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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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흑…아흐으으윽…”
로잘린은 쾌감과 수치심이 뒤섞인 신음소리를 흘려댔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꽤나 장시간 동안 그녀를 괴롭히는 중이었다.
오죽했으면, 로잘린과 사이가 그리 좋지 않은 트리샤마저 몰래 자리를 빠져나갈 정도였다.
“그, 그만…이제, 제발 해줘.”
나는 로잘린의 항문을 괴롭히던 손가락을 멈추며 로잘린을 바라봤다.
다시 클리를 괴롭히기 시작하자, 로잘린의 말라 붙은 보지가 다시금 젖어 들기 시작했다.
벌써 몇 번이나 젖었던 보지 근처에는 애액이 말라붙어 각질처럼 일어나는 것이 느껴졌다.
“흐응….그럴까요, 그럼?”
나는 괴로운 표정으로 나를 보는 로잘린을 보며 그렇게 말했다.
솔직히 아직도 분이 풀리지는 않았지만, 더 했다가는 진짜로 상태가 이상하게 변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자, 그럼 침대로 가서 벌려요.”
나는 로잘린을 향해 그렇게 말했다.
바닥에 엎드린 채로 내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던 그녀는 이제야 해방이 됐다는 표정으로 일어서는 로잘린을 바라봤다.
‘역시나.’
내 예상대로 로잘린은 침대 위에 시체처럼 누웠다.
분명히 벌리라고 말을 했음에도, 그저 목각 인형처럼 반듯하게 누워 나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그런 로잘린을 보며, 고개를 살짝 기울이고는 말했다.
“벌리라니까요?”
“….어, 어떻게?”
로잘린은 내 반응에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그렇게 물었다.
나는 로잘린에게 스스로 다리를 벌리고는 허벅지를 붙잡는 자세를 주문했다.
자세라는 것이 말로 들어 이해하기는 꽤나 어려웠던지, 로잘린은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야 내가 원하는 자세를 만들 수 있었다.
“이, 이렇게 하는 거 맞아?”
“…아아, 대충은요.”
나는 암캐처럼 스스로 다리를 벌리고 있는 로잘린을 보며 그렇게 말했다.
로잘린의 얼굴이 수치심으로 물들어 있는 것이 보였지만, 나는 그런 그녀의 감정까지 챙겨줄 생각은 없었다.
‘그럼, 맛은 어떤지 확인해 볼까?’
사실 로잘린을 처음 봤을 때만 해도, 내가 만난 여자 중 그녀가 제일 예쁜 여자라고 생각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여자의 평균 외모가 아득히 높은 이 세계에 떨어지고 나서 가장 처음으로 만났던 것이 로잘린이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꽤나 오랜 시간을 이세계에서 머무른 지금도 로잘린은 아름다운 축에 속했지만 어쨌건 그녀와의 첫 만남은 내게 그만큼 충격적이었다는 소리였다..
그리고, 새삼스러운 이야기지만 나는 처음 본 순간부터 로잘린과의 이런 상황을 꿈꾸고 있었다.
“흐으응…”
잔뜩 젖은 음부에 자지를 비벼대자, 로잘린이 몸을 움찔거리며 소리를 내는 것이 보였다.
그 당시, 그렇게 훔쳐만 보던 그녀의 몸에 자지를 박아 넣는다고 생각하자 엄청난 쾌감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조심스럽게 로잘린의 구멍에 귀두를 맞췄고, 허리에 힘을 줘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약간의 저항감이 느껴지기는 했지만, 이미 괴롭힐 때로 괴롭힌 뒤였기 때문인지 로잘린의 몸은 내 자지를 스무스하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처녀의 상징인 그 막조차도 아주 미약한 반항을 보이다 툭 끊어져 버린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녀와의 섹스가 싱거운 것은 아니었다.
로잘린의 내부는 무척이나 뜨거웠고, 오랜 시간을 굶은 탓인지 엄청난 기세로 내 자지를 압박해오는 중이었다.
‘오, 제법.’
나는 어쩔 줄 모르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 로잘린을 보며, 천천히 그녀의 클리를 건드리기 시작했다.
다리를 벌린 채로 엉덩이가 살짝 떠 있던 로잘린의 몸이, 내 손길에 반응하듯 움찔 거리며 떨리는 것이 느껴졌다.
“하앙!”
나는 로잘린의 허리가 멋대로 움직이는 것을 만끽하며, 그녀를 바라봤다.
자위를 하느라 속옷은 벗어 던졌지만, 슬립은 걸치고 있는 상황.
나는 그녀의 가슴을 가리고 있는 슬립을 억지로 끌어 내렸고, 이내 탐스러운 로잘린의 가슴이 눈앞에 드러났다.
내 손에 의해 억지로 당겨진 슬립이, 로잘린의 가슴 아래를 파고 들자, 가뜩이나 풍만한 그녀의 가슴이 조금 더 도드라져 보였다.
“흐음. 괜찮은 가슴을 가졌군.”
나는 로잘린의 가슴을 보며 그렇게 평했다.
순간, 나와 눈이 마주친 로잘린이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리는 것이 보였다.
손으로 그녀의 젖꼭지를 살짝 만져보자, 이미 잔뜩 부풀어 올라 단단해진 상태.
나는 한 손으로는 로잘린의 클리를 자극하는 것과 동시에, 다른 손으로는 그녀의 젖꼭지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그, 나도…”
“응?”
“입으로, 해주면….안돼?”
로잘린은 시선을 엉뚱한 곳에 둔 채로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아마도, 내가 트리샤의 가슴을 빨던 것을 눈 여겨 봤던 모양.
나에게 뭔가를 요구하는 행동 자체는 건방지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사실 그 가슴을 맛보고 싶은 것은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조금, 아플지도 모르겠군.”
나는 천천히 로잘린의 젖꼭지를 혀로 어루만지듯 자극하기 시작했다.
이내, 입 안으로 그녀의 가슴을 빨아들이듯 애무하기 시작했고, 종국에는 이를 이용해 살짝 깨물어 대는 것을 반복했다.
“으흣…흐으으……응…….하윽…”
재미있는 건, 이로 젖꼭지를 살짝 깨물어 댈 때마다 로잘린의 보지가 내 자지를 물어 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오, 가슴이 약점이었나?’
혼자 자위를 할 때도 가슴을 만진다 싶더니, 그쪽이 예민했던 모양.
나는 살짝 로잘린의 가슴을 잡아 당기며, 강하게 그녀의 안에 자지를 박아 넣었다.
“흐으아아아앙…”
그와 동시에 로잘린이 굉장한 소리를 내며 몸을 흔들기 시작했다.
내가 굳이 움직일 필요도 없을 정도의 빠른 펌핑.
나는 미친듯 허리를 흔들어 대는 그녀를 보며, 짜릿한 쾌감을 만끽하고 있었다.
이미 표정 따위에는 신경을 쓸 여력이 없는 지, 엉망이 되어 버린 얼굴.
그런 로잘린의 얼굴을 바라보자, 사정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직, 아직은 아니지.’
나는 슬며시 고개를 쳐들고 올라오는 사정감을 억누르며 로잘린을 바라봤다.
그 동안 억눌러온 감정을 이렇게 풀어 버리기엔, 조금 억울했기 때문이었다.
“하읏…하아앙…하읏..!!”
로잘린은 신음 소리를 흘려 대며,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었다.
그 사이 원리를 파악한 것인지, 그녀의 허리가 스무스하게 움직이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손가락을 써서 그런 로잘린의 클리를 꾹 눌렀다.
그와 동시에 로잘린의 양 허벅지가 내 허리를 꽉 조여오기 시작했다.
“…아직, 가면 안되죠. 로잘린. 가는 것도 내가 허락할 때만 가능한 겁니다.”
나는 로잘린을 향해 그렇게 말하며, 천천히 자지를 뽑아 냈다.
멍한 표정으로 나를 보던 로잘린이 빠르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 보였다.
그녀의 시선은 다른 곳이 아닌 내 자지에만 집중해 있었다.
나는 그런 로잘린을 보며, 다시 천천히 그녀의 안에 물건을 집어 넣었다.
지금까지는 그녀 마음대로 움직였지만, 이제는 내가 상황을 주도할 타이밍이었다.
**
[현자의 돌이 대화를 요청합니다.]
다음 날, 눈을 뜬 내 앞에는 그런 메시지가 가득 이어져 있었다.
전날 트리샤에 이어 로잘린을 상대한 탓에 메시지가 표시된 것도 모르고 잠을 자고 있었던 탓이다.
-뭐야?
-….시간이 없다. 빨리 남은 물건을 찾아야 한다.
내가 대화를 허용하자, 곧 바로 현자의 돌이 나에게 그렇게 말을 걸어왔다.
인벤토리에 처박아 둔 상태였지만, 어떻게든 나에게 말을 걸 수 있는 듯싶었다.
이렇게까지 보채는 것을 보면, 마왕의 부활이 진짜로 멀지 않은 듯 싶기는 했다.
-아니, 그렇게 말한다고 해도 말이지…
하지만, 나는 난처한 목소리로 현자의 돌에게 말했다.
당장, 남은 물건은 두 가지.
제국으로 흘러 들어간 것과, 엘프가 가져갔다는 물건이었다.
제국이야, 조만간 황제를 한 번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문제는 엘프 쪽이었다.
마음 같아서야 당장 엘프들이 모여 사는 지상 낙원으로 향하고 싶었지만, 문제는 그 낙원이 어디에 박혀 있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
-엘프가 있는 곳이라면 내가 알고 있다. 그런데 두 가지라니?
대충 내 설명을 들은 현자의 돌은 나를 향해 그렇게 물었다.
하지만 그 질문에 당황한 것은 오히려 내 쪽이었다.
-응? 너랑, 용사가 쓰던 검, 그리고 마장기. 이렇게 세 개 빼면 남은 거 두 개 맞잖아?
나는 황당한 표정으로 현자의 돌을 향해 그렇게 물었다.
오랫동안 돌멩이에 갇혀 있더니, 단순한 산수조차 못하는 멍청이가 되었나 싶었기 때문이었다.
-무슨 소리냐? 너 하나, 더 가지고 있잖아?
하지만 현자의 돌은 계속 영문 모를 소리를 해댈 뿐이었다.
-네가 가지고 있는 반지 말이다.
결국 내가 눈치를 끝까지 채지 못하자, 현자의 돌이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반지라면, 딱 하나 밖에 없었다.
지금은 유명무실해져 버렸지만, 처음에는 엄청난 아이템으로 느껴졌던 그것.
비치의 비취 반지 뿐이었다.
“이거…말인가?”
나는 인벤토리에 처박아 놨던 비치의 비취 반지를 꺼내 들고는 그렇게 중얼거렸다.
진짜로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였기에, 반지를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았다.
-맞아. 내 일부.
하지만, 현자의 돌이 미친 게 아닌 이상, 이런 상황에서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었다.
나는 다시금 반지를 습득하게 된 경위를 되짚어 보기 시작했다.
반지의 원래 주인은 캐서린.
그녀는 예전 제국의 황후였다고 자신을 소개했었다.
‘설마, 그 제국이, 지금의 그 제국이라고?’
생각해보면, 대륙 역사에 제국은 지금의 제국 하나 밖에 없었다.
-이제 하나만 더 찾으면 돼.
뭔가 상당히 김이 빠지는 일이었지만, 어쨌거나 일 하나가 줄었다는 것은 다행이었다.
거기다 남은 일은 꿈과 희망이 가득한 엘프의 마을에 가는 것.
-그래서, 엘프들이 사는 곳은?
**
“별 일 없지?”
포탈을 나선 나는 나를 보고 깜짝 놀라는 여자들을 보며 그렇게 물었다.
마침 식사 시간이었는지, 여관 식구들 전부가 1층에 모여 밥을 먹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아저씨!”
하얀이는 나를 발견하자 마자, 숟가락을 던지고는 내게 달려와 안겼다.
내가 굳이 여관에 들린 것은 하얀이 때문이었다.
어쨌거나 엘프의 마을에 가게 된 이상, 하얀이 또한 그곳에 데리고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으니까.
“어떻게 된 건가요?”
성녀가 나를 보며 그렇게 묻는 것이 보였다.
마탑의 일 때문에 나와 트리샤, 그리고 로잘린이 동시에 사라져 버렸으니 이 쪽에서는 나름 난리가 났던 모양이었다.
나는 성녀와 데이나, 그리고 여급에게 대충의 상황을 설명했다.
“참, 아르카 왕국에서 매일같이 사람이 오고 있어.”
내 설명을 다 들은 여급은 나를 향해 그렇게 말했다.
깜빡 잊고 있었지만, 아르카의 상황을 살피기 위해 매일 전령을 보내라고 시켜 놓은 일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아, 그런가? 별 일은 없다고 하지?”
“어…”
여급은 나를 향해 그렇게 대답했다.
현자의 돌이 하도 보채서, 뭔 일이 터진 건가 싶었는데 아직은 괜찮은 모양이었다.
“갑작스럽겠지만, 하얀이 좀 데리고 갈게.”
나는 여관 식구들을 향해 그렇게 말했다.
돌아오자 마자 또 떠나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마왕의 마수에서 대륙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
여관 식구들도 아쉬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지만, 내게 무슨 사정이 있음을 알고는 더는 묻지 않았다.
하얀이까지 챙긴 나는 현자의 돌에게 엘프들이 사는 마을의 좌표를 물었다.
어차피 현자의 돌 말고는 엘프들이 사는 곳을 아는 존재는 없었으니까.
-잠깐.
하지만, 현자의 돌은 내 질문에 좌표를 부르지 않고는 그렇게 말했다.
-굳이 엘프의 마을에 갈 필요는 없겠군.
잠시간의 텀을 두고, 현자의 돌은 그렇게 말했다.
엘프 마을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던 나로서는 그야말로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였다.
-뭐, 왜?
-엘프가 가져간 물건이 이 곳에 있으니까.
나는 현자의 돌의 말에 멍한 표정으로 하얀이를 바라봤다.
이 자리에 엘프와 관련이 된 이라고는 하얀이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내 눈에 뭔가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그 미친 엘프 놈의 던전에서, 하얀이가 주워왔던 귀걸이였다.
‘설마…저거?’
마력을 주입하는 것 만으로도 신체 변화가 가능한 귀걸이.
폴리모프라는 고 등급 마법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귀걸이가 평범한 물건일 리 없었던 것이다.
“왜 그렇게 봐, 아저씨?”
아무것도 모르는 하얀이는 내가 자신을 빤히 바라보자, 부끄러운 듯 몸을 배배 꼬며 나에게 그렇게 묻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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