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8화 〉하트 눈깔 (48/158)



〈 48화 〉하트 눈깔

“하악…하아아앗….으으응!”

나는 천천히 그녀의 음부를 맛보기 시작했다.
내 혀가 실비아의 음란한 구멍을 괴롭힐수록, 실비아는 온 몸을 바들거리며 야한 액체를 뿜어내는 중이었다.
그야말로 마르지 않는 샘.
나는 혀에 얽혀오는 실비아의 소음순을 입으로 살짝 빨아들였다.
축축하게 늘어난 살결이 내 입 안에 감겨 들어오는 순간, 실비아가 허리를 들어올렸다.


“흐읏…하아아….저, 처, 천사님….저 더는…”

천사?
나는 의아한 표정으로 실비아를 바라봤다.
악마족이 악마니, 천족이 천사라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었지만, 보지를 빨고 있는 상대를 그렇게 부르는 상황 자체가 무척이나 아이러니 하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나는 입에 들어온 실비아의 음순을 다시 뱉어내며, 그녀에게 말했다.

“괜찮아요, 실비아. 악마 족의 씨앗이 그대의 몸을 괴롭게 만들겠지만, 제가 있으니 당신은 굳이 참을 필요가 없어요.”
“그, 그게…괴롭다기 보다는…”

 마력 끈에 묶인 실비아는 엉덩이를 땅에서 들어 올린 채로 나에게 그렇게 대답했다.
그녀의 허리가 자연스럽게 툭툭, 끊기듯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나는 다시 손을 뻗어 실비아의 보지 사이에 손가락을 찔러 넣었다.
이미 부풀대로 부풀어오른 클리토리스가  끝에서 빙글 구르는 것이 느껴졌다.


“히익!”


실비아는 다급히 숨을 들이쉬며, 허리를  올렸다.
그녀의 하반신을 지탱하고 있는 두 다리가 파르르 떨리는 것이 보였다.

‘이건 또 재미있는 반응이군.’


나는 실비아를 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그녀의 반응은 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성녀와도, 그리고 되바라진 여급과도 다른 종류의 것이었다.
물론,  아빠 덕분에 이상하게 자라버린 하얀이하고도 달랐다.
나는 그제야 왜 바람둥이들이 한 여자에게 만족을 못하고, 여러 여자들을 만나는 것인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렇게 여자마다 다른 반응을 보여주니, 그 재미를 끊기 어려운 것이리라.

“하윽…제, 제발…저, 더는….한계예요.”

실비아는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나에게 그렇게 애원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클리를 자극하는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손가락에 힘을 줘, 강하게 자극하는 가 하면, 스치듯이 살살 문지르는 행위들을 반복하고 있었다.
실비아의 하반신은 그야말로 홍수가 난 것 같은 상황.
그녀의 계곡을 따라 맑은 물이 줄줄 흐르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그녀의 몸을 따라 흐른 애액들은 그녀가 깔고 앉았던 이름 모를 풀들을 따라 땅으로 스며들었다.
나는 보지뿐 아니라 허벅지까지 잔뜩 적신 실비아를 보며, 천천히 바지를 풀었다.

“하악….하아앙…”

아예 실신할 것 같은 표정으로 신음 소리만 흘려대는 실비아의 모습이 나를 더 이상 참지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천천히 물건을 꺼내 실비아의 얼굴 쪽으로 가져갔다.
순간, 실비아의 시선이  자지로 향하는 것이 보였다.
그녀의 눈에 본능적인 거부감이 떠올랐다.

“실비아. 이것과 비슷한 행위를  적이 있지 않나요?”


내 질문에 실비아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 드미트리라는 악마 놈이 심히 부러워졌지만,  부러움은 잠깐이었다.
어차피 나도 금방 그 느낌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
나는 천천히 실비아의 입술 위에 자지를 가져다 댔다.


“악마 족과 천사 족의 몸은 그 자체로 상극입니다. 그러니 그에게 했던 행위를 내게도 해 주겠어요?”

내 말에 실비아는 멍한 눈으로 내 자지를 바라봤다.
그녀는 천천히 입을 열어  자지를 입에 머금었다.

‘오오옷!’

나는 실비아의 움직임에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실비아의 펠라 실력은 여급과 겨루어도 박빙을 이룰 것 같은 솜씨였던 것이다.
실비아는 내 자지를 허겁지겁 삼키기 시작했다.
목구멍 깊숙이 자지를 담궜던 그녀는 마치 사이즈를 확인했다는 듯이 천천히 다시  기둥을 핥기 시작했다.
그녀의 혀가 귀두와 그 아래를 타고 미끄러지듯 움직였다.
슬쩍 내가 허리를 밀어 넣자, 실비아의 혀는  자지 아래의 주머니를 지나, 사타구니 안쪽까지 파고 들었다.
포박된 상태였지만, 그녀는 몸을 쓰는 기사.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자세를 만들며, 실비아는 그렇게 내 허벅지 안쪽 깊은 곳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그런 실비아의 노력을 응원하듯, 그녀의 클리를 계속해서 자극해 주었다.

“아흣…하아앗…”

순간, 실비아의 몸이 바르르 떨리며, 무언가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하반신에서 튀어나온 물줄기가 내 손을 너머, 바닥으로 잔뜩 떨어지는 것이 보였다.
그러니까,  하얀이 다음으로 시오후키를 경험한 것이었다.


“아아….”


열심히 내 사타구니 사이를 자극하던, 실비아가 수치심이 극에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이 보였다.
자신이 결국  욕망을 참지 못하고 뭔가를 배출하고 말았다는 것에 자괴감을 느끼는 모양.
나는 기껏 달아오른 분위기를 끝내고 싶지 않았다.


“괜찮아요. 악마 종의 독이 빠져 나오는 것뿐입니다.”


내가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 소리였지만, 실비아에겐 먹혔다.
그녀는  황당한 소리에 다시금 열심히 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다리 사이에서 느껴지는 간지러운 느낌을 만끽하며, 천천히 다시 허리를 뒤로 빼기 시작했다.
바닥에 머리를 대고 있는 실비아가 자연스럽게 내 자지를 받아 먹는 것이 보였다.
이미 자지는 완전히 발기가 된 상황.
나는 입이 아닌, 그녀의 보지를 맛보고 싶었다.
자연스럽게 그녀의 입에서 자지를 뽑아낸 나는 천천히 자리를 이동했다.
내가 다리 사이로 향하자, 실비아가 나를 향해 말했다.

“저…천사님 괜찮으시다면, 이제 이 줄 좀….”

실비아는 자신의 몸을 구속하고 있는 마법 끈이 불편하다는 표정으로 그리 말했다.
하지만 왜일까?
나는 실비아의 몸에서  끈을 벗겨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그냥 지금 이대로 그녀를 먹고 싶다는 욕구가 치솟았던 것이다.
이번에도  입은 뇌를 거치지도 않고 제 마음대로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악마종의 씨앗을 치료하는 일은 위험합니다. 실비아. 그러니, 불편하더라도 그 상태로 참아 주세요.”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악마종을 써먹은 나는 천천히 실비아의 갈라진  사이에 자지를 끼워 넣기 시작했다.
그녀가 마치 브릿지를 취한 듯 하반신을 들고 있었기에, 삽입을 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미 젖을 대로 젖은 보지가 내 자지를 미끄러지듯 받아내는 것이 보였다.
나는 그녀의  사이를 몇 번이고 왕복하다,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구멍 안으로 자지를 밀어 넣기 시작했다.


“하윽!!”

실비아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또한 탄성을 간신히 참았을 뿐, 당혹스러움을 느끼긴 마찬가지였다.
누누이 말했지만, 밖은 추웠고, 그녀의 몸 안은 자지를 녹여 버릴 정도로 뜨거웠다.
나는 허술한 입구와는 달리 아주 강하게 자지를 조여오는 그녀의 질 내부를 느끼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흐으읏…하아….”


실비아는 내가 무언가를 하기도 전에 먼저 허리를 흔들며, 신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보지가 스스로 자지를 삼켰다가 뱉어내는 장면이 고스란히 보였다.


‘음탕하긴.’


물론 그 음탕함의 종류가 여급과는 완전히 달랐다.
스스로 섹스를 즐기는 여급과는 달리, 실비아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마음대로 움직이는 자신의 허리를 저주하듯 바라보는 중이었다.


“죄, 죄송합니다…제 몸이 멋대로…”
“아뇨. 충분히 예상한 일입니다.”


나는 실비아에게 그렇게 말했지만, 솔직히 그녀가 이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는 1도 생각지 못했었다.
그녀의 늘어진 음순이 내 자지 끝을 덮는 것이 보였다.
뿌리 끝까지 감싸는 그 따뜻한 느낌에, 미칠 듯한 쾌감이 몰려왔다.
나는 천천히 손을 움직여 그녀의 클리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굳이 내가 움직일 필요 없이, 실비아 스스로 움직이는  리듬을 느껴보기 위함이었다.


“하읏…하아아…그, 그렇게 만지면, 아흥…하아앙…”

실비아의 허리의 움직임이 조금씩 빨라지기 시작했다.
나는 그녀의 움직임에 맞춰 조금 더 집요하게 그녀의 클리를 괴롭혔다.
내가 악단을 지휘하는 지휘자가  것처럼, 그녀는 내 손짓에 맞춰 스스로 허리를 움직이며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냈다.


“하악…아아아, 너무 좋아요, 천족님…하아앙, 저, 하읏…치, 치료 되는 …아앗!!”


실비아가 짧은 비명을 터트렸다.
쾌감이 극에 올랐을  나타나는 반응.
그와 동시에, 나는 자지에 느껴지는 엄청난 압박감에 질겁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질 내부가 미친듯이  자지를 조여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으읏….이, 이건.’

그 자격이 심히 의심되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실비아는 기사였다.
그러니까 기사라는 것은 몸을 극한까지 단련하는 것이 당연한 직업이었다.
그리고 실비아의 몸은 충분히 단련되어 있었다.
겉이 아니라  속까지도.
아예 인간의 것과는 그 궤를 달리하는 하얀이의 보지 속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같은 인간인 여급을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실비아의 보지의 압력은 거의 인간의 한계치가 아닐까 싶었다.
솔직히 손으로 꽉 쥐어 트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였다.
나는 등줄기를 타고 올라오는 짜릿한 쾌감에 자연스럽게 인상을 굳혔다.
자연스럽게 전에 나를 토끼라 놀리던 독자의 댓글이 떠오른 것이었다.


“아아, 안돼….”

 자지가 꿈틀거리며 요동치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사정 욕구를 억누르려 했지만, 이미 타이밍이 늦어 버린 상황.
나는 차라리 그녀의 안에 이 정욕을 풀어내기 위해 허리를 빠르게 흔들었다.
퍽퍽퍽-.
실비아의 몸과 내 몸의 움직임이 절묘하게 맞아 들어가며, 음탕한 소리를 만들어냈다.
나는 그렇게 몇 번인가 허리를 흔들다 그녀의 안에 그대로 사정을 해 버렸다.
자궁 안에 뜨거운 액체가 쏟아지자, 실비아의 눈이 살짝 돌아가는 것이 보였다.
그녀는 아직 부족하다는 듯이 허리를 치대며, 야릇한 신음 소리를 흘려댔다.


“하아앙….하읏…아, 좋아, 천사님….하읏….더, 조금 더 해주세요….”


그녀가 더 해달라고 애원했지만, 더는 들어줄 수 없는 상태.
나는 천천히 자지가 수그러드는 것을 느끼며, 그녀의 몸에서 자지를 빼내었다.

“하아…하아….일단 오늘은 이 정도로…”

내가 그렇게 말하는  순간, 실비아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

그녀의 몸을 감싸고 있던 마법 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상태였다.
아마도 내가 사정을 하는 것과 동시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마법이 풀린 모양.
덕분에 몸이 자유로워진 실비아가 매서운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것이 보였다.


“…..왜?”


내 질문에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실비아는 그대로 몸을 날려 나를 덮치기 시작했다.
그녀의 입술이  입술을 빨아 들였고, 그와 동시에 그녀의 혀가 내 입 안을 엉망진창으로 휘저었다.
자유를 찾은 실비아의 손은 어느새 옷을 파고들어  젖꼭지를 만지고 있는 상황.
겨우 그녀의 입술에서 벗어난 나는 빠르게 실비아를 진정시키기 시작했다.


“아니…잠깐만요. 실비아. 사람들도 기다리고 있을 테니, 일단 진정을…”
“하아, 천사님. 괜찮아요. 성녀님이 막아줄 테니까요.”

다시금 반론을 펼치려 했지만, 그녀의 입술이  입을 통째로 막아 버렸다.
나는 놀란 표정으로 눈을 떠 내 입안을 탐험하고 있는 실비아를 바라봤다.
조금 무섭게도 그녀는 키스를 하며, 눈을 반쯤 뜨고 있었다.
초점이 나간 듯이 흐려진 눈동자.
 갈색의 눈동자 안에 작은 하트가 보이는 것은 내가 착각을 한 것이지 싶었다.
아직 제대로 서지도 않은 자지를 실비아의 손이 거칠게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아니, 그런다고 회복되지는…”
“….거짓말. 서버린 걸요?”

실비아는 불길한 하트 눈을 하고는 나에게 그렇게 속삭이듯 말했다.
스위치가 들어가자 사람이 완전히 달라진 느낌.
나는 눈치 없이 발딱 서버린 자지를 보며, 인상을 구겼다.

“흐으응….치료, 제대로 하는 게 좋잖아요.”

실비아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한쪽 다리를 들어, 내 몸 위로 올라타기 시작했다.
살짝 갈라진 그녀의 허벅지가 꽤나 야릇하게 보였지만, 그것 만으로는 강간을 당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다.
실비아는 자신의 손으로  자지를 잡고, 스스로의 구멍에 끼워 넣기 시작했다.
이미 한 번 사정을 한 탓에, 질척한 애액과 정액이 남아 있는 보지는 아무런 거부감도 없이 내 자지를 받아들였다.

“하아아….안이 꽉 차는 것 같은 이 느낌! 하으….미칠 것 같아.”

‘…..무섭군.’

그건 내가 이 세계에 떨어진 이후, 처음으로 여자에게 공포를 느끼는 순간이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