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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족 전용 남창이 되었다 (411)화 (411/523)

유명 (5)

과정이 조금 많이 번거롭고, 또 쪽팔리긴 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해서 얻은 신성이 쌓이게 된 덕에 좋은 점은 아주 많았다.

특히, 나에 대한 신성... 그러니까, 신앙의 이유가 그쪽의 ‘경외’가 태반이라서 그런지 쌓이게 된 신성으로 말미암아 얻게 된 대부분의 능력 역시 그쪽으로 치중된 편이었고.

그 결과는,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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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찬 팔찌, 바디체커 위로 떠오른... 내 최대 사정 횟수와 현재 사정 가능 횟수가 보였다.

기어코 3000번이 넘겨버려서, 이제 4000번으로 향해가고 있는 사정 횟수가.

홍련에게서 얻은 오니의 강건한 육체와 회복력, 거기에 요 며칠간의 광대 노릇을 하며 쌓이게 된 신성, 그리고 꾸준하게 계속 좆태창의 레벨이 오르며 생겼던 포인트를 전부 정력에 찍은 결과물이었다.

아무튼, 여러 이유가 있었다곤 해도 정력을 한정으론 탈인간을 넘어선 무언가가 되어버린 것은 분명했다.

이마저도 오니의 회복력과 레벨 드레인으로 하는 도중에도 회복할 걸 감안한다면 사실상 이보다 배에 가깝게 사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좋을 거다.

더는 평범하게해서는 동시에 아내 셋을 상대해서 1분에 한 번씩 보지에 사정하더라도, 하루 꼬박이 걸려도 전부 사정하는 게 불가능한 경지에 이르러버렸다.

아니지, 뒷보지도 포함한다면 가능하긴 하려나.

다들 싫어하니까 안 하겠지만.

천마색공을 사용해서 이걸 50배, 100배로 압축한 슈퍼 정액으로 만드는 게 가능해진 이상 그럴 걱정도 딱히 할 필요도 없고.

상상을 초월한 횟수였지만, 한발에 50발 분량으로 압축하면 아내들에게 돌아가면서 10번 내지만 사정하면 끝나는 횟수기도 했고, 100발 분량으로 압축하면 그 절반이 되니까.

뭐, 어쨌든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었다.

신성을 통해서 이전에 비해서 월등하게 늘어나 버린 것은 비단 정력만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론, 정력제에 아내들의 모유에 이런저런 방법을 써야했지만 그래도 극복할 방법이 있었던 정력쪽보단 이쪽이 더 마음에 들었다.

신성은 완전함을 추구한다.

그리고, 동시에 그 신성이 추구하는 완전함은, 바쳐지는 신앙의 것을 따른다.

내가 얻게 된 신성은, 세간에 뿌려진 나에 대한 것...

수천이 넘는 여자를 임신시켜버리고, 매일 같이 서큐버스 다섯을 떡실신시켜가며 갈아치우는, 그런 ‘강한좆’에 대한 경외를 바탕으로 했다.

설령 그것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그런 ‘강한좆’을 믿는 자로부터 받게 된 경외가, 신성이 추구한 ‘완전함’은 비약적인 정력과 함께 그만한 정력을 소유자로서 ‘당연한’ 모습을 가능케했다.

말하자면 그거였다.

더 이상 내게 있어서, 한 번에 상대가 가능한 여자의 ‘숫자’란 한계가 없어져 버렸다.

내게 바쳐진 신앙이, 신성이 그린 존재인 ‘강한좆’은 수많은 여자를 절정시키고, 임신시키는 존재였지 조루마냥 보지에 박자마자 사정해대는 허접한 존재가 아니었으니 말이다.

톡 까놓고 말해서, 내가 원할 때 사정할 수 있게 됐다고 보면 됐다.

그래서... 이젠 이제껏 꿈에만 그렸던 아내들 모두를 동시에 안는 것도 가능해졌다.

한계 이상의 쾌락에 조루마냥 정액을 싸질러대는 일도, 코피를 쏟아대는 일도 없어져버렸으니까.

따라서 더 이상 굳이 순서 정하기를 할 필요도 없어졌지만.

딱히, 순서 정하기를 없애진 않았다.

그야 그쪽이 더 꼴렸으니까.

내가 사랑하는 아내들이, 누가 먼저 내게 안길지 서로 경쟁하면서, 내게 아양부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런걸 없앨 생각은 없었다.

대신에, 기존의 순서 정하기를 조금 바꿨다.

본래는, 서로가 경쟁해서 ‘누구’를 먼저 안을지, 그 차례를 정하는 것이 순서 정하기였다면.

바뀐 순서 정하기는, ‘누구’가 아니라 ‘누구들’을 먼저 안을지 정하는 순서 정하기로 진화했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그래서.

“그럼, 슬슬 오늘 순서 정하기를 시작해볼까.”

그렇게 말하고서, 이미 진작 발기중이었던 자지들을 앞으로 내밀었다.

자지들인 이유는, 분신들도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더 이상 한계가 없어진 만큼 이전처럼 차례를 지켜가며 경쟁할 필요도 없어졌으니까, 가장 초기에... 분신 마법을 배웠을 때처럼, 동시에 여러 자지로 동시에 심사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다만, 그때랑 다른 점이 있다면.

“오늘은 여의 팀이 이길 것이니라! 자, 호아란, 에일레야. 오늘도 힘내자꾸나! 함께 이겨서, 영웅의 정을 잔뜩 받아내는 것이다!”

그렇게 말하며, 팀원들을 독려하는 카르미나.

그리고 그런 카르미나에 호아란과 에일레야가 낯 뜨겁다는 듯이 얼굴을 붉히며 중얼거렸다.

“아, 알겠으니까 그런 말은 너무 크게 외치지 말거라...”

“마, 맞아요. 카르미나님... 부끄럽잖아요.”

“부끄럽다니. 멍멍이 팀이 부끄럽느냐?!”

휙휙, 꼬리를 좌우로 흔들며 그렇게 말하는 카르미나의 말에, 호아란과 에일레야가 서로의 얼굴을 쳐다봤다.

그리고, 차마 카르미나의 말에 뭐라 말을 못하고 꼬리를 추욱 늘어뜨리는 에일레야를 대신해서 호아란이 입을 열었다.

“...솔직히 말해서 많이 부끄럽느니라. 멍멍이팀이라니...”

“멍멍이가 뭐 어떻다는 것이냐! 귀엽지 않느냐!”

“그야, 귀엽기는 하지만...”

“귀여우면 됐지않느냐?”

“...그래, 그걸로 된 거로 치는 것이 좋겠구나.”

새롭게 바뀐 순서 정하기의 룰에 따라서, 일주일에 한 번씩 팀을 만들어서 팀전으로 순서정하기를 하기로 했다.

여기 없는 릴리아나를 제외하면 모두 아홉 명이니까, 세 명씩 세팀으로.

아무튼, 그래서 팀을 정하기 위해 제비뽑기를 했는데...

그 결과, 같은 팀으로 묶여버린 호아란과 카르미나, 에일레야였다.

그 셋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 자칼과 여우, 그리고 늑대라는 점에서 팀명으로 멍멍이 팀이라고 내가 정해줬고.

그 이름이 카르미나에겐 퍽이나 마음에 들었고, 다른 둘은 그렇진 않은 모양이었다.

“...저, 릴리스님. 저희도 뭔가 해야하는게 아닐까요?”

“...뭘? 저거? 너희도 저런 거 하고 싶어?”

“...그건, 아니네요.”

카르미나만 유독 텐션이 높은 멍멍이 팀과는 달리, 비교적 차분한 팀.

릴리스를 필두로, 사티와 홍련이 팀원으로 끼여져 있는 팀.

“...그래도, 저희 팀은 저런 이름이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다행은 지랄...”

“...하지만 저희는 크림슨 팀이잖아요? 멍멍이 팀보다는...”

이쪽도 우연이었지만, 제비뽑기 결과 모여버린 팀이 전부 비슷한 컬러가 있는지라, 팀 이름으로 크림슨이라고 정해줬다.

붉은 눈을 가진 릴리스와 붉은 머리를 가진 홍련, 그리고 딱히 붉지는 않지만 아무튼 그쪽 계통인 핑크 머리의 사티가 있었으니까, 곰곰이 생각하다가 크림슨 팀이라고 정해버렸다.

솔직히 핑크보지라는 팀이름으로 해버릴까 했다가, 그건 꼭 릴리스 팀만의 특징이 아니라서 팀 이름으로 정해주기도 좀 그랬고, 그런 팀명을 정해주면 릴리스한테 얻어맞을 게 걱정돼서 그럴 수도 없었다.

그래도 이쪽은 그나마 공통점이 있어서 망정이었지, 다른 팀... 마지막 팀은 좀 이름을 정하기 힘들었다.

그야.

여섯명이 저마다 팀이 정해졌으니, 당연하게도 남은 셋.

유스티티아와 아리아드, 카루라가 같은 팀이었기 때문이었다.

자칼과 여우, 그리고 늑대라는 동물의 특징을 가졌다는 공통점을 지닌 멍멍이 팀과 붉은 눈과 붉은 머리, 그리고 핑크 보, 아니 머리라는 공통점을 가진 크림슨 팀과 달리.

드래곤과 정령, 그리고 새.

색으로 치자면 파란색과 초록색, 그리고 갈색.

어느쪽도 공통된 점이 없는 저 셋의 팀명을 짜기 어려웠으니까.

그래도, 팀명을 정해주긴 했다.

“멍멍이 팀이나, 크림슨 팀이나... 솔직히 우리보단 다 나은 것 같은데.”

그렇게 말하는 유스티티아의 말에, 릴리스랑 호아란이 움찔하고는 슬쩍 시선을 피했다.

멍멍이 팀이 부끄럽다고 하던 호아란이나, 내심 크림슨 팀도 쪽팔리다 생각했던 듯한 릴리스라도, 유스티티아에겐 뭐라고 하진 못하는 모양.

그리고, 그런 둘을 보다가, 고개를 갸우뚱한 아리아드가 말했다.

“으응? 그래애? 맨들맨들팀도 귀엽지 않아?”

그런 아리아드의 말에, 유스티티아가 진심이냐는 듯이 아리아드를 쳐다봤다가, 이내 어깨를 으쓱였다.

“...응, 뭐어. 솔직히 귀엽다는 소리는 이해가 안 가지만 넘어갈게. 솔직히 팀명이야 나도 아무래도 좋고. 하지만... 카루라는?”

유스티티아의 말에, 흠칫한 카루라가 고개를 푹 숙이고는 중얼거렸다.

“...나는, 그, 괜찮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팀, 맨들맨들.

유스티티아와 아리아드, 그리고 카루라를 구성원으로 한 팀의 이름이었다.

솔직히 유스티티아랑 아리아드가 제비뽑기로 같은 팀이 됐을 때, 머릿속에서 번뜩인 팀 이름이 있었다.

그리고 그게 바로 맨들맨들이었다.

그야 둘 다 맨들맨들하니까.

드래곤인 유스티티아는, 머리카락을 제외한 체모가 없다시피 했다.

당연히, 보지털 역시 솜털 하나 없이 맨들맨들한 백보지였다.

또, 세계수의 정령인 아리아드도 마찬가지였다.

이쪽도 털 하나 안나서 맨들맨들했으니까.

근데...

마지막으로 제비뽑기로 내심 맨들맨들 팀으로 하자고 생각했던 팀에 걸린 카루라가 문제였다.

아내 중에서도 카루라가 옅은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둘과 비교해서 맨들맨들하다곤 할 수 없었으니까.

그래서...

고민했고,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

그대로, 팀명을 맨들맨들로 하기로.

그리고.

“...나는, 한조가 좋아해주니까 상관없다...”

팀명, 맨들맨들을 위해서 카루라의 보지털을 맨들맨들하게 만들어줬다.

물론, 억지로 한 건 아니고 카루라가 괜찮으면 그래도 되냐고 물어봤고, 카루라가 동의한 결과에서 그렇게 한 거였다.

어차피 아내들의 보지털 관리는 내가 하고 있었고.

아무튼, 그래서 팀명에 맞게 보지가 맨들맨들해져버린 카루라가 내 시선에, 허벅지를 꼼지락거렸다.

“...이 개변태새끼가.”

카루라의 꼴린 모습에 움찔거리는 내 자지를 보고서, 릴리스가 눈을 찌푸렸고.

“...자자, 오늘 순서 정하기는... 간단하게 어느 팀이 먼저 사정시키느냐로 하자.”

그런 릴리스의 눈치를 보며, 후딱 이번 순서 정하기의 승리 조건을 말해줬다.

이제껏 순서 정하기를 할 때, 가장 흔하게 했던 승리 조건으로.

누가 먼저 날 사정시키냐는 조건이었다.

“...다른 조건은?”

그리고, 그런 내 말에 그렇게 묻는 릴리스의 말에 내가 대답했다.

“보지랑, 뒷보지를 제외하면 뭐든 해도 되는 걸로.”

“흐응... 그으래?”

입꼬리가 올라가려는 걸 참는 릴리스가 보였다.

그 반대급부로, 살짝 안색이 어두워지는 멍멍이 팀원들이 보였고.

이쪽을 빤히 쳐다보는 맨들맨들 팀원들도 보였다.

“...아무래도, 이번에도 우리 팀이 이길 것 같네? 2연속으로 먼저 하면 조금 미안할 것 같은데.”

그 말대로, 어제 했던 순서 정하기에서 크림슨 팀이 1등을 하긴 했다.

참고로 어제 순서 정하기는, 팀전으로 어느 팀이 제일 오랫동안 박아대는 내 자지에 절정하지 않고 버티는지였다.

어제의 2등이었던 맨들맨들팀을 상대로 3초 차이로 겨우 1등을 차지했던 크림슨 팀의 릴리스가, 벌써부터 다 이긴 것처럼 구니까...

“...갑자기 왜 웃고 난리야?”

“응, 아니 뭐 그냥.”

그런 릴리스의 말에 아무것도 아닌양, 그렇게 대답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내가 원할 때 사정할 수 있게 된 걸 비밀로 하길 잘한 것 같았다.

“...뭐, 됐어. 아무튼, 각오하라고.”

입술을 핥으며, 그렇게 말하는 릴리스랑.

“...으음, 역시 이기려면 펠라치오 쪽은 호아란, 그대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구나!”

“본녀가, 말이더냐?”

“셋 중에선 호아란이 제일 잘하지 않느냐. 여랑 에일레야는 보조하는 쪽으로 하겠노라!”

그런 크림슨 팀, 아니 릴리스에게서 이기기 위해서 계획을 짜는 멍멍이 팀.

“그럼 우리는...”

아리아드랑 카루라에게 무언가를 속삭이는 유스티티아를 보고서 생각했다.

오늘은 어떻게할까, 하고 잠깐 고민했지만.

역시나, 마음이 내키는 대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자, 그럼. 모두 준비하고.”

그렇게 말하자, 각자 자신들의 앞에 있는 내 자지에 다가가는 아내들을 보며 말했다.

“오늘의 순서 정하기, 시작.”

다 이긴 것처럼 의기양양해하더니, 1, 2등이랑 아슬아슬한 차이로 꼴등을 해버린 릴리스가 무슨 표정을 지을지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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