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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족 전용 남창이 되었다 (388)화 (388/523)

가족 나들이 온천편 (6)

내가 그렇게 말하자 카르미나가 내게 달려와선 말했다.

“다음은 여다! 영웅이여, 여의 옷도 어서 벗겨주거라!”

펑퍼짐한 티에, 거기에 가려져서 보이지도 않는 짧은 바지 차림의 카르미나가 그렇게 말하며 번쩍 손을 들었다.

요새 팬티도 제대로 입고, 옷도 이쪽 세상에 어울리는 것도 잘 입긴 했지만 원체 그쪽 옷이 많이 개방적이었다 보니까 카르미나나 카루라의 옷은 대부분 이런 느낌이었다.

지금처럼 움직이기 편한 옷 같은 거.

아무튼, 이런 건 당연히 벗기기도 쉬웠다.

“자, 만세.”

“음!”

번쩍, 하고 다른 한쪽 손도 들어주는 카르미나의 옷자락을 잡고서 쑤욱 들어 올리자, 호아란보다 더 커다란 카르미나의 젖가슴 역시 크게 출렁거리며 튀어나왔다.

문제가 있다면, 그 젖가슴이 거진 쌩으로 튀어나왔다는 거였다.

“...카르미나? 브래지어는?”

호아란이야 원래 일체형이니까 그러려니해도, 카르미나는 내가 워낙에 큰 사이즈다보니 미노타우로스 전용 속옷점에서 사다줬던 브래지어 대신에... 젖꼭지만 밴드로 붙여놓은 꼴을 보고서 묻자, 그런 내 말에 카르미나가 당당하게, 밴드로 젖꼭지만 가린 젖가슴을 앞으로 내밀며 말했다.

“어차피 온천은, 결국 욕탕이지 않더냐! 금방 벗을 거니 구태여 꽉 끼는 윗 속옷은 입지 않았노라! 하지만 걱정하지 말거라, 밑에는 제대로 팬티를 입었노라!”

“어... 그래.”

...뭐.

여기 올 때야 그냥 공간 전이문을 건너왔던 거라 볼 사람도 없었고 나도 지금 봐서 알아차렸을 정도니까 문제는 없었다.

“일단... 이것도 떼줘야겠지.”

어쨌든.

밴드긴 해도, 아무튼 입고 있는 거니까 떼어주기로 했다.

손가락을 뻗어서, 용케도 젖꼭지를 가린 밴드 끄트머리를 살짝 떼어 집어다가, 그대로 떼냈다.

“읏♡”

그러자 모습을 드러낸, 연갈색 피부와 달리 제대로 분홍빛인 카르미나의 젖꼭지.

이쪽도 어제 잔뜩 내게 젖을 빨린 젖꼭지였다.

천마색공의 부작용인, 지금의 나로서도 감당하기 조금 부담스러운 체력 소모를 아내들이 돌아가면서 내게 젖을 빨리는 걸로 해결했고, 어제는 호아란과 카르미나가 내게 젖을 빨렸던 터라 그랬다.

젖꼭지가 빨개지도록, 쪽쪽 빨아댔던 어제랑 달리 오늘은 멀쩡한 카르미나의 젖꼭지였지만.

어제 잔뜩 즐겼던, 호아란과는 대비되는 산뜻한 맛의 카르미나의 모유 맛이 괜히 떠올라서 입맛을 다시며, 다른 한쪽 젖꼭지를 가리고 있던 밴드도 제대로 떼줬다.

그리고...

“자, 다음은 바지 차례.”

“음!”

스윽, 하고 내가 벗기기 쉽도록 살짝 상체를 뒤로 빼내는 카르미나.

그런 카르미나 앞에 주저앉아서는, 바지 단추를 풀었다.

그리고...

스윽, 하고 내린 바지와 함께 한가운데가 애액으로 짙게 젖어 들어있는 카르미나의 검은색 팬티가 보였다.

“카르미나도, 호아란처럼 벌써부터 보지가 잔뜩 젖어서 큰일인걸.”

“그렇다면, 온천에 들어가기 전에... 여의 보지를 영웅이 깨끗하게 해주면 되겠구나♡”

“그럴까?”

요즘 생각하는 건데, 아내들 모두에게 공평하게, 똑같이 대해준다는 게 힘든 것만 있는 건 아닌 것 같았다.

비교적 밀어붙이면 넘어가 버리는 호아란이나, 지금처럼 오히려 자신이 나서는 카르미나에게 해주면 나머지는 어쩔 수 없는 척, 거기에 따르게 됐으니까.

카르미나를 씻겨주면, 자연스레 다른 아내들의 몸을 씻겨줄 명분이 생기니 나야 좋았다.

“뭐... 그럼, 이따가 여긴 내가 깨끗하게 잘 씻겨주기로 하고... 우선.”

지금 당장 해야 할 일부터 하기로 했다.

스윽, 하고 카르미나의 팬티 끝자락을 손으로 잡아다가, 끌어내린다.

주르륵...♡

이미 흠뻑 젖은 만큼, 길게 늘어지는 가느다란 실선과 함께 카르미나의 건강미 넘치는, 연갈색의 쭉 뻗어진 다리를 따라 밑으로 내려오는 팬티.

덕분에 드러난, 꼬옥 다물린 카르미나의 보지나 그 위로 보이는 연갈색의 보지털이 무척이나 꼴렸다.

미리 깨끗하게 해준답시고, 이대로 입을 가져다대고서 쪽 빨아보고 싶을 만큼.

근데, 그러면 깨끗해지기는커녕 애액이 더 많이 나오는 꼴만 될 테니까 참기로 했다.

참고서.

톡, 하고 끊어지는 실선과 함께 전부 벗겨진 팬티를, 살짝 발을 들어주는 카르미나에게서 완전히 분리해냈다.

“응, 카르미나도 준비 끝... 그리고, 씻겨줄 때 카르미나도 여기 정리하자.”

호아란이랑 마찬가지로 카르미나도 꽤나 복슬복슬해진 보지털에 그렇게 말하자,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는 카르미나가 보였다.

아무튼, 이걸로 호아란이랑 카르미나도 끝났으니까.

순식간에 두 명이나 벌써 내게 옷이 벗겨져서, 더 이상 뒤로 뺄 수도 없게 된 남은 아내들을 보며 말했다.

“다음은 누가 할래?”

카르미나에 이어서, 유스티티아와 아리아드, 카루라... 마지막으로 릴리스에 에일레야와 사티까지 손수 홀딱 벗겨준 내가 말했다.

“다들 옷만 벗겨줬을 뿐인데 그렇게 되다니. 너무 야한 거 아냐?”

그런 내 말에 움찔하는 내 여자들.

하나같이, 보지가 잔뜩 젖어서 바닥에 뚝, 뚝하고 애액이 흐르고 있으니까 나중에 여주인이 치우러 왔을 때 눈치채기라도 하면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을 것 같았다.

물론, 그 전에 치우긴 할거지만.

아무튼, 그렇게 말하자 으득하고 이를 간 릴리스가 말했다.

“...그게 대체 어딜 보고, 그냥 옷만 벗겨준 건데?”

나를 째릿하고 노려보며 말하는 릴리스.

그야 뭐.

옷을 벗기면서 가슴도 좀 주무르고, 보지도 좀 만지고... 엉덩이도 쓸어주고 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애무라고 하기에도 뭣한, 가볍게 만진 정도에 불과했는데도 잔뜩 보지를 적신 건 아내들이었지 딱히 내 잘못은 아닌 듯싶었다.

아내들의 몸이, 내가 가볍게 건드린 정도로 저렇게 되도록 만든 건 내가 맞긴 했지만.

이건 꼭 내 잘못만 있는 건 아니니 넘어가기로 했다.

“...그리고 너야말로, 자지 빨딱 세운 주제에 누구보고 야하니 뭐니 하는 거야?”

내가 존나 당당해하자, 이번에는 나도 똑같지 않냐고 주장하는 릴리스.

그 말에 내 쪽을 한 번 봤다.

아내들의 옷을 다 벗기고서, 나도 물론 옷을 벗었다.

그래서, 내가 아내들이 홀딱 벗은 몸을 보고 있듯이, 아내들 역시 홀딱 벗은 내 몸을 보고 있었고...

당연히 존나 우뚝 선, 풀발기 중인 내 자지도 잘만 보고 있었다.

“그래도, 내껀 그냥 서있기만 하잖아.”

아내들이랑 달리, 내 자지는 쿠퍼액을 질질 흘리고 있진 않았으니 내 쪽이 더 나은 것이 아닐까?

물론, 이건 내가 기로 틀어막고 있어서 그런 건지 풀어버리면 줄줄 새긴 하겠지만.

아무튼, 나름 공격이랍시고 내 자지가 풀발기한 걸 거론한 릴리스에게 내가 말했다.

“그리고, 나야 다들 그러고 있는데 자지가 안 서는 게 이상한 게 아닐까?”

내가 사랑하는 여자들이, 하나같이 보지를 적신 채로 내 앞에 서있는데 자지가 발기하지 않는 게 이상한 거였다.

“...오히려 내가 지금 자지가 축 늘어져 있었으면, 그게 더 기분 나쁘지 않아?”

“이, 익...”

그런 내 말에 분한 듯이 입술을 깨무는 릴리스.

그래도 뭐라곤 안 하는 게, 내 자지가 그런 꼴이었으면 누구보다도 화낼 사람이 자신이란 건 인정하는 모양이었다.

신경질적으로 꼬리를 휙휙 휘두르긴 했지만, 뭐라고 말은 못하고 있었으니까.

이대로 좀 더 놀려볼까 싶었지만, 기껏 온천을 즐기러 와선 알몸으로 탈의실에서 투닥거리는 것도 좀 그랬다.

“뭐, 아무튼. 이제 슬슬 들어가 볼까.”

이만하자는 의미로, 다가간 릴리스의 허리를 한손으로 끌어안으며 그렇게 말하자 얼굴을 붉힌 릴리스가 중얼거렸다.

“...두고 봐.”

“응, 기대하고 있을게.”

“흥.”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돌려버리는 릴리스.

그러면서 자기 허리를 끌어안고 있는 내 팔을 떼내지 못하도록 꼬리로 단단히 둘러감싸는 것이 무척이나 귀여웠다.

뭐... 어쨌든.

“한쪽 팔이 비는데, 누가 올래?”

한쪽 팔은 삐친 릴리스를 달래주기 위해서 뺄 수 없겠지만, 사람은 모름지기 팔이 두 개인 법이었다.

“응, 이번엔 내가 먼저하는 걸로 된 것 같은데, 괜찮지? 한조.”

내가 꺼낸 말에 서로 쳐다보는가 싶더니, 자연스럽게 내 옆에 선 유스티티아.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도대체 무슨 방식으로 결정되서 유스티티아가 온 건진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물론이지.”

그렇게 말하며, 남은 팔로 유스티티아의 가느다란 허리를 감싸 안았다.

“오오오...! 굉장히 넓구나! 넓기만 따지자면 대욕탕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이니라!”

“그러게.”

노천 온천이라 그런지, 화려함으로 따지자면 나르메르의 대욕탕보다야 못했지만, 넓이로는 여기가 훨씬 더 넓었다.

거기도 수십 명은 동시에 목욕할 정도의 크기였는데, 여긴 잘만 하면 백명까지 동시에 목욕을 즐길 수 있을 정도.

이만한 온천이면 청소나 관리하는 것도 일이겠다는 생각을 하며 둘러보다가, 구석에 웬 바가지들이랑 의자가 있는 것이 보였다.

거기에 온천과 달리, 따로 졸졸졸 흐르는 정도로만 온천수가 나오고 있는 것도 보였고.

“탕에 들어가기 전에 저기서 몸을 씻는 것이니라.”

내 시선이 향한 곳을 봤는지, 호아란이 그렇게 말했다.

“그렇구나.”

온천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대충 보니까 그냥 밖에 있는 목욕탕이란 느낌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뭐 어쨌든, 씻는 곳도 찾았으니...

“카르미나? 저기서 씻을 수 있대.”

“음? 아아, 그럼 부탁하노라!”

“맡겨만 줘.”

아주 구석구석까지 깨끗하게 씻겨줄 자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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