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예속 (5)
그렇게 말하고서, 허리를 내리눌렀다.
이제까지처럼, 단순히 보지를 문지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서.
제대로, 천마의 가장 안쪽 깊숙이까지 내 자지를 박아넣기 위해서.
동그랗게 몸이 말리다시피한 천마의 보지에, 정확히 직선을 그리며 겨누었던 자지가 내리누른 허리와 함께 보지 안으로 밀려들어가기 시작했다.
쁘직, 쁘지직♡
억지로 벌려지다 못 해서, 찌부러지는 천마의 보지를, 자지 끝으로 강제로 벌리고 넓혀가면서 파고들어가는 내 자지에, 천마는 내가 부탁한 대로 제대로 보지를 조여줬다.
“우그긋♡ 끄, 힛♡ 흐깃♡ 히, 그읏♡”
딱히 자의로 그렇게 한 것 같지는 않았지만.
보지 주름들을 헤집으며, 안쪽으로 파고드는 내 자지가 가져다주는 쾌락에, 계속해서 절정을 반복하는 천마의 보지가 바짝 수축해오면서 조여댔을 뿐이지 조금 전에 내가 천마에게 보지나 조여달라고 했던 걸 떠올리고서 그런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천마는, 이미 진작부터... 내 자지의 끄트머리가 보지에 들어갔을 무렵부터 이미 정신줄을 놓은 뒤였다.
그렇지 않고서야.
쪼르르르...♡
가뜩이나 두 배나 커다래진 내 자지에 방광이 눌려서 그런지, 조금 전에 실례해놓고서 또 오줌을 지려버리는 천마가.
“오, 옥...♡ 오극...♡”
그렇게 자기가 지려버린 오줌으로, 내 바지가 적셔지는 것을 본 천마가 신음만 토해내고 있을리는 없었을 테니 말이다.
아무튼, 덕분에 천마가 지려버린 오줌으로 바지가 축축해지긴 했지만 전부터 이미 애액으로 잔뜩 젖어있던 바지라서 아무래도 좋은 일이었다.
천마의 본의가 아니더라도.
쪼옵, 쪼오옵♡
맹렬하게, 내 자지를 빨아들이듯 조여대는 보지도 무척이나 기분 좋았고.
그런 천마의 보지에, 확실하게 내 자지 모양을 새기듯이.
느긋하게 꾸욱, 꾸욱, 밀어넣은 끝에.
안 그래도, 커진 내 자지 때문에 한층 비좁게만 느껴지는... 더욱이 계속해서 절정해대느라 가뜩이나 좁은 천마의 보지가, 한층 더 조여대는 와중에도.
결국, 천마의 가장 안쪽까지... 자궁구까지 닿은 내 자지가 느껴졌다.
질벽이라고 하기엔, 다소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더 이상의 진입을 거부하는 자궁구에 자지가 닿은 것을 느끼고서, 천마를 내려다봤다.
정확히는, 천마와 내가 연결되어있는 부분을.
“절반... 좀 안되네.”
천마랑 처음 했을 때는, 다소 자궁구를 눌러대야하긴 했지만 그래도 기본 사이즈는 전부 받아냈던 천마였다.
2회차였던 오늘도, 홍련에게 얻은 오니의 종족 특성 덕에 한층 커졌던 내 자지도, 이미 앞서 잔뜩 내 자지로 길들여진 천마의 보지는 어떻게든 받아냈었다.
보지 호신강기의 도움이 있기는 했었지만, 어떻게 뿌리까지 전부 넣은 건 사실이었으니까.
근데...
단번에 몇 단계나 껑충 뛴 셈이나 마찬가지인, 그때에 비해서 두 배나 커져버린 지금의 내 자지는, 천마의 가장 안쪽까지 닿았음에도 불구하고 한참이나 남아있었다.
아직 적응 단계에 있는 홍련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
뭐, 말이 절반하고 좀 남은 수준이지, 두께나 길이나 인간 기준으로 대물 소리를 들을 수준의 자지 두 개는 만들고도 남을 수준이었으니까 뭐라할 순 없었다.
그리고...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내 여자가 된다는 건 그런 의미기도 했다.
이제까지 잘 몰랐었는데, 사람의 보지란 게 그렇게 쉽게 늘어나고 줄어들고 그러는 게 아니였던 모양이었다.
가만 생각해보면, 정말로 그런 식으로 늘어나고 그러는 거라면... 가끔씩 아내들과 기본 사이즈로도 할 때면 헐겁게 느껴지거나 그랬어야 하는 게 당연했다.
평상시엔 그 두 배 사이즈로 하고는 했는데, 절반으로 확 줄어드는 셈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딱히, 인간과 이종족의 차이라고 하기엔 기이한 일이었고.
유스티티아에게 물어봤을 때, 그런 내 질문에 유스티티아가 눈을 깜빡거리고는 말했다.
‘응, 그래서 전에 말했잖아? 한조가 아니면... 이젠 우리는 안된다고.’
그게 처음엔 애정의 의미로써, 또 내 기프트가 가진... 친애를, 호감을 품게하는 능력 때문에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말 그대로의 의미였던 모양이었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
내 자지가 갑자기 팍 줄어들어서 고블린보다 못해진다고 한들, 아니면 두 배나 된 지금의 두 배가 돼서... 정말로 거인의 그것이나 다를 바 없게 된다고 한들.
상관없이, 내 여자들은, 내 아내들은 그런 ‘내 것’으로만 만족하게 된다는 거였다.
그런 의미에서, 겨우 절반이 미치지 않는 정도만 들어갈 수 있는 천마의 보지도, 시간이 지날수록 내 자지를 전부 받아내게 될 것이 분명했다.
보지가 좁기로는 천마보다 더 좁았던 사티도 이제 잘만 받아내고 있기도 하고, 처음에는 매번 할 때마다 기절하고는 했는데 요즘은 체력이 달려서 쓰러지는게 아니라면 멀쩡하기도 하고.
어쨌거나.
“흐헤엑♡ 헤엑...♡”
지나칠 정도로 퍼부어진 쾌락으로, 한계에 이른 듯한 천마를 보고서.
천마의 보지를 내 자지 전용으로 길들이는 건 나중으로 미루기로 하고, 일단 제대로 마킹이나 해두기로 했다.
“헤, 훕...♡”
혀를 내밀고서, 헥헥거리던 천마의 턱을 집고서, 들어올렸다.
그리고, 그런 천마의 입술에 입술을 맞추면서.
“후으읍♡ 웁♡ 끄흡♡”
꾸우욱, 하고 자지로, 자궁구를 누르며 천마가 내 여자라는 증거를, 안쪽 깊숙이 쏟아부었다.
븃... 뷰우웃...♡
드디어 끝나가는 사정에, 내 밑에 깔려있던 천마를 내려다봤다.
“흐오옥♡ 오옷...♡ 옷...♡”
사정은커녕, 자지를 박아넣는 것과 동시에 정신줄을 놓아버렸다가, 끝내 사정이 끝난 지금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뻗어있는 천마가 보였다.
그리고...
“어떻게, 제대로 되긴 했네.”
새로 채워 넣어진 내 정액으로 빵빵해져버린 천마의 아랫배.
그 위로 새겨진 각인이 눈에 띄었다.
사티나, 릴리아나, 그리고 유스티티아에게 새겨진 각인과는, 또 다른 모양을 한 각인이.
굳이 따지면 릴리스의, 서큐버스들의 음문을 닮은 각인이 말이다.
하지만 앞서 셋과 달리, 천마에게 새겨진 각인은 특별했다.
우선 사티에게 새겨진 각인의 경우에는, 내가 새겼다기보단 애당초 사티로스의 종족 특성 중 하나에 의한 각인이었다.
릴리아나는, 아마 그런 사티로스의 종족 능력이 내 기프트에 의해 흡수되어서 새겨진 걸거고.
유스티티아의 경우에는, 그런 릴리아나의 각인을 흉내내서, 자신이 직접 새겨넣었던 거고.
아무튼, 그런 각인들 중에서도 유독 천마의 것이 특별한 이유는 하나였다.
앞서 각인이 새겨졌던 셋과 달리, 천마의 것은 내가 내 의지로 새기고자 했고, 그래서 새겨진 각인이었으니까.
될 거라고는 어렴풋이 ‘이해’했지만, 정말로 될지는 긴가민가했었는데, 제대로 된 것 같아서 다행이었다.
각인과 함께, 천마와 나 사이에 생겨난 연결도 제대로 잘 느껴졌고.
다만...
“...딱히, 뭐가 생겨난 것 같지는 않네.”
기신이라고는 해도, 종족 자체는 인간 출신이라서 그런지 내 몸을 확인해봐도 특별히 무슨 능력이 생기거나 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나도 인간이고, 천마도 일단은 인간이니까 인간의 종족 능력이 추가로 내게 더해지거나 하는 건 아닌 모양.
아니면 인간이 딱히 종족 특성이라고 할 만한 능력이 없다거나.
창작물에선 보통 인간을 ‘적응’의 종족이라던지, 모든 종족과 혼혈이 가능한 종족이니 뭐니 하지만.
그건 창작물에서나 나오는 소리고 실제의 인간은 이종족들이 죄다 넘어와서 뒤섞여버린 현 시대에서 제대로 적응도 못하고 널부러지거나, 딱히 인간만이 다른 종족과 혼혈이 가능하거나 번식이 가능한 종족인 것도 아니었으니 당연한 일일지도 몰랐다.
그래도 내심 기대했었는데 아무것도 없으니 좀 아쉽긴 했지만.
그거랑 별개로.
“후읏♡ 후우♡ 흐으우♡”
여전히 헐떡거리고 있는 천마를 보니까, 천마를 내 여자라는 증거로서 마킹한 걸로는 한참이나 모자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꼴렸다는 소리였다.
사람이 참 간사한게, 이제까지랑 달리 천마가 내 여자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천마가 무척이나 사랑스럽게만 보였다.
이대로, 더 많이 천마를 안고 싶었다.
더 많이, 천마의 안에 사정해서... 내 아이를 갖게 하고 싶었다.
그래도, 참았다.
불현듯 드는 이 충동이, 오직 ‘나’만의 충동이 아니란 것은 나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나 스스로도 내가 개변태새끼임을 인정하곤 있지만, 그래도 기절한 아내를 상대로 정액을 퍼붓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씹변태새끼인 건 아니었다.
단지, 그런 나랑 별개로, 내가 품기 시작한... 일단 닥치는 대로 여자라면 안고, 범하고, 임신시켜버리는 걸로 알려진 ‘강한좆’이라면 모를 일이지만.
“...고생했었겠네.”
그렇게 중얼거리며, 땀에 젖은 뺨에 달라붙어있던 천마의 머리카락을 떼내주었다.
아직 신성을 쌓기 시작한 수준에 이르렀을 뿐.
이미 앞서서 암무트에게 빌렸던 신성이나, 조금 이상하긴 해도 신성과 비슷한 힘을 지녔던 신성 조무사를 사용해본 경험 덕에, 본래라면 신성이 쌓이고 있음을 인지하지도, 또 그걸 다루는 것도 불가능했을 걸 쓰고 있을 뿐인 나로서는.
그런 나랑 달리, 또 아내들과 달리 일단은 기신, 정말로 신이라고 할 수 있는 천마가 느끼는 ‘충동’과 ‘억지력’이 어떨지 상상조차 되질 않았다.
심지어 그것이 스스로가 쌓아올린 위업의 결과가 아닌, 타인들에 의해 억지로 부여된 업을 짊어지게 됐을 뿐인 ‘기신’이라면 더더욱 심할 텐데.
본인의 것이 아닌 욕구와 충동, 그리고 그걸 거부하면 강제로 그를 행하는 ‘억지력’에 시달렸을 천마를 생각하니...
“응, 옷...♡”
“......”
고의가 아니었다.
생각해보니까 천마가 그런 상태였기 때문에 나랑 하게 됐던거 아닌가, 그러지 않았으면 내가 천마랑 이렇게 될 일도 없던 게 아닌가 하니까 무심코 자지에 힘이 들어갔을 뿐이었다.
이러다가 충동적으로 또 해버릴 것 같아서, 일단 천마에게 박아두고 있던 자지나 뽑기로 했다.
정신을 잃은 와중에도 내 자지를 꽉 물고서,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는 천마의 보지였지만.
이제까지의 노하우로, 이럴 때 어쩌면 좋을지 알고 있었다.
“흡.”
순식간에 쪼그라들어서, 기본 사이즈로 돌아간 사이에, 천마의 보지가 미처 그렇게 줄어든 내 자지를 다시 붙잡기 전에 단숨에 뽑아냈다.
뽀보복♡
“으, 키힛♡”
푸슛, 푸슈슛하고.
자지를 뽑아내면서 긁어낸 질벽에, 허리를 들썩이며 애액을 뿜는 것과 함께 절정하는 천마.
꿀렁, 꿀렁...♡
그리고, 그런 천마의 보지에서, 이미 담아둘 곳이 없어서 넘쳐흐르는 내 정액을 보니까 존나게 꼴렸다.
“...다시 찍지 말라곤 안했었지.”
찍은 영상을 지워달라고 했었지, 또 찍으면 안된다곤 안했으니까, 그런 천마의 모습을 찍어뒀다.
이건...
꽁꽁 숨겨둬야지.
천마한테 들켜서 또 지우라고 하면 큰일이니까.
뭐, 어쨌든간에.
아까처럼 더블 피스 천마라던지는 관두고서, 그냥 천마의 모습 전체가 들어오도록 가볍게 사진을 찍는 것으로 그친 나는, 스마트폰을 뒷주머니에 쑤셔넣었다.
그리고...
몸을 일으켰다.
달달달...
그런 내 눈에,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이 들어왔다.
억지로, 그런 떨림을 멈추고서...
저질러버리고 만 뒤의 뒤처리.
아내들에게 보고하기 위해서, 걸음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