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88화 〉윈윈 (88/158)



〈 88화 〉윈윈

“으흡…”

‘귀여워라.’


테나는 자신의 혀에 움찔거리는 본을 보며 그렇게 생각했다.
솔직히, 그녀 자신도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남편이 죽은 지, 아직 반년도 흐르지 않은 상황이었고 그녀는 태어나 단 한번도 자신이 음탕하다는 생각을 해  적이 없었다.
비록  아이를 낳고 뜸해진 남편과의 관계에 약간의 불만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다른 남자 앞에서 스스로 옷을 벗을 정도로 애타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눈 앞의 이 청년은 처음 만날 때부터 테나를 자극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어째서인지, 이 청년에게 시선이 자꾸만 갔고,  그럴 때마다 은근히 거기가 젖어 들었다.
테나는 스스로의 음부를 손으로 문질렀다.
질척한 애액으로 자신의 팬티가 젖은 것을 느낀 그녀는, 천천히 혀를 내밀어 본의 젖꼭지를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하아…이것 참…흐읏…”


테나의 장난에, 눈 앞의 어린 백작이 몸을 움찔거리는 것이 보였다.
테나는 천천히 손을 뻗어 그의 훌륭한 물건을 붙잡았다.
죽은 남편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단단하고 강인한 물건.
테나는 뜨겁게까지 느껴지는 본의 자지를 어루만지며, 천천히 그의 가슴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추릅- 추릅-.
야릇한 소리가 방에 울렸고, 그녀는 조금씩 해방감을 느꼈다.
젖꼭지를 빨아댈 때마다, 움찔거리는 백작의 강건한 자지가 그녀에게 어떤 기운을 전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간 알게 모르게 쌓여왔던 스트레스가 한 번에 다 날아가 버리는 느낌이었다.

‘아아…..어쩜 이렇게 훌륭한 물건을.’


순간, 테나의 몸이 움찔했다.
어린 백작의 손이 자신의 둔부를 쓰다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백작의 손은 천천히 테나의 엉덩이를 쓰다듬다가 조금 더 은밀한 곳으로 향했다.
순간, 이미 잔뜩 젖어버린 자신의 보지가 부끄럽게 느껴진 테나였지만, 그녀는 이내  생각을 고쳐먹었다.
어차피 눈 앞의 어린 백작에게 알몸을 보이는 순간부터, 그녀는 수치심을 버리기로 작정하지 않았던가.

“기분은….좋으신가요?”

테나는 자신의 입에서 늘어진 침을 바라보며, 어린 백작에게 그렇게 물었다.
그녀와 눈이 마주친 백작이 묘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보였다.
테나는 천천히 백작의 얼굴을 향해 기어 올라갔다.
그 덕에 백작의 자지와는 조금 더 거리가 멀어졌지만, 건실한 그의 물건은 그럼에도 그녀의 손이 닿는 위치까지 뻗어 있었다.

“그럼, 저에게도 기쁨을 주시겠어요?”

테나는 백작을 향해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가슴을 내밀었다.
침대 위에 누운 백작이 입을 벌리며, 그녀의 가슴을 베어 무는 것이 보였다.
마치 젖을 먹이는 듯한 행위였지만, 그에 느껴지는 쾌감은 젖먹이 아이를 상대할 때와는 비교조차 할  없었다.

“하읏….하아아아….”

백작의 혀놀림에, 테나의 입에서 자연스러운 신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테나는  어린 백작님이 어디서 이런 야릇한 기술을 배운 것일까 의문이었지만, 끊임없이 몰아치는 쾌감은 그녀가 계속 생각을 이어갈 틈을 주지 않았다.


“흐으응…”


백작의 손이 테나의 다른 쪽 가슴을 더듬기 시작했다.
테나는 조금 집요할 정도로 젖꼭지에 집착하는 그의 손길에 곤란함을 느끼면서도, 그 감각이 싫지 않았다.
아직도 누군가에게 성적인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또 자신의 가슴을 맹목적으로 빨아대고 만져대는 백작의 모습에 묘한 만족감을 느끼고 있을 뿐이었다.

“하아….너무 좋아요, 부인.”
“….그런가요?”


백작의 말에 테나는 잊고 있었던 감각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남자를 만족시켰을 때만 느낄 수 있는 여자로서의 그 충만감.
테나는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그녀의 가느다란 다리가 떠올랐고, 이내 테나는 어린 백작의 몸 위로 올라  않아 있었다.
백작의 눈이 뭔가를 갈망하는 것을 보며, 테나는 미끄러지듯 그의 몸을 타고 내려갔다.


“흐읏…! 뜨거워.”

잔뜩 화가 난 백작의 자지가 자신의 음부에 닿는 것을 느끼며, 테나는 야릇한 신음을 흘려댔다.
굳이 손을 쓸 필요는 없었다.
백작의 자지는 무엇이든 뚫을 것 같은 창과 같았고, 테나는 충분히 경험이 쌓인 여자였으니까.
그녀는 천천히 허리를 들썩이며, 그 창에 자신의 구멍을 맞춰가기 시작했다.


“하악….하아아아….좋아요, 너무.”


테나는 일부러 그 창 끝을 몇  빗나가게 만들었다.
백작의 뜨거운 자지가 툭하고 미끄러질 때마다, 그녀의 예민한 부위를 짓눌렀기 때문이었다.
이미 테나의 야한 구멍에서 흘러나온 액체가 백작의 자지를 먹기 좋게 적신 상태.
테나는 조금  그 자지를 가지고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만큼 빨리 구멍 안에 담아 넣고 싶었다.

“드….들어가…하아아앙…”


테나의 허리가 뒤로 쭉 밀리기 시작했다.
단단한 백작의 물건이 자신의 틈을 뚫고, 이내 구멍 안으로 빨려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짜릿한 감각이 테나의 모든 세포를 깨우고 있었다.
아서를 낳고 잊고 있었던 감각.
테나는 자신의 질 내부가, 오랜만에 들어온 사내의 물건에 깨어나는 것을 느끼며, 야릇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아서에게는 조금 미안한 일이었지만, 오늘은 그의 어머니가 아니라 여자로서의 자신을 다른 이에게 온전히 바칠 생각이었다.

“제가, 먹었네요. 백작님.”

테나의 말에, 백작은 멍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


‘이 여자, 대체 뭐야?’

나는 황당한 눈으로 테나를 바라봤다.
 앞에서 옷을 벗을 때만 해도, 그녀와 이런 상황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몰랐다.
아니, 정확히는  상황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도저히 각이 나오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내 방을 찾았고, 은혜를 갚겠다는 이유로  앞에서 옷을 벗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테나를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그저 그녀가 말한 것처럼 은혜를 갚기 위해 한  자신을 주는 것이라 여긴 것이었다.
하지만 막상 상황이 벌어지자, 테나는 전혀 뜻밖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평소에는 우아하고 고매한 기품을 풍기던 그녀가, 세상에 둘도 없는 요부가   같은 기분이었다.

‘제가, 먹었네요, 백작님?’


순간, 내가 그녀를 노리고 있던 것이 아니라 그녀가 나를 노리고 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의 말.
하지만, 누가 노렸든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그녀와 내가 드디어 몸을 섞었다는 것이었고, 그녀의 몸이  예상보다 훨씬 훌륭하다는 것뿐이었다.

“하아….하앗…”


테나는 날 리드하듯 천천히 내 위에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솔직히 애까지 낳은 그녀에게 기대하는 것은 별로 없었다.
테나의 외모가 매력적이라고는 하나, 사람의 신체는 나이가 들수록 망가지는 법이었다.
20대 여성과 40대 여성의 질 내부를 놓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일이었다.
연상의 여성과 관계를 하는 것은 내가 꽤 어릴 때가 마지막이었지만, 여성의 질압이나 내부의 주름이 나이가 들수록 줄어지는 것은 정설이었다.
하지만, 막상 테나의  속에 자지를 넣고 보자, 그 정설은 근간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니, 정확히는 여급이나, 하얀이, 그리고 실비아와 비교하자면 확실히 테나의 압박감이나 주름이 조금은 덜  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다른 여자들에게는 찾을 수 없는 어떤 특별함이 있었다.

“하아아앙…!!”

테나의 허리가 요사스럽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녀의 허리의 움직임에 따라, 당연히 가슴 또한 출렁였다.
나는 내 몸 위에서 요란스럽게 움직이는 테나를 멍하니 바라봤다.
풍만한 가슴도, 그 아래로 펼쳐지는 아찔한 허리라인도 일품이었지만, 무엇보다  시선을 끈 것은 테나의 얼굴이었다.
우아하던 테나는  자리에 없었다.
자지가 그녀의 자궁을 두드릴때마다, 그녀의 표정은 음탕함으로 물들어가고 있었다.

‘이게,  테나라고?’


영지에 사는 주민들 모두가 존경해 마지 않는 여인.
그녀는 지금  위에서 한마리의 암캐 같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하읏…하아앙…이, 이런 거, 너무 오랜만…하윽!! 아니, 처음 이에요!”


테나는 강하게 엉덩이를 쳐 대며,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애액으로 잔뜩 젖은 그녀의 보지가 내 자지를 빠르게 담았다가, 다시 내뱉는 것이 느껴졌다.
도저히 정신을 차리기 힘든 공격에, 나는 멍하니 그녀의 허리를 움켜쥐었다.
굳이 내가 그녀를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 따위는 들지 않았다.
그녀가 리드하는 대로 몸을 맡기는 것만으로도 참을  없는 쾌감이 밀려오고 있었으니까.
나는 테나의 리드에 맞춰 계속해서 자세를 바꿔 나갔다.
이루 말할 수 없이 음탕한 자세로 스스로 보지를 박아대는 테나의 모습에 나는 홀린듯이 빠져들었다.

“하앗…하아아앙…더, 더….아흣!”


나는 테나가 시키는 데로 허리를 움직였고, 그녀가 원하는 대로 자지를 쑤셔댔다.
아무런 생각도  필요가 없다는 것 또한 일종의 쾌락이었다.
그녀의 명령대로 몸을 움직이며, 나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쾌락을 만끽하는 중이었다.


“하윽…이제, 이제…안에 싸줘요.”
“안에…말입니까?”

하지만, 테나의 그 말에는 나도 멈칫할 수밖에 없었다.
순간적으로 아서의 얼굴이 떠올랐으니까.


“귀여운 백작님, 걱정할 필요 없어요. 내 몸은, 내가 더 잘 아니까.”


테나는  볼을 쓰다듬으며 그렇게 말했고, 나는 그 말에 허리를 더욱 힘차게 흔들었다.
부드러운 그녀의 질 내부가  자지를 감싸며 자극하는 것이 느껴졌다.
젊은 여자와 비교하자면 조금 뒤처질 지도 모르는 그녀의 보지는, 중요한 순간에 제 힘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얼마나 남자를 끊고 살았는지는 몰라도, 내가 절정에 오른 것을 눈치챈 그녀의 보지가 미친듯이 달라붙어 오는 것이 느껴졌다.
마치 그간 숨기고 있던 힘을 그제야 드러낸 듯한 느낌.
나는 그 짜릿한 느낌을 느끼며, 그녀의 안에 참았던 쾌감을 그대로 분출하기 시작했다.

“하아아앙…!!”


정액을 뿜어내자, 테나가 허리를 잔뜩 꺾으며 신음하는 것이 보였다.
사정이 끝나고 난 후에도, 몇 번이나 들썩거리던 테나의 허리가 조금씩 그 떨림을 멈추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테나의 몸에서 자지를 빼냈고, 그녀의 다리 사이로 흘러내리는 하얀 정액을 바라보았다.

“하아….너무 좋았어요. 백작님.”

테나는 그렇게 말하며, 천천히 내 몸을 자신에게 이끌었다.
그녀는 정액으로 뒤범벅된 내 자지를 아무렇지 않게 입에 담았고, 거기에 뭍은 정액들을 청소하듯 빨아 먹기 시작했다.
한 번 절정에 올랐던 쾌감이,  행위를 통해 다시금 시동이 걸리는 것이 느껴졌다.
테나는 그저 자지를 청소해주기 위해  행동이었겠지만, 토룡을 삼킨 내 자지는 그 자극만으로 다시 활기를 되찾아 버렸다.
입 안을 다시 가득 채우는 자지를 느끼며, 테나의 눈동자가 커지는 것이 보였다.


“….어머, 무척 건강하시네요?”

천천히 자지에 붙은 정액을 다 빨아 먹은 테나가 요사스러운 웃음을 흘리며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녀는 혀를 이용해 장난치듯 내 자지를 다시금 핥아대기 시작했다.


“한 번…더해도 될까요?”

나는 테나를 보며 그렇게 물었다.
그녀 또한 나만큼 쾌감에 젖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테나가 나에게 몸을 허락한 것은 어디까지나 내가 찰슨을 물리친 대가였다.


“….후후. 백작님. 저희 영지를 지켜주신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고 말씀 드렸잖아요.”
“…그랬지요.”
“겨우 이런 몸뚱이로 그 은혜를 갚으려면, 고작 한 번으로는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테나는 내 고환을 손으로 살살 문지르며 그렇게 말했다.
나는 천천히 그녀의 입에 다시 자지를 밀어 넣었고, 테나는 기쁜 표정으로 내 자지를 다시 입에 물기 시작했다.
야릇한 쾌감이 느껴졌다.
고작 한 번이 아니라는 테나의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어쨌거나 알렌이 오드왈 영지로 돌아오려면 며칠은  걸릴 것이었다.
나는 그 동안, 테나의 몸을 몇 번이고 취하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것이 테나가 영지를 구한 나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보상이었고, 그를 통해 그녀도 조금쯤은 자신이 영지를 위해 뭔가를 했다는 충족감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

“부디….이 몸에 넣어주시겠습니까?”

나는 스스로 구멍을 벌리고, 나를 바라보는 테나를 보며,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래, 이런  진짜, 윈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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