 됐다는 걸 알게 되자 봐줬다는 느낌.

물론, 꼭 그것 때문만이 아니라, 내 정액에 대한 검사 결과를 금방 뽑아다준 유스티아아의 공도 있었다.

“그러니까, 네 말은 저게 50번 분량이 한 번에 뭉쳐진 거라는 거지? 효율만 따지자면 그 이상이고?”

“응, 일단은 그런 모양이야.”

천마색공으로 인해, 이른바 압축 정액... 아니, 슈퍼 정액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내 정액에 생긴 변화를 말해주던 유스티티아가 말을 이었다.

“그나저나 굉장하네, 안 그래도 한조의 정액은 대단한 수준이었는데, 이건 아예 다른 수준이니까.”

“아예 수준이 다르다니?”

“양도 그렇고, 정자의 생존 시간도 그렇고, 종합적으로 기존의 수십 배 이상이라고 보면 돼. 아마, 인간이라면 한 번 사정 당하면... 정액을 전부 긁어내지 않는 이상 반드시 임신해버릴 걸?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그대로 수정시켜버릴 테니까.”

굳이 말하자면, 정자계의 초인 같은 느낌이겠네, 하고 키득거리며 웃는 유스티티아의 말에 릴리스가 말했다.

“...그 정도라고? 대체 뭐가 어떻길래?”

“글쎄, 내가 시험해본 건 별로 없으니까. 그래도 가속 시킨 시간 속에서... 외부에 방치된 채로도 두 달 넘게 생존하는데 체내라면 그보다 몇 배는 더 생존할 수 있을 테니까 그만큼 수정 능력도 늘어났겠지? 게다가 아예 정자 자체가 달라져 버린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하는 게 좋으려나. 또, 이 점성 때문에 한 번 자궁 내에 부어진 정액이 밖으로 새어 나올 일도 없을 테고. 결과적으로, 수정할 때까지 끊임없이 자궁에서 난자를 기다리는 정자가 된 셈이야. 조금 무서울 정도로, 진심으로 여자를 임신시키기 위한 정자로 변화했다고 하면 되겠네.”

뭐야 그거.

대체 천마한테 뭘 배운 거야.

뭘 배웠길래 내 정액이 여자들을 임신시키는데 미쳐버린 정자들로 바뀐 건데.

근데, 결과만 따져보면 이보다 더 좋은 성과도 없긴 했다.

내가 천마의 제안을 받은 이유는 어디까지나 아내들과 나 사이에서 좀처럼 생길 생각도 않는 아이 때문이었으니까.

전부 그놈의 격 때문인데, 그렇다고 내가 쉽사리 벽을 넘어서 격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은 와중에, 색공을 배우면 아이가 잘 생긴다는 말에 넘어간 거였다.

그러니 천마색공을 배운 덕에 오직 임신시키기 위해 특화되어버린 정액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 건 오히려 좋은 일이었다.

아무튼, 슈퍼 정자 디스펜서가 되어버린 지금은 매일같이 보지에 잔뜩 질내사정해도 좀처럼 임신하지 않았던 아내들도 임신할 수 있게 된 건 아닐까 싶었다.

“...그 말은, 우리도?”

릴리스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살짝 표정을 풀고서 유스티티아에게 물었다.

살짝 기대를 담아서 눈을 빛내는 릴리스.

그런 릴리스를 보고서 어깨를 으쓱인 유스티티아가 말했다.

“으응, 글쎄. 내가 말한 건 어디까지나 인간 기준이니까. 우리랑은 아무래도 상황이 다르겠지. 릴리스, 네 경우에는 한조의 정액이 아무리 체내에 남는다고 한들, 몸이 흡정해버리고 말 거고. 나도, 마나로 환원시켜버리고 마니까.”

애당초, 정액이 식사이기도 한 서큐버스 태생이라서, 천마색공에 의해 초진화한 내 슈퍼 정액도 릴리스의 자궁내에선 오래 생존하진 못할 운명인 모양이었다.

하긴, 뭐...

릴리스의 경우에는, 남들은 배가 임신 초기라고 보일 정도로 부풀어오를 정도의 정액을 자궁에 잔뜩 정액을 부어주더라도, 애당초 배가 부푼 적이 없을 정도였다.

그 전에 소화시켜버리고 말곤 했으니까.

사정량이 전보다, 애당초 부어주는 횟수가 더욱 늘어난 지금은 그래도 좀 남게 된 모양이었지만, 어디까지나 조금일 뿐이지 큰 차이는 없었고.

아무튼, 릴리스도 그랬지만 유스티티아도 비슷하긴 마찬가지였다.

태생이 드래곤인 유스티티아는 서큐버스인 릴리스처럼 내가 잔뜩 사정한 정액을 흡정하거나 하진 않지만, 아예 그냥 그 정액들을 죄다 마나로 바꿔버려서 흡수해버리고 마니까.

즉, 서큐버스만큼은 아니더라도 어지간히 어려운게 드래곤을 임신시키는 것이었다.

서큐버스 중에서도 대식가인 릴리스가 임신 난이도만 따지면 아내 중에서도 최상이라면 유스티티아도 그에 못지않을 정도로 어려운 난이도인 격이란 소리였다.

아무튼 릴리스도 그렇고 유스티티아도 그렇고, 일단 이 둘을 임신시키려면 내 정자가 저 둘의 몸속에서도 버틸 수 있을 정도로 강해지거나, 아니면 미처 전부 다 흡수할 수도 없을 만큼 퍼붓거나 해야만 한다는 소리였다.

후자까진 어떻게든 되게됐는데, 그래봤자 어떻게 임신시킬 정도로 내 정자가 강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지만.

아무튼 그런 유스티티아의 말에 다시 표정을 구긴 릴리스가 입을 열었다.

“...그럼?”

“아마, 전보다야 분명 나아지긴 했겠지만. 제대로 효과를 보는 사람은 호아란이나 카르미나 정도가 아닐까? 아리아드는... 으응, 글쎄. 정령이 임신한 사례는 워낙에 희귀해서 잘 모르겠고. 뭐, 어쨌거나... 가장 확실한 건, 직접 시험해보는 게 제일 좋지 않을까?”

“그래...?”

유스티티아의 말에 골똘히 무언가 생각하는 릴리스를 보고서, 호아란과 카르미나가 말했다.

“너, 너무 상심하지 말거라, 릴리스. 어찌됐건 유스티티아의 말대로라면 전보다는 더 나은 형편이지 않느냐?”

“호아란의 말이 맞노라! 어찌됐던, 전보다는 나아졌다는 이야기지 않느냐!”

“...딱히 나는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너무 신경 쓰진 마. 그보다, 한조.”

“어, 엉?”

갑자기 화살이 나한테 날아와서 당황했는데, 그런 날 보던 릴리스가 말했다.

“천마색공이란거, 지금 다시 해볼 수 있어?”

“어... 지금?”

“왜? 혹시 문제 있어?”

“아니, 문제랄 건... 딱히 없는데...”

사정하고 난 뒤엔 뭔가 좀 자지가 땡긴다고 해야하나, 부랄이 땡긴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느낌이 없잖아 드는 거랑 한 발당 50번 연속으로 사정한 느낌의 피로감... 실제로도 그 정도의 체력이 소모된다는 것 말고는 특별히 문제가 될 건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이것도 존나 큰 꿀벌 펀치를 날릴 때랑 좀 비슷한 느낌이었다.

기존에 수십 배 이상으로 기를 퍼부어서, 크기랑 위력을 키우는 만큼, 그만한 독침을 뽑아내는데 드는 체력도, 기도, 또 독침을 뽑아내느라 상처도 커지고 마는 거랑 천마색공이랑 좀 비슷한 경향이 있었으니까.

사정할 때 자지랑 부랄이 땡기는 이유도, 평소보다 훨씬 점성도 강해진 정액이 나오면서 뭐가 문제가 생긴 쪽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싶었다.

아무튼, 기본적으로 계속 활성화중인 웨어울프의 재생력으로 감당이 가능한 수준이기도 하고, 체력도 1000번이 거뜬해진 지금에 와선 별 문제는 아니었다.

어쨌거나,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

“근데, 갑자기 왜?”

“...왜긴 왜야? 유스티티아가 한 말 못 들었어?”

“그야 들었는데...”

내 정자가 슈퍼 정자가 됐다는 거.

그게 뭐가 어쨌다는 건가 싶었는데, 릴리스가 말했다.

“들었으면서 왜 또 물어봐? 유스티티아가 말했잖아, 어쨌거나... 직접 시험해보는게 제일 빠를 거라고.”

아, 그런 거였어?

“자, 잠깐만. 아직 시간이...”

평소보다 너무 일찍인 거 아니냐고 말하려고 했는데, 희번득하게 빛나는 릴리스의 붉은 눈동자가 보였다.

“뭐, 문제 있어?”

“...아뇨.”

있어도 없다고밖에는 말할 수 없게 하는 릴리스의 박력에 고개를 저었다.

그런 나를 보고서 릴리스가 말했다.

“그럼 뭐해? 빨리 자지 안 세우고.”

평소보다 좀 일찍 시작한 의무방어전이었지만, 아내들이 원하는데 사양하거나 할 생각은 없었다.

“...생긴 건 평소랑 똑같네? 난 또 이번엔 무슨 괴물 같은 걸로 변할지 걱정했는데.”

콕, 콕하고 잔뜩 발기 중인 내 자지를 건드려보며 말하는 릴리스.

“냄새도 평소랑 똑같구나.”

킁킁, 하고 내 자지의 냄새를 맡아보며 그렇게 말하는 호아란.

“이쪽은 영웅이 말한 대로, 평소보다 단단한 느낌이구나!”

“정말이네에, 평소보다 훨씬 딱딱해서어, 마치 돌덩이 같은 거얼.”

꾸욱, 꾸욱하고 내 부랄을 양쪽에서 주물거리며 말하는 카르미나랑 아리아드까지.

저마다 내 몸을 만져가면서, 아내들이 천마색공을 배운 내가 뭐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하면서 그렇게 말했다.

그나저나, 느낌만 그런 게 아니라 정말로 부랄이 단단해진 모양인지 연신 쪼물거리며 내 부랄을 만져대는 카르미나랑 아리아드에게, 좀 조심히 만져달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저, 파라오. 저도... 만져봐도 되겠습니까?”

“아, 그럼 나도,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니까.”

이내, 카르미나랑 아리아드에게 자리를 양보받은 카루라랑 유스티티아가 내 부랄을 쪼물딱거리기 시작했다.

“저, 정말로... 평소보다 훨씬 딱딱하군...”

쪼물쪼물, 조심스레 내 왼쪽 부랄을 만지며 그렇게 말하는 카루라.

반대쪽에서도, 내 오른쪽 부랄을 만지며 유스티티아가 말했다.

“신기하네. 마나의 회로가 이 작은 곳에 새겨져 있을 줄이야. 작용만 보자면, 사실상 인공적으로 만든 기프트에 가까운 느낌이고...”

“인공적인 기프트라면, 단전이나 마나코어 말하는 거야?”

“응, 그거.”

뭐야 그럼.

내 부랄이 단전이 됐다는 소린 건가.

순간 오싹해진게, 무협지에서 보면 틈만 나면 깨지고 마는게 단전이였기 때문이었다.

하복부에 위치한 단전이 깨져나가도 피를 토하고 오장육부가 뒤틀려서 괴로워하다가 미쳐버리거나 죽거나 하는데, 유스티티아의 말대로라면 지금 그런게 내 다리 사이로, 그것도 쌍으로 달렸다는 소리였다.

진짜로 폭탄이었잖아.

대체 난 뭘 배운 거지...

아니, 그 정도는 해야지 내 정액이 슈퍼 정액으로 바뀔 수 있었던 건가.

그나저나, 안 그래도 약점인게 더욱 큰 약점이 되어버린게 아닌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아무튼, 연신 쪼물거리며 내 부랄을 만져보는 카루라랑 유스티티아를 보더니, 내 자지를 콕콕 찔러대고 있던 릴리스가 말했다.

“뭐야, 그렇게 차이나?”

“많이 차이나느니라! 릴리스도 만져보겠느냐?”

“아, 나는 충분히 만졌으니 비켜주겠다.”

“고마워, 카루라. 그럼...”

“그, 본녀도 만져봐도 되겠느냐...”

“자, 비켜줄게.”

“고맙구나, 유스티티아.”

이번에는 릴리스랑 호아란이 카루라랑 유스티티아에게 자리를 양보받아서, 좌우로 나뉘어서 내 부랄을 쪼물락거렸다.

“...그.”

“왜?”

“왜 그러느냐?”

“...아냐. 아무것도.”

...뭔가, 차례대로 내 부랄을 쪼물딱거리는 아내들을 보니까 기분이 좀 묘했다.

딱히 아무래도 좋긴 한데, 왜 내 허락은 안 받고 서로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만져대는 걸까.

일단 이거 나한테 달린 내껀데.

진짜 아무래도 좋지만.

사실상, 밤마다 물고빨고하는 건 아내들이지 내가 이걸 터치하는 건 씻을 때 말곤 없으니까, 진짜 주인은 내가 아니라 아내들이지 않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정말로 돌아가면서 내 부랄을 확인한 아내들이 서로 내 부랄이 어떠니 뭐니 하고 이야기하다가, 나를 바라봤다.

“...혹시 어디 아프진 않지?”

그제야 내 걱정이 좀 되는 건지 그렇게 묻는 릴리스의 말에 대답했다.

“별로 아프진 않은데.”

“그래? 그럼 됐고.”

정말로 한순간의 걱정이었나보다.

조금만 더 걱정해주면 안 되는 걸까 싶었다.

일단 여기가 문제가 생기면 나야 당연히 큰일이지만, 그렇다고 나만 큰일나는 건 아니잖아.

다 같이 곤란해질 텐데 취급이 너무하지 않아?

물론, 속으로만 생각했지 입 밖으로 내진 않았다.

그, 원래 남자는 여길 잡히면 약해진다는 말이 있는데 나도 딱 그 모양이었다.

양쪽에서 부랄을 붙잡고서 괜찮냐고 물어보면 괜찮다고 해야지 별 수 있을까.

아마 남자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을 게 분명했다.

어쨌거나, 이어서 사티랑 에일레야도 내 부랄이 얼마나 단단한지 확인하고 나서야 끝난 신체검사에, 아내들 모두에게 돌아가면서 붙잡혀봤다는 것에 정신적으로 살짝 피로감을 느끼고 있을 때 릴리스가 말했다.

“그래서, 오늘은 어쩔 거야?”

“...뭐가?”

“...뭐긴 뭐야, 순서 말이야.”

아.

그렇지 참.

“음... 어제는 펠라치오였고, 그제는 파이즈리였는데...”

가능하면 최근에 했던 거랑 겹치는 건 좀 피해가고 싶었다.

게다가, 지금은 천마색공 때문에 한 발에 50발짜리가 되어버린 상태니까, 평소처럼 누가 먼저 사정시키는지로 순서를 정하는 것도 좀 그랬다.

그렇다고, 자지도 이미 준비시킨 와중에 카드 치면서 순서를 정하기도 뭣하고.

쪼물딱거리면서 부랄을 만져지는게 기분이 묘하긴 했지만, 한편으로 꼴리기도 했던지라 괜히 순서를 정하는데 오래 걸리는 것도 꺼려졌다.

“...빨리 정하지 그래?”

“잠깐만, 좋은 생각이 안...”

함부로 사정하기도 그렇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안 되면. 둘 다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이 하나 있었다.

“좋아, 오늘 순서는 보지로 정하자.”

그럼 도중에 사정해도 문제없고,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테니 완벽한 해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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