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공 (7)
세 번에 걸쳐서 릴리스의 자궁 가득 정액을 부어준 뒤에, 다시 시작한 순서 정하기에서 두 번째로 내 정액을 받아낸 건 카르미나였다.
스스로 위로 쭉 다리를 살짝 내 어깨에 걸친 채로, 눈웃음을 짓는 카르미나가 말했다.
“후, 후훗♡ 이번에는, 옷♡ 여의 방법이 후읏♡ 제대로, 응읏♡ 통한 모양이구나♡”
꿀렁, 꿀렁, 꿀러엉♡
이번이 네 번째...
사실상 150번 넘게 사정한 뒤의 사정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그런 기미가 보이지 않는 기세로 내 자지가 토해내는 정액을 받아내며 기쁜 듯, 그렇게 말하는 카르미나.
“첫 번째가 아닌 것은 아쉽지만, 옷♡ 두 번째도 나쁘진 않은 순위니 여는 만족하노라♡”
카르미나가 기뻐하는 이유가, 내 정액을 받아내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란 것이 무척이나 꼴렸다.
그런 카르미나가 더욱 기뻐하도록, 혹시라도 새어나오지 않도록 보지를 꼭 조여대고 있는 카르미나에게 나도 열심히 허리를 흔들어가면서 마저 정액을 퍼부었다.
쯔꺽, 쯔꺼억♡
사정과 동시에, 진퇴를 반복하며, 카르미나의 보지를 긁어대는 한편, 더더욱 안쪽으로 정액을 밀어 넣는 내 자지.
그때마다 꾸욱, 꾸욱하고 내 자지를 조여오는 카르미나가 신음을 토하며 말했다.
“그나저나, 옷♡ 이 자세...♡ 평소랑은, 후읏♡ 다른 곳에, 응옷♡ 영웅의 자지가 깊숙이 찔러와서♡ 으응♡ 기분, 좋노라♡”
카르미나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자지를 밀어넣을 때마다 움찔대는 보지를 느끼는 내가 더 잘 수 있었지만, 그거랑 별개로 카르미나가 먼저 언급한 게 중요했다.
“그래? 그럼 평소에도 이렇게 해줄까?”
혹시나 카르미나가 원한다면 그렇게 해줄까 싶어서 말했더니, 고개를 저은 카르미나가 말했다.
“그건 괜찮노라, 후읏♡ 여는 역시 영웅을 꼬옥 끌어안을 수 있는 자세가, 응읏♡ 더욱 좋으니. 이 자세는 기껏 해봐야 손을 잡는 정도밖에는 하지 못하지 않더냐♡ 여는, 역시 영웅에게 꼬옥, 안긴 채로 푹, 푹해주는 것이, 웃♡ 더 좋노라♡”
아무래도 카르미나가 선호하는 체위는 여전히 정상위가 베스트인 모양이었다.
뭐, 나도 그쪽이 더 좋긴 하지만.
편하기도 하고.
“그럼, 이건 가끔 하는 걸로.”
“그것이, 으응♡ 좋겠, 구나...♡”
카르미나랑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허리를 흔들던 와중에, 사정을 마친 내 자지가 느껴졌다.
물론, 이걸로 첫발째가 끝난 거지 카르미나 역시 릴리스처럼 앞으로 두 번은 더 사정해야 하긴 했다.
그런데...
막상 사정이 끝나고서 본 카르미나의 모습에 이대로 계속해도 되나 싶었다.
그런 내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의 배를 본 카르미나가 말했다.
“우후후...♡ 이걸 보거라, 영웅이여♡ 여의 배가 마치 카루라처럼 볼록해졌노라♡”
말이 사정 50회분을 압축한 슈퍼 정액이지, 싸는 횟수가 한 번으로 바뀌었을 뿐 사정량 자체는 50번을 싸는 것보다 많은 슈퍼 정액이었다.
더군다나 평소에 사정하는 정액과 달리, 양만이 아니라 정액 자체의 점성도 높아서 그런지 자궁에 붓는 족족 채워지기만 할 뿐 새어 나오지도 않게 되어버렸다.
정액으로 배가 가득 찼는데, 이제까지랑 달리 밖으로 한 방울도 삐져나오지 않으니 고스란히 배가 볼록해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다.
이제 임신 중기쯤 되어가는 카루라랑 정말로 똑같을 만큼 부풀어오른 카르미나의 배에 잠깐 침묵했다가 입을 열었다.
“...조금만 쉬었다 다시 할까?”
태생이 서큐버스인 릴리스라면 몰라도, 카르미나는 이래서야 연속으로 하기엔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어서 말했더니 고개를 내저은 카르미나가 말했다.
“여는 괜찮으니, 계속해도 좋노라. 영웅도 아직은 한참 부족하지 않더냐♡ 아직 여의 보지에 박혀있는 영웅의 자지가 무척이나 딱딱하고 기운차니 말이다.”
“하지만...”
“정말로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거라, 이래 보여도 평소보다 배가 조금 무거워진 것 말고는 아무렇지도 않으니. 더욱이...”
꼬옥, 하고 깍지를 낀 손으로, 내 손등을 쓸어내리며 카르미나가 말했다.
“고작 이런 거에 힘들 거라면, 어찌 영웅의 아이를 배에 품을 수 있겠느냐. 나중을 생각하면, 오히려 가벼운 축에 불과하노라♡”
그야 내가 아무리 배에다가 정액을 들이부은들, 아이를 밴 것보단 못하긴 하겠지만.
그래도 그거랑 이거랑 비교하는 게 맞나 싶었다.
수개월에 거쳐서 자라나는 아이에 맞춰 부푸는 배랑, 몇 분에 걸친 사정으로, 정액으로 억지로 배가 부푼 거랑 당연히 후자 쪽이 더 힘들고 괴로울 건 뻔하니까.
그치만...
“...거기에, 하루 빨리라도 여는 영웅의 아이를 가지고 싶노라♡ 그러니, 사양 말고 여의 보지에 가득하게 영웅의 아기씨를 부어주거라♡ 보거라, 여의 보지도, 그러길 바라고 있지 않느냐♡”
쪼옵, 쪼옵하고 내 자지를 물어오는 카르미나의 보지도 확실히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긴 한데.
카르미나가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더 이상 만류하기도 그랬다.
고개를 끄덕이고서, 다시 허리를 흔들려고 했을 때, 카르미나가 입을 열었다.
“그래도... 정 걱정된다면, 여가 하나만 부탁하마.”
“뭔데, 말해봐.”
“여의 손을 꼬옥하고 잡아줄 수 있겠느냐?”
그 정도야 얼마든지 해줄 수 있는 일이었다.
이미 깍지를 낀 채로 잡고 있던 카르미나의 손을, 더더욱 꼬옥 잡아주자 베시시 웃어보인 카르미나가 말했다.
“...음, 여는 이거면 충분하노라♡”
그런 카르미나를 보다가, 마저 사정하기 위해서 허리를 움직였다.
쯔브으읍♡ 쯔꺼억♡
꽉 조여대는 카르미나의 보지 안쪽 구석구석을 긁어대며 진퇴를 반복하는 내 자지.
평소였다면 사정한 내 정액이 자지에도 묻어나와야할 텐데, 확실히 자궁을 채우기만 하고 나오는 건 없는지 멀끔했다.
유스티티아가 어째서 전부 긁어내지 않는 한 반드시 임신해버릴 거라고 한 건지 알 것 같은 기분.
이래서야 정말로 긁어내지 않는 한은, 자궁에 계속 정액이 남아있을 게 분명했다.
뭐, 제일 중요한 건 지금의, 내 슈퍼 정액이 정말로 아내들에게도 유효한지겠지만.
...지금 당장은 확실치 않은 일이고, 걱정할 일도 아니었다.
내가 지금 집중해야할 일은, 카르미나의 바람대로, 카르미나가 임신할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이, 카르미나의 보지에 사정해주는 것 뿐이니까.
“후읏♡ 훗♡ 새, 생각해보니... 지금 이런 모습이 된 것이 좋은 점이 하나 더 있구, 나♡”
“좋은 점이라니?”
뭐가 또 있나 싶었는데, 카르미나가 후훗하고 웃으며 말했다.
“훗날, 여가 영웅의 아이를 가진 상태에서도... 영웅의 욕구를 해소시켜주기 위한 방법을 벌써부터 연습할 수 있지 않더냐? 여가 알아보기로는, 배가 이쯤 부풀었을 때부터는 관계를 다시 해도 좋다고 들었노라♡”
아니.
아직 애가 생기지도 않았는데 벌써 그것부터 생각하고 있었다고...
순간, 배가 부풀 대로 부푼 카르미나와 하는 미래가 떠올렸다.
내 아이를 임신해서, 배가 부푼 카르미나가 내 위에 올라탄채로 허리를 앞뒤로 흔들거나, 부푼 배를 끌어안고서, 박아대는 내 자지에 헐떡이는 걸 상상해봤다.
응, 꼴린다.
가능한 빨리, 그런 카르미나를 보고 싶어서 자지에 힘이 빡 들어갈 만큼 꼴렸다.
근데 동시에 임신한 뒤에도 날 존나게 쥐어짜주겠다고 하는 소리를 들은 기분이었다.
생각해보니까, 카르미나는 보지를 쓰는 것이 가능한 시기를 말하는 거지, 아마 임신 초기에도 카루라처럼 뒷보지로도 날 쥐어짜낼 것 같기도 했다.
내 욕심의 결과물이지만, 결과적으로 아내들 모두 보지도 뒷보지도 모두 가능하게 된 셈이었으니까.
...아내들 모두가 임신한 상태에서도, 계속될 의무방어전을 생각하니 입술이 마르는 기분이 들었다.
“...그렇네, 그런 것도 다 알아보고, 카르미나는 계획이 다 있었구나.”
“이래 봬도 아이가 생긴 뒤에 대한 것도 열심히 배우고 있노라, 이 세상에는 편리한 물건이 많으니 말이다. 그러니 영웅은 안심하고서, 여를 잔뜩 임신시켜다오♡ 아이에 대한 것은 여가 전부 알아서 할테니.”
“...노력할게.”
“후후, 부탁하노라♡ 여도 가능한 많이, 영웅의 아이를 낳아줄 테니♡”
정말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았다.
진짜 많이.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금 허리를 흔들었다.
두 번째였던 카르미나에 이어서, 호아란과 유스티티아, 그리고 아리아드에 이번에는 사정상 순서 정하기에서 열외였던 카루라와 사티까지 전부 안고서 끝난 오늘의 의무방어전.
정말로 열심히, 아내들의 보지에 정액을 들이붓는 게 끝난 내가 대짜로 뻗어서 한숨을 내뱉었다.
“오늘은 평소보다 많이 지친 거 아냐?”
제일 먼저 끝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너무 멀쩡해 보이는 릴리스가 다가와선 그런 나를 내려다보며 물었다.
덕분에 나 역시 그런 릴리스를 올려다보는 구도였고, 그런 내 눈에는 고새 꾹 다물려버린 릴리스의 보지가 보였다.
대체 누가 저런 보지를 가진 릴리스가 유부녀고, 매일같이 저 보지에 내 자지가 드나들고 있다고 생각할까 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그만큼 예쁘게 생긴 보지였으니까.
실상은, 내 자지에서 한 방울도 안 남기고 자기 몫의 정액을 악착같이 쥐어짜낸 보지지만, 생긴 거만 보면 남자라곤 하나도 모를 것 같이만 생긴 보지였다.
“...뭘 그렇게 쳐다보는 건데, 이 변태 새끼야. 확 밟아버린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그거.”
“개소리 좀 하지마, 진짜로 밟아버리고 싶으니까.”
나도 진짜로 밟히고 싶은 건 아니라서 입을 꾹 다물었다가, 흥하고 코웃음치는 릴리스에게 말했다.
“그나저나, 릴리스도 평소보다 배가 많이 나왔네.”
움찔, 하고.
그런 내 말에 멈칫했던 릴리스가 날 다시 내려보다가 입을 열었다.
“...이 멍청이가, 이게 누구 때문인데?”
그야, 내가 릴리스의 배가 볼록해질 만큼 정액을 부어 넣어준 것 때문이긴 했다.
천마색공으로 강화된 내 정액은, 릴리스의 흡정으로도 흡수율이 더딘 모양인지 평소였다면 의무방어전이 끝나고 나서도 홀쭉했을 릴리스의 배가 임신 초기처럼 부풀었으니까.
당연하게도, 릴리스마저도 배가 부푼 만큼 다른 아내들 역시 카르미나때처럼 카루라랑 견줄만큼 다들 배가 볼록해진 상태였다.
“...음, 보기 좋네.”
저게 내 정액 때문이 아니라, 임신해서 그런 거였으면 더 보기 좋았을 텐데.
“...남의 배를 불려놓고 보기 좋긴 뭐가 보기 좋아, 이 변태 새끼야. 안 그래도 누군 배가 더부룩해서 힘들어 죽겠는데...”
그런 나를 흘겨보며 말하는 릴리스.
아무래도 흡수가 더딘만큼, 소화불량이랑 비슷한 기분을 느끼는 모양이었다.
그건 좀 미안했지만, 그래도 말했다.
“뭐 어때, 언젠가는 정말로 배가 불러올 텐데. 릴리스도, 내 아이를 낳아준다고 나랑 약속했잖아.”
“...말은 잘하셔, 아주 진짜 확 그냥 진짜로 밟아버릴까 보다.”
그렇게 말하며 내 배를 꼬리로 콕콕 찔러대는 릴리스였지만 딱히 힘을 준 건 아닌지 아프진 않았다.
“그러고 있지 말고 어서 팬티부터 입거라, 릴리스. 보기에 망측하구나.”
“...새삼스럽게 뭐라는 거야, 망측했던 건 이 바보한테 얻어맞아서 새빨갛게 부었던 네 엉덩이고.”
릴리스의 말에 얼굴을 붉히는 호아란이 커흠, 하고 헛기침을 하고는 내 옆에 앉았다.
그리고는 흘끔 나를 보다가 말했다.
“그보다, 확실히, 릴리스의 말대로 오늘따라 한조가 많이 지쳐 보이는 것 같긴 하구나. 한조의 자지가 이렇게 된 건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것 같으니.”
쪼물쪼물, 의무방어전이 끝나고서 축 처져버린 내 자지를 만지작거리며 그렇게 말하는 호아란.
“그러게요.”
확실히 그 말대로, 내 자지가 발기가 풀려버릴 정도로 처져버린 건 정말로 오랜만이었다.
사정 횟수만 따지자면, 평소랑 똑같이... 천마색공 없이 상대한 사티랑 카루라를 포함해서, 200번이 채 안 되는 횟수였는데도 이랬다.
뭐, 원인은 알겠지만.
다름이 아니라, 천마색공에 의해 줄어들어 버린 횟수가 원인이었다.
압축한 만큼, 시간적으로 훨씬 효율적으로 사정하게 됐지만, 그 대신에 레벨 드레인 역시 못하게 된 셈이었으니 말이다.
천마색공 덕에 압축해서 사정 횟수가 전체의 9할 가까이 줄어들어 버렸으니, 섹스를 통해 상대의 힘을 흡수할 수 있는 레벨 드레인으로 회복할 수 있던 체력도 9할 가까이 줄은 셈이라고 해야 할까.
체력 소모야 평소랑 똑같은데 레벨 드레인은 그만큼 못하게 됐으니까 결과적으로 체력 부담이 훨씬 커진 셈이었다.
그 덕에, 원래라면 의무방어전이 끝나고서도 잘만 서 있어야 할 내 자지가 이렇게 축 처진 거고.
아무튼, 그거 말고도 천마색공의 다른 단점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던 내가 말했다.
“...어쨌거나 호아란, 아무리 그렇게 만져봐도 오늘은 더는 무리에요. 정 궁금해 보면 한 번 빨아보셔도 돼요. 그래도 안 될 것 같지만.”
“읏?! 그, 그거 때문에 만진 것이 아니니라! 다, 단지 평소랑 달리, 아예 이렇게 줄어든 건 오랜만이라서...”
“저도 그냥 농담이었어요.”
사실 반만 농담이지 반은 진심이었다.
이게 천마색공의 또 다른 단점이었다.
바로, 의무방어전이 끝나고 나서도 아내들이 생각보다 기운이 많이 남아돈다는 것이 말이다.
원래 발정기가 아닌 호아란은 의무방어전이 끝날 무렵이면 녹초가 되어있어야 했는데, 평소보다 배만 더 불렀지 사실상 3번만 했을 뿐인지라 멀쩡하게 있기도 하고, 심지어 호아란보다 먼저 나가떨어지고는 했던 카르미나도 멀쩡했다.
얼마나 멀쩡하냐면 카루라 옆에서, 내 정액으로 부푼 자기 배랑 카루라의 배랑 비교하면서 놀고 있기까지 했다.
쓴웃음을 지으면서, 그런 카르미나에게 어울려주던 카루라가 내 시선을 느꼈는지 나를 돌아봤다가, 얼굴을 붉히는 것을 보고 살짝 손을 흔들어주고는 생각했다.
“......”
이건... 확실히 문제긴 했다.
그것도 생각보다 많이 큰 문제.
내 말에 축 처진 내 자지에서 손을 뗀 호아란이었지만, 흘끔흘끔하고 여전히 내 자지를 보는 걸 보니, 아무래도 오늘은 상당히 부족했던 모양이었던 눈치였다.
평소에는 본인이 하고 싶더라도 그리 티를 내지 않는 호아란마저도 대놓고 아쉬워하는 기색을 보이는 걸 보면... 다들 존나 힘들어 보이는 나를 보고서 말만 안 하고 있는 거지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을 것이 분명했다.
그야... 매일 박아주던 거에 비하면 오늘은 한참 부족하긴 했을 테니 당연한 일이긴 했다.
“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한 번 빨아보실래요?”
“...하, 한조 네가 부탁하는 거라면야... 어, 어디까지네 한조가 부탁하니 하는 것이니라!”
“알고 있어요.”
“그, 그럼...”
그렇게 말하고, 기대감을 품고서 내 자지를 입에 무는 호아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할짝, 할짝♡
발기가 가라앉아버린, 평상시에도 반발기 상태를 유지하던 것에 비하면 무척이나 자그마해진 내 자지를 핥아오는 호아란의 혓바닥의 감촉이 무척이나 기분 좋았지만, 역시 내 자지가 다시 기운을 차릴 것 같지는 않았다.
정리하자면 천마색공을 통해서, 내가 사정할 수 있는 정액을 압축... 강화하는 슈퍼 정액은 분명 장점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단점이기도 하다는 소리였다.
임신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 천마색공을 사용하면 그만큼 쉽게 지쳐버리고 말고 그러지 않으면... 그냥 괜히 아쉽고하는 상황.
뭐, 반반씩 사용하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거 말곤 당장에는 방법이 없기도 하고...
“...저기 아리아드.”
“으응? 왜애, 한조오.”
내가 부르자, 부푼 배를 신기하다는 듯이 만져보고 있던 아리아드가 나를 돌아보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음.
아리아드가 저러니까 진짜 애 가진 엄마로밖엔 안 보이네.
워낙에 모성이 가득해 보이는 체형이라서 그런가.
뭐, 내가 아리아드를 부른 이유도, 그 모성의 도움을 빌리기 위해서였다.
“미안한데, 젖 좀 빨아도 돼요? 조금, 많이 힘들어서.”
어지간한 자양강장제랑 피로회복제보다 더 나은 아리아드의 수액을 빨아야만 좀 살 것 같아서 부탁하자, 그런 나를 보고 눈웃음을 지은 아리아드가 말했다.
“으응, 미안하기는. 한조가 원한다면야아 언제든 빨아도 좋은 거얼. 나도오, 한조가 잔뜩 마셔주면 기쁘니까아♡”
“고마워요, 아리아드.”
그렇게 말하면서 몸을 일으키려고 했는데, 그대로 내 허리 위에 걸터앉은 아리아드가 말했다.
“괜찮으니까아, 그대로 누워있어. 한조오♡ 힘들다면서어? 거기에, 한조도 지금 바빠보이고오♡ 그러니까, 가만히 있어도 돼애♡ 내가 알아서 줄 테니까아♡”
그러고는, 자아 하고 젖가슴을 내 입 앞에 내밀어주며 나를 내려다보는 아리아드.
꽤 거리가 떨어져 있는데, 젖꼭지는 정확하게 내 입가까지 내려오는게... 아리아드의 모성애가 진짜 장난 아니게 크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뭘, 좋은 게 좋은 거였다.
“그럼, 잘 먹을게요.”
아무튼, 오늘은 진짜 힘들어서 호아란에게 쪽쪽 빨리는 와중에 아리아드의 젖을 물고 한참을 쪽쪽 빨아대다가, 그대로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