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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족 전용 남창이 되었다 (384)화 (384/523)

가족 나들이 온천편 (2)

릴리스의 말에 할 말이 없어졌다.

그야 릴리스가 말한 대로였으니까.

좀 멀리 나갔다하면 떼굴떼굴 굴러대는 운명이라도 타고났는지 매번 나갔다하면 개고생만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집에 처박혀있으려는 경향이 없잖아 있었다.

그야 어디 나갔다가 최소 어깨가 움푹 찢겨져 나가거나, 최악에는 온몸이 붕괴되기까지 해봤으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었다.

근데, 좀 억울한 건 나만 집 밖으로 나가기 싫어한 게 아니라 릴리스도 날 집 밖으로 내보내길 싫어했다는 거다.

아니, 릴리스만이 아니라 아내들 모두가, 전체적으로 날 어디 내보내기 싫어했다.

심지어 릴리아나가 있는 꿀벌 왕국에 갈 때조차도, 공간전이문을 통해서 왕복하는, 진짜 무슨 일이 생기기도 힘든 곳에 갈 때도 나 혼자서는 보내지 않는 것이 보통이었다.

사티나 에일레야가 같이 따라오거나, 최소한 아내 중 누군가는 한 명씩 따라붙고는 했으니까.

아내들이 따라붙지 않는 몇 몇의 예외는 대부분 내가 디스펜서로서 어디 나갔을 때 뿐이고, 그것도 따라오지만 않지 무슨 일이 생기면 누군가는 당장 도우러올 채비를 한 상황에서나 그런 거였다.

그래도...

“...이번에는 다 같이 가는 거니까 별일 없지 않을까?”

다 같이 가면 뭔 사고가 나든 간에 아내들이 모두 있는 한 어떻게든 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우리 가족 전부가 같이 모여있는데 수습이 안 되는 일이 터진 거라면, 누가 왔든 간에 다 좆될 상황이기도 하고.

그야 릴리스랑 호아란, 유스티티아와 카르미나.

거기에 본체인 세계수랑 떨어질 테니 아무래도 많이 힘이 약해지겠지만, 그래도 어디까지나 스물둘의 영웅에 비해서 그렇다는 거지 나 정도야 가볍게 상대할 수 있는 아리아드랑 비교 대상들이 규격 외인 것 뿐이지 강하긴 마찬가지인 카루라도 있으니 말이다.

이 인원으로 내가 어떻게 좆되는 상황에 처한다면, 그냥 세상이 망하는 거나 기다리는 것이 나을 거다.

“...흐음.”

여전히 미심쩍다는 눈길을 보내오면서도, 릴리스도 내가 꺼낸 나들이 제안이 아주 싫은 것은 아닌지 고민하기 시작할 때, 폴짝 뛰어온 카르미나가 내 등에 매달려선 말했다.

“여는 영웅의 말에 찬성이노라! 여도 요새 할 게 없어져서 심심한 참이었으니 말이다!”

내게 있어선 천군만마같은, 이쪽 세상에 온 지 몇 개월이 지났지만 이런저런 사정 탓에 어디 놀러 가본 곳이라곤 나랑 같이 가본 꿀벌왕국 정도였던 카르미나까지도 그렇게 말하니까, 릴리스가 한숨을 내뱉었다.

“...그래서, 놀러 간다 치면 대체 어디 갈 건데? 생각해둔 데라도 있어?”

그리고, 그렇게 묻는 릴리스.

어...

거기까진 딱히 생각 안 했는데.

하지만 괜찮았다.

이럴 땐...

“카르미나랑 카루라는 어디 가고 싶은 곳이라도 있어?”

이쪽 세상 구경은 별로 해본 적이 없는 둘에게 고르게 시키면 됐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런 내 말에 카르미나가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정말로 여와 카루라가 골라도 되는 것이냐?”

“둘 다 여기 와서 어디 가본 곳도 별로 없잖아? 이 기회에 가고 싶었던 곳이라도 있으면 말해봐.”

“고맙구나!”

휙, 휙하고 기쁜 듯이 꼬리를 흔들며 말하는 카르미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한참을 골똘히 고민하던 카르미나가 입을 열었다.

“이곳저곳 가보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 고민이로구나, 하지만... 굳이 몇 곳으로 추리자면 여와 영웅이 만나기 전에, 호아란과 릴리스랑 함께 갔다던 동물원도 가보고 싶노라!”

“동물원이라.”

거기 좋긴 했지.

마지막이 사회부적응자 새끼들의 테러로 좀 그렇게 된 나들이였지만, 그 일만 없었으면 좋은 추억이 됐었... 아니지, 일각수 그 씹새끼한테 가래침을 맞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생각해보니 나는 별로 좋았던 것 같지는 않았다.

기껏 놀러가서 말 새끼한테 가래침이나 맞았고.

따지고 보면 나도 그때가 처음으로 인생 처음으로 동물원에 가본 셈이었는데, 그 첫경험이 말 새끼의 가래침 냄새랑 피범벅이 된 추억이라니 좀 많이 그랬다.

“...동물원말고, 또 어디 가고 싶은데?”

카르미나도 몇 곳이라고 하기도 했고 왠지 동물원은 아닌 것 같아서 그렇게 묻자 음, 하고 가슴을 핀 카르미나가 말했다.

“그리고, 바다도 가보고 싶구나. 여의 세상에선... 저주로 바다가 메말라버리고 썩어버려 본지 한참이 됐지만, 이곳은 다르지 않더냐? 카루라는 아예 태어나서 바다를 본 적도 없고 말이다. 분명 좋은 구경이 될 것이노라.”

“바다라.”

그것도 좋은데.

마침 저번에 사두고서... 수영복 플레이용으로 몇 번 쓰기만 했지 본 목적인 수영할 땐 써본 적도 없는 수영복도 있었다.

하나같이 엄선해서 고르고 골랐던 수영복이었던 만큼, 아내들 모두에게 잘 어울렸고.

카루라는 이미 세상이 망해버린 시점에서 태어난 세대라 그런지 아예 바다를 구경도 해본 적 없다니까 바다를 구경하러 가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았다.

“...아, 에일레야 누나는 수영복 있어요?”

그땐 아직 합류하기 전이었던 에일레야에게 묻자, 얼떨떨한 표정으로 고개를 젓는 에일레야가 말했다.

“내가 무슨 수영복이야~? 그런데 놀러 갈 시간도 없었는데.”

하긴 누나도 꽤 바쁘게 산 누님이긴 했다.

“그럼, 누나 수영복도 제가 사줄게요.”

“...네가~?”

“표정이 왜 그래요?”

“...존나 이상한 걸 수영복이랍시고 입히려고 할 것 같아서. 막, 끈으로만 된 거 같은 거.”

“아니...”

어떻게 안 거지.

아내들에겐 무서워서ㅡ 야하긴 해도 비교적 평범하게 예쁜 수영복을 사다줬지만 에일레야에겐 좀 많이 야한 거라도 입어달라고 하면 입어줄 것 같아서 사주려고 했는데 바로 들켜버릴 줄은 몰랐다.

“...농담으로 한 말인데, 정말이였어~?”

“...이 새끼.”

“한조야...”

에일레야의 말에, 나를 보는 아내들의 시선도 영 이상하게 변하는 걸 보고서 말했다.

“아뇨, 절 뭐로 보는 거예요. 정말. 저 그런 사람 아니에요.”

끈으로만 된 수영복이 보지 사이에 낀다거나, 젖꼭지에 간신히 걸쳐져있다거나 하는 거 보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마이크로 비키니 차림의 에일레야는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뭐, 아무튼... 바다도 좋은 걸. 또 가고 싶은 데는?”

여전히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내오는 릴리스랑 호아란의 시선에서 벗어나고자 주제를 돌리기 위해 그렇게 묻자 카르미나가 말했다.

“...음, 아무래도 여만 자꾸 말하는 것 같구나. 영웅은 여와 카루라가 고르라고 했는데 말이다. 그러니, 카루라, 너는 어떠하느냐? 어디 가보고 싶은 곳은 없느냐?”

“그, 파라오. 저는 딱히 아무 곳이든 상관이 없는데...”

“거짓말하면 못 쓰느니라. 여기 온지도 시간이 한참이나 흘렀고, 들은 것도 많을 터인데 가보고 싶은 곳 하나 없을 리가 없지 않느냐? 자, 이런 기회도 흔치 않으니 영웅께 마음껏 아양을 부리거라.”

아예 떠밀다시피 카르미나가 그렇게까지 말하자,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슬쩍 내 눈치를 보는 카루라가 보였다.

“카르미나 말대로, 어디든 괜찮으니까 말해봐.”

그런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인 카루라가 조심스레 말했다.

“오, 온천이란 곳을 가보고 싶다.”

온천...?

“온천도 나쁘진 않지만. 왜? 무슨 이유라도 있어?”

“그...”

얼굴이 빨개진 카루라가 주변의 눈치를 보더니 아랫배를 감싸며 입을 열었다.

“오, 온천욕이... 태, 태교에 좋다고 들었다. 그래서...”

어.

음.

태교는 인정이지.

카루라가 왜 말을 꺼내는데 앞서 눈치를 봤는지도 알 것 같고.

아내 중에선, 지금 여기 없는 릴리아나를 빼면 카루라가 임신한 유일한 아내였으니까.

나도 괜히 눈치를 봐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호아란이 입을 열었다.

“온천이라, 본녀도 어릴 적부터 온천욕을 즐기는 것을 좋아했느니라. 어머니께서 좋아하셨기에 본녀를 자주 데리고 가셨었지. 헌데 태교에도 좋다니 나쁘진 않겠구나.”

“...괜찮아요?”

내가 묻자, 무슨 소리인가 싶은 표정을 짓던 호아란이 이내 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상한 소리를 하는구나. 카루라의 아이이기 전에 한조 네 아이고, 네 아이는 우리의 아이기도 하느니라. 한 사내를 지아비로 모시고, 같이 밥을 먹으며 이부자리를 함께 쓰는 사이거늘 이런 걸로 우리가 마음이 상할 것이라고 생각했느냐?”

그건...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이란 것이 사소한 걸로 상하거나 한다는 건 알았다.

매일 노력해도 도무지 임신하지 않는 아내들과, 이미 내 아이를 배에 품고 있을 나날이 품어온 나날보다 적어진 카루라.

이게 딱히 아주 사소한 거라고 보기도 그렇고.

“...거기에, 나중에라도 본녀나, 다른 누가 네 아이를 갖게 될지 모를 일이지 않느냐? 그때가 되면, 다시 찾으면 그만인 일이니라.”

“그렇겠네요...”

생각해보니 다른 누가 임신했을 적에도 온천을 찾아가면 공평하겠구나.

그럼 카루라만 우대한 게 아니게 되는 셈이니까.

그렇게 생각했을 때, 호아란이 말을 이었다.

“무엇보다도 본녀가 좋은 장소를 알고 있느니라.”

“좋은 장소요?”

“음, 동물원은 모르겠지만. 바다랑 온천이라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느니라.”

어...

그런 데가 있으면 카르미나가 원하는 바다도, 카루라가 원하는 온천도 둘 다 즐길 수 있으니 좋기야 하겠는데.

나도 아내들의 수영복 차림도, 온천 가운만 입은 아내들도 둘 다 모두 볼 수 있으니 이득이고.

“거기가 어딘데요?”

“좀 멀지만, 어차피 문을 열어 건너가면 그만인 일이니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니라. 본녀의 고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온천이니.”

호아란의 고향이라면 나도 대충 어딘지 안다.

바다 건너서 있는 땅.

인간이 대부분의 인구를 차지하고 있는 작금의 세상에서도, 유일하게 그런 인간과 거의 비슷한 비율의 어떤 종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땅.

수많은 세상에서, 저마다 이런저런 이름으로 불리었지만, 지금은 그저 열도 지구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땅이었다.

“...하긴, 거기라면 온천으로 유명하긴 했죠.”

화산이 많아서, 그만큼 온천으로도 유명한 곳이긴 했다.

아무튼, 이럼 카르미나랑 카루라... 호아란은 온천에 가는 걸로 된 것 같으니, 남은 아내들의 의견도 물어봤다.

“...뭐, 온천도 나쁘진 않겠네. 아, 호아란. 거기서 그것도 팔아?”

“무얼 말하는 것이냐?”

“그거 있잖아, 그거. 맨날 텔레비전에서 나오던 거. 온천물에 동동 띄어다가 마시는 술.”

“...아마 팔지 않겠느냐?”

릴리스가 말하는 게 뭔지 나도 알 것 같았다.

확실히 그거 뭔가 엄청 맛있어 보이긴 했다.

막상 마셔보면 그냥 술이겠지만.

“그나저나, 릴리스. 거기서 술 마시게?”

“그럼? 기껏 놀러 가서 술도 안 마시게?”

그건 또 그렇네.

요새 릴리스가 마시는 걸 본 적이 없었긴 했지만, 릴리스는 술을 상당히 좋아했었다.

물론 좋아하기만 했지 잘 마신다는 건 아니었지만.

보통 맥주 세 캔 정도면 얼굴이 불그스름해지는 릴리스였으니 말이다.

주먹질로 지진도 일으켜대는 사람이 맥주 세 캔에 얼굴이 빨개지니 술이 약한 건 맞았다.

릴리스랑 처음 만났을 적에... 둘이서 수십 캔을 같이 까마셨을 땐, 둘 다 개가 되기도 했고.

...술이라.

그러고 보니 전에는 하루에 서너 캔씩 맥주를 마시던 릴리스였는데 왜 요샌 안 마셨던가 싶었다가, 나도 떠오른 게 있었다.

“호아란. 그거는요? 온천물로 삶은 달걀이었나?”

“온천 계란 말이로구나. 그거라면 팔 것이니 걱정하지 말거라. 흠... 그나저나, 온천 계란이라. 본녀도 어릴 적엔 좋아했던 것이었지. 어머니께서도 종종 사주시고는 하셨으니... 그립구나.”

뭔가 생긴 건 그냥 덜 익은 달걀 같아 보이는 데 호로록하고 맛있게 먹길래 나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이참에 이룰 수 있을 것 같았다.

호아란한테도 좋은 추억거리인 모양인 것 같았고.

아무튼, 그 뒤에도 유스티티아가 잠자기 좋은 장소인지, 아리아드가 물은 어떤지하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결국 이번 나들이로는 호아란의 고향 땅에 근처에 있다는 온천에 가는 걸로 결정됐다.

“그럼 본녀가 연통을 보내두마.”

호아란이 어릴 적부터 자주 다녀간 온천이라 그런지, 지인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 있다는 모양이었다.

우리야 호아란이 알고 있는 사람이 하는 곳에 가면야 조금이라도 뭘 더 얻어먹거나, 할인을 받을 수도 있을 테니 아무렴 좋은 이야기였고.

“근데 호아란이 어릴 적부터 알던 사람이라면 요괴인 거에요?”

내 물음에 고개를 저은 호아란이 말했다.

“어릴 적부터 알고 지냈던 이는 아니니라. 그 영감님은 본녀가 어릴 적에도 나이가 많으셨으니... 온천에 대한 것은 중간에 자식에게 물려줬었느니라. 이제와선 그 손녀가 운영하고 있다는 모양이고. 뭐... 요괴인 것은 맞다만...”

그렇구나.

요괴인 것도 맞고.,,

잠깐만...

일반적인 요괴들이 백 년은 가뿐하게 살 정도로 수명이 길다는 걸 생각해봤을 때, 호아란의 어릴 적부터 있었다던 온천을 자식에서, 다시 그 손녀가 운영할 만큼 세월이 흐른거면... 대체 호아란은 몇 살이 되는 건가 싶었다.

적어도 2, 300살은 확실히 되는 것 같은데.

호아란의 나이만 알면, 동갑내기라서 친구를 먹어버렸다는 릴리스의 나이도 자연스레 알게 돼버리니까 엄청 궁금했다.

...혹시 가서 온천 주인한테 물어보면 뭐라도 알 수 있지 않을까.

적어도 호아란이 언제 왔었다던지 장부에라도 기록되어있다면야 대략적으로 추측해볼 수도 있을 거고.

“...뭔가, 이상한 생각을 하는 얼굴이로구나. 한조야?”

돌연 그렇게 물어본 호아란에 내심 찔끔했지만, 태연한 척 말했다.

“제가요? 언제요?”

그런 내 대답에 뚱하니 나를 쳐다보던 호아란이 입을 열었다.

“...가끔 그때 연결을 끊지 않았으면 싶을 때가 있느니라.”

내 마음을 홀랑 다 읽었던 때를 말하는 건가...?

“어떠하느냐. 정 꿀리는 것이 없다면, 다시 한 번 연결해볼 수도 있겠구나? 잠깐 연결하는 정도라면 금방이니라.”

“...그건 좀.”

호아란의 나이를 캐물으려고 했던 건 둘째치고, 다른 쪽의 일도 걸릴지도 모르니까 좀 그랬다.

아무튼, 내가 그렇게 말하자 내 뺨을 살짝 꼬집은 호아란이 말했다.

“...정말이지. 너무 야한 것만 생각하면 안 되는 법이니라.”

“어...”

“왜 그러느냐?”

“아, 아뇨. 자중할게요.”

...안 들킨 건 좋은데, 어째서 내가 야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 걸까.

생각이야 했지만.

뭐, 어쨌든.

“기대되네요, 온천.”

다 같이 온천에 들어가는 것이 무척이나 기대됐다.

그런 나를 보며, 호아란이 살포시 미소 지으며, 내 뺨에서 손을 떨어뜨리곤 말했다.

“좋은 곳이니 한조도 분명 마음에 들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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