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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1화 〉뱀파이어와의 하룻밤 (101/158)



〈 101화 〉뱀파이어와의 하룻밤

“모, 몰라…하앙…그런 거…”

내 질문에 밀리나는 그렇게 대답했다.
혹시나 싶은 마음에 그녀에게 지구에 대해 물었던 것이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역시, 그렇게 쉽게 풀리지는 않는 건가?’


내가 지구에 대해 밀리나에게 물어 본 이유는 간단했다.
몇 백 년 전에 나타난 용사는 나와 많은 공통점이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그 공통점이라는 것이 용사와 내가 비슷하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그저, 용사가 나타났던 시기에 일어났던 일들이 내가 이 세계에 떨어지자 다시금 일어나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비슷할 뿐이었다.
상당히 지구 중심적인 사고기는 하지만, 당연히 나로서는 용사가 나와 같은 지구인일 가능성을 떠올릴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용사와 직접 만나  밀리나라면, 지구에 대해 알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질문을 던진 것이었다.

“후, 밀리나 당신 차례에요.”


나는 그녀의 몸에 자지를 박아 넣으며, 그렇게 물었다.
결과가 내 기대에 못 미친다고 해서, 실망을 할 틈은 없었다.
비록 질문에 대한 대답은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그 대신 밀리나의 몸은 기대 이상의 느낌을 주고 있었으니까.


“하앗…흐으응…그렇게 깊게…하악….몰라, 이제 그만 할래.”

밀리나는 나를 몽롱한 눈으로 보며 그렇게 말했다.
내가 그녀가 그만하겠다는 것이 무얼 의미하는 지 몰라 멀뚱히 서 있는 사이, 밀리나의 몸이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마치 닌자처럼 가볍게 상체를 일으켜  몸에 달라 붙은 밀리나는 자연스럽게 나를 침대로 눕혔다.
물리적으로는 납득이 가지 않을 정도의 움직임이었지만, 그녀가 마족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런 것들을 따지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짓이었다.


“흐아앗…너, 끝내주네.”


어느 새, 내 몸 위에 올라탄 밀리나가 자신의  쪽을 잔뜩 좁혀 오며 그렇게 말했다.
나는 내 위에서 빠르게 허리를 흔드는 밀리나의 몸을 멍하니 바라봤다.
그녀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커다란 그녀의 가슴이 마구잡이로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나는 천천히 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을 쥐어 잡았다.
조금 서늘하긴 하지만 부드러운 감촉이 손 안에  차는 느낌이 들었다.


“하아아아…점점, 더 마음에 들어! 흐으응…”

밀리나는 다시금 의도적으로  내를 좁히며 그렇게 말했다.
마치 내 자지를 뽑아 먹을 듯이 상체를 들 때마다 보지를 조여오는 느낌이 내 머릿속의 잡념들을 조금씩 지워나가기 시작했다.

“흐응….하아아앙!!”


밀리나는 자세가 불편했는지, 자세를 바꾸기 시작했다.
무릎을 꿇고 있던 자세에서, 쪼그려 앉은 듯한 자세로 바꾸자 그녀의 움직임이 더욱 격렬해졌다.
뜨겁고 미끄덩한 그녀의  내부가 아슬아슬한 한계까지 뻗어 나갔다가 다시 내 물건을 덮쳐 오는 것이 느껴졌다.


“밀리나….”


나는 홀린 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순간, 밀리나의 눈동자가 요사스러운 붉은 빛으로 변하는 것이 보였다.
그저 보는 것 만으로도 정신이 멍해지는 듯한 느낌.
밀리나는 상체를 숙여  가슴을 혀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혀를 천천히 끌어올려 내 쇄골과 목을 타고 올라왔다.
그녀의 혀가 만들어낸 길마다 세포들이 깨어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내 목에서 멈춰  그녀는 참기 힘든 목소리로 날 향해 중얼거렸다.

“….물어도 돼?”
“네?”

나는 밀리나의 말에 멍청한 목소리로 그렇게 대답했다.
그리고는 이내, 아까 하던 질문놀이를 계속 하자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순서대로라면, 그녀가 질문을 던질 차례였기에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목에서 짜릿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랬다.
밀리나가 물어도 되냐고 물어본 것은 내가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였던 것이다.
쭈욱-쭈욱-.
피를 빨아가는 듯한 불쾌한 소리가 내 뇌를 자극했다.
순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그녀를 떨쳐내기에는 늦은 상황.
분명 피를 빨리고 있음에도 야릇한 쾌감과 함께 온 몸이 나른해 지는 것이 느껴졌다.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의 쾌감이 내 몸을 망가트리고 있었다.
나는 순간적으로 드미트리에게 피를 빨리던 샬롯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녀가 흡혈을 당하면서도, 아래로는 야한 액체를 뿜어내던 것처럼  또한 자지에서 뭔가가 쏟아져 나오는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어이 없이 죽는 건가…?’

나는 공허한 눈으로 밀리나와 함께 있던 방의 천장을 바라봤다.
요즘들어 조회수가 좀 줄어드는 것 같더니, 나를 이 세계로 보낸 놈이 이딴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결말을 맺는 것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그래도 복상사라니, 나쁘지는 않은 건가?’

정확히 말하면, 내가 그녀의 아래 깔려 있으니, 복상사가 아니라 복하사일 것이다.
나는 의식이 흐려지는 것을 느끼며 멍한 표정으로 그렇게 밀리나를 바라봤다.
그녀는 내 목에 이를 박아 넣고는 황홀한 표정으로  피를 빼앗아 가는 중이었다.
원래도 아름다운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피를 빨아 먹는 밀리나의 모습은 감탄할 수밖에 없는 미모를 보여주는 중이었다.
그녀가 도대체  내 피를 빠는 것인지는 이해할  없었다.
어쩌면 드미트리에 대한 복수일 수도 있고, 아니면 흡혈귀로서의 본능 때문일지도 몰랐다.
나는 아무렴 어떻냐는 생각으로 밀리나를 바라봤다.
진짜로 죽어 버릴 수도 있는 순간이었지만, 그 순간의 쾌락은 충분히 죽음과도 맞바꿀 가치가 있었다.

‘아아…아쉽네. 그 공주는   먹고 싶었는데.’


나는 우습게도 그 순간, 얼음장처럼 차가운 공주의 얼굴을 떠올렸다.
별로 미련이랄 것도 없는 세상이었지만, 그 공주를 먹고 가지 못한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기 때문이었다.
머릿속에 떠오른 공주의 얼굴이 흐릿해지다 로잘린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녀에게 쾌락이라는 독을 뿌려 놓고 그 끝을 보지 못하고 떠나는 것 또한 아쉬운 일이었다.
생각해보니, 용병여제인 트리샤에게도 받을 빚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하얀이와 데이나, 성녀와 여급의 얼굴이 빠르게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이렇게 죽을 수는 없어!!’

나는 이를  물며, 정신을 차리기 위해 애썼다.
방금 전까지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던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살고자 하는 의지가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으응? 하아…여기서 다시 선다고?”


밀리나는 그런 내 반응에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 보았다.
그녀의 표정이 묘해지는 것이 보였다.
나 또한 그녀의 안에서 한 차례 사정을 한 자지가 다시금 일어서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허리를 쳐 올리기 시작했다.
잔뜩 쪼그라든  물건을 감싸고 있던 그녀의 질 내부가 다시금 내 물건에 반응하는 것이 느껴졌다.
미끈한 애액과  정액까지 뒤섞인 그녀의 질 내부에 나는 거칠게 자지를 박아대기 시작했다.
피를 빨리면서도 허리를 흔들어대는  모습이 조금 우스꽝스럽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사실은 그것이야 말로 지금의 상황을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마력친화지체가 마족의 기운에 대항합니다.]
[토룡의 기운이 마족의 기운에 대항합니다.]


 앞에 오랜만에 메시지 창이 떠올랐다.
아직도 내 목에 이빨을 박고 있는 밀리나의 표정이 묘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밀리나가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던 순간이었다.
역류.
마치 그녀의 몸에 빨려 들어갔던 내 피들이 다시 역류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니, 그건 마치 내 몸의 중심에서 뭔가를 끌어 당기는 느낌에 더 가까웠다.
나른함은 사라지고, 오히려 정신이 점점 더 맑아졌다.
나는 목을 타고 들어오는 어떤 기운이 나에게 전에 없던 활력을 만들어 주는 중이었다.


“이, 이런!! 말도 안되는….”


밀리나는 황급히 이빨을 빼내려 했지만, 그 시도는 무위로 돌아갔다.
오히려 내 목에 근육들이 그녀의 송곳니를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 상황.
나는 당황한 밀리나를 보며, 계속해서 허리를 쳐대기 시작했다.

“흐읏…흐으으!! 그, 그만…하윽…내, 내가 잘못했으니까, 제발…”


내가 허리를 쳐 댈수록 밀리나의 표정이 야릇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고통스러운  나에게 애원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표정은 점점 더 쾌락으로 물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나는 지금 내가 원래 내가 가지고 있던 기운에 이어, 밀리나가 가지고 있던 기운까지 끌어들이고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이대로면, 완전히 흡수해 버리는 건가?’

나는 어떻게든 이를 빼내려 발악하는 밀리나를 무심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그 모습이 마치 근육에 눌려 도망치지 못하는 모기처럼 우스워 보였지만, 어쨌거나 그녀는 나를 죽이려 한 여자였다.
하지만, 이 여자를 이대로 죽이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악…하아아…제, 제발…살려줘!”

밀리나는 이빨을 박아 넣은 채로 허리를 흔들며, 나에게 그렇게 애원하고 있었다.
본인도 그만큼 반성을 하고 있는 상태.
나는 천천히 목의 힘을 풀어, 그녀의 이빨이 빠질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내 목의 근육이 풀어지자, 밀리나가 다급히 상체를 세우는 것이 보였다.
그녀의 이에서 검붉은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피는 밀리나의 커다란 가슴을 타고 곡선을 그리며 흘러내렸다.
나는 손을 뻗어 그 피를 밀리나의 유두에 문질렀다.
끈적한 액체가 단단해진 그녀의 젖꼭지 위를 비비기 시작했다.

“하아앙….하읏…이런…말도 안 되는…”


밀리나는 양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기 빠빴다.
아마도 늙어버린 자신의 얼굴이 부끄러운 모양.
하지만 우습게도 그녀의 보지는 계속해서 요사스럽게 내 자지를 삼켰다 뱉어내는 것을 반복하는 중이었다.
나는 밀리나의 젖꼭지를 자극하다, 얼굴을 가린 그녀의 손을 강제로 치웠다.
나이를 짐작할  없던 그녀의 얼굴이 세월을 맞은 것이 보였다.

“보지 마, 보지 말라고!!”

밀리나는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며 어떻게든 얼굴을 감추려 했지만, 나는 그녀를 그대로 두지 않았다.
강제로 그녀의 얼굴을 붙잡자,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밀리나의 얼굴이 보였다.

“늙었군.”

나는 밀리나의 늙어버린 얼굴을 보며 그렇게 말했다.
그 말에, 밀리나가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처럼 눈물을 흘리는 것이 보였다.
도저히 나이를 짐작하기 어렵던 밀리나의 완벽한 외모는 무너지고 없었다.
하지만 애초에 이목구비 자체가 아름다운 여자였다.
그 예쁜 얼굴에  주름들이 조금 늘어났다고는 하나, 그 아름다움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는 것은 아니었다.

‘30대 후반?’

겉으로 느껴지는 밀리나의 외모는 대략 그 정도의 시기를 맞이한 인간 여자의 모습처럼 보였다.
원래의 모습보다 조금 흠결이 생긴 것은 사실이었지만, 나는 그 흠결이 그리 싫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세월의 흔적이 생긴 그녀의 외모가 더욱 마음에 들었다.


“밀프도 나쁘지는 않거든.”

나는 울면서도 허리를 흔들어대는 밀리나를 보며, 피가 묻은 그녀의 젖꼭지를 거칠게 빨아대기 시작했다.


“하아앙….하읏…그, 그만….내가 다 잘못 했으니까, 제발…”


밀리나는 자신의 가슴을 빨아대는  보며 그렇게 애원했다.
하지만 그 말과는 달리 그녀의 몸은 계속해서  자지를 보채듯 쥐었다가 푸는 것을 반복하는 중이었다.
아까 전과 비교하면  내부의 압력이 조금 줄어든 느낌이기는 했지만, 그건 그것대로 나쁘지 않았다.

‘이제 마이 턴이지.’


나는 밀리나를 그대로 바닥에 쓰러뜨리며, 강하게 그녀를 범하기 시작했다.
다시 밀리나가 스스로의 얼굴을  손으로 가리는 것이 보였다.
그러면서도 다리는 양 옆으로 쫙 벌리고 있는 모습이 묘하게 야하게 보였다.
나는 그런 밀리나의 모습에 강하게 자지를 박아 넣었다.


“흐읏…흐윽….그만하라고, 미친 새끼야.”

밀리나는 흐느끼며 그렇게 말했지만, 나는 자지를 박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며칠이고 이 짓을 반복해도 지치지 않을 만큼, 몸에 활력이 끓어 넘쳤기 때문이었다.
허리를 강하게 흔들어대자, 그녀의 가슴이 원을 그리며 흔들리는 것이 보였다.
탄력이 조금 떨어지기는 했지만, 부드러움은 극대화된 농익은 가슴.
나는 양손으로 그 부드러운 가슴을 짜듯 꽉 쥐며, 그녀의 몸 깊숙히 자지를 박아 넣었다.

“히이이익!!”

밀리나의 입에서 고통과 쾌락으로 범벅 된 신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나는 그와 동시에 그녀의 몸 안에 정액을 싸내기 시작했다.
이미 한차례 내 정액을 받아들인 그녀의 보지에서 정액이 역류해 흘러 나오는 것이 느껴졌다.


“…..이, 이제…됐지?”


밀리나가 얼굴을 가린 채 나에게 그렇게 물었다.
하지만, 내 자지는 정액을 쏘아 내고도  단단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나는 다시 천천히 허리를 흔들며, 밀리나에게 말했다.


“아직 열 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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