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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족 전용 남창이 되었다 (518)화 (518/523)

외전) 밤의 결혼식 (3)

물론 정말로 내 자지가 터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부우욱...!

발기한 자지에 바지가 무참히 찢겨나가기는 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고작 코스프레 정도나 떠올렸던 내 상상을 초월한 것을 준비한 아내들 덕에 폭발해버린 성욕에 반응한 내 자지가, 곧바로 진심 모드로 변한 탓이었다.

그리고, 그런 내 진심 모드 자지의 등장에 아리아드와 사티, 에일레야 흠칫하며 살짝 뒷걸음질치는 것이 보였다.

저 셋이야... 이 자지로 마구 가버리면서 절정했던 경험이 있었던 터라 그럴 만도 했다.

한 번 찔릴 때마다 세 번, 네 번씩 절정에 이르렀던, 어젯밤의 일이 떠올랐을 테니까.

그리고 그 셋이 마구 절정하면서, 끝내 보지가 잔뜩 벌어진 채로 정액을 게워내는 꼴을 봤던 홍련과 샤오, 암무트도 괜히 침을 꼴깍 삼키고서는 그런 내 자지를 바라봤다.

“아아...♡ 오늘도, 굉장히 늠름하셔서...♡”

릴리아나는, 어제도 그랬지만 오늘도 황홀하다는 듯한, 또 아쉽다는 얼굴로 자신의 배를 쓰다듬었지만.

남은 다섯 명...

릴리스와 호아란, 유스티티아, 카르미나와 카루라는...

앞서 나를 상대하고서 지쳐서 나가 떨어졌던 다섯은 이번이 내 진심 모드를 본 것이 처음이라 그런지, 다소 긴장한 듯한... 호승심과 호기심으로 가득한 여러 얼굴로 내 자지를 보고 있었다.

“...듣기는, 했는데. 너무 큰 거 아냐?”

“...저런 것이... 아리아드는 몰라도, 사티나 에일레야의 안에 들어갔단 말이냐?”

“헤에, 신성이, 이런 식으로 작용할 수도 있구나.”

“...으, 으음... 여, 여는 어느 모습의 영웅이라도 받아들일 각오가 됐지만, 화, 확실히 조금... 많이 크긴 하구나.”

“...읏.”

내 자지의 길이나, 두께를 보고서... 그렇게 중얼거리고 가늠해보는가 싶더니 얼굴을 붉히는 아내들을 보니까, 엄청 꼴렸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좀, 크긴 하지.”

울컥거리며 쿠퍼액을 줄줄 흘려대고 있는, 당장이라도 누군가를 임신시켜버릴 기세인 내 진심 모드의 자지는, 솔직히 자지보다는 보지 파괴용 병기로만 보일 지경이었다.

내 기본 사이즈, 그러니까 루카를 씻기기 위해 같이 목욕할 적을 제외하면 상시 발기 중이나 다름없어서, 기본 형태나 다름없는 사이즈는 지금에 와서는 무려 35cm에 이르고 있었다.

오니의 종족 특성인 강건한 육체는, 상시 내 육체를 보다 튼튼하고 강인하게 만드는 작용도 하고 있는 탓이었다.

또, 한 차례 신화를 겪으면서 재구성한 신체는 보다 내 신성에 걸맞은 모습으로 내 몸을 바꾼 탓도 있고.

아무튼, 그러다보니까 더욱 늘어난 기본 사이즈인데... 어디까지나 기본 사이즈는 기본 사이즈.

밤일 전용이나 마찬가지가 된 두 배 모드는, 거기서 다시 길이도 둘레도 두 배가 늘어나버렸다.

길이만 70cm에 육박하고, 둘레 역시 한 손으로 다 잡기 버거울 지경의 자지가 되는 셈이었다.

사실상 몽둥이나 다름없는 자지가 되는 것이, 두 배 사이즈였는데.

내 진심 모드의 자지는 그 두 배 사이즈보다도 더 두껍고, 길었다.

심지어, 릴리스한테도 금지당했던, 돌기가 잔뜩 돋아난 형태는 덤이고, 귀두 역시 보지를 긁어대는데 특화된, 또아리를 틀은 꽈배기, 아니 드릴 형태에 넓적하기까지 했다.

가장 우수한 수컷.

그러한 이미지가 모여서 만들어진, 모든 종족을 불문하고 ‘여자’라면 반드시 함락시켜버리고, 지배하고, 임신시켜버리는 ‘수컷’의 자지.

그것이, 지금 내 진심 모드 자지라고 할 수 있었다.

무수한 암컷을 거느리고, 임신시키기 위한, 경쟁자를 도태시키기 위해 ‘최적화’된 형태의 자지.

그리고...

그런 내 자지의 등장에, 아내들의 반응 역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하아...♡”

“으, 읏...♡”

“후, 후으...♡”

움찔, 움찔♡

몸을 떨면서, 점점 숨이 가빠져가는 아내들의 모습이 보였다.

사티로스 종족의 특성인, 이성을 발정시키는 페로몬이라든지, 체액이라든지는 더 이상 내게 필요없었다.

진심 모드 자지 자체가, 여자라면 감히 거부할 수 없는 마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었으니까.

생육하고, 번성하라.

모든 생물의, 가장 근원적인 본능.

생식 욕구를 자극시키는 것이, 내 신성의 근원이나 다름없는 내 진심 모드 자지의 효과였다.

한 번, 알게 되어버리면 다시는 다른 자지로는... 다른 수컷으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되어버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가가고, 원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버린다.

자신이, 여성임을 알 수 밖에 없는... 아이를 임신하고, 낳는 존재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만드는 자지.

당장... 이미 한 번 겪어본 만큼 두려워하면서도, 내 자지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는, 아리아드와 사티, 에일레야도 그렇고.

“...어, 어떻게... 가능하긴 할 것 같구나.”

“으음... 여, 여도... 잘만하면...”

“...임신중이라면 몰라도, 지금이라면 다소 무리해도 되니까...”

“으, 으으... 지, 진짜... 아, 아직 발정기도 아닌데, 어째서...”

“하아, 하아, 하아...♡”

“으응... 전에도, 어떻게든 됐었으니까아...♡”

불가능하다고, 이성적으로 그렇게 판단했던 것을... 억누르지 못하는 생식 본능에, 이미 임신 중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매혹’당하는 아내들을 바라봤다.

솔직히, 그런 아내들의 모습이 많이 꼴리긴 했다.

근데 그거랑 별개로 내가 아직 이 진심 모드의 자지를 제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지금도 꼴린다고 지 멋대로 튀어나와서 애꿎은 바지를 찢어먹기도 했고.

마음대로 신성을 끌어다가 써서 주변을 ‘홀리고’ 들었으니.

더군다나, 나 역시 그것이 싫지 않다는 것이 문제였다.

이러다가, 또 억누르지 못하고... 참지 못하고 마구 해버릴 것 같았다.

그래서...

“...잠깐만 기다려봐. 금방 다시 돌려놓을 테니까.”

적어도, 지금은 아니다.

최소한 몇 개월... 아내들이 아이를 낳은 뒤에나, 내가 이걸 제어할 수 있을 때나 다시 시도하자고 생각하면서, 발기한 자지를 억누르려고 했을 때였다.

“그럴 필요 없으니까, 그냥 있지 그래?”

그렇게 말한 릴리스가 내게 다가왔다.

뚝, 뚝...♡

그런 릴리스의 허벅지를 타고 흐르는 애액이, 바닥을 적시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어차피, 언젠가는 그걸로 하려고 했을 거 아냐?”

그건 그렇긴 한데.

그 언젠가가 오늘은 아니었는데.

“...릴리스.”

“알고 있거든. 아까부터, 보지가 욱신욱신거리고 있으니까... 근데, 그거랑 이거랑은 별개야.”

그렇게 말한 릴리스가 손을 뻗어서, 잔뜩 성난 내 자지를 그러쥐었다.

한 손으로는, 전부 감싸기는커녕 절반만 겨우 감싸쥐어지는 내 자지를 손에 쥔 릴리스가 나를 올려다봤다.

“...아리아드랑 사티, 에일레야랑은 그걸로 해놓고서, 우리랑은 안 하겠다니. 치사하잖아?”

그걸, 그렇게 말하면.

내가 할 말이 없어지잖아.

모두에게 공평하게 대하기로 그렇게 다짐했는데.

그러면, 내가...

“그리고, 말이야♡”

스으윽, 하고.

여전히 내 자지를 살며시 그러쥔 채로, 내게 딱 달라붙어서... 그 커다란 가슴으로, 내 가슴팍을 누르며 릴리스가 말했다.

“...이 자지로, 우리 모두한테 잔뜩 박고 싶잖아? 응, 이 개변태새끼야♡”

속삭이듯, 음마들의 여왕이 유혹해왔다.

“이 커다랗고, 단단한... 흉측할 정도로... 여자들의 보지를, 자기의 자지 모양으로 만들어버리는 자지로... 우리들한테, 잔뜩...♡ 잔뜩 박아서...♡ 사정하고 싶잖아? 응?”

음마들의 여왕만이 아니었다.

“마, 맞느니라. 본녀 또한, 한조 네 아내이지 않느냐. 설령...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지라도, 지어미라면 마땅히 지아비의 것을 품을 수 있어야 하는 법이니라.”

말은 그렇게 말하지만, 아무리 봐도 임신 중에도 발정기가 온 듯한 구미호도.

“지금의 한조의 자지는, 어떻게 보면 신성에 의한 기프트 상태인 거잖아? ...응, 조금 흥미 있을 지도.”

성욕보다는 호기심이 큰 듯싶었지만, 어찌됐건 도전 욕구가 충만해보이는 드래곤도.

“릴리스의 말이 맞노라! 조금 무섭게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아리아드와 사티, 에일레야에게만 해주는 건 치사하노라! 영웅은 모든 아내들을 공평하게 대해야하는 법이노라!”

우리 가족의 제일 법칙인, 모두에게 공평해야한다는 것을 몸소 주장하는 파라오도.

“이, 일단은... 나는, 홀몸이니... 응... 괜찮을 거다.”

평소에는 그런 파라오의 억제기 노릇을 했지만 이번에는 이쪽도 별다를 바가 없어보이는 파라오의 대전사도.

“으응, 조그음, 힘들긴 하지마안... 한조가 원한다면야아...?”

우리 집 정원을 전부 덮은, 아내들 중에서고 가장 커다란 수액통을 자랑하는 세계수의 대정령도.

“...주인님이, 바라신다면야 저, 힘내볼게요!”

“으, 으으... 아, 아무리 그래도 그런걸 이틀 연속은, 좀... 그런... 데... 아, 아니, 그렇다고... 나 혼자서 싫다고 하는 건 아니니까, 그, 오해는 하지 말고...?”

두 손을 꼭 모아서, 그렇게 말하는 사티로스와 주변의 눈치를 보다가, 결국 동의하는 웨어울프도.

“왕께 봉사하는 것이야말로, 본 여왕의 기쁨이니 기꺼이...♡”

한결같이, 내게 충실한 웨어허니비들의 여왕도.

“저, 저도 모두랑 함께라면...”

우물쭈물하면서도, 그렇게 말하는... 하지만 딱봐도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게 흥분한 게 뻔히 보이는 붉은 오니도.

“...물리적으로, 이 몸에는 저 크기는 솔직히 불가능한 것 같지만... 이미, 그건 전부터 그랬었지. 네가 원한다면, 이 몸은 그래도 좋다.”

암만봐도, 자신의 보지랑은 안맞을 것 같다고 중얼거리면서도 이미 반쯤 포기한 듯한 천마도.

“...아니, 이러면 내가 뭐라고 하든, 결국 해야하는 거지 않나...?”

과반수의 불합리함을 깨달은 영락한 신도.

응...

나는 참으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하자고 한 거다?”

근데, 이러면 더 이상 참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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