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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족 전용 남창이 되었다 (373)화 (373/523)

초일류 허접 보지 천마 (3)

최근에 급격하게 성장한 것은 몸만이 아닌 것을 증명하듯,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솜털이 앙증맞게 나있는 일자로 꼬옥 다물린 천마의 보지를 보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이주 전만 해도 솜털 하나 없이 맨들맨들한 꼬맹이 그 자체였는데 지금은 간신히 솜털이 난 수준이긴해도, 보지털도 제대로 나있는 어른 보지였으니 말이다.

뭐, 아직 진짜 어른 보지라기보단 반반이란 느낌이긴 한데.

솜털이기도 하고.

굳이 말하자면, 애어른 보지... 아니, 좀 이상했다.

어쨌든, 꼬맹이에서 벗어나서 가슴만 빼고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천마랑 딱 어울리는, 그런 보지였다.

“...왜 그렇게 보지? 역시 이상한가?”

“역시라뇨?”

딱히 이상할 건 없는, 오히려 포동포동하게 살집이 올라있는게 딱 물이 오르기 시작하고 있는 예쁜 보지였는데 그렇게 말하는 천마를 보고서 의아해하자니, 슬쩍 나를 보던 천마가 말했다.

“예전에는 몸이 어리니 당연하다고 여겼지만, 지금은 이렇게 커지지 않았나? 그런데 아직까지도 이렇게 밋밋하니 이상하지 않나?”

밋밋하다니 뭐가 밋밋한데요, 라고 되묻지는 않았다.

천마의 보지에서 밋밋한 부분을 말하자면, 간신히 솜털이 돋은 수준인 보지털을 말하고 있는 것이 분명할 테니까.

“...아뇨, 딱히 이상하진 않은데요?”

“매화 녀석은 복슬복슬했다만.”

...복슬복슬하시구나.

순간적으로 한 복슬복슬하는 호아란이랑 카르미나가 떠올랐지만, 그 둘이랑 그냥 무공 좀 배운 인간인 천매화랑 비교하긴 좀 그랬다.

호아란은 구미호, 여우 요괴이고 카르미나도 짐승의 형질을 받은 존재였으니까 털이 많은 편이고.

천마의 말 때문에 괜스레 복슬복슬한 천매화가 떠올렸지만, 그것 역시 고개를 저어서 지웠다.

아예 여기 있지도 않은 사람의 보지털이 어떻게 생겼을지 상상하는 것도 실례고.

“별로 이상하진 않아요. 이런 건 원래 개인차가 있는 거니까요.”

“하지만 매화 말고도 다른 아이들도 비슷비슷했다.”

이상한 걸 신경을 쓰는 천마를 보다가 말했다.

“유스티티아랑 같이 씻으신 적 있어요?”

“...없다만?”

없구나.

그렇다면 마침 잘됐다.

천마가 비교군으로, 복슬복슬한 천매화나 다른 제자들을 가져와서 자긴 이상한건가 걱정하는 모양이니, 정 반대의 예시를 들면 됐으니까.

천마랑 달리, 솜털 하나 없이 맨들맨들한 유스티티아가 바로 그 예시고.

정리를 마친 내가 입을 열었다.

“유스티티아는 아예 맨들맨들하니까 걱정마요. 원래 그런 거니까요. 사람마다 다 다르거든요.”

유스티티아는 드래곤이지 않냐고 따진다면 뭐라고 대답할지 난감했는데, 그런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인 천마가 말했다.

“그렇군. 이상하지 않으면 됐다.”

그렇게 말하는 천마의 눈썹이 미묘하게 들썩이는 것이 보였다.

이제까지 천마를 보면서 느낀 건데, 감정이란 걸 잘 억누르는 경향이 있다는 거였다.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었다.

내가 마음에 든다면서 폭소했던 거나 이런저런 거를 생각했을 때, 그런 경우는 아니었으니까.

단지... 본인이 생각해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순식간에 무표정으로 돌아가거나, 티를 내지 않을 정도?

다만, 그렇게 감정을 억누르는 천마라도 아주 한순간이나마 그 편린을 드러내는 부분이 있는데, 보통 눈썹이었다.

희노애락이 전부 눈썹이 들썩이는 정도뿐이라서 조금 전에는 대체 무슨 감정을 억누른 건지는 알 길이 없었지만.

“...뭐, 어쨌든. 계속해도 될까요?”

“네게 맡긴다고 이미 말했을 텐데? 뜻대로 하도록.”

천마에게 허락도 받았겠다.

“그럼, 우선 보지부터 확인할게요. 아, 보지가 뭔지는 알죠?”

다시 한 번 꿈틀, 하고 들썩인 눈썹과 함께 천마가 대답했다.

“...알고 있다. 여성의 음부를 뜻하는 말이지 않나. 대체 이 몸을 뭐라고 생각하는 거지?”

“혹시나 싶어서요.”

몰랐던 사람도 있어서 한 번 물어봤는데, 그 수준까진 아닌 모양이었다.

아니, 아이를 만드니 뭐니 했던 걸 생각하면 최소한의 지식은 있다고 생각해야 하나.

애초에 색공에 대한 것도 알고 있고, 본인이 직접 새로운 색공을 만들기까지한 천마니까 이쪽으론 아주 무지할 리가 없긴 했다.

“...그보다, 확인이라니. 대체 무엇을 확인한다는 거지?”

하지만, 남녀가 뭘하면 아이가 생기는지는 알아도, 구체적인 지식은 없는 모양인 건 확실했다.

애당초 보지 확인이고 뭐고 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지 못한 채, 그저 내가 뭘 하려는지만 궁금해하는 모양이었으니 말이다.

“원래, 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게 있어서요. 아무튼, 괜찮으시죠?”

그런 내 말에 물끄러미 나를 쳐다보던 천마가 입을 열었다.

“...이해할 수가 없군. 자세히 설명하도록.”

자세히라...

일단 천마의 반응을 봤을 땐, 확실히 처녀인 건 맞았고, 보지 확인은 어디까지나 정말인지 확인해보고 싶은 개인적인 욕망에서 비롯된 거라서 마땅히 둘러댈 말이 없었다.

그래서, 대충 말했다.

“...제가 자지, 아니 성기가 많이 커서요. 혹시라도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미리 확인해봐야 하거든요.”

그 말에 아주 한순간이었지만, 천마의 눈동자가 내 바지춤으로 향한 것을 볼 수 있었다.

“...알겠다.”

그리고 그렇게 말하는 천마.

“그럼, 이해하신 걸로 생각하고... 다리 좀 벌려보세요.”

“이대로도 확인할 수 있지 않나?”

“아뇨, 좀 더 자세히... 안쪽도 봐야 해서요.”

내가 대답하자, 슬쩍 나를 올려다보는 천마.

“왜 그러세요?”

아무리 잘 몰라도 대뜸 다리 벌려보라고 한 건 좀 그랬나 싶었는데 천마가 입을 열었다.

“이 몸의 눈을 보도록.”

“네?”

“이 몸의 눈을 보라고 말했다.”

보라고 하길래 일단 봤다.

그러자, 한순간이지만 천마의 눈동자에 기이한 빛이 스쳐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뭔가 싶었는데, 천마가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입을 열었다.

“이 몸을 속이려고 드는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

“어... 네.”

속이려고 했던 건 맞는데, 나도 모르게 그렇게 대답해버렸다. 그러자 그 대답에 다시 한 번 눈썹을 들썩인 천마가 말했다.

“...그렇다면 됐다. 앞으로도 이 몸에게 거짓말하지 말도록.”

그렇게 말하는 천마를 보고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고작 그걸 물어보려고 한 게 단가?

그러다가, 이런 걸 어디서 많이 본 기억이 났다.

섭혼술이니 뭐니 하는 거.

설마하니 내가 하는 말의 진의를 파악하고자, 그 비슷한 걸 사용한 걸까.

...근데 난 정신 간섭 관련으론, 기프트가 발현 중인 한에서는 릴리스가 거는 매혹이나 환몽 같은 환술도 통하지 않는 몸이었다.

예전에도 그랬는데, 지금은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상시 반발기 상태임과 동시에 기프트가 발현 중인 지금에 와선, 천마가 건 섭혼술이 통할 리가 없었다.

...앞으로도 거짓말하지 말라고 한 것도, 내게 섭혼술 같은 걸 써서 명령한 거라면.

그런 천마의 말에 알겠다고 대답한 이상, 내 말은 천마에게 있어선 전부 진실이 된다는 소리기도 했다.

아이가 어떻게 생기는지는 알고 있어도, 자세한 건 전혀 모르는 꼬맹이 수준의 성지식을 지닌 숫처녀 천마가, 내가 하는 말이 전부 진짜라고 생각한다면...

음...

“...면 됐나?”

“네?”

“이 정도면 됐냐고 물었다.”

그 말에 천마를 보니까, 슬쩍 다리를 좌우로 벌린 천마를 볼 수 있었다.

덕분에, 아까보단 훤히 천마의 보지가 더 잘 보였다.

“...아뇨, 조금만 더 벌려보시겠어요?”

“알았다.”

내 말에, 다시금 조금 더 다리를 벌려주는 천마.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내게 보지가 잘 보이도록 스스로 다리를 벌린 천마가 말했다.

“이 정도면 되겠지?”

“네, 충분해요.”

여러 가지 의미로 충분했다.

내가 하는 말이, 천마에게 있어서 진실로 필요한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니.

“...그럼, 다음은 직접 보지 벌려보세요.”

움찔.

그 말에 눈썹을 들썩이는 것만이 아니라 살짝 몸을 떨은 천마가 입을 열었다.

“...벌리라고? 이 몸의... 보지를?”

“네, 조금 전에 말했다시피, 안쪽도 확인해야 해서요. 정 힘드시다면 제가 직접 해드릴까요?”

“...아니, 됐다. 이 몸이 직접 하도록 하지.”

그렇게 말하고서, 밑으로 손을 뻗는 천마를 보고서 말했다.

“양손으로 해요. 그쪽이 편할 테니까.”

“...그렇겠군.”

고개를 끄덕인 천마가 직접 잡아서 벌린 보지 속살은, 연분홍빛을 띠고 있었다.

“...이러면 되겠지?”

“네, 충분해요. 그럼 실례.”

그대로, 천마의 두 다리를 잡고 위로 들어올리자 눈을 동그랗게 뜬 천마가, 황급히 자세를 고치려는 것을 보고서 말했다.

“천마는 그대로 보지 벌리고 계세요.”

“읏... 아, 알았다.”

그래도, 내가 한 말에 순순히 다시 보지를 벌리는 천마.

“이러면, 되겠나?”

“네, 잘하고 계세요.”

아무튼, 덕분에 벌어진 보지 너머로 안쪽도, 보지보단 색이 짙어도 분홍빛인 뒷보지도 훤히 들여다보였다.

하지만, 내가 당장 궁금한 건 보지 너머였다.

그리고, 천마의 협조 덕에 쉽사리 안을 확인한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겉보기에는 딱히 문제는 없어 보이네요.”

어디까지나, 반드시 필요한 보지 확인이란 걸 강조하듯이, 내 구라가, 천마에게 있어서 진실로 여겨지도록 그렇게 말하면서.

“혹시, 이쪽에, 보지에 따로 손을 대거나 하신 적은 있나요?”

“...없다만, 문제라도 있나?”

“정말로요?”

“정말이다.”

겸사겸사, 자위 경험의 유무까지 확인한 내가 말했다.

“이제 됐으니까, 놓으셔도 돼요.”

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보지를 벌리고 있던 양손을 떼어내는 천마.

살짝, 숨을 내뱉는 것을 보니 영 기분이 아니었던 모양이었다.

“...다리.”

“아, 죄송.”

툭, 하고 내뱉은 천마의 말에 다리도 놓아주자, 다시 걸터앉은 천마가 입을 열었다.

“...그래서 어땠지?”

뭐가?

아니지 참.

뒤늦게 천마가 뭐가 어땠냐고 물어본 건지 깨닫고서 말했다.

“...아아, 아주 건강한 보지였어요.”

“그런가?”

“네.”

처녀막도 제대로 남아있는, 진품 숫처녀 보지인 걸 내 두 눈으로 확인했다.

그리고, 오늘 천마의 처녀 보지를 내 자지로 뚫을 거란 것도 확인했다.

레벨 드레인을 통해서도, 내 기프트에 섞여버린 좆태창을 통해서도, 단숨에 강해질 수 있는 기회.

심지어, 격만 따지자면 일단 신이나 다름없는 기신의 처녀였다.

어쩌면... 격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 전에...

“그럼, 우선 보지부터 풀어볼까요.”

확인해보니까 겉으로 보기보단 좀 많이 좁았던 천마의 보지부터 어떻게 해결하기로 했다.

그냥 해본 말이었는데, 이대로 가다간 내 자지로 천마의 처녀말고 보지도 찢어버릴 것 같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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