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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애들이 나한테만 잘 줌-158화 (완결) (158/158)

15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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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여급, 아니 마왕이 자지를 흔들어대는 나를 보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하지만 말과는 달리, 그녀의 시선은 내 자지에 고정되어 있었다.

그건 마치 장난감을 쫓는 고양이의 눈빛과도 비슷했다.

“그런 거 치고는, 너도 반응이 있는 거 같은데?”

나는 내 물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마왕을 향해 그렇게 이죽였다.

아닌 게 아니라 마왕의 허벅지 안 쪽에 힘이 꽉 들어가 있는 것이 보였다.

지금까지 수십 번이나 여급을 상대한 나로서는, 그것이 여급이 흥분했을 때 보이는 행동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돌았군. 무슨 생각인지는 몰라도, 이 여자는 내 지배하에 있다.”

마왕은 싸늘한 눈으로 나를 보며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이미 나는 마왕이 완벽하게 여급의 몸을 지배하지 못했다는 쪽에 배팅을 한 상황.

나는 천천히 무기를 내려 놓고, 마왕에게 말했다.

“….와서 빨아.”

“….상종을 못하겠…….어?”

마왕은 나를 향해 그렇게 말했지만, 그녀의 몸은 솔직했다.

마왕이 들어가 있는 여급의 신체는 내 물건을 향해 다가섰고, 마왕의 얼굴이 당혹스러움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이, 이런…”

마왕은 천천히 내 앞에 무릎을 꿇으며 그렇게 중얼거렸다.

어떻게든 다시 신체를 지배하려는 듯 보였지만, 이미 나에게 길들여진 여급의 신체는 그런 마왕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내 자지를 물기 시작했다.

“웁!”

자지를 문 마왕의 입에서, 거부감이 가득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마왕은 당장이라도 나를 죽일 듯 노려보는 중이었지만, 그녀의 몸은 열심히 내 자지를 빨아대고 있었다.

“성욕은 본능이라고.”

나는 마왕의 머리카락을 붙잡으며 그렇게 말했다.

억울하고 분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마왕의 모습을 보니, 뭔가 짜릿한 쾌감이 느껴졌다.

나는 그렇게 마왕의 머리카락을 붙잡은 상태로, 거칠게 내 자지를 박아 넣기 시작했다.

목구멍의 깊숙한 곳까지 찔러 들어간 자지 때문인지, 마왕의 눈에 눈물이 고이는 것이 보였다.

-…..미쳤군.

그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현자의 돌도 나를 향해 그렇게 말했다.

영혼까지 돌에 봉인해 마왕을 상대하려 했는데, 지금의 상황이 쉽게 이해가 되는 것이 더 이상할 것이었다.

-지금이라도 마왕을 찔러라.

현자의 돌은 나를 향해 그렇게 말했다.

지금이야, 여급의 본능이 마왕이 들어간 신체를 지배하고 있었지만, 그 상황이 언제 바뀔지 모른다는 이유였다.

“아아…찔러야지.”

나는 현자의 돌에 그렇게 답하고는, 마왕의 목구멍에서 자지를 뽑아냈다.

순간, 마왕의 눈이 두려움으로 물드는 것이 보였다.

“….내, 내가 어떻게 다시 부활을 했는데…안돼!”

마왕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그렇게 소리쳤지만, 나는 그녀를 웃으며 피식 바라볼 뿐이었다.

당장이라도 도망치려는 것처럼 마왕은 몸을 돌려 바닥을 기기 시작했다.

“멈춰.”

하지만 내 한 마디에 마왕의 신체는 굳은 것처럼 그 자리에 멈추기 시작했다.

-….뭐하는 거냐?

현자의 돌은 이어진 내 행동을 보며, 기가 막힌 듯한 목소리로 그렇게 물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검을 드는 대신, 천천히 마왕의 옷을 벗겨냈기 때문이었다.

바닥을 기고 있던 탓에, 엉덩이가 딱 좋은 위치에 있는 상태.

마지막 팬티까지 벗겨내자, 이미 흥분으로 질척해진 마왕의 보지가 보였다.

“아? 검으로 찌른다고는 안 했는데?”

나는 현자의 돌이 박힌 검을 향해 그렇게 말하고는 마왕의 보지에 자지를 찔러 넣었다.

“흐읏?!”

굵은 물건이 안으로 파고 들자, 마왕이 기겁한 듯 고개를 쳐들며 신음 소리를 터트렸다.

이미 몇 번이고 맛본 몸이었지만, 꽤나 신선한 듯한 반응에 절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 그만둬.”

마왕이 몸을 바르르 떨며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나는 물기가 잔뜩 고인 마왕의 목소리를 들으며, 한 가지 가정이 떠올랐다.

“뭐야?”

“….제, 제발.”

“너, 설마 처녀였냐?”

나는 마왕을 향해 그렇게 물었다.

마왕의 원래 신체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알 수 없었다.

아니, 어쩌면 마왕이라는 존재는 성별이 없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가 보이는 반응은, 처녀가 보이는 그 반응과 그렇게 다를 것이 없었다.

“….자, 잘못했다. 그냥 마계로 돌아가마.”

마왕은 나를 돌아보며, 그렇게 협상을 해왔다.

하지만 협상이란 것은 서로가 생각하는 가치가 비슷해야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었다.

나는 그녀의 제안이 별로 달갑지 않았고, 당연히 마왕의 제안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다.

“아, 물론 마계로는 가야지. 일단 이 몸을 만족시켜 주고 말이야.”

나는 그렇게 말하며, 강하게 마왕의 질 내부를 쑤시기 시작했다.

“흐잇! 하아앙!!...제, 제발…그…하윽!!”

몇 번인가 질 안을 휘젓자, 마왕의 입에서 야릇한 신음 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마왕의 반응을 즐기며, 피스톤 운동을 반복했다.

알맹이가 마왕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익숙한 여급의 신체였기에 짜릿함 보다는 아늑하고 편안한 감각이 나를 즐겁게 만들고 있었다.

“흐아아….”

몇 번인가 체위를 바꿔 가며, 마왕을 괴롭히자, 마왕의 눈동자가 멍하니 풀어지는 것이 보였다.

이미 내 물건에 익숙해 질대로 익숙해진 여급의 몸이, 마왕의 정신에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쾌감을 선사하는 것으로 보였다.

-미쳤군. 완전히 다 돌아버렸어.

현자의 돌은 지금의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그렇게 중얼거렸다.

나는 완전히 맛이 간 마왕의 표정을 보며, 천천히 끝맺음을 지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간다?”

“….뭐? 어, 어딜? 하윽!! 하아아앙!!”

내 말에 마왕이 정신을 차린 것처럼 깜짝 놀라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빠르게 피스톤 운동을 시작하자, 예의 그 맛간 눈동자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마왕의 신음소리를 들으며, 절정에 오른 나는 그녀의 안에 정액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뜨거운 액체가 몸 내부를 가득 채우자, 마왕이 몸을 바들바들 떨며 마찬가지로 절정에 오르는 것이 보였다.

“후우…”

나는 자지를 뽑아내고 난 뒤로도, 몸을 꿈틀거리며 잔열을 느끼는 마왕을 바라봤다.

어차피 게임은 끝난 상황.

“마왕을 죽이면, 이 몸의 주인은 어떻게 되지?”

-무사할 거다. 나는 마왕만을 봉인하기 위해 만들어진 무기니까.

현자의 돌은 내가 듣고 싶은 답을 해 주었고, 나는 그 대답에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검을 집었다.

“흐으으….”

아직도 정신이 제대로 돌아오지 못한 것인지, 마왕은 보지에서 정액을 흘려대며 신음하는 중이었다.

순간, 그대로 마왕을 보내기에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어차피 여급과 마왕 중 하나는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나는 천천히 검을 쳐 들었고, 바닥에 누워 멍하니 나를 보는 마왕을 향해 말했다.

“즐거웠고, 잘 가라.”

나는 그렇게 말하며, 마왕의 몸에 검을 박아 넣었다.

순간 주위로 밝은 빛이 터져나가는 것이 보였다.

**

“….여, 여기는…?”

현자의 돌의 말대로 검을 뽑아내자, 검이 뚫고 나간 여급의 몸이 빠르게 회복되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잠시 후, 정신을 차린 여급은 지금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며 그렇게 물었다.

아마도 마왕에게 몸을 빼앗겼던 당시의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양.

굳이 그녀에게 그 사실을 알려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나는, 대답 대신 손을 뻗어 여급에게 내밀었다.

“…일어나라. 옷도, 입고.”

그 말에 그제야 자신의 하반신에 아무것도 걸쳐져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여급이 재빨리 옷을 주워 입기 시작했다.

“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여급은 옷을 주워 입으며 나에게 그렇게 물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가만히 보고 있었다.

이런 저런 남자들과 뒹굴며 살아온 대다, 한번은 나를 배신하려고 했던 여자.

내 주변의 다른 여자들과는 달리, 언제든 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끝까지 내 곁에 남은 여자가 여급이었다.

“너, 이름이 뭐야?”

나는 여급을 향해 그렇게 뜬금없는 질문을 던졌다.

생각해보면, 지금껏 한번도 그녀의 이름에 관심을 가졌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내 이름?”

“응.”

나는 여급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바라봤다.

어째서인지, 여급은 내가 자신의 이름을 묻자 뭔가 벅찬 것처럼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비비아나 로하스. 그게 내 이름이야.”

여급은 나를 향해 그렇게 말했다.

비비아나.

여급 치고는 꽤나 화려한 이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마왕과의 최종 결전이 있은 뒤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마왕 그 자체는 꽤나 싱겁게 마계로 돌아갔지만, 전쟁의 여파가 아예 없던 것은 아니었다.

아르카 왕국에서의 대전투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각 국은 그 피해를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 과정에서 인간들의 국가는 또 다시 서로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반목했고, 엘프와 드워프들은 그 모습에 질려 자신들의 터전으로 돌아갔다.

‘황제, 그 놈 웃겼지.’

재미있는 건, 그 전후처리 과정에서 가장 많은 이득을 본 것이 나라는 것이었다.

초반까지만 해도, ‘다 제국꼬야’ 를 시전하며 땡깡을 부렸던 황제가 내가 나타나자 안색을 바꾸고는 모든 것을 다 양보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황제가 그런 결정을 내린 데에는 드래곤인 카룬이 내 쪽에 붙어 있다는 것이 꽤나 큰 영향을 미친 것 같았다.

나에게 수많은 것들이 떨어졌지만, 나는 그 모든 권리를 이시디나 왕국과 데메테르 교단, 그리고마탑에 양도했다.

나는 이미 백작의 성 만으로도 충분했으니까.

“뭐해요, 본씨!”

“빨리 나오라고! 아저씨.”

그리고 그 결과 지금 같은 상황이 펼쳐졌다.

여관 식구들 전부가 백작의 성으로 이사를 왔고, 오늘은 오랜만에 다 같이 피크닉을 떠나는 날이었다.

여급, 아니 비비아나는 전과 달리 쾌활한 모습을 보였고, 하얀이는 늘 그렇듯 애처럼 나에게 때를 쓰고 있었다.

비비아나와 하얀이의 손에 이끌려 백작성을 나서자, 이미 알렌의 마차 근처에 나와 관련된 여자들이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성녀 세라는 물론이고, 로잘린과 트리샤, 그리고 데이나, 샬롯의 모습이 보였다.

“그러니까, 용병인 트리샤님은 마차보다 뛰는 게 편하시지 않나요?”

“하? 그렇게 치면 로잘린이야 말로 마법으로 날아오는 게 더 편하겠지.”

“아니, 일단 마차는 여관 식구들 용이라니까? 그치, 데이나?”

“네. 맞아요. 성녀님.”

그리고 그녀들은 마차에 누가 타느냐를 두고 싸움을 벌이는 중이었다.

나는 황당한 표정으로 그녀들을 바라보다, 알렌을 향해 물었다.

“공주는?”

“공주님은 실비아님이랑 따로 오시기로 했어요.”

나는 알렌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마차에 먼저 올라탔다.

누가 마차 안에 탈지 결정하는데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어서 와요!”

마차 안에 올라타자, 카룬이 날 반기며 내 옆에 착 달라 붙기 시작했다.

밖에서 기 싸움을 벌이는 여자들조차, 드래곤인 카룬과에게까지 싸움을 걸기는 부담스러웠던 모양이었다.

나는 마차 밖에서 들려오는 여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피식 웃음을 흘렸다.

대륙에서 손에 꼽을 정도의 미인들이 고작 내 옆자리에 앉겠다고 싸우는 것을 보니 웃음이 안 나올 수가 없었던 것이다.

[모든 이벤트를 완료했습니다. 원 세계로 돌아가시겠습니까?]

순간, 내 눈앞에 그런 메시지가 떠올랐다.

‘원 세계라….’

나는 차분한 표정으로 생각했다.

이전대의 용사도 마왕을 처리하고 죽을 때까지 이 세계에 남아 있었다고 했다.

아니, 정확히는 사라져 버렸다고 했으니 그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어쨌거나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필요는 없다는 것이었다.

애초에 그 질문 자체가, 내가 이곳에 남을 수도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으니까.

‘아니, 조금만 더 이세계를 즐길래.’

나는 천천히, 메시지 창을 닫으며 카룬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는 몰라도, 오늘 피크닉 장소로 향하는 마차의 내부는 꽤나 불타 오를 것 같은 기분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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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마무리라고 욕하실수도 있겠지만, 제 나름대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끝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부터 가볍게 가자라고생각하고 쓴 글이었지만, 역시나 글이란 건 쓰다 보면 힘이 들어가기 마련인가 봅니다.

늘 한 작품씩 끝낼때마다 아쉬움이 남지만, 그만큼 배운 것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글을 끝까지 봐주신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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