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화 〉귀접 (6/158)



〈 6화 〉귀접



-진짜?

내 말에 캐서린이 까르르 웃는 것이 보였다.
겉으로 보이는 그녀의 나이는 대략 30후반에서 40초반.
뭣 모르는 어린애들이야 아줌마라고 생각 할 수 있었지만, 나는 굳이 캐서린이 그 나이대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이유를  수 있었다.
여성의 매력이 완숙에 이르다 못해 절정을 치솟는 순간.
비록 20대 같은 싱그러움은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잘 익은 홍시마냥 농염한 그녀의 모습은 남자의 방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진짜, 나랑  줄 거야?


거기다 외모에 어울리지 않는 소녀 같은 반응은 덤.
나는 나도 모르게 하반신이 반응하는 것을 느끼며 멍하니 캐서린의 얼굴을 바라봤다.
가능이라고 외치기는 했지만, 그녀의 정체는 고이다 못해 썩어버린 좀비.
아무리 모든 것이 마음에 달린 일이라지만,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이 내 성욕을 간신히 억누르고 있는 중이었다.

“….그게, 저….”

-왜? 여기는 이미 준비   같은데?

“헙!”

캐서린은  물건 위를 더듬거리며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웃었다.
 농염한 손놀림에 확실히 한 나라에 엄청난 섹스 스캔들을 일으킨 황후다움이 묻어 나고 있었다.
나는 아랫도리에서 올라오는 짜릿한 쾌감을 억누르며 입을 꾹 다물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야. 첫 경험 상대가, 좀비라니!’


내가 그렇게 한 가닥 남은 이성의 끈을 억지로 붙잡고 있는 순간에도, 캐서린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바닥을 구르던 손가락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
섬섬옥수라는 말을 그대로 빼다 박은 것 같은 하얗고 기다란 그녀의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내 바지의 지퍼를 내리는 중이었다.


-흐응….뜨거워. 아주 오랜만에 느끼는 사내의 온기.

캐서린은 자신의 붉은 입술을 혀로 핥으며, 조심스럽게 내 바지 속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인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서늘한 한기가 내 자지를 감싸는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 서늘함이  미묘하게 기분이 좋은 느낌.


‘그, 그래. 하지만 않으면 되잖아…일단은 뽑아 먹을 건 뽑아 먹자고.’

나는 그 묘한 쾌감에 굴복 당한 채, 캐서린의 행동을 가만히 지켜보기로 했다.
벽면에 새겨진 조각들을 보며 자위까지 하려던 마당에, 남이 대신 해주는 것을 거부할 이유는 없었으니까.


-제법이네, 너.


던전 보스 룸 안에 드러난 내 물건을 본 캐서린은 다소 놀란 표정으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물건의 사이즈는 평균 이상.
좋은 유전자를 물려준 아버지에게 감사할 일이었지만, 사실 제대로 쓴 적은 몇 번 되지 않았다.

“허읍!!”

캐서린은 가만히 내 얼굴을 바라보며, 천천히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내 물건을 감싸고 요사스럽게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나 혼자만 레벨 업…아니, 즐길 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쾌감이 척추를 강타하는 것이 느껴졌다.
오죽했으면, 그녀가 손을 몇 번 움직이지 않았음에도 갈라진 요도 사이로 투명한 액체가 흘러 나오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아깝게.

캐서린은 내 요도 사이로 흘러나온 쿠퍼액을 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역시, 비치는 비치.
그녀는 그 말과 동시에 말릴 틈도 없이 내 물건을 자신의 입으로 가져갔다.

‘이, 이건!!’

손으로 만져줄 때와는 다른 쾌감이 내 몸을 덮쳐오는 것이 느껴졌다.
펠라를 받는 것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나라를 뒤흔들었던 왕비님의 펠라는 다른 여자와는 달라도 뭐가 달랐다.
마치 뱀처럼 움직이는 그녀의 혀가 내 물건의 구석구석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쭈압-쭈압.
그녀의 입과 내 물건이 만들어내는 음탕한 소리가 던전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하윽…하아아…”

나는 그녀의 정체가 좀비라는 것도 잊은 채, 쾌감에 절은 신음 소리를 흘렸다.
그런  모습이 흡족했던지 잠시 펠라를 멈춘 캐서린이 나를 보며, 배시시 웃는 것이 보였다.


-어때? 기분 좋아?

나는 그녀의 질문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좀비 건 뭐건 조금 더 빨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만이 가득할 뿐이었으니까.

-흐응? 그래…나도 기분 좋아.


캐서린은 싱긋 웃으며 그렇게 말하고는 내 몸을 살짝 밀어 바닥에 눕혔다.
감히 반항할 생각도 못한 나는 그녀의 손길에 홀린 것처럼 누웠고, 그와 동시에 캐서린이 능숙하게 내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허읏! 거긴…!!”


-왜? 젖꼭지 빨아주는 거 싫어? 장군이나 대신들이나 이러면 껌뻑 죽던데?


나는 캐서린의 말에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싫지 않았다.
아니, 싫을 리가 없었다.
자지를 빨 때와는 달리 간질간질 한 쾌감이  몸을 흥분시키는 것이 느껴졌다.
내가 고개를 흔드는 것을 본 캐서린은 다시금  젖꼭지를 빨며, 손으로  물건을 쥐고 흔들기 시작했다.
위 아래에서 동시에 느껴지는 쾌감에 몸이 바들바들 떨릴 정도.
거기다 더욱 미칠 것 같은 것은, 요망하게 혀로  젖꼭지를 자극하면서도 나와 눈을 마주치고 있는 캐서린의 표정이었다.
그녀는 마치 흥미로운 장난감을 얻은 아이처럼, 또는 아주 맛있는 케이크를 선물 받은 공주님처럼 나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여, 여왕님!’


 요사스러운 눈빛이 그야말로 여왕님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 정도.
물론, 그녀는 여왕이 아니라 황제의 아내였을 뿐이었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아니었다.

-하아…귀엽네, 너.


쾌감이 끝에 다랄 무렵, 그녀의 손이 순식간에 멈추는 것이 느껴졌다.
사정을 하기 직전에 멈춰서는 완급 조절.
나는 신기에 가까운 그녀의 테크닉에 홀린 눈으로 멍하니 캐서린을 바라봤다.
이미 그녀가 좀비라는 생각 따위는 머리에서 하얗게 날아가 버린 상태.

‘세상에 귀접이야 말로, 가장 기분이 좋다더니.’


나는 애써 캐서린을 귀신이라고 납득하며, 내 마음 속의 방어막을 무너뜨리고 있었다.

-흐응. 그래도 너무 혼자만 즐기면 안되지 않을까?

캐서린은 손가락으로 내 젖꼭지를 장난스럽게 건드리며 그렇게 말했다.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 고개는 위 아래로 움직이는 상태.
지긋이 나를 보며 묘한 미소를 보인 캐서린은 천천히 내 얼굴 쪽으로 자신의 하반신을 들이밀기 시작했다.
그녀의 아래를 가리고 있던 드레스가 마치 신기루처럼 증발하며, 캐서린의 하반신이 고스란히 내 얼굴 위에 안착하는 것이 보였다.
하얀색의 스타킹과 가터벨트로 연결된 아래가 절개되어 있는 레이스 팬티.
이런 것이 판타지 세계에 존재하는 것이 설정붕괴가 아닌가 싶었지만, 원래 역사는 반복되고 사람이 사는 모습은  비슷비슷한 법.
나는 망설일 것도 없이 그녀의 축축하게 젖은 팬티를 양 쪽으로 젖히기 시작했다.


-아흥, 잠깐, 너무  만지는 거 아냐?

캐서린의 요사스러운 목소리가 내 귓가에 울렸다.
하지만 이미 발동이 걸린 이상 멈출 수는 업는 법.
나는 우악스러운 손길로 그녀의 하반신의 틈을 가린 천을 옆으로 걷어내기 시작했다.


‘아니, 뭔데?  사실감은?’


손 끝에 걸리는 레이스 달린 천의 까끌함과, 축축함은 이것이 환상이 아닌 현실이라고 믿게 만들었다.
거기다 손등을 덮어오는 그녀의 통통한 허벅지 안쪽 살의 느낌은 그야말로 리얼!
나는 젖은 천을 걷어내며, 눈을 부릅 뜨고는 캐서린의 음부를 바라봤다.
터럭 하나 찾아볼 수 없는 깔끔한 보지는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도톰하게 올라온 부드러운 연분홍 빛 살결이 왜  나라의 장군과 대신들이 그녀에게 홀리고 말았는지를 이해하고도 남게 만들어 주었다.


‘미친 놈, 이걸 두고 똥꼬 따위를?!’

나는 똥꼬충인 캐서린의 어리석은 남편을 욕하며 천천히 그녀의 부드러운 살결을 벌리기 시작했다.

-하, 하윽….부끄럽게.

말로는 부끄럽다고 했지만, 그녀의 속성은 비치.
나는 그녀가 말과는 달리 몹시도 기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쿠퍼액을 흘린 것처럼 갈라진 그녀의 틈 사이로 야한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이 보였으니까.
더 이상 망설일 것도 없는 나는 그녀의  사이에 얼굴을 박아 넣었다.

-흐걋…하응…하아아아….

혀를 사용해 자극을 시작하자 캐서린은 그야말로 엄청난 반응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녀의 구멍이 내 혀를 빨아들일 것처럼 움찔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보드라운 허벅지 안쪽 살은 어느 순간부터 내 얼굴을 터트릴 것처럼  조여오는 중이었다.


-하악…하아아…더는 못 참아.

한참을 그렇게 자극하자, 캐서린은 더는 못 견디겠다는 표정으로  얼굴에서 스스로의 음부를 치웠다.
몸에 익은 듯 익숙한 동작으로  몸을 타고 내려간 캐서린이  물건을 잡아 스스로의 구멍에 집어 넣는 것이 보였다.

-아아…너무 오랜만이라서 그런가?  안 들어가네?


캐서린은 그렇게 말하며, 스스로의 구멍에서 내 자지를 자꾸만 미끄러뜨렸다.
나는 그것이 비치라 불리는 그녀만의 장난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었다.
들어갈 듯 미끄러지며 빠져 버리는 그 느낌이 나로 하여금 욕망을 더 샘솟게 만들었으니까.


‘이미 버린 몸! 즐긴다!’


그렇게 깔끔하게 결론을 내린 나는 힘을 주면 부러질 듯한 캐서린의 허리를 붙잡고는 내 하반신을 향해 잡아 당기기 시작했다.
단단히 발기한 자지가 뭔가를 억지로 밀고 들어가는 짜릿한 저항감을 만끽하며, 나는 캐서린의 몸 안에 자지를 박아 넣었다.

-하윽….몇 백년 만에 맛보는 남자 물건….너무 좋아!


  년이라는 말이 심히 걸렸지만, 나는 애써 그 말을 무시했다.
아니, 내가 무시할 것도 없이, 캐서린 그녀가 그 말을  머릿속에서 날려버렸다.
몇  년간 굶었다는 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그녀는 빠르게 허리를 흔들어 대기 시작했다.
그녀의  벽 안의 주름 하나하나가 마치 지금의 느낌을 잊지 않으려는 듯 내 자지를 강하게 압박해 오는 것이 느껴졌다.

“헙…자, 잠깐…”


그야말로  깜짝 하면, 사정을 해버릴 기세.
나는 다급히 캐서린을 말리듯 말했지만, 이미 발동이 걸린 그녀의 움직임은 멈출 줄을 몰랐다.
퍽퍽퍽-.
몇 번인가 그녀의 살과 내 살이 부딪치며 음탕한 소리가 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번인가 만에 나는 결국 참지 못하고 그녀의 내부에 정액을 싸질러 버렸다.

-버, 벌써?


사정을 하고  뒤에도, 미친 사람처럼 허리를 흔들어 대던 캐서린은 내 물건에 힘이 빠진 것을 느낀 뒤에야 움직임을 멈췄다.
그녀의 눈에 이른 사정에 대한 놀라움과 아쉬움, 그리고 실망감이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본 나는 쥐구멍이라도 찾아 숨어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미, 미안해요. 나도 너무 오랜 만이라…”


내 변명에 캐서린의 눈이 가늘어지는 것이 보였다.
화가 난 걸까 싶은 생각에 그녀의 눈치를 살피던 그 순간.
캐서린이 빠르게 다시 자세를 잡는 것이 보였다.


-상관 없어. 시간은 많으니까.


그녀는 축 가라앉은  물건을 내려다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리고는 그와 동시에, 정액이 덕지덕지 묻은  물건을 입 안에 물기 시작했다.
추릅-추읍.
같은 펠라였지만, 아까와는 상당히 다른 느낌.
이미 한  섹스를 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 섹스가 자신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해서였기 때문인지 캐서린은 전보다 훨씬 적극적인 모습으로 내 자지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진짜로 며칠은 굶은 사람처럼 자지를 탐하는 캐서린의 모습은 그녀가  비치인지를 깨닫게 만들고 있었다.
우아하고 고상한 얼굴로 게걸스럽다는 말이 어울릴만큼 허겁지겁 자지를 맛보는 그녀의 모습이 무척이나 야하게 느껴졌다.
며칠이나 참았기 때문일까?
나는 사정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다시 하반신에 피가 쏠리는 것을 느꼈다.


-섰다!

캐서린은 내 자지가 다시 선 것을 보며 기쁜 표정으로 그렇게 외쳤다.
누가 그 모습을 봤다면 앉은뱅이가 일어선 기적을 목격하기라도 한 것이라고 오해를 할 정도로 기쁨과 환희가 가득한 표정.

-그럼, 다시 해 보자고!

이제는 아무런 부끄러움도 없이  발기한 자지를 잡고 스스로의 구멍에 문지르는 캐서린을 보며 나는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이른 사정에 아쉬움이 남은 것은 나 또한 마찬가지였으니까.


-흐응…하악…하앗…좋아…하아앙..

캐서린은 내 위에 올라타 말을 타듯 허리를 앞 뒤로 흔들어 대기 시작했다.
 앞에서 그녀의 음란한 가슴이 정신 없이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어느 날 갑자기  떠보니 이세계에 떨어진 나는,  순간 처음으로 내가 지구가 아닌 엉뚱한 세상에 와 있는 것에 감사하고 있었다.


‘이세계 최고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