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딸들이 잠든 야밤에, 임신한 아내들 보지에 정액 주입하기 (3)
“...그래서, 어쩔 거야? 한조. 누구부터, 누구의 보지부터, 박고 싶어?”
하나같이 너무 매력적인 선택지라서 도무지 고르기 어려웠다.
어렵지만, 골라야 했다.
그래서... 이럴 때, 여러 번 그래왔듯이 가장 먼저 말을 꺼낸 릴리스부터 시작하자고 말을 하려다가 멈칫했다.
머릿속에 스쳐지나간 생각에, 당장이라도 터질 것처럼 발기했던 자지에 기운이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뭐, 뭐야. 뭔데?”
아니, 그.
“...세린이는?”
강세린.
릴리스와 나 사이에서 태어날, 아이.
릴리스가 기왕이면 내가 지어준 이름이, 내 세상의... 내 방식이 좋다고 해서, 하나들과 마찬가지로 내가 직접 이름을 지어준 것이 세린이었다.
내 방식대로해도, 또 릴리스의 성을 따서 붙인다고 해도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주려고 엄청 노력했었지...
지어줄 이름들이 워낙 많아가지고 특히 그랬다.
아무튼, 딸의 이름을 부르자, 눈썹을 꿈틀이는 릴리스가 보였다.
“아니, 그. 세린이만 그런 게 아니라, 다들... 괜찮나?”
생각해보니까, 루카를 일찍 재우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내 아이들은 하나같이 천재들이었다.
그리고 그건, 태중의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릴리스와 내 아이인 세린.
인간의 초월종인 나와 서큐버스의 초월종인 릴리스 사이에 생긴 아이인 세린은 천재였다.
아빠라서 하는 말이 아니고, 객관적으로 봐서 천재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벌써부터 엄마인 릴리스한테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주장하거나, 고기를 너무 많이 먹는다거나 타박까지 하는 딸이 세린이었으니.
그 이유가, 이러다가 자기도 살이 찌면 어쩌냐는 소리를 한다고 릴리스가 나한테 뭐라고 한 적이 있어서... 응, 릴리스 딸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건 비밀이었다.
아, 나는 그런 세린이랑 아직 대화가 불가능했다.
하고는 싶은데, 세린이 릴리스에게 의사를 소통하는 근본적인 방법이... 탯줄을 통해서 의지를 전하는 거라서 릴리스만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세린만이 벌써부터 엄마인 릴리스랑 농담 따먹기를 할 정도로 천재인 것은 아니었다.
호아란과 나 사이의 아이들.
어머니가 자신에게 이름을 지어주었듯이, 자신도 그러고 싶다는 소망에 나랑 같이 고민해서 지은 이름의... 강서란과 강아나, 강아지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쪽은 세린처럼 호아란과 의사소통을 하거나 그러는 경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태중에서부터 자신들이 천재들이란 것을 증명한 것은 매한가지였다.
한 번에 셋이나 아이가 들어선 탓에, 몸이 무거워진 호아란이 어느 날 실수로 발을 헛디뎌서... 넘어질 뻔 했을 때 이 셋이 옆에 있던 나나 호아란이 먼저 반응하기도 전에, 그런 호아란의 몸을 받쳐 들었으니 말이다.
물론, 주술로.
아직 태어나지도 않아서, 가르쳐준 적도 없는 주술로 그런 짓을 벌여버렸다.
기우뚱한 자세에서 둥실하고 몸이 떠올랐던 호아란의 땡그래진 눈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었다.
유스티티아와 나의 아이인 유라도 세린이나 서란, 아나, 아지에게 밀리지 않는 천재인 것은 마찬가지였다.
얘는 벌써 나도 머리가 아파서 때려쳐버린 고위 마법 이론을 자기 엄마인 유스티티아랑 같이 토론하고 놀고 있었다.
아, 이쪽은 마력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거라서 나도 어느 정도 유라와 의사소통이 가능하긴 했다.
내 수준이 엄마인 유스티티아랑 비슷하다고 여기고 있는지, 도통 알 수가 없는 질문을 해오는 터라 엄청나게 곤란했지만.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딸한테 받은 질문을 답해줄 지식이 전혀 대가리에 들어있지 않다는 사실이 슬펐지만, 모르는 건 모르는 거였다.
다차원의 마나가 모두 같은 성질을 지니고 있는 이유가 어째서냐고, 해는 어째서 매일 아침마다 떠오르는 거에요, 하는 질문을 하듯이 해오면 뭐라고 대답할 수 있는 건 아마 몇 없을 거다.
난 그 몇 안 되는 이에 포함되지 않았을 뿐이었다.
드래곤들은 원래 다 그런거냐고 물어봤지만, ‘천재’라고 여겨졌던 유스티티아조차도 뱃속에서부터 저런 적은 없다고 했으니, 유라가 특이할 정도로 뛰어난 건 분명했다.
물론, 천재성은 카르미나와 내 아이들인 아르카나와 미네르바도 그에 못지않았다.
이 둘은, 엄마인 카르미나를 반반씩 닮아서 한쪽은 사령술의 일축 중 하나인 혼령과의 계약을 벌써부터 하고 있거나, 취미로 일정 범위 내의 대상 아무나를 치유하는 마법을 만들어버렸으니.
카르미나가 뱃속의 아이들한테 계약은 아무렇게나 하는 것이 아니라고 타이르거나, 누군가를 치유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아이인 네가 벌써부터 그럴 필요는 없다고 설교하는 것을 봤을 때는... 내 자식이지만 솔직히 대체 어떻게 클지 눈앞이 막막할 정도였다.
아리아드와 내 아이인 유리아도, 에일레야와의 아이인 마야도, 사티와의 내 아이인 아포도 홍련과의 아이인 예아도 그랬다.
본래 아리아드에 의해 모여들었던 요정들이 벌써부터 따르기 시작하는 유리아도 그렇고, 뱃속에서부터 수화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것이 확인된 마야, 확인 결과 엄마인 사티보다도... 사티로스의 재능충을 의미하는 선명한 보랏빛의 머리카락인 게 드러난 아포, 그리고 전설 속에서나 나오는 오니와 닮은, 세 개의 뿔을 가진 예아까지.
거기에 샤오와 내 아이, 마오와 암무트와의 내 아이인 예나도 그랬다.
마오는 뱃속에서부터 중단전을 넘어서 상단전을, 그러니까 초인의 직전을 목전에 두고 있었고 예나는 이런저런 검증 끝에, 아직 무엇인지는 몰라도 무려 권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천재.
그것도 각 종족의... 솔직히 말해서, 다들 어머니들을 뛰어넘을지도 모르는 천재들이, 아내들의 뱃속에 깃들어있었다.
뱃속에서부터 조기교육은커녕, 이미 할 거 다 하고 있는 딸내미들이.
“...해도 되는 거 맞나?”
태교에 엄청 안 좋지 않을까.
나 어디서 그런 거 들어본 적이 있는데.
그, 나야 어차피 없어서 그런 문제가 없었지만.
부모간의 성관계가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니 뭐니 하던 이야기를 어디서 들어본 거 같아서 좀 꺼림칙했다.
그런 생각에 이르자, 당장이라도 미쳐 날뛰려고 했던 내 자지가 수그러든 거고.
그리고, 그렇게 내가 말하자.
“...하아, 이제와서 그런 말을 한다고?”
한심하다는 듯이, 그렇게 말하며 한숨을 내뱉는 릴리스가 보였다.
“야이, 멍청아. 그럼, 뭐. 여태껏 우리보고 자지 빨아달라고 하고, 가슴으로 문질러달라고 하고, 네가 사정할 때까지 앞에서 딸감으로 삼게 앞에서 자위해달라고 하고, 그건 뭐 태교에 좋은 행동이었을 거 같아? 응? 내가 세린이를 가지고 난 뒤부터, 마셔준 네 정액만 몇 리터는 훌쩍 넘을 텐데?”
그거야.
“걔가 나보고 뭐라고 하는 지 알아? 엄마는 밤마다 뭘 먹냐더라.”
그건.
“응? 그러다가 자기도 살찌면 어쩌냐고, 참나. 누굴 닮아서...”
그.
릴리스, 너랑 성격이 아주 판박이인 거 같은데.
톡톡 쏘는게 아주 판박...
“뭐야, 왜 그렇게 쳐다봐?”
“아니, 아무것도...”
그나저나 릴리스가 그렇게 말하니까 할 말이 없었다.
내가 그렇게 쩔쩔메고 있을 때, 호아란이 말했다.
“...그,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는 있지만. 한조야.”
조심스레, 자신의 부푼 배를 어루만지며 말을 잇는 호아란.
“...아이들은, 걱정하지 말거라. 그... 매일 밤마다... 다들 재워뒀으니.”
어.
“...그게 돼요?”
“아직 어리니까. 유리아는 최근에 밤마다 대체 뭘 하길래 재우려드냐면서 저항하려고 들긴 하지만, 그래도 결국 아직은 애라는 거지. 오래 버티지는 못하고, 금방 잠에 들어버리거든.”
그러니까.
여태껏... 나랑 그렇고 그런짓을 할 때마다... 뱃속의 아이들을 재워가면서 까지 그랬다는 건가?
그런게 맞냐고 묻듯, 모두를 보자 아주 살짝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보였다.
그런 모두의 모습에.
사그라들었던 자지가 다시 기운을 차리기 시작했다.
“...어째서, 지금 걸로 더 발기하는 거냐, 네놈은.”
경멸어린 샤오의 말에 내가 멋쩍게 머리를 긁적였다.
“아니. 그...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나랑 하고 싶었구나 생각하니까 꼴려서.”
솔직히 꼴릴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한다.
뭐, 아무튼.
“...애들은 걱정 없다는 거네?”
“그래, 그러니까ㅡ”
그럼 이야기가 달라지지.
투덜거리던 릴리스의 팔을 잡아당겼다.
“우읍...?!”
그리고, 곧장 입술을 빼앗았다.
찔꺼어억...♡
동시에, 그런 릴리스의 보지에 가져간 손가락을, 세 개나 쑤셔넣었다.
“읍...♡ 흡♡ 흐웁♡”
눅진눅진하게 젖어든 릴리스의 서큐버스 보지에 직접 손을 대본 것도, 이번이 몇 개월만이었다.
그도 그럴게, 한 번 손을 대면 참지 못할 거 같아서... 여태껏 보기만 하면서 참았던 지라 그럴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일까.
쯔걱, 쯔걱, 쯔걱, 쯔걱♡
연신, 릴리스의 입술을, 혀를 탐하는 와중에 움직이는 손가락을 꽈악 물어오는 릴리스의 서큐버스 보지가 느껴졌다.
잔뜩 젖었음에도 불구하고, 뻑뻑할 정도로 강하게 조여들어오는 보지가.
딸감 삼아서 내 앞에서 자위를 시킬 적에도, 자지도 못 넣고, 하물며 손도 대지 않는 와중에 손가락으로 안을 쑤셔가며 자위하는 걸 보면 꼴받을 거 같아서, 그때도 언제나 클리나, 젖꼭지만 허용했던 탓인지.
릴리스도 보지에 무언가가 들어온 것이 몇 개월만이라 그래서... 다소 굳은 느낌이 없잖아 있었다.
하지만, 괜찮았다.
쯔꺼어억♡ 쯔꺼어억♡
몇 번인가, 계속해서 손가락으로 벌리고, 넓히는 와중에 금방 풀어져가는 릴리스의 서큐버스 보지가 느껴졌으니까.
쪼오옵, 쪼오오옵♡
자지도 아닌, 그저 내 손가락일 뿐인데도.
오랜만에 찾아온 손님에 한껏 달라붙어오는 릴리스의 보짓살이... 임신한 지 몇 개월이나 지나서... 안정기에 들면서, 예전에 카루라가 그랬듯이 다소 매끈매끈해진 감이 없잖아 있는 보지 주름들이, 오돌토돌한 돌기들이 느껴졌다.
그 모든게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그러니.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꺽, 찔꺼억♡
“흡♡ 하훕♡ 흐웁♡ 우우웁♡ 우으읍♡”
더더욱, 그런 릴리스에게 달라붙어서, 입술을 맞춰가면서 보지를 잔뜩 쑤셔줬다.
그 결과...
“흐우우우우웁ㅡ♡”
퓨우우우웃ㅡ♡ 퓨우우웃ㅡ♡
성대하게, 보지로 애액을 뿜으면서 가버리는 릴리스를 볼 수 있었다.
찔꺽♡
퓨웃♡
찔꺼억♡
퓨우우웃♡
그런 릴리스의 보지를 연신 긁어낼 때마다, 마저 남은 것을 뿜어내듯, 퓨웃, 퓨웃하고 애액을 뿜어내는 릴리스의 서큐버스 보지가, 마침내 쪼르르르하고... 더 이상의 애액을 뿜지 않게 됐을 쯤.
밀어넣었던 손가락을 뽑아냈다.
탐하고 있던, 릴리스의 입술에서, 입술을 떼어냈다.
“하아, 하아, 하아, 하아아...♡”
달뜬 숨을 몰아쉬며, 나를 올려다보는 릴리스.
붉게 빛나는 두 눈으로, 애욕과 성욕,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선택’받았음에 기쁨으로 흘러넘치는 두 눈으로 나를 보는 릴리스에게 말했다.
“보지, 벌려. 릴리스.”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인 릴리스가... 검지와 중지로... 스스로 보지를 벌렸다.
연분홍빛의, 임산부의 보지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무척이나 예쁜 보지가 눈에 들어왔다.
내 여자.
내 아이를 임신한 여자의 보지가.
부푼 배를 하고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자지를 원해서 애액을 흘려대며 유혹해오는 보지가.
그런 보지에, 당장이라도 터질 거 같은 내 자지를 가져다대자, 꾸우욱하고 내 가슴팍에 손을 올리며 릴리스가 말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혹시, 모르니까... 살살해야 한다...? 세린이, 깨기라도 하면...”
“확실히.”
그렇다면야.
모처럼이기도 하고, 잔뜩 풀어뒀다고는 해도 릴리스의 입장에서도 오랜만인 자지인만큼.
상냥하게 해주기로 했다.
쯔으으읍...♡
“응, 으으읏♡”
벌어진 릴리스의 서큐버스 보짓살 사이로, 파고들어가는 내 자지.
마주 안은 자세라서, 부풀은 릴리스의 배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최대한 뒤로 몸을 뺀 채로... 자지만을 천천히, 느긋하게 진퇴를 반복하며 밀어넣었다.
쭈븝, 쭈브브븝...♡
손가락 세 개로도 뻑뻑하게 조여왔었던 릴리스의 서큐버스 보지에, 임신한 보지에 내 자지가 느릿하게 들어가기 시작하는 것이.
나와 릴리스가, 다시금 연결되어가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꾸우우우욱...♡
이전과 달리, 꽈악하고 입구가 막혀버린... 릴리스의 자궁구에 내 자지가 닿았다.
릴리스와 나의 아이인 세린이가 있는 자궁까지, 그 어떤 것도 불침하게 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자궁구가, 꾸욱, 꾸욱하고 내 자지를 밀어내는 감촉이 느껴졌다.
“어, 어때...♡ 내 보지...♡ 아, 아직... 기분 좋지...?”
아주 살짝, 머뭇거리면서 묻는 릴리스.
왜 그러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아서 곧장 대답했다.
“응, 여전히.”
그 말에, 베시시 웃은 릴리스가 말했다.
“...네 자지도, 응, 여전하네♡ 이미 임신시켜놓은 여자한테, 또 잔뜩 사정하고 싶어서 하는 게 느껴지니까♡”
내 가슴팍에 올라왔던 릴리스의 손이, 천천히 뻗어져서, 내 손을 맞잡았다.
꽈악, 하고 깍지를 껴오는 릴리스.
그런 릴리스의 꼬리가, 내 허리에 감겨 들어왔다.
“ㅡ이제 움직여도 되니까... 사양말고, 네가 원하는 대로... 내 임신 보지에 잔뜩 박아서... 잔뜩 사정하지, 그래♡ 응? 이 개변태아빠씨♡”
그러기로 했다.
꼬옥, 하고 릴리스의 손을 마주잡은 채로.
느릿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쯔브브브븝...♡
“후읏♡ 읏♡ 하읏♡”
내 자지에 달라붙어오는 보짓살과 함께, 딸려나오듯 빠져나오는 내 자지에 몸을 흠칫거리며 신음을 토하는 릴리스.
쯔, 푸욱♡
“오, 읏♡”
그대로 밀어 넣어서 꼬옹, 하고 굳게 닫혀있는 자궁구를 찔러올리자, 꽈아아악하고 보지도, 내 허리에 감긴 꼬리도 잔뜩 조여대는 릴리스.
그 모두가 사랑스러워서.
허리를 멈추지 않고서, 계속해서 움직이고, 또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