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화 〉3연떡
“….저질.”
내 자지에 시선을 빼앗겼던 로잘린이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는 로잘린은 다시 창 밖으로 고개를 돌렸다.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예상 범주 안에 있던 반응.
나는 그런 로잘린의 반응을 확인하고는 그녀를 놀리는 것을 멈추었다.
어쨌거나, 그녀의 허벅지가 방금 전보다 더 안쪽으로 말려 들어간 것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흐음, 뭐 이쪽은 잠시 묵혀두도록 할까?’
나는 로잘린을 보며 그렇게 결론을 내렸다.
예전 같았으면, 눈 앞에 가능한 여자가 있다면 덮치고 보겠지만 지금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지난 며칠간 테나를 통해 욕구를 잔뜩 풀어버린 상태였고, 니스로 돌아가면 기다리는 여자들도 있었다.
그야말로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기에 가능한 여유.
그랬다.
나는 조금의 여유를 부려, 로잘린을 방치하기로 했던 것이었다.
나는 그녀가 스스로 더 이상 욕구를 참지 못하고 나를 찾아올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었다.
물론 아끼다 똥 된다는 말이 있기는 했지만, 로잘린이라는 여자를 생각했을 때 그녀가 다른 남자에게 안기는 것은 쉽게 상상이 되질 않았으니까.
“알렌, 니스까지는 얼마나 걸리지?”
나는 창 밖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로잘린을 내버려 두고, 마차를 몰고 있는 알렌에게 그렇게 물었다.
“아, 내일 저녁이면 도착할 겁니다.”
알렌은 신이 난 표정으로 마차를 몰며 나에게 그렇게 대답했다.
그리고 그의 말처럼, 다음 날 저녁 나는 니스로 돌아올 수 있었다.
**
“….이제, 백작님이라고 불러야겠네?”
니스의 여관.
알몸으로 내 앞에 꿇어 앉은 여급이 나를 향해 그렇게 말했다.
그리고 그런 여급의 표정은 그리 좋아 보이지는 못했다.
여관에 묵고 있는 모두가 내가 백작 위에 오른 것을 축하해 줬지만, 그 때도 여급은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니, 그건 떨떠름함이라기 보다는 불안함에 가까웠다.
나는 그런 그녀의 반응이 신경 쓰였고, 그래서 씻자마자 그녀를 내 방으로 부른 것이었다.
“그래. 그렇게 됐지. 근데, 별로 기뻐 보이지는 않는군?”
나는 여급에게 그렇게 물었고, 그녀는 자연스럽게 내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그렇게 열심히 자지를 빨던 여급의 눈에서 또르르 눈물이 흘러 내렸다.
나는 억지로 여급의 고개를 들어 올렸고, 그녀와 눈을 맞추었다.
“뭐가 문제지?”
“….백작님이니까, 이제 나 같은 년은 필요 없을 거 아냐. 여기도 떠날 거고.”
여급은 나를 향해 그렇게 본심을 털어 놓았다.
그러니까 그녀는 내가 자신을 버릴 것이라고 생각해서 불안함을 느끼는 것이었다.
나는 그런 여급의 모습에 바라보며 웃음을 터트렸다.
굳이 그녀를 버릴 생각 따위는 지금껏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으…
‘아, 있구나.’
생각해보니, 처음에는 버릴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다른 여자들과의 관계를 인정한 이상 나는 굳이 그녀를 버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걱정 마. 나는 여기서 떠날 생각이 없으니까.”
“…..왜? 백작가도 네 것이 됐다고 들었는데?”
여급은 도무지 내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그렇게 되물었다.
나는 그런 그녀의 말에 미소를 지어 보일 뿐이었다.
백작의 저택이 이런 싸구려 여관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거기엔 없고 여기엔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았다.
하얀이, 성녀, 그리고 여급, 데이나.
물론 내가 백작가로 옮겨간다면, 그 대부분이 따라올지 몰랐지만 이 여관은 내가 이세계에 떨어지고 처음으로 잡은 거점이었다.
굳이 불편한 것이 없는 이상, 백작의 저택으로 옮길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뭐, 이 쪽이 원래의 내 삶이랑 더 비슷하기도 하고 말이지.’
나는 끼익-거리는 불쾌한 소리를 내는 침대를 손으로 더듬었다.
“그냥, 여기가 좋아.”
나는 여급에게 그렇게 대답했고, 여급은 멍하니 나를 올려다 보았다.
“…정말이야?”
“그럼. 그러니까, 앞으로도 신세 좀 질게.”
내 대답에 여급의 눈에서 다시금 눈물이 또르륵 흘러 내렸다.
방금 전과는 다른 의미의 눈물.
나는 그런 낯간지러운 상황이 어색했고, 자지로 여급의 볼을 툭 치며 말했다.
“그러니까, 제대로 좀 해 봐. 응?”
“….맡겨 줘.”
내 말에 여급은 곧장 내 몸 위로 올라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어떤 때보다도 열심히 내 몸을 타기 시작했다.
짜릿한 쾌감이 느껴졌고, 나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여급을 바라보았다.
“하앗…하앙….떠, 떠나지…마. 나 이제…이거 없이는 못 사니까….”
여급은 허리를 흔들어 대며,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한참이나 여급을 가만히 내버려 둔 나는 그녀가 절정에 오른 것을 확인하고는 두 손으로 그녀의 엉덩이를 감싸 쥐며, 그녀의 몸 안에 정액을 쏟아냈다.
내 몸 위에 축 늘어진 여급을 보며, 나는 그녀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어 주었다.
테나와 비교하자면 거칠기만한 머리카락이 내 손가락 사이를 빠져 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확실히, 버릴 필요는…없겠지.’
**
“배, 백작이 되신 거….축하 드려요.”
여급을 내보낸 나는 곧장 데이나를 불러들였다.
여급에게는 미안한 일이었지만, 데이나에게 내 방에 들리라고 전한 것은 다름 아닌 여급이었다.
여급에게 말을 전달받은 데이나는 곧장 내 방으로 찾아왔고, 그녀는 나를 보며 그렇게 말했다.
“왜, 불렀는지는 알지?”
끄덕.
데이나는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천천히 자신의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녀와의 관계는 여급과는 조금 달랐다.
하지만 내가 니스를 떠난 사이, 눈치 빠른 데이나는 대충 여관의 상황을 파악한 모양이었고 스스럼 없이 내 앞에서 옷을 벗었다.
나는 흥미로운 눈으로 데이나를 바라봤다.
눈부신 나신이 내 앞에 펼쳐져 있었고, 매혹적인 그녀의 몸이 내 시선을 잡아 끌었다.
나는 천천히 데이나를 내 곁으로 불렀고, 손을 뻗어 그녀의 음부를 만지기 시작했다.
이미 흥분으로 잔뜩 젖어 있는 그녀의 보지가 느껴졌다.
나는 손 끝을 적셔오는 그녀의 애액을 느끼며, 데이나와 눈을 마주쳤다.
“….싫으면, 굳이 이런 관계가 아니어도 괜찮아.”
나는 데이나를 향해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그녀가 그녀가 어떤 대답을 할 지를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기에 던진 말일 뿐이었다.
“아니요. 그간….무척이나 뵙고 싶었습니다.”
데이나는 상기된 표정으로 나에게 그렇게 말했고, 나는 천천히 그녀의 몸을 범하기 시작했다.
방금 전 여급과 몸을 섞은 상태였지만, 토룡의 힘 덕분인지 내 자지는 마치 며칠은 굶은 것처럼 쌩쌩한 상태였고, 이내 데이나의 입에서 야릇한 신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하악…하아아앗!! 너무 좋아요, 본님.”
데이나는 나를 멍한 눈길로 바라보며 그렇게 말했고, 나는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어보였다.
어느새 모습을 드러낸 운디네가 나와 데이나 주변을 날아다니고 있었다.
옆에 정령이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인지, 그녀와의 관계는 꽤나 환상적인 느낌을 선사해 주었다.
“으음…”
데이나 다음은 하얀이었다.
내가 여관을 떠난 며칠 사이 데이나가 변했듯, 하얀이 또한 변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그 변화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너, 또 귀걸이 사용했어?”
나는 하얀이를 보며 그렇게 물었다.
예전처럼 커다란 가슴은 없었지만, 여관을 떠나기 전보다 하얀이가 훨씬 커졌기 때문이었다.
“아니야. 나 마법 안 섰어!”
하얀이는 나를 향해 그렇게 말했고, 이내 그 말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귀걸이를 빼냈다.
하지만 하얀이의 몸은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었고, 나는 그제야 하얀이가 마법을 쓴 것이 아니라 자란 것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아무리 엘프라지만 이렇게 갑자기 자란다고?”
“몰라. 갑자기 눈 뜨니까 이렇게 변했는걸?”
하얀이는 나를 향해 그렇게 말했고, 다른 여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옷을 벗기 시작했다.
뽀얀 엘프의 속살이 눈 앞에 펼쳐졌고, 나는 하얀이를 보며 침을 꼴깍 삼켰다.
어린애의 몸이 아닌, 어엿한 숙녀의 몸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직 성숙미가 드러나는 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풋풋한 과실 같은 느낌이 나는 몸이었다.
몽글하게 자란 가슴 위로 분홍 빛 젖꼭지가 자리잡고 있었고, 늘씬한 팔 다리는 완벽한 균형미를 보여주는 중이었다.
“나랑도 놀아 줄 거지?”
하얀이는 내 품에 안겨오며, 그렇게 말했고 나는 그 말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직도 약간 양심에 찔리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래도 완전히 어린애 몸이던 전보다는 상황이 훨씬 더 나았다.
거기다 하얀이의 나이는 여급보다도 많은 상황.
비록 어린 애 몸의 느낌이 남아 있다고 해도, 아슬아슬하게 세이프의 범주에 들어온 것이었다.
‘이건 또 다른 느낌이네.’
나는 천천히 하얀이의 가슴을 조물락 거리며, 그렇게 생각했다.
판타지 세계관이다보니, 여급이나 데이나나 모두 서양 여성의 체형을 가지고 있었고, 그녀들의 가슴은 동양인인 내 기준에서는 풍만함 그 자체였다.
하지만 이제 몽글하게 올라온 하얀이의 가슴은 거유라고 보기는 힘들었고, 오히려 빈유에 가까웠다.
예전에야 이쪽이 더 익숙했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빈유는 나에게는 꽤나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었다.
“하핫…기분 좋아. 거기…”
나는 웃음을 터트리는 하얀이를 보며, 그 작은 가슴을 주물럭거리기 시작했다.
작고 앙증맞은 가슴 위에 튀어나온 젖꼭지가 조금씩 단단해 지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천천히 그 젖꼭지를 가지고 놀며, 다른 손으로 하얀이의 음부를 더듬기 시작했다.
보지가 젖어 있는 것은 하얀이도 마찬가지.
생각해보면, 꽤나 오랜 시간 동안 같이 안 놀아주었구나 싶었다.
“그 동안 많이 놀고 싶었을 텐데, 잘 참았네, 하얀이.”
“응. 나, 말 잘 들으니까!”
하얀이는 그렇게 말하며, 해맑은 표정으로 웃었다.
나는 천천히 하얀이의 몸을 달구기 시작했다.
내부는 인간 여성의 그것과 조금 다른 느낌이었지만, 겉으로 드러난 보지의 모양은 비슷했다.
나는 하얀이의 클리를 툭툭 건드리기 시작했고, 이내 그 작은 몸이 움찔거리는 것이 보였다.
“하앗…하아아…거기, 재미있어.”
내가 클리를 자극하자, 하얀이가 그렇게 말했다.
호기심이 생긴 나는 천천히 하얀이의 구멍 안에 손가락을 집어 넣었다.
나는 특유의 느낌으로 손가락을 옥죄어 오는 질 내부를 탐색하듯, 천천히 손가락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흐응…흐으읏….”
내가 손가락으로 안을 파헤치자, 하얀이가 기분 좋은 소리를 내며 허리를 튕기는 것이 보였다.
나는 천천히 손가락을 굽혀, 하얀이의 질 내부의 한 곳을 꾹꾹 눌렀다.
흔히 지스팟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클리토리스의 안 쪽을 자극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하읏….하아아앙!!”
손가락으로 지스팟을 자극하자, 하얀이의 몸이 바르르 떨리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는 하얀이의 보지에서 정체 불명의 액체가 쏟아져 나왔다.
“또 해버렸다!”
한참이나 액체를 쏟아낸 하얀이가, 울상이 된 얼굴로 벌떡 몸을 일으키는 것이 보였다.
그랬다.
원래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쉬운 법이었다.
이전에도 시오후키를 경험했던 하얀이는, 이번에도 여성 사정에 이른 것이었다.
나는 울상이 된 하얀이를 보며, 천천히 자지를 꺼내었다.
잔뜩 화가 난 자지를 바라본 하얀이가 다시 배시시 웃는 것이 보였다.
방금 전, 자신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었는지조차 잊어버린 듯한 반응이었다.
모르는 사람이 봤다면, 미친 건가 싶을 정도로 이상한 모습이었지만 그녀의 순수함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특별할 것이 없는 반응이었다.
“나, 그거 가지고 놀아도 돼?”
“그럼.”
나는 그렇게 말하며, 완전히 젖은 하얀이의 보지에 자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균열 사이를 몇 번인가 왕복한 자지가 축축하게 젖는 것이 느껴졌다.
완전히 흥분 단계에 올라선 하얀이는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내 자지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쑤욱-.
자지가 안으로 파고 들어,몸이 완전하게 밀착이 된 상태.
하얀이가 기분 좋은 표정으로 내 자지를 느끼며, 천천히 다리로 내 몸을 감아오기 시작했다.
“흐응…좋아, 아저씨.”
나는 날 보고 히죽 웃는 하얀이를 보며 천천히 허리를 흔들었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이게 뭔 고생인가 싶기는 했지만 기분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