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 나 애기 한조 (9)
릴리스님에 이어 방으로 들어갔던 에일레야의 차례가 끝나기를 기다리던 사티는, 이윽고 시간이 되어 방 밖으로 나오는 에일레야를 볼 수 있었다.
허겁지겁 가운을 걸치고 나오는 모습을 보면... 아마 끝나기 직전이 돼서야 서둘러 나온 것이 분명했다.
그런 에일레야의 몸 구석구석에 배어버린 오빠의 정액 냄새에, 사티 역시 괜히 보지가 욱신거리는 걸 참으면서 말했다.
“...그래서, 기억은?”
우선은 정보 교류.
오빠가 얼마나 기억을 되찾았는지를 묻자, 그 물음에 뺨을 긁적인 에일레야가 말했다.
“으응, 공용어를... 조금 기억해낸 거랑, 또... 이걸 돌아왔다고 해야 하나, 가르쳐줘야 하나...”
에일레야의 이야기를 전부 들은 사티는 얼굴을 붉히면서도ㅡ 게슴츠레한 눈으로 에일레야를 바라봤다.
“사, 삽입은 안했다~? 저, 정말이야~”
잔뜩, 뿌려지긴 했지만... 하고 중얼거리며 시선을 피하는 에일레야.
그녀가 그러는 이유는 하나였다.
오빠의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 에일레야가 시도한 작전.
사티도 잘 알고 있는, 에일레야의 허벅지 안쪽에 새겨진 강한조 전용 보지라는 글자를 보여준다는 작전이 잘 먹힌 탓이었다.
덕분에, 공용어의 일부... 라고 해야 할지, 적어도 몇몇 글자들을 읽는 법은 확실히 기억해낸 모양이고.
또... 그렇게 읽게 된 문자 덕에 생겨난 호기심이라고 해야 하나...
보지에 대한 걸 알게 된 오빠가, 마지막에 가서는 에일레야의 보지에 잔뜩 자지를 문질러대기까지 했다는 이야기까지 듣게 되었다.
“......”
괜스레, 사티는 자신의 비어있는 허벅지를 쓸어내렸다.
분에 넘치게, 이미 더럽혀진... 스스로 더럽혀버린 몸인 자신을 거둬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히 차별없이 똑같이 대해주던 오빠였다.
눈앞에 있는 에일레야 역시, 자신과 비슷한 케이스였고.
하지만, 그녀와 자신에게 다른 점이 있었다.
오빠에게 구해지고, 오빠에게 새로운 생명을 받아서 되살아난 이후로... 이미 더럽혀졌던 몸은 마치 새것처럼... 아니,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자포자기해서 스스로 내쳐버렸던 것조차 돌아와서, 가짜라곤 해도... 지금의 몸의 처음은 오빠에게도 내줄 수 있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자신의 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곳저곳, 떠돌이 생활을 하며 생겼던 자잘한 상처나... 어린 시절, 고아원에서 지냈을 때 생겼던 작은 흉터조차도... 하나도 남지 않은, 새하얀 피부를 더듬었다.
그 위에... 자신도 에일레야처럼, 오빠의 것이라는 증거를 갖고 싶었다.
오빠의 주위에, 앞으로 몇이나 더 많은 여자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끝까지 자신은 오빠의 것이라는 증거를.
자신은 끝까지 오빠의 곁에 있어도 된다는 증거를 갖고 싶었다.
...자신의 배 위에 새겨진 예속 각인은, 어디까지나 사고로 생겨나버린... 오빠의 의지로 새긴 것이 아니었으니까.
오빠가, 오빠 자신의 의지로, 나를 자신의 것이라고 말해줬으면, 그 증거를 남겨줬으면 싶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 에일레야가 횡설수설해하며 말했다.
“아, 아니... 그...? 문지르다 보니까... 쪼, 쪼금은 넣어졌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그래도 진짜로 넣은 건 아니고~? 사, 사정도 제대로 입으로만 받아냈으니까... ...부탁이니까 릴리스님이나 유스티티아님한테는 말하지 말아주라. 응...?”
“...그건, 두 분한테 직접 말하는 게 나을 것 같은데.”
“끄응...”
귀를 축 늘어뜨리는 에일레야를 보다가, 사티가 말했다.
“...어쨌든, 수고했어. 나중에 걸려서 혼나는 것보다는 직접 말하는 게 나을 거니까 그렇게 알아.”
“...응,”
살짝 고개를 끄덕이는 에일레야의 대답을 들으며, 오빠가 기다리고 있을 방문을 두드렸다.
“아, 누나! 왔어요?!”
방에 들어오자, 활짝 웃어 보이는... 지금은 자신보다도 머리 하나는 더 작아져 버린 오빠가 보였다.
그리고 그런 오빠의 모습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커다랗게... 터질 것 같이 발기 중인 오빠의 자지도.
그런 자지 끝에서 넘치듯 흘러나오고 있는 쿠퍼액도 보였다.
“아, 이거... 에일레야 누나가 잔뜩 빨아주고 갔는데도, 계속 나와서...”
이번 재활 치료는 어디까지나 일대일, 평소랑 달리 약간의 시간 차가 있던 탓에 아까운 짓을 해버리고 말았다.
정액만큼은 아니더라도...
저렇게 바닥에 흐르게 둘 것이 아닌데.
꿀꺽, 하고 자신도 모르게 나온 군침을 삼키고서, 천천히 그런 오빠에게 다가갔다.
“...에일레야에게 들었어. 그, 또 기억이 돌아왔다면서?”
“아, 응.”
“구체적으로, 어떤 게 돌아왔어?”
이미 에일레야에게도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확인차 오빠에게도 묻자 더듬더듬 오빠가 새롭게 떠올린 기억들을 알려줬다.
자긴 배운 적이 없던 이런 저런 글자들이 떠올랐다 던지라는, 에일레야에게 들었던 대로의 기억들.
“...그리고, 그, 꼬추를 넣는 곳이 보지라고 부르는 거랑... 내가 에일레야 누나 보지의 주인이라고 하는 것도... 그, 근데 주인인데 꼬추 못 넣게 해줬어! 호아란 마망도 넣게 해줬었는데...”
“그건... 이번에는 그러지 않기로 했으니까.”
“왜?”
“그건...”
정말로 그 나이대의 어린 아이처럼... 살짝 불만인 듯 볼을 부풀며 뚱한 오빠를 보고선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지 잠깐 고민했다가... 말했다.
“...기억이 돌아오면, 알 수 있을 거야. 그러니까.”
유스티티아님의 말로는, 오빠의 기억은 신화의... 부작용으로 어려지면서 생긴 반동, 혹은 충격에 의한 일시적인 상실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니까... 그 기억을 되돌릴만한... 강렬한 자극이 동반되면 떠오르게 되는 거라고.
...오빠는, 나로도 기억을 떠올려줄까?
만약, 그러지 않으면...?
혹시나 있을 지도 모를 일에, 가슴 한켠이 욱신거리는 걸 느끼면서도... 스르륵, 하고 걸치고 있던 겉옷을 벗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그 밑으로 입고 있던 옷도, 하나둘 벗어 내렸다.
주르르륵...♡
팬티를 벗을 때 생겨난 기다랗게 이어진 가느다란 실선을, 이미 질척질척하게 젖어서... 애액을 자꾸만 토해내고 있는 보지를, 빤히 응시하는 오빠의 시선이 느껴졌다.
그 시선에, 더더욱 몸이 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입을 열었다.
“누나가... 기억을 찾는 거, 도와줄게...♡”
“으, 응...”
멍하니, 여전히 내 보지만을 빤히 쳐다보면서 꿀꺽, 침을 삼키는 오빠가 보였다.
그럴 수 밖에 없을 거였다.
오빠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서라면, 모든 걸 다할 것이었다.
설령, 스스로가 혐오해마지 않던 사티로스로서의 능력을 써서라도.
이성을 발정시키고, 맹목적으로... 본능을, 성욕이 이끄는 대로 움직이게 하는 만들게 하는 힘.
사티로스가, 자신이 풍기는 체향으로... 어느덧 방안을 가득 채워가기 시작했다.
울컥, 울컥♡
그 체향에, 점점 호흡이 거칠어지고, 또 자지도 마구 맥동치면서 조금 전보다 더 많은 쿠퍼액을 흘리기 시작하는 것이 보였다.
본래... 오빠에겐 통하지 않았던 능력이었지만, 어려진 오빠에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니... 그 사실을 머리 한편으로 기억해두면서도.
꼴깍, 꼴깍하고 자꾸 침을 삼키면서 나를 올려다보는 오빠의 앞에서... 보지를 좌우로 열어보였다.
“...여기를, 뭐라고 한다고 했었지?”
후욱, 하고 오빠의 앞에서 좌우로 벌려서... 안쪽까지 훤히 보이도록 노출한 보지에 닿은 뜨거운 숨결에, 주르르륵, 하고 사티로스의 특유의 체향이, 진한 포도향이 풀풀 풍기는 애액이 더욱 많이 흘러나오는 것을 느끼면서, 오빠의 대답을 기다렸다.
“보, 보지...?”
“정답이야...♡ 그럼, 상으로... 누나, 보지... 빨아볼래...?”
그 말에 멍하니 나를 올려다보던 오빠가, 이윽고 고개를 끄덕였다.
“쮸우웁, 쮸우우웁...!”
다리 사이로 얼굴을 파묻고서, 맹렬하게 자신의 보지를 빨아들이는 오빠.
욕망이 이끄는 대로, 양손으로 자신의 보지를 벌리고서 흘러넘치는 애액을 빨아들이는 오빠를 안아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쮸붑♡ 츄붑♡ 츄웁ㅡ♡ 우우웁♡ 쮸우웁♡”
그야 마찬가지로, 거칠게 허리를 흔들면서... 내 입에 자지를 물리고 있는 오빠였으니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욕망에 몸을 맡긴 채... 자신을 써서 성욕을 풀고 있는 오빠의... 어려지면서 연약해진 피부가 혹시라도 다치지 않도록 입술로 이빨을 감춘 채로, 오빠의 자지를 받아내는 것뿐이었다.
작아진 체구에, 익숙하지 않은 허리 놀림에 가끔씩 제멋대로 휘거나하고는 했으니까.
자신이 제대로, 그런 오빠에게 맞춰야만 했다.
하지만 괜찮았다.
오빠가, 오롯하게 자신만을 탐하면서, 자신을 사용해서 욕망을 푸는 그 자체로 행복했으니까.
오히려 좀 더 안쪽까지, 자지를 찔러넣어줬으면 좋겠다.
자신의 전부를, 사정없이 사용해줬으면 좋겠다.
자신이... 오빠의 소유인 것을, 더더욱 자신의 몸에 새겨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했을 때였다.
부르르르, 하고 몸을 떠는 오빠와 함께 울컥, 울컥하고 맥동하는 오빠의 자지가 느껴졌다.
‘아...♡’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이미 알고 있었다.
이윽고, 울컥거리며 터져나오는 정액을, 이제껏 잔뜩... 자신의 보지를 빨았던 오빠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전부, 제대로 받아내기 위해서... 입술을 오므리며, 한껏 빨아들였다.
울컥, 울컥, 울컥♡
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사정량에, 금방 뱃속이 가득 차버릴 것 같았지만, 상관없었다.
“쪼오오옵...♡”
뜨거운 오빠의 정액이, 몸 구석구석까지 채워나가는 느낌이 좋았다.
오빠가, 나를 사용해서... 잔뜩 기분 좋아졌다는 증거가, 나를 채우는 이 감각이 좋았다.
그래서...
“쪼옵, 쪼오옵, 쪼옵...♡”
껴안는 건 못할지언정 지금도 할 수 있는... 오빠의 자지를 양손으로 붙잡고서 훑어내가며 마지막 한 방울까지, 전부 받아내서... 꼴깍, 꼴깍, 하고 목구멍 너머로 삼켰다.
그렇게, 한참이나 이어졌던 사정이 끝났을 무렵.
“누, 누나... 나...”
여전히 불끈거리는 오빠의 자지.
그런 오빠가 뭘 원하고 있는지야, 뻔했다.
“쪼오옵...♡”
괜찮다는 듯이, 여전히 입 안을 가득 채운 오빠의 자지를 빨아들이자, 다시금 오빠가 어색하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