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9화 〉회귀의 또 다른 사용법
“치사해요!”
알렌은 그렇게 소리를 지르며, 내 검격을 막았다.
이전에 한 번 검로가 막혔기에, 이번엔 다른 방식으로 해 보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
당황한 듯 소리친 것에 비해서는 꽤나 깔끔한 방어였다.
“으음, 이것도 안 되는 건가?”
나는 다시금 검에 마력을 주입했다.
그리고 상황은 다시 반복됐다.
“에이, 제가 잃을 게 뭐가 있다고요. 들어오십쇼!”
알렌이 또 검을 뽑으면서 그렇게 말했고, 나는 다시 방법을 바꿔 녀석을 공격했다.
하지만 알렌은 이번에도 여유로운 자세로 내 검을 쳐 냈고, 이어 반격까지 해오고 있었다.
‘다시.’
몇 번이나 검에 마력을 주입해 시간을 돌렸지만, 결과는 늘 똑같았다.
내가 어떤 수를 쓰더라도 기본적인 실력 차이가 큰 탓에 알렌이 전부 대응을 해 오는 것이었다.
“에이, 제가 잃을 게 뭐가 있다고요. 들어오십쇼!”
알렌이 아무것도 모른 채로, 검을 뽑으며 날 향해 도발을 하는 모습이 다시금 반복됐다.
‘이거 무적은 아니네.’
하지만 나는 그런 알렌에게는 시선도 주지 않은 채로, 회귀라는 한자가 새겨진 검을 바라보며 그렇게 판단했다.
아무리 시간을 돌릴 수 있다고 해도, 기본 성능 차이가 심하게 나면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었다.
“어, 뭐예요? 대련하자 더니.”
“이제 됐어.”
흥미가 식은 나는 검을 다시 검집에 꽂아 넣으며 알렌을 향해 그렇게 말했다.
그 말에 당황하는 것은 알렌이나, 나와 알렌을 구경하던 일행들 모두 마찬가지.
그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모르는 일행들로서는 내가 그냥 변덕을 부리는 것으로만 보일 터였다.
“하하. 후작님도 제가 검을 뽑으니까, 아신 거죠? 제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거.”
언제 당황했냐는 듯이 잘난 척을 하는 알렌의 모습이 꼴 같지 않기는 했지만, 그 말이 사실이었다.
지금 내 상태로는 알렌에게 상대가 되지 않았고, 나는 굳이 무리한 일에 힘을 쓸 생각이 없었다.
“응. 그래, 네 똥 굵다.”
“….예? 갑자기 똥 얘기가 왜 나와요?”
알렌이 눈을 깜빡이며, 그렇게 물었지만 나는 그 말을 깔끔히 무시했다.
어쨌거나 검의 숨겨진 기능은 확인했으니, 알렌에게 더는 볼 일이 없었던 것이다.
“왜요? 뭔가 검에 문제라도 있나요?”
내가 검을 다시 검집에 넣자, 공주가 다가와 나에게 물었다.
용사의 검이라는 물건에 욕심을 보인 공주로서는 그 호기심을 참지 못하겠던 모양이었다.
물론, 검의 표면에 대 놓고 그 기능인 ‘회귀’가 새겨져 있기는 했지만, 한자를 알지 못하는 이세계인들에게는 그저 어떤 무늬로만 보일 터였다.
“아, 그건 아니고, 지금은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어 보여서요.”
나는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공주를 향해 그렇게 대답했다.
실상은 여러 번 사용을 해 본 상황이었지만, 굳이 그 사실을 드러낼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이 자리에 있는 이들은 다 어느 정도 신뢰가 쌓인 이들뿐이었지만, 내게도 자존심이라는 것은 있었다.
굳이 시간을 돌려서 상대해봤지만, 알렌에게 꼼짝도 못했다는 소리를 털어놓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그, 혹시 별 필요가 없으시면 지금이라도 저에게…”
“아닙니다. 이건 저한테 꼭 필요한 물건인 듯 싶군요, 공주님.”
나는 검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공주를 보며 그렇게 답했다.
비록 애초에 생각했던 것만큼 완전 벨런스 붕괴 급의 물건은 아니었지만, 시간을 돌리는 힘은 남에게 양도할 정도로 사소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잠깐, 나 좀 보지.”
나는 귀찮게 들러붙는 공주를 떼어 내고는 여급에게 다가가 그렇게 말했다.
여급 또한 검이 어떤 능력을 지녔는지 궁금한 표정이었지만, 그녀는 내 말에 별다른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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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너무한 거 같은데?”
여급이 나를 보며 그렇게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를 방으로 불러들인 내가 한 가장 첫 번째 일은 바지를 벗고 침대에 앉는 것이었다.
잔뜩 화가 난 내 물건을 바라본 여급은, 내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음에도 그 의미를 파악하고는 인상을 구기고 있는 중이었다.
기껏 가문에서 내려오는 검까지 전해 준 남자가,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자지부터 내미는 것에 기분이 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몰랐다.
“진짜, 너무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건 상대가 일반적인 여자의 경우일 때나 해당되는 소리였다.
내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은 다른 여자가 아닌 여급.
요즘은 내가 바쁜 탓에 몸을 섞는 일이 꽤나 줄었다고 하지만, 그녀는 나 못지 않게 색을 즐기는 여자였기 때문이었다.
나를 빤히 바라보던 여급의 입꼬리가 야시시하게 말려 올라가는 것이 보였다.
여급의 외모는 굳이 따지자면 귀여운 상에 포함되었지만, 저렇게 웃을 때 만큼은 그 어떤 여자보다 더 색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뭐, 싫으면 말던가.”
나는 천천히 바지를 추켜 올리는 시늉을 하며, 여급에게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여급은 다급히 다리를 뻗어, 내 바지 사이에 끼워 넣었다.
당연히 여급의 다리에 가로막힌 바지는 아래로 흘러내렸고, 여급은 나를 보며 야릇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급하기는.”
여급이 살짝 달아오른 목소리로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나는 내 다리 사이를 파고든 여급의 다리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렇게 길다고는 못하겠지만, 적당히 살이 올라 보기 좋은 각선미를 드러내는 다리.
나는 천천히 손을 뻗어 여급의 그 다리를 타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흐응…”
손가락이 중요한 부분을 건드리자, 여급의 입에서 야릇한 신음 소리가 흘러 나왔다.
이미 축축하게 젖어든 것을 보니, 내 자지를 보는 순간 바로 흥분 단계에 돌입한 모양.
나는 그런 여급을 향해 피식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좋으면서, 괜히 내숭은…”
“하아, 나 같은 년은 그런 것도 하면 안 되는 거야?”
여급은 나를 향해 미소를 보이며 그렇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은밀한 몸짓으로 내게 다가오는 여급의 모습이 무척이나 야하게 보였다.
여급은 자연스럽게 내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내가 자신이 빨아 주는 것을 즐긴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급의 거친 손이 내 자지를 쥐는 것이 느껴졌다.
테나나 성녀처럼 고귀한 신분을 지닌 이들의 부드러운 손길과는 완전히 다른 촉감.
하지만 그 거친 감촉이, 나에게는 또 다른 쾌감을 느끼게 만들고 있었다.
“계속 내숭 부릴 건 아니지?”
나는 손으로 내 자지를 쓰다듬는 여급을 보며 그렇게 물었다.
여급은 검지 손가락으로 내 귀두 부분을 문지르며 나를 빤히 바라봤다.
붉은 그녀의 입술이 달싹이며, 달콤한 목소리가 내 귀를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글쎄….그래도, 이걸로 값을 치르려면 노력해야 할 거야.”
여급은 나를 향해 그렇게 말했다.
아마도 그 값을 치르라는 것은 용사의 검의 대가를 말하는 것이리라.
그 용사의 검이 고작 하룻밤의 화대로 갈음된다는 것이 알려진다면, 공주가 땅을 치며 울 일이겠지만 나는 그 사실을 어디에도 떠들고 다닐 생각이 없었다.
“흐응. 나중에 살려달라는 소리나 마.”
나는 여급을 향해 그렇게 말했고, 여급은 그런 내 대답이 마음에 든 것처럼 입술을 혀로 할짝였다.
그녀의 고개가 떨어진 것은 그 순간.
여급은 기습적으로 내 자지를 입에 물기 시작했고, 꽤나 적극적으로 자지를 빨아대고 있었다.
츄릅-거리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렸고, 나는 그 어떤 때보다 강하게 자지를 빨아 대는 여급을 보며 자연스럽게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확실히 펠라는 진짜 일품이라니까.’
나는 게걸스럽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자지를 빠는 여급의 얼굴을 빤히 내려다 보았다.
마치 며칠을 굶은 것처럼 내 자지를 탐닉하던 여급은, 다시금 그 템포를 바꿔 자지를 처음 보는 처녀처럼 조심스럽게 혀를 굴리기 시작했다.
그 묘한 간극이 나에게는 소름이 느껴질 정도로 짜릿한 쾌감으로 다가왔다.
내가 몸을 부르르 떠는 것을 본 여급은 만족한 표정으로 다시 자지를 입에 삼켰고, 이번에는 목구멍의 깊숙한 곳까지 그것을 밀어 넣기 시작했다.
천천히 자지를 목구멍 안으로 밀어 넣는 여급의 모습은 마치 기예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였다.
‘도대체, 저게 어떻게 가능한 거야?’
여러 번 딥쓰롯이라는 행위를 했지만, 나로서는 그게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물론, 거기에 대한 호기심은 딱 그 정도였고, 나야 그저 쾌감을 즐기면 그만 이었다.
귀두 끝부분을 압박하는 특이한 그 느낌에 나는 짜릿한 쾌감을 느끼며, 여급의 머리를 부여 잡았다.
“끄윽-.”
그리고는 여급의 머리를 잡아 누르자, 여급이 괴로운 듯한 신음 소리를 흘려대기 시작했다.
다른 상대였다면, 너무 심했나 생각하고 멈췄을 터였지만 상대는 그 여급이었다.
이쪽 분야에서는 그야말로 스페셜리스트나 다름 없는 여자였고, 여급은 그 상태로도 계속 내 자지를 기쁘게 만드는 중이었다.
“파하.”
겨우 다시 자지를 뱉어 낸 여급이 거칠게 숨을 토해냈다.
그녀의 눈가가 붉게 물들어 있는 것이 보였지만, 여급은 다시금 내 자지를 입에 담았다.
천천히 움직이는 가 싶으면, 빠르게 자지를 빨아 댔고, 수직적인 움직임에 적응했다 싶으면 다시 볼을 이용해 횡적인 자극을 주고 있었다.
그렇게 내 자지를 빨면서도 여급의 손은 자신의 음부를 자극하는 중이었다.
“하아아….이 맛, 그리웠어.”
스스로의 손길에 흥분이 올라온 것인지, 여급이 다시금 내 자지를 목구멍 깊숙한 곳까지 밀어넣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짜릿한 쾌감을 느낀 나는 그대로 여급의 입 안에 정액을 토해냈다.
마침 깊숙하게 자지를 물고 있던 여급은 당황한 듯 몸을 떨면서도, 그 정액을 받아내기 시작했다.
‘이건….확실히 기분 좋네.’
나는 여급의 입에 사정을 하고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반면 입안 가득 정액을 물고 있는 여급은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볼 뿐이었다.
물론 그 불만이라는 것이 내가 허락도 없이 사정을 했기 때문은 아닐 것이었다.
그것보다는 아까운 한 발을 마음대로 입에 풀어 놓은 것이 아쉬운 표정.
나는 그런 여급을 보며, 슬쩍 침대 쪽에 있는 검을 잡고는 마력을 불어 넣었다.
“하아아….이 맛, 그리웠어.”
시간이 거꾸로 돌아온 듯, 여급이 다시 내 자지를 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녀가 다시 자지를 목구멍 깊숙이 밀어 넣기 시작했고, 나는 또 다시 뭔가가 차오르는 것 같은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오오오옷!!’
방금 사정을 했음에도 전과 똑 같은 쾌감이 느껴지자,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니까 나는 용사의 검에 기능인 ‘회귀’의 획기적인 사용법을 찾은 것이다.
그것은 사정 후에도, 다시 몇 번이고 그 쾌감을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여급의 목구멍이 내 자지를 압박해 오는 것을 느끼며, 나는 다시금 정액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방금 전과 같은 짜릿한 쾌감과 만족감이 내 몸을 자극하고 있었다.
‘다시.’
나는 다시금 마력을 사용해, 시간을 돌렸고 여급이 내 자지를 목구멍 안으로 밀어 넣는 느낌을 만끽하고 있었다.
같은 영화도 여러 번 보다 보면 색다른 느낌이 들듯, 여급의 펠라도 같은 상황을 계속하다 보니 색다른 기분들까지 느껴지는 중이었다.
‘와우, 여기서 이렇게 나온다고?’
나는 흥분한 상태에서는 제대로 느끼지 못했던 여급의 세세한 움직임까지도 하나씩 다시 느끼는 중이었다.
그녀가 자지를 목구멍 깊숙한 곳에 받아 들이는 것과 동시에, 손가락을 음부로 쑤셔 넣었다는 것 같은 사소한 정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었다.
물론, 내 자리에서는 각도상 여급의 아래를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이런 상황을 가정해 미리 방 안에 거울을 가져다 둔 상태였던 것이다.
거울 속에 비친 여급의 뒷모습에는 분명히 그녀의 중지가 팬티 속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있는 것이 보였다.
‘하아, 진짜 최고잖아. 이 능력.’
전투에는 그다지 쓸모를 보이지 못한 회귀 능력이 엉뚱한 곳에서 그 가치를 증명하는 느낌이었다.
나는 어쩌면, 예전의 그 용사도 이런 식으로 검을 써 먹은 것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기에 이르렀다.
“흐으으응!!”
적당한 타이밍에 허리를 쳐 올리자, 여급이 괴로운 듯 콧소리를 흘리는 것이 보였다.
나는 다시금 그녀의 목구멍 안에 정액을 싸지르며, 짜릿한 쾌감을 다시금 음미하는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