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에 올바른 이름표를 붙여주세요 (4)
이제까지라면 바로 옆에 있는 샤오로만 보이는 작은 엉덩이 앞에서 멈춰야 했지만 좀 더 걸어서 두 엉덩이 사이에 섰다.
그리고, 그대로 쪼그려 앉아서 내밀어진 두 엉덩이를 바라봤다.
샤오의 작은 엉덩이랑, 홍련의 커다란 엉덩이.
티 하나 없이 새하얀 엉덩이와 살짝 붉은 피부의 엉덩이.
대비되는 저 두 엉덩이 중 누가 릴리스고 누가 호아란인지 알 방법이야 간단했다.
움찔, 움찔♡
빤히 쳐다보는 내 시선을 느껴서인지, 괜히 움찔거리고 있는 두 보지를 까보면 바로 알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흉내를 내는 건 어디까지나 겉모습뿐.
보지 안쪽을 보면 어느 쪽이 릴리스고 어느 쪽이 호아란인지 바로 구분할 수 있었다.
어차피 둘밖에 안 남은 거 동시에 보지를 까서 맞춰볼까 싶었다가 잠깐 생각했다.
이제껏 대부분은 보지 언박싱으로 엉덩이의 주인을 맞췄는데, 꼭 그렇게 해야만 맞출 수 있었던 걸까.
겉모습부터, 촉감, 그리고 목소리까지 전부 흉내내고 있는 모습... 원주인의 것과 똑같아서 구분할 방법이 보지밖에 없다곤 해도.
정말로 그것뿐인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아무리 모습이 달라졌어도 누가 누구인지 구분할 수 있어야지만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릴리스랑 호아란을 구분하는 방법.
떠오르는 방법이야 꽤 있긴 한데.
성격도 성향도 이것저것 전부 대비되는 릴리스랑 호아란이었다.
어째서 둘이 친구가 됐던 건지 솔직히 잘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성향에서 상당히 차이가 나는 둘인 만큼, 어찌어찌 해보면 보지가 아니더라도 구분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제한 시간이 1분이 아니라, 좀 더 있었더라면 가능한 방법이었겠지만.
“아.”
그때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구분법이 떠올랐다.
몸을 일으켜 세웠다.
흠칫, 하고 내가 움직이자 떨리는 두 엉덩이 앞에 서서.
양손을 쫙 폈다.
어려지면서, 그래서 굳은살이고 뭐고 전부 사라져버린 여리여리하고 작아진 두 손바닥이 보였다.
샤오의 엉덩이에는 딱 맞을 거 같지만, 반대로 홍련의 엉덩이에는 조금 작아 보이는 손바닥이.
하지만 괜찮았다.
작고 자시고, 딱히 중요한 건 아니니.
“하아아.”
두 손에 바람 좀 불어주고서.
왼손은 샤오의... 것으로 보이는 작은 엉덩이 위로, 오른손은 홍련의... 것으로 보이는 커다란 엉덩이에 겨누었다.
그리고.
찰싹!
양손으로, 두 엉덩이를 응애 한조의 몸으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힘으로 힘껏 내리쳤다.
“읏?!”
“흐읏♡”
엉덩이에 내리친 내 손바닥에 출렁이는 두 엉덩이랑 신음을 토하는 둘이 보였고, 두 반응은 확실히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차이가 났다.
갑작스런 통증에 놀란 듯, 움츠리는 작은 엉덩이와 반대로 보지를 움찔하는 커다란 엉덩이가 보였으니까.
그대로, 스윽스윽하고 엉덩이를 문질러주자... 더욱 확실한 증거까지 나왔다.
움찔, 움찔...♡
엉덩이를 내리쳤을 때, 보지가 움찔했던 커다란 엉덩이.
그러니까 홍련의 엉덩이의... 보지가 주르륵, 하고 애액을 흘리기 시작했으니까.
즉.
“이쪽이 릴리스 마망이고, 이쪽이 호아란 마망이지?”
그렇게 말하면서, 두 엉덩이를... 내가 내리쳐서 발갛게 변한 엉덩이를 쓰다듬었다.
잠깐의 침묵.
그러다가...
“...이, 변태 여우년이.”
“어, 어쩔 수 없었잖느냐... 가, 갑자기 엉덩이를 때릴 줄은 몰랐단 말이니라...”
“...때릴 줄 알았으면 뭐? 결과가 달라지긴 했고?”
“......”
장막 너머로 들려오는, 샤오와 홍련의 목소리를 빌린 릴리스랑 호아란의 대화를 들어보니 정답이 맞는 모양이었다.
아니, 잠깐.
보지 언박싱이 아닌 방법으로, 릴리스랑 호아란을 구별해낸 건 기쁜 일이긴 한데.
...이게 정말일까?
저 둘이 연기하고 있는 게 아니란 보장이 없었다.
릴리스도 엉덩이 팡팡해주는 걸 즐기진 않아도, 딱히 싫어하지도 않는 편이고, 둘이 내가 이럴 줄 예상하고 짜기라도 했다면...
“...솔직히 말해봐, 너 아무나 엉덩이 때려주면 그러는 거지? 응? 응? 응? 응? 이 개변태여우년아.”
“그럴 리가 없잖느냐! 음해하지 말거라, 본녀는, 어디까지나 한조가 해줄 때만 이러느니라!”
“그걸 어떻게 믿으라고?”
“그... 세기라던지, 그런 게 절묘해서 어쩔 수 없단 말이니라...”
장막 너머로 티격태격거리는 소리를 들으니 솔직히, 내가 제대로 정답을 맞춘 게 맞는 거 같긴 한데.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이었다.
아니, 그냥 톡 까놓고 말해서 보지가 보고 싶었다.
“...으응,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혹시 모르니까, 보지도 확인할게, 릴리스 마망, 호아란 마망.”
그렇게 말하고선, 보지도 까서 확인해보기로 했다.
“읏?!”
양손으로 잡아서, 우선 릴리스로 추정중인 샤오의 애어른 보지를 벌려보자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올 뻔했다.
“오와...”
아니, 나왔다.
근데, 그럴 수밖에 없었다.
겉보기엔, 샤오의 애어른 보지로밖엔 안 보이는 보지 너머로 잔뜩 보이는 보지 주름이나, 돌기들... 그러니까 서큐버스 퀸인 릴리스의 보지가 보였으니까.
자지가 달린 놈들이라면, 보기만 하는 걸로도 무발기 사정해버릴 것 같은... 자지를 쥐어짜내려들려고 작정한 보지가, 포동포동하게 살이 올라있는... 아직 미숙해보이는 애어른 보지 안쪽으로 보이니까.
뭔가 겉과 속이 전혀 달라서 더 어마무시해보였다.
꼴리기도 엄청 꼴리고.
제법 적응하긴 했어도, 여전히 원래 상태랑 비교해서 민감한 상태인 응애 한조의 자지였다.
그런 자지를... 눈앞에 있는 보지에 박으면 어떨지 상상이 갔다.
넣는 순간, 자지에 힘 빡줘서 버티지 않으면 그대로 사정해버릴 게 분명했다.
아니, 애당초 서큐버스 퀸인 릴리스의 보지가, 내 자지 전용으로 바뀌어버리기까지 한 거니까.
어떻게 참아보려고 해도 그대로 사정해버릴지도 몰랐다.
아무튼, 이쪽은 보지를 봤을 때 확실히 릴리스가 맞다는게 확인됐으니 반대편은 당연히 호아란이 분명했지만, 그래도 호아란의 보지도 벌려봤다.
“오...”
이번에도 감탄했다.
두툼한 보짓살의... 홍련의 오니 보지로밖엔 안 보이는 보지 너머로 호아란의 폭신폭신해 보이는 여우 보지가 보였으니 말이다.
자지를 부드럽게 감싸주는, 넓고 두껍게 퍼져있는 호아란의 보지 주름에 조금 전에 맞은 엉덩이 때문인지, 안쪽까지 촉촉하게 젖어든 채로 꾸물, 꾸물하고 자지만 기다린 채 움직이고 있는 여우 보지가 말이다.
이쪽은 이쪽대로, 내가 사정할 때까지 계속, 꼬옥꼬옥하고 감싸서 자지를 문질러댈 보지였다.
“읏...”
보고 있으려니까 진짜 장난 아니게 꼴려서 기껏 유스티티아의 드래곤 보지에 잔뜩 사정해서 가라앉혔던 자지가 다시 욱신거리면서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한 시간이 다 됐습니다.”
“어서 정답을 맞춰주십시오.”
그새 1분이 지났는지, 그렇게 말해오는 호아란의 두 분신을 보고서 고개를 끄덕였다.
“우선, 릴리스 마망부터.”
이제까지 순서대로 했으니, 호아란에겐 미안하지만 잠시 순서를 미루고서 릴리스의 보지부터 박기로 했다.
그래서, 그대로 릴리스의 보지에 자지를 겨누었다.
“읏?! 자, 잠깐...”
릴리스가 뭐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나도 자지가 욱신거려서 급한 참이었다.
일단, 박고 듣기로 하고서 그대로 푸욱, 하고 안쪽 깊숙이 자지를 밀어넣었다.
쮸거억♡
“으, 극...♡”
꼬오옥♡
단숨에 밀어 넣었는데도, 전혀 막힘없이 끝까지 내 자지를 받아내는 릴리스의 서큐버스 보지가 반기듯이 내 자지를 감싸고서 조여들었다.
쮸웁, 쮸웁♡
그대로, 내 자지에서 정액을 뽑아들려는 듯이 장난 아니게 빨아들여 오기도 했고.
“후...”
진짜.
예상은 했지만, 가까스로 넣자마자 사정하는 꼴은 면한 내가 입을 열었다.
“그나저나, 릴리스 마망. 조금 전에 뭐라고 하려고 했어?”
꾸욱, 꾸욱♡
이대로 움직이면 바로 싸버릴 것 같으니까, 대신 자지를 적응시키는 겸 자궁구에 꾹, 꾹하고 자지를 누르면서 묻자 릴리스가 말했다.
“...이, 름표... 읏♡ 아, 안달았, 옷...♡ 거든...?”
아.
깜빡했다.
쯔걱♡ 쯔걱♡ 쯔꺼억♡
“흐앗♡ 앗♡ 아핫♡ 하앙♡ 흐앙♡”
제대로 이름표를 달아주고서,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릴리스의 서큐버스 보지에 자지를 잔뜩 박아댔다.
쪼옥, 쪼옥하고.
잔뜩 빨아올리는 서큐버스 보지라서... 박아댈 때마다 븃, 븃하고 참고 있는 와중에도 질질 새어 나오듯이 나오는 정액을 사정해야만 했지만 말이다.
그래도, 어떻게든 버텨서.
“후으으으읏ㅡ♡”
움찔, 움찔하고.
잔뜩 보지를 조여오면서 릴리스가 절정에 이르는 순간에, 이제껏 조금씩 짜이긴 했어도 완전히 털리진 않았던 정액을 모조리 쏟아부어 주는 걸로 한 발 제대로 뽑을 수 있었다.
“후우...”
울컥, 울컥, 울컥♡
자궁구에 꼬옥, 하고 자지를 맞춘 채로 릴리스의 몸 위로 엎어져서는 호흡을 골랐다.
릴리스가 아니었다면, 남은 정액까지 모조리 사정하기 위해서라도 마저 허리를 흔들어야 했을 텐데.
릴리스라면 그럴 필요가 없었다.
쮸우우웁...♡
꿈틀거리면서 내 자지에 달라붙은 보지 주름이, 알아서 남아있던 정액까지 마저 쥐어 짜내면서 뽑아갔으니까.
븃...♡ 뷰우웃...♡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내 자지에서 정액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탐욕스럽게 긁어다가 짜내는 릴리스의 보지에, 역시 아무리 종족빨이라고는 해도 서큐버스는 서큐버스다 싶었다.
뭐, 내가 릴리스 말고 다른 서큐버스랑 해본 적이 없으니 릴리스가 서큐버스 기준으로도 허접인지 아닌지야 모르기는 한데.
아무튼, 그렇게 끝까지 사정한 끝에 자지를 뽑아내자 매끈매끈해진 자지가 보였다.
자지에 묻은 애액까지도 전부 릴리스의 보지에 훑어져서 짜내진 덕이었다.
분명 잔뜩 젖어있는, 눈앞에 있는 서큐버스 보지 밖으로 나온 자지인데도 뽀송뽀송함이 느껴질 정도로 남김없이 털려버린 자지와...
“후아...♡”
내 기억 찾기니 뭐니 하느라 평소보다 좀 늦었던 정액 때문인지 무척이나 만족스러워 보이는 표정의 릴리스를 보다가, 한 번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는 듯이 그새 꽉 다물려버린 릴리스의 보지도 한 번 봐줬다.
마음 같아선 저 보지도 벌어진 채로 울컥, 울컥하고 정액이 흘러나올 지경이 되도록 잔뜩 퍼부어주고 싶었지만...
“그럼 릴리스 마망, 나 호아란 마망한테도 갔다 올게.”
그건 나중으로 미루고, 마지막 차례인 호아란의 보지에도 잔뜩 자지 쓰담쓰담을 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