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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족 전용 남창이 되었다 (394)화 (394/523)

오니 아가씨 (3)

홍련의 이야기를 통해서, 홍련이 어제 나랑 아내들이랑 꽐라 상태가 돼서 온천에서 했었던 걸 목격했단 사실을 알게 되고 이마를 탁하고 쳤다.

호아란 다음으로 카르미나였다니까... 대충 어디서 들켰는지도 짐작이 갔다.

그때... 홍련이 보고 있었는 줄은 전혀 몰랐지만.

그만큼, 그때 나도 그렇고 아내들도 그렇고 전부 만취 상태라서 밖에서 누가 엿보고 있는지도 알아차릴 정신머리가 없긴 했다.

아니, 평상시라면 아무리 만취했어도 아내들이라면 알아차리긴 했겠지만...

온천까지 가서 박아댔던 건, 이미 방에서 계곡주며 미역주며 할 거 다 하고 난 다음이었다.

의무방어전이 끝나고나서 땀이나 닦을 겸 온천을 즐기러 왔다가 꼴린 참에 2차전에 들어갔다는 느낌에 가까웠다.

어쩔 수 없는 게, 온천에 두둥실 떠다니는 아내들의 가슴이라던지.

몸을 일으킬 때 젖은 엉덩이나, 젖은 보지털 같은게 꼴려서 참을 수가 없었다.

보통 의무방어전이 끝나고나면, 나도 내일의 의무방어전을 위해서 쉬고는 했던 걸 생각하면, 진짜 예외적으로 했던 걸 들켜버린 셈이었다.

술에 취해 있었던 것도 아마 큰 이유 중 하나였을 거다.

아무튼, 그런 만큼 그때 우리 중에서 제정신인 상태가 없긴 했다.

그래서... 온천 밖에서 홍련이 부부간의 성활을 훔쳐보고 있는 줄도 몰랐던 거지만.

“그리고...”

“...그게 끝 아니에요?”

나랑 아내들이랑 하는 걸 훔쳐보게 돼서, 그래서 그렇게 된 거라고 여겼는데 이야기가 끝난게 아닌 모양이었다.

이게 다가 아니냐는 내 말에 어쩔 줄 몰라하는 홍련을 보다가 생각했다.

애당초 그냥 훔쳐보다가 도망쳐버렸다는 홍련이였으니까 확실히 이게 원인은 아닌 것 같긴 했다.

“...일단, 계속 얘기해봐요.”

“아, 네... 그, 그게... 그러니까...”

뭐 때문인지 몰라도 망설이는 홍련을 보고서, 표정을 굳히고서 진지하게 말했다.

“병, 치료하려면 알아야 한다고 했잖아요. 알려주시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정할 수가 없잖아요.”

보지에 박아서 치료할 수 있는 건지, 아니면 다른 걸로도 치료할 수 있는 건지 확실히 해야지.

안 박고 끝낼 수 있다면, 솔직히 조금 아쉽긴 해도 그게 제일 베스트였으니까.

“...네에, 그랬었죠. 그, 러니까. 방에 돌아와서...”

여전히 얼굴을 붉힌 채, 더듬더듬 홍련이 말을 이어나갔다.

어쩐지 뜨거워진 아래쪽에 서둘러 방에 돌아온 홍련은 옷섶을 풀었다.

스르르륵, 하고 허리에 두른 띠를 풀어 젖히자, 좌우로 열어 젖혀진 옷.

어머니를 닮아서 커다랗게 부푼 가슴 말고도, 스스로가 생각해도 예쁘다고 생각하는 잘록한 허리 따위가 보였지만,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으읏.”

새하얀 속곳이, 속곳 중에서도 가운데가 촉촉하게 젖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한 홍련은 얼굴을 감싸 쥐었다.

어머니께, 어릴 적에 들었던 것이 떠올랐다.

언젠가,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서... 자신처럼 아이를 갖기 위해서 알아둬야 하는 여러 가지를 배웠으니까.

그러니까, 지금 이것이 자신의 몸 어딘가가 잘못되거나 한 것이 아니란 것은 알았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생물로선 당연한 생리현상이란 것 역시 이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으, 우...”

알고 있는 것과, 본인이 직접 그런 경험을 하게 되어서 부끄러워진 것은 별개의 문제였지만.

남이, 그것도 부부간의 행위를 보고서 흥분해서 고간을 적신 여자라니.

부끄러워서 어디 말도 못 할 것이었다.

애당초, 이런 것을 남에게 말할 일도 없겠지만.

그랬다간 부끄러워서 혀를 콱 깨물어버리고 싶을 테니까.

눈을 질끈 감고서, 서둘러서 젖은 속곳을 벗어내렸다.

주르륵...♡

소변과는 다른, 이제껏 지식으로만 알고 있었지 직접 경험하거나 본 적은 없었던 액체... 애액으로 젖어든 속곳과, 당연하게도 그런 속곳을 적신 원인인...

지금도 미끌미끌한 애액으로 젖어 들고 있는 자신의 고간이 보였다.

“이, 일단... 닦아내야...”

이대로 다른 속곳을 갈아입는다고 한들, 또 다시 젖을 것이 분명해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그냥 조금 전에 벗었던 속곳으로 닦아내기로 했다.

“하아...♡”

아무튼, 그렇게 젖어있던 아래쪽을 닦아낸 홍련은 한숨을 내뱉었다.

그리곤, 다시 자신의 아래를 살펴봤다.

여전히 물기가 남아있지만, 그래도 처음보다는 깔끔해진 아래쪽을...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조금 전에 봤던... 그 커다란 남성기를 받아내던 호아란님과 여자 손님분의 것을 비교해버렸다.

“나, 나도... 그런 것이... 여기에 들어올 수 있는 걸까...?”

겉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호아란님이나 그 여자 손님보다 체구가 큰... 오니인 자신의 것이 비교적 수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여기가, 그렇게 커다란 걸 받아들이기 위해서 한껏 벌어지는 것을 떠올렸다.

그리고, 자신도 호아란님이나 그 여자 손님처럼... 허덕이는 것을 상상했다.

주르르...♡

“내, 내가 무슨 생각을...”

그러다가, 자신이 지금 떠올린 생각에 도리질을 친 홍련은, 재차 흘러나온 애액을 훔쳐내고는 옷장에서 새로 속곳을 꺼내서 갈아입었다.

“후우...”

그렇게 호흡을 고르며 한참을 마음을 다스린 홍련은 다시, 그 온천을 찾았다.

이유는 하나였다.

다시, 그걸 보고 싶어서 찾아간 것이 아니라... 여러모로 난장판이 됐을 온천을 치우기 위해서였다.

만약에...

아직도 그... 그런 와중이라면 제대로, 온천의 관리자 중 하나로써 주의를 주고서 방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라도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다가 혹시라도 다시, 그렇고 그런 광경을 보게 되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아주 약간은 있었지만, 일단은 그랬다.

그렇게 다시 찾은 온천.

“...치우고 가셨구나.”

이미 다 끝난 뒤인지, 거기다가 깔끔하게 뒷정리까지 된 온천을 둘러보고서, 한숨을 내쉬던 중에 그것을 보았다.

구석에.

미처 치우고 가지 못한 듯이 남아있던 흔적을.

“......이건?”

우유처럼 희뿌옇한, 그런데도 무척이나 물컹거리게 생긴 액체.

열기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도 이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무슨 젤리같은 느낌의 것이 거기에 뿌려져 있었다.

더욱이 처음 보는 그것은 어쩐지 무척이나 좋은 향기가 났다.

홀린 듯이, 그것에 다가간 홍련은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조심스레 손가락으로 찍어봤다.

말캉...

기묘한 감촉이었지만, 액체는 액체였는지 손가락 끝이, 그 액체로 젖어드는 것도 보였다.

“읏?!”

그리고, 어쩐지 몸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기껏 갈아입은 속곳이, 다시 젖어드는 것도 느꼈고.

동시에... 아래쪽이 근질거렸다.

그러다가...

“...그러다가요?”

“......”

내 눈치를 보며 허벅지를 꼼지락, 꼼지락거리는 홍련을 보다가, 재차 물었다.

“그러다가, 뭔데요?”

“......호, 호기심에 그만...”

호기심에 뭐.

“...저, 정말로 그런 것이... 들어갈 수 있는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어쩐지 계속 근질거리기도 해서... 그래서...”

푸욱, 하고 말을 잇다가 고개를 숙이는 홍련.

귀까지 시뻘개진 홍련을 보고서, 여태껏 홍련에게 들어온 전말... 열병에 걸린 과정의 일련의 흐름에서 유추한 결과를 떠올렸다.

희뿌옇다던가, 여자인 홍련의 기준으로 무척이나 좋은 향기가 났다던가, 말캉인지 물컹인지 뭐라던가 하는 건 아마도 분명 내 정액이었다.

그리고 그런 게 바닥에 뿌려져 있을 이유도, 짐작이 갔다.

이미 방에서 일차전을 끝내고서, 갑작스레 벌어졌던 이차전이었던 만큼 누군가가, 아마도 에일레야나 사티 둘 중 한 명이 미처 담지 못하고 흘렸다던가...

마지막에, 다 끝나고서 돌아가면서 청소 펠라치오를 받았을 때 사정했던 것이 거기에 떨어졌다던가 했을 거다.

원래라면 펠라치오 때, 누군가가 입으로 받아서 마셔주곤 했지만 그땐 술에도 취했고, 모두가 같이 내 자지 하나를 돌아가면서 핥아줘가지고...

...누가 입에 가져다 대고 마셔주기엔 서로가 눈치를 보는 상황이었다고 해야 할까, 결국 어느 누가 받아 마셔주지 않고 그대로 사정해버렸던 것 같았다.

어쨌거나.

정액이 거기 있었던 이유도, 홍련이 그걸 손가락으로 만져보게 된 것도 알겠는데.

거기서 끝나지 않고, 그러다가 뭘 했는지.

대체 무슨 호기심에 뭘 했는지는...

“읏...”

허벅지를 꼼지락거리며 내 눈치를 보는 홍련을 보다가, 입을 열었다.

“...혹시, 그대로 거길 만지거나 하신 거예요?”

거긴 당연히 보지였다.

내 말이 뭘 말하는지, 홍련도 알고 있는지 안 그래도 열 때문에 빨개졌던... 본래도 빨갰던 얼굴이 터질 것처럼 붉어지는 것이 보였다.

그 때문인지 안 그래도 열기로 가득했던 방안이 한층 더 더워졌고.

하지만, 숨길 수 없다고... 아니, 이미 다 얘기해버렸다고 생각했는지 살짝 고개를 끄덕인 홍련이 입을 열었다.

“그것이, 네에... 만졌, 어요...”

만졌구나.

내 정액을 만졌던 손가락으로, 자기 보지를.

근데... 중요한 건 홍련이 보지를 만졌냐 아니냐가 아니긴 했다.

“...만지기만 하셨고요?”

“.......”

“...만지기만 하신 거 아니죠?”

“...으, 네에...”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그렇게 대답하고선 푹 고개를 숙이는 홍련.

덕분에 홍련이 열병에 걸린 이유를 아주 잘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굳이 질내사정뿐만이 아니라 그냥 내 정액을 보지 안쪽에 펴바르는 걸로도 내 능력이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도 이번에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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