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나들이 온천편 (7)
이번에는 카르미나를 시작으로, 아내들의 온천에 들어갈 수 있도록... 문지를 때마다 아주 뽀득뽀득하는 소리가 나도록 깨끗하게 씻겨주고 나서야 내가 씻을 차례가 됐다.
“그럼, 나 씻을 테니까 먼저들 들어가 있...”
나야 어차피 물 좀 끼얹고 비누칠 좀 하면 금방 씻으니까 먼저 온천에 들어가 있으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그런 나를 빤히 쳐다보는 아내들이 보였다.
“...으면, 되는데... 왜 그렇게들 쳐다보세요?”
“직접 옷도 벗겨주고, 아주! 구석구석까지! 깨끗하게! 씻겨준 친절한 남편씨한테 보답을 해줘야 할 것 같아서?”
생글생글, 웃으며 그렇게 말하는 릴리스.
근데, 웃는 거랑 달리 눈꼬리 끝이 파르르 떨리는 것이 보였다.
말하는 걸 보니까, 보지를 벌리고서 안쪽까지 뽀득뽀득하게 씻겨줬던 것이 문제였던 모양이었다.
근데 어쩔 수 없는 게, 그러지 않았으면 어젯밤에도 잔뜩 사정해준 정액이 새어 나오거나 그럴 수도 있었으니까 이건 꼭 해야 하는 일이긴 했다.
서큐버스인 릴리스야 뭐, 그럴 일은 없겠지만.
“...본녀도 릴리스와 비슷한 생각을 했을 뿐이니라. 본녀의 가슴을... 이토록 깨끗하게 씻겨줬으니 응당, 이에 대한 보답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
호아란은 젖꼭지를 잔뜩 문질러가며 깨끗하게 씻겨준 것이 문제가 된 모양이고.
“응, 나는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
유스티티아는 그냥.
“여도 영웅의 몸을 씻겨주고 싶노라!”
“...나, 나도 모처럼이니까... 그대의 몸을 씻겨준 것은 오랜만이고...”
카르미나와 카루라는, 정말로 순수하게 나를 씻겨주고 싶은 마음인 모양이었다.
“다들 그렇다니까아, 한조도 우리가 깨끗하게 씻겨줄게에? 우후후, 오랫동안 살았지만 누굴 씻겨주거나, 씻겨지거나 한 적은 처음이라 기대되는 거얼♡”
그리고, 그렇게 말하는 아리아드까지.
“아니, 저기...”
한 명이면 모를까, 모두가 내 몸을 씻겨줄 필요는 없지 않냐고 말하려고 했는데.
내가 미처 그렇게 말하기 전에.
릴리스가 눈짓하며 두 이름을 불렀다.
“사티, 에일레야. 저거 입 털기 전에 잡아.”
저거라니.
근데.
“네, 넵...!”
“미안, 한조.”
릴리스의 말과 함께, 아내들 차례가 끝나고서, 마지막으로 씻겨준 터라 내 옆에 있던 사티와 에일레야가 내 양팔을 꽉 붙잡았다.
덕분에 닿은 에일레야의 가슴과 사티의 작은 가슴.
한쪽은 어깨쯤에, 한쪽은 팔뚝쯤에 닿은 두 가슴의 감촉이 느껴졌다.
있는 힘껏 내 팔들을 끌어안은 둘의 젖꼭지가, 그런 내 몸에 꾸욱, 하고 눌리는 것도 잘 보였고.
하지만,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사티...? 에일레야 누나?”
그야, 가슴이 닿은 거야 아무래도 좋은 일이고, 둘이 나를 릴리스의 말을 따라서 붙잡았다는 게 중요한 거니까.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수가 있어.
믿었는데.
믿고 있었는데.
존나 내 시선을 피하는 둘을 보고서 내가 배신감에 사무치고 있을 때, 흐흥, 하는 흥얼거리는 소리를 내며 릴리스가 다가왔다.
“자, 잠깐만, 릴리스.”
“걱정하지 마. 우리가 정말로... 구석구석까지 깔끔하게 씻겨줄 테니까.”
그렇게 말하는 릴리스.
존나 걱정되는 것 투성인데.
심지어, 씻겨준다고 해놓고선 입술을 혀로 핥으면서 다가오는 건지 모르겠다.
아니, 알 것 같기도 하고.
어째 비슷한 걸 전에 당한 적이 있었던 것 같았으니까.
그리고...
내 앞에 와선, 쪼그려 앉는 릴리스를 보고선 내가 생각했던 그게 맞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아니, 잠깐... 윽...”
쯔으읍...♡
내가 뭐라고 하는 것도 무시한 채로, 내 자지뿌리를 꽉 붙잡은 채, 그 끝을 입술로 꼬옥, 감싸며 머금는 릴리스.
그렇게, 내 자지 끝을 감싸문 채로... 혀끝으로 요도부터 시작해서, 귀두의 밑부분을 훑어오며, 릴리스가 말했다.
“이건... 쮸읍♡ 어디까지나, 씻겨주는 거니까♡ 츄읍...♡ 싸면, 알고 있지♡”
“...어떻게 되는데?”
“그야, 다시 깔끔해질 때까지 깨끗하게♡ 쮸으읍♡ 해줘야겠지♡”
까딱하면, 계속 강제로 씻겨질 위기에 처해버렸다.
이대로 사정해버리면 씻겨준다는 핑계로 다시 내 자지를 빨고, 또 그러면 사정해버리고 하는 영원히 계속되는 악순환이 떠올랐으니까.
하지만 정말로 날 사정시키려고 하기보다는... 자지를 씻겨준다는 의미로 하고는 있는 건지, 생각보다 거칠게 내 자지를 빨지는 않는 릴리스.
기분이야 좋지만, 혀랑 입술로 내 자지를 문질문질하고... 닦아주는 느낌에 가까워서 이거라면 어떻게 버틸만은 하다고 생각했을 때였다.
“음... 어디보자... 여는 그럼 이쪽을 하마.”
“파, 파라오가 그거라면 저도...”
“그럼 본녀는 이쪽을 맡으마.”
“아, 나는 여기가 재밌을 지도.”
“그럼 나느은... 어디가 좋으려나아?”
생각해보니까 날 씻겨준다는 사람이 릴리스 혼자가 아니었다.
“아니, 잠깐... 흐잇?!”
하움, 하는 소리와 함께 존나 간지러워서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그런 소리가 나버렸다.
근데, 그럴 수밖에 없는게, 한창 릴리스에게 쪽, 쪽대며 자지를 빨리고 있던 내 오른 다리를 들어올린 카르미나가, 그 커다란 젖가슴 위에 내 발바닥을 얹더니 엄지 발가락을 입에 물고서 쪽쪽 빨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그, 나도 실례하마.”
카르미나가 오른쪽을 맡으니까, 카루라가 내 왼발을 맡아서... 마찬가지로 가슴 위로 내 발바닥을 얹고는, 발가락 사이사이를 핥기 시작했고.
“으, 아, 후, 어...”
간지럽다.
존나게.
그와중에, 릴리스에게 자지를 빨리는 것도 기분 좋아서, 내 입 밖으로 신음인지 웃음소리인지 모를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럼, 본녀도 시작하마.”
“나도 실례할게, 한조?”
근데, 그걸로 끝난 게 아니었다.
호아란이랑 유스티티아가 내 등 뒤로 와서는, 그렇게 속삭이더니 서로 한쪽 귀를 입에 물고서 우물거리기까지 하니까.
“아움...♡”
“하압♡”
부드러운 감촉의, 호아란의 입술이 오물오물하고 내 귀끝을 간지럽히듯이 물어온다.
반대로, 유스티티아의 뾰족한 이빨이, 살살하고 내 귀끝을 긁어댔고.
“츄프흡♡ 츄프훕♡”
자지 끝부분의 청소가 끝났는지, 이젠 내 자지의 기둥까지 쭈웁, 삼키고서 뱉어내기를 반복하며 청소해오는 릴리스까지 더해져서, 존나 미칠 것 같았다.
오싹오싹하고.
이전에 서큐버스식 고문이랍시고 며칠 내내 핥아지고 빨렸던 것이 떠올랐다.
계속 반복되는 쾌락과 자극으로, 끝내는 온몸이 자지가 된 것마냥 아내들에게 핥아질 때마다 사정해버렸을 때의 기억이.
근데... 지금은 그때보다 인원수가 늘어버렸네?
그리고, 그때랑 비교해서 늘어난 인원...
불현듯 떠오른 사실에, 내 옆에 착 달라붙어있는 사티와 에일레야를 바라봤다.
둘은, 갑자기 나를 물고빠는 아내들을 보고서 존나 하와와거리고 있었는데...
문제는 아리아드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보이지 않던 아리아드의 목소리가, 내 등뒤에서 들려왔다.
“후후, 한조의 엉덩이, 무척이나 귀엽네에♡”
그렇게 말하며, 스윽하고 엉덩이에 닿은 아리아드의 손바닥에 온몸이 오싹해졌다.
“자, 잠깐만요. 아리아드?”
“걱정하지마아♡ 내가아 깔끔하게 해줄게에♡”
아니, 거긴 진짜 내가 알아서 씻게 해줬으면 좋겠다.
근데 내가 그렇게 말하기도 전에, 영차하고, 내 등뒤에서... 보이지 않는 아리아드가 릴리스와 마찬가지로 제자리에서 쪼그려앉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츄웃♡”
“으, 허.”
쪽, 하고 내 엉덩이를 입술을 맞추기 시작하는 아리아드.
다행히 그쪽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엉덩이에 키스를 당하는 기분은 무척이나 이상했다.
쪽, 쪽하고 연신 입술을 맞추고, 문질러대기까지 하면 더더욱.
그때였다.
꿀꺽, 하고 내 옆에 있던 사티에게서 그런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저, 저도... 주인님을 깨끗하게 씻겨드릴게요.”
그렇게 말하더니, 내 팔을 꼬옥 감싸고 있던 사티도, 내 손가락을 두 다리 사이로 끼우는 사티.
대체 그걸로 뭘 어떻게 씻겨주겠다는 건지 몰랐는데... 곧 방법을 알 수 있었다.
“응, 흣...♡”
쯔븝...♡
내 손가락들을, 보짓살 사이로 끼운 채로 뽀득, 뽀드득하고 기껏 내가 깨끗하게 씻겨줬던 보지로 닦아주기 시작하는 사티가 보였으니까.
스윽, 스윽하고 내 손가락을... 보짓살로 문지르며 닦는 사티가.
“어, 어... 그럼, 나도오...”
그 꼴을 보고 있던 에일레야도, 부끄러워하면서도 다른 팔쪽의 손가락을 똑같이 씻기기 시작했다.
“쮸우웁...♡ 쮸르으읍♡ 츄웃♡ 쮸우우웁♡”
혀로 빙글빙글, 내 자지를 감싸며 빨아올리는 릴리스의 자지 씻기기에.
“하움...♡ 쪼옥♡ 쪼오옥♡”
“할짝♡ 할짝...♡”
발가락 하나하나 정성스레 빨아주며 청소해주는 카르미나와,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혀로 핥아가며 깨끗하게 해주는 카루라.
“이, 이번에는 귀 안쪽도 깨긋하게 해주마, 한조야...♡”
“이거, 말랑말랑한게... 좋은데, 한 번 씹어봐도 될까?”
내 귀 안쪽까지 혀로 핥아주는 호아란에, 내 귓불을 이빨로 콕, 콕 찔러보며 속삭이듯 묻는 유스티티아.
“후후후♡ 한조, 여기...♡ 입술로 꾹, 꾹할 때마다 흠칫거리는 거 무지이, 귀여운 거얼♡”
쪽, 쪽하며 내 엉덩이에 입술을 문지르며 말하는 아리아드.
“응, 흣♡ 주, 인님♡ 핫♡”
“이, 이거♡ 응...♡ 이러면... 앗♡ 또, 씻겨줘야하는 거어♡ 핫♡ 아냐아...?”
마지막으로 쪼옥, 쪼옥하고 내 손가락을 포동포동한 염소 보지랑 통통한 늑대 보지 안쪽으로 밀어 넣고서 씻겨주는 사티와 에일레야까지...
...이런 상황에서, 사정을 참아야 한다니 존나 지옥이었다.
“후흣♡ 참기, 힘들면♡ 쮸읍♡ 그냥 싸버리라고♡ 어차피, 쪼옥♡ 다시 깨끗하게 쮸읍♡ 청소해줄 테니까아♡”
근데, 이러는 릴리스를 보니까 한편으로 어떻게든 버티고 싶기도 했다.
버티고서...
내 자지를 빨면서, 뚝, 뚝하고 보지에서 흐르는 애액으로 바닥을 적시고 있는 릴리스를 다시 존나게 씻겨주는 걸로 복수하고 싶었다.
이번에는 손으로 씻겨주는 게 아니라 입을 써서 씻겨주면 볼만 할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생각하며, 어떻게든 올라오려는 정액을 참고 있을 때였다.
돌연 내 자지를 빠는 걸 멈춘 릴리스가, 서둘러서 내 자지를 뱉어내는 것이 보였다.
릴리스 말고도, 다들 내게서 떨어졌고, 곧장 온천에 들어가버렸다.
“어...”
갑자기 왜 이러나 싶었다가, 곧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야 이쪽으로 오는 기척이 느껴졌으니까.
그리고...
드르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열린 문과 함께 보인 것은, 여주인님을 닮은... 하지만 여러 가지면에서 조금 작은 여자였다.
...그러고 보니까, 따님이 계셨다고 했었지.
“히...”
그러다가, 나랑 눈이 마주친 여주인님네 따님이 흠칫하는 것을 보고서 왜 그런가 싶었다가, 지금 내 꼴을 떠올렸다.
...바로 조금 전까지 릴리스한테 잔뜩 빨리느라... 존나게 발기 중인 자지를 우뚝 세우고 있는 나였다.
저런 반응을 보일만도 한 꼴이라서, 내가 변명하듯이 말했다.
“어, 이건요. 그... 우리 집에선 이렇게 씻어가지고요.”
세상 천지에 씻으려고 자지를 세우는 새끼는 없을 것 같지만, 일단 그렇게 말해봤다.
그리고 그런 내 말에, 여주인님을 닮아서 살짝 붉은 기가 도는 피부가 더더욱 새빨개진... 여주인님네 따님께서는 조용히 들고 있던 것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웬 통에 걸레 같은 게 들어있는 것이, 아마 온천을 청소하러 왔던 모양이었다.
여주인님도 준비기간이라고 했었는데 대뜸 손님들이... 우리가 찾아왔고, 굳이 우리가 제일 멀리있던 여기까지 올리는 없을 테니까 먼 곳부터 하려고 온 모양이었는데...
하필 여기서 이런 꼴을 한 손님이 있을 거라곤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을 거다.
그랬으면 옷도... 청소하기 좋게 저런 식으로 입고 오진 않았을 거고.
꽈악, 하고 내 시선을 느꼈는지, 훈도시인가 뭔가하는 속옷 차림 위에 얇은 티만 입고 있던 따님분께서 자신의 몸을 감싸안는 것이 보였다.
“아니, 그게. 저기. 이건요? 그, 이유가 있는데요.”
내가 그렇게 말했지만, 그대로 아무런 대답도 안 하고 조용히 뒷걸음질로 물러나더니 다시 드르륵하고 문을 닫아버리는 여주인님네 따님.
“시, 실례가 많았습니닷ㅡ!”
그리고, 문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와 함께, 우당탕탕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
한참 뒤에야 나는 나만 쏙 빼놓고서, 온천에 들어가 버린 아내들을 바라봤다.
슬쩍, 그런 내 시선들을 피하는 아내들을.
“...말해주고 가지 그랬어.”
그런 내 말에 온천물에 몸을 푹 담그고서 얼굴만 빼꼼 내밀은 릴리스가 말했다.
“...미안.”
너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