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화 〉 제 2화. 버섯왕국과 자지용사. (4)
* * *
땅바닥에 손을 짚고 좌절하고 있던 내게 아이린이 다가왔다.
"오빠야. 그렇게 버섯이 맛 없었어?"
"아니야. 그게 아니야."
"그럼?"
"아니 내 정액으로 만든 버섯이라니까..."
"응? 아, 내가 말 실수를 했구나. 오빠야의 정액이 이 땅의 거름이 된 거지. 버섯이 정액을 먹고 큰 게... 응? 맞나?"
시바아아알. 확인 사살이라니.
"오빠야. 어차피 지상의 인간들도 작물들을 똥이나 오줌을 뿌려 키우잖아? 그거랑 똑같은 거야. 똑같은 거. 그러니까 기분 나빠하지 말고. 자~!"
무릎을 꿇고 엎드려 좌절하고 있던 내 엉덩이에 부드러운 손길이 토닥이는게 느껴졌다.
"오빠야. 어차피 우리 왕국을 재건하려면 오빠의 정액이 잔뜩 필요하다고!"
그러면서 내 엉덩이를 두드리던 손길이 약간 거칠어 지는게 느껴졌다.
이건 마치 그래.
어렸을 적에 병원에 가서 엉덩이에 주사 맞기 싫다고 땡깡 부렸는데, 호호호 웃는 간호사 누나가 그런 나를 위해 주사 바늘이 아프지 않도록 내 엉덩이를 거칠게 때려 댔던 그 감촉이다.
"아니 잠깐 왕국의 재건을 위해서 내 정액이 필요하다고?"
"응. 오빠야. 지금 이 밭도 아까 오빠가 뿌린 정액 일부로 되살려 놓은 거야. 덤으로 나도 이렇게 생기를 되찾았고. 다른 시설들이나 왕국민들을 깨우는데도 필요해. 그래서 말이야."
그러면서 엉덩이를 토닥이던 아이린의 손길이 순간 똘똘이와 불알을 감싸는 것이 느껴졌다.
"오빠야. 섹스하자. 섹스."
"여기서?"
"으응. 그럼 아까 도서관으로 돌아갈까?"
"그래. 그럼... 근데 확실하게 왕국을 재건하는데 필요한 게 맞지?"
"당연하지. 오빠야. 내가 그런 걸로 거짓말 할 까봐?"
솔직히 못 미덥지만, 일단은 믿어보는 수 밖에 없나? 지구로 돌아가려면 다양한 마나를 구해야 한다고도 했고.
"왕국을 재건하면 다양한 마나를 구하는 일도 수월해질까?"
"그건 오빠야 하기 나름인데, 일단 여기 오기 전에 봤던 마왕군 성처리 장소 봤지?"
성처리 장소라니.. 뭔가 말이 상스럽긴 한데.
"모든 생명체는 섹스를 하고 나면 강한 생명력 소비와 동시에 마나도 분출 되거든. 그걸 저기 우리 버섯들이 채취해서 내게 가져올 거야."
"그럼 거기부터 일단 되살려야 하는 거 아니야?"
"응. 맞아. 그리고 왕국 재건을 하려면 필요한 시설이나 기관들도 많이 있거든. 전부 오빠야의 정액이 많이 많이 필요해."
홀리...
이걸로 확실하게 착취당하는 삶 직행이군.
그나마 다행인건 아이린이 꽤나 미녀타입이고 이제 남은 체력의 상황도 조금 든든해졌다는 점이랄까?
아이린과 나는 다시 아까 그 거대한 송이 버섯 빌딩인 도서관으로 돌아왔다.
오는길에 아이린이 이 버섯 왕국의 시설들과 기관들에 대해서 설명 했는데.
대부분이 인간 중세 국가와 비슷한 수준의 문명이었다.
다만 다른것이 있다면 벽이나 건물들이 전부 버섯이고, 의외로 이 버섯왕국이 유흥문화가 뛰어나 그걸로 왕국을 운영해왔다는 것?
커다란 버섯 갓 위에 걸터 앉아있는 상태로 다시 아이린에게 집중했다.
"여기서 여기부터가 다 마왕군 성처리 장소야."
"그... 성처리 장소 말고. 유흥단지라고 불러줄래?"
"응? 오빠야가 그렇게 부르고 싶다면 그렇게 부를게."
일단 내가 아는 유흥 관련 지식부터 아이린에게 알려주는 게 중요할 것 같았다.
보니 운영도 중구난방식으로 하던것 같은데 그것도 정리하고.
"현재는 마왕군이 전부 부상을 입은데다가, 생명력이 부족해서 전부 수면 상태로 방치해놓고 있었는데. 이제 오빠야가 있으니 안심이야."
엄지척을 하는 그녀를 보면서 주위를 다시금 둘러보았다.
고급 빌라의 테라스처럼 전방위로 훤히 뚫린 창문 같은 구멍에 이 룸룸 왕국의 모든 풍경이 파노라마 뷰처럼 펼쳐져 있었다.
아마 여기가 송이 버섯 빌딩의 꼭대기인 버섯 갓 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인위적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에 풍경들을 보니 뭔가 아름답게도 느껴졌다.
근데 여기 미궁 맞지? 천장이 너무 높다 보니까 지하 미궁 같은 느낌이 전혀 안 든다.
"오빠야. 지금 왕국의 99%는 수면 상태야. 좀 전에 오빠야의 정액으로 겨우 복원된 곳은 아까 소규모 식용 버섯 밭 하나와 이 버섯 도서관 뿐이야. 그러니 오빠야가 팍팍 힘을 내 줘야 한다고."
어느새 내 앞에 다가온 아이린이 내 곁에 다가와 내 목에 두 팔을 끌어안았다. 그러자 자연스럽게 그녀의 몸이 내 쪽으로 쏠리면서 솜 인형처럼 가벼운 그녀의 몸이 내 위에 포개졌다.
"오빠야. 바로 시작할까?"
"그...그래."
백옥같은 피부에 이제는 퇴폐미가 사라지고 부드러운 미녀의 얼굴 내 눈 앞에 나타났다.
꿀꺽.
처음보았을때는 그저 퇴폐미만 느껴지는 성숙한 아가씨였다면, 지금은 또 다른 청순하고 생기발랄한 아가씨가 내 눈 앞에 있었다.
더욱이 처음 보았던 검은 마녀 모자같던 버섯 갓은 마치 탈피를 한 번 거친 것처럼 매우 붉고 탐스러운 모습으로 변해 있었고, 그 갓 아래에는 그녀의 백발 머리가 흘러내려와 허리까지 닿아 있었다.
호박색 같은 눈동자와 그윽한 눈빛.
잠깐 그러고 보니, 아까는 핸플. 즉. 손으로 농락당해서 잘 몰랐는데, 지금보니 관절 부근에 있어야 할 주름이나 접힘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싱싱한 바다 물고기처럼 아주 매끈하게 빠진 백옥 빛깔 피부.
거기다가 지금 내 위에 포개어져 있다보니 살결에 닿는 감촉이 일반 사람들과는 달랐다.
뭐라고 해야하지? 보통 인간 여자와 살결이 서로 부대끼면 보통은 부드럽고 가벼운데.
아이린의 몸은 솜털 처럼 가벼우면서 살결의 닿는 부분이 살짝 맨들맨들하고 해야하나?
마치 온 몸이 비누로 이루어져 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매끈했다.
"오빠야. 벗는다?"
아이린이 상체를 일으켜 세운 뒤, 두 손을 등 쪽으로 돌려 브레지어를 풀자 F컵의 풍만한 가슴이 지지대를 잃고 출렁하면서 흔들거렸다.
와우...
보통 업소에 가도 이렇게 큰 여자의 가슴을 보긴 힘든데.
더욱이 가까이서 보니 보통 업소 아가씨들의 가슴에 있는 핏줄 같은 것도 보이지 않는 아주 완벽한 가슴이다.
꿀꺽.
"오빠야. 너무 가슴만 쳐다보지마. 부끄럽잖아."
한 손으로 핑크빛 유두를 포함한 가슴 한 가운데를 가린 아이린이 부끄러운듯 얼굴을 홍조로 물들이며, 다른 한 손으로 내 상체를 뒤로 밀어 젖혔다.
거대 버섯 갓 위에 걸터 누운 자세가 되자 하늘을 향해 우뚝 선 내 똘똘이가 자세히 보였다.
그리고 그녀가 내 똘똘이를 보고 자연스럽게 침을 삼키는 모습도.
"오...오빠야. 자...잠깐만 기다려 봐."
우뚝 선 똘똘이가 내 허벅지에 올라탄 그녀의 새하얀 배를 툭 툭 두드렸다.
그리고 맑게 흘러나온 쿠퍼액이 그녀의 검은색 프릴 팬티를 적시려 할 때 쯤. 타이밍 맞게 그녀가 내 허벅지에서 일어나 입고 있던 팬티를 후다닥 벗어 던졌다.
꿀꺽.
가만히 서 있음에도 만유인력의 법칙을 무시하는 거대한 가슴이 바이브레이터라도 부착한 마냥 내 눈 앞에서 이리 저리 흔들린다.
그리고 서서히 가슴골에서 배꼽선을 따라 내려간 자리에 하얀 음모와 함께 수줍게 고개를 내민 초미니 클리가 보인다.
안녕 클리야. 둥글둥글하게 생긴 게 혀바닥으로 굴리다가 가볍게 이빨로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게 생겼구나.
그리고 클리를 따라 살짝 내려간 그 곳에는 곧 내 똘똘이를 집어삼킬 계곡이 존재했다.
상시 발기상태가 됐음에도 아랫도리에 피가 쏠리는 느낌이 들면서 눈 앞에 메시지 창이 떠오르는 걸 보았다.
[사용 가능한 스킬이 있습니다. 부식, 미약생산]
오? 이걸 섹스할때 쓸수 있다고? 아 하긴 내 똘똘이 성검이 되어버렸지...
뭐 어차피 성검이 됐다고 섹스를 못하는 건 아니니까.
일단 부식은 좀 위험해 보이고, 미약생산? 이거 아이린이 아까 썼던 기술 같은데, 그래 이걸로 해 보자.
근데 어떻게 쓰는 거지?
[성검 똘똘이에 미약생산 스킬이 적용되었습니다.]
풍성한 잔디밭처럼 자라난 하얀색 음모 사이에 있는 깊은 골에서 애액이 슬쩍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주변으로 하얀 수증기 같은 것이 피어났다.
아마도 저 안은 굉장히 따뜻하겠지.
스킬이 적용된 것인지 잠시 똘똘이의 귀두 끝이 부르르 떨리더니 평소보다 많은 쿠퍼액을 내 뿜어냈다.
꿀꺽.
꼴깍 침을 삼킨 그녀가 잠시 고민을 하는 것 같더니 이내, 내 앞에 무릎을 꿇더니 이내 상체를 곧게 펴, 내 똘똘이 앞에 얼굴을 가져다 댔다.
하얀 얼굴에 노란 달처럼 떠오른 두 눈동자가 아름답게 빛났다.
살짝 올라온 통통한 볼살이 보이고, 은발머리가 찰랑이며 내 허벅지에 흘러내렸다.
"오빠야."
"응."
"시작할게."
흘러내리는 머리를 정리하려는지 귀 너머로 머리카락을 쓸어넘긴 그녀가 머리를 살짝 옆으로 기울인 다음 내 똘똘이를 향해 입을 벌렸다.
"얌."
거의 14센티까지 늘어난 내 똘똘이를 약간 비스듬한 자세로 머금은 그녀의 한쪽 볼이 빵빵하게 부풀어 올랐다. 그리고 곧 똘똘이에 부드럽고 따듯한 혀가 휘감기는 느낌과 함께 그녀가 그대로 입술을 조였다.
그리고 내 똘똘이 뿌리까지 집어 삼킨 그녀가 혀로 내 귀두를 간질간질이더니 이내 두 손으로 내 치골을 부드럽게 마사지했다.
으... 평소 같았으면 펠라의 느낌 그대로를 느끼기 질끈 눈을 감았을 텐데, 그녀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보니 넋 놓고 보게 되었다.
츕.
그녀의 채액과 내 똘똘이에서 흘러나온 쿠퍼액이 그녀의 입안에서 소용돌이 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곧 뜨거운 숨결과 함께 촉촉하게 젖은 내 똘똘이가 그녀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꿀꺽.
입 안에 가득 머금은 내 쿠퍼액을 삼킨 그녀가 "하" 하고 뜨거운 숨결을 내 뱉더니 이내 살짝 비틀거렸다.
미약의 효과일까? 그녀의 얼굴이 아까보다 훨씬 빨갛게 변하면서 그녀의 음모 아래에서 걸쭉한 채액이 줄줄 흘러나와 내 몸을 적셨다.
"하악... 하악... 오빠야... 너무 달아."
황홀감에 흠뻑 젖은 그녀가 달아오른 온 몸을 주체 못하는지 몸을 비비 꼬다가 이내 곧바로 내 허리 위에 올라타더니 내 똘똘이와 그녀의 계곡 사이의 거리를 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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