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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마왕 간부에게 소환당해 착취당하고 있다-11화 (11/220)

〈 11화 〉 제 2화. 버섯왕국과 자지용사. (6)

* * *

그나저나 사정을 하면 미약의 효과가 사라지는 건가?

미약생산을 사용하기 전 상태로 돌아온 것 처럼 보이는 그녀의 동공과 반응을 보면서 다시 한번 상태창 메시지를 확인했다.

이번 섹스는 레벨이 안올랐네? 도대체 무슨 원리로 레벨업을 하는거지?

사실 이번에 아이린과 섹스할 때 분명 레벨이 오를거라 생각했다. 근데 아니었다.

내 상태창 메시지의 메커니즘을 생각해보고 있는 동안 몸을 추스린 아이린이 쭈뼛쭈뼛 내 앞에 다가와 섰다.

"오빠야."

어느새 검은 프릴 속옷을 입어 중요 부위를 가린 아이린 내 앞에 마주섰다.

"응. 몸은 괜찮아?"

"으응... 오빠야. 미안해. 어떻게 된 건지. 갑자기 머릿속에 섹스하고 싶은 생각밖에 없어져서 내 마음대로..."

"아니야. 괜찮아."

"으응... 오빠야. 미안해. 갑자기 나도 왜 그런 건지 정말 모르겠어."

미안. 그거 내 탓이야.

"어쨌든 간 오빠가 힘써준 탓에 여기 봐 봐."

슬쩍 팬티를 내린 아이린의 음모 밑에 송이버섯의 머리 갓 부분이 달려 있었다.

윽. 갑자기 아까 당했던 용사 버섯 플레이가.

"어떻게든 흘리지 않도록 버섯으로 막아뒀어."

아, 잘 보니 버섯 줄기 부분이 그녀의 구멍을 꼭 틀어막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건 마치 코르크 마개판 버섯이군.

아, 근데 또 이렇게 보니까 또 똘똘이에 자극이 온다. 방금 막 쌌는데.

"오빠야. 그러고 보니..."

아이린의 시선이 내 똘똘이로 향하더니 얼굴이 붉어졌다.

"청소 해 줄까?"

오우 예쓰. 그래 이 반응이지. 미약 생산은 왠만하면 쓰지 말자.

왠지 자아가 없는 섹스광과 대화 없는 섹스만 나누는 것 같으니까.

"응. 좋아."

거대 버섯 위에 걸터 앉아 팔장을 낀 채 성대하게 가랑이를 벌렸다.

그러자 얼굴을 붉힌 아이린이 내 앞에 다가와 다소곳이 무릎을 꿇고 앉아 내 똘똘이 앞에서 입술을 오믈거렸다.

"그럼 오빠야. 아~"

그녀가 입술을 앙 하고 벌려서 내 똘똘이에 천천히 다가온다.

크으... 역시 섹스하고 난 뒤엔 역시 청소지... 근데 생각해보니 여기 씻을 데가 있을까?

­쾅! 쾅! 쾅!­

"응?"

"어?"

똘똘이를 입에 머금으려던 것을 멈춘 아이린이 무언가에 의해 거세게 두들겨진 문 쪽을 바라보았다.

현재 여기는 송이 버섯 도서관의 꼭대기였는데, 올라오는 길에는 슬라임들이 지키고 있었을 텐데 누구지?

"아이린! 아이린! 있지?"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

"응. 에슬리 언니야!"

내 똘똘이를 청소해주려던 아이린이 천천히 일어서더니, 문 쪽으로 다가가서 송이 버섯으로 만들어진 문을 휙 하고 잡아 열었다.

"흐응."

비음섞인 목소리 그리고, 커다란 푸른 액체가 문을 비집고 들어오는 걸 보면서 왠지 절로 벌렸던 다리가 오므라졌다.

물론 항시 발기중인 똘똘이는 그 와중에 빼꼼하고 머리를 내밀었지만.

"우리 인간씨가 어디갔나 했더니 여기 있었군. 어디있는지 몰라서 아래층을 한참 뒤졌는데 말이야."

문을 넘어오자 푸른 액체 덩어리에서 거대한 미녀의 모습으로 탈바꿈한 에슬리가 나를 포함하여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누군 아래층에 있는 망할 요녀들한테 당해서 생명력을 다 뺏겨버렸는데, 인간씨는 여기서 아이린하고 섹스 파티를 즐기고 있었단 말이지?"

잔뜩 화가 난 듯한 그녀가 나를 보다가 이내 얼굴을 붉히며 시선을 피하는 아이린을 보았다. 그 다음은 바로 내 똘똘이로 시선을 옮겼고.

"조금 커졌나? 흐응. 무슨 일이 있던건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뭐."

문을 넘어 들어온 에슬리가 내 앞에 다가오자, 곧 열린 문 사이로 자그마한 슬라임들이 우르르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곧 자그마한 슬라임들이 뽈뽈 거리면서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청소부처럼 나와 아이린이 섹스를 했던 흔적들을 하나하나 지워나가기 시작했다.

걔 중 덩치가 큰 슬라임 몇마리가 아이린에게 달라 붙는 모습이 보였지만, 아이린이 도망감으로써 소중한 정액을 뺏기는 일은 없었다.

그리고 흔적들을 지운 슬라임들이 목적을 이룬 듯 방을 나가자, 곧 단 둘 이 남게 된 상황에서 에슬리가 나를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약속 알지? 나한테 두 발. 그리고 저 아이들한테 두 발."

"응..."

무슨 식당예약도 아니고, 에슬리에게 사정 4번을 약속한 나는 그 이후 순식간에 두 번이나 빨래 당하고 말았다.

오오오...

의외로 에슬리와 섹스를 하는건 나쁘지 않았다.

다만 아이린과 할때처럼 살과 살이 부대끼는 느낌과 서로의 감각을 주고 받는다는 느낌보다 의무적으로 한 발을 빼기 위해 전자동 오나홀로 딸을 치는 느낌이었지만.

그 후에 마치 온 몸이 깨끗하게 목욕한 듯이 말끔하게 변하는 것을 보곤 기분이 좋아졌다.

어쩌면 에슬리와 매일 하는거 잘만 이용하면 매일 아침과 저녁에 하던 목욕을 대체할 수도 있을지도?

"하악!"

는 엠병. 마지막으로 정액 한방울 까지 쪽 빨아들이는 청소기 같은 철저함에 똘똘이가 뿌리부터 뽑혀나가는지 알았다.

불알이 탈탈 털린 것 같은 감각을 끝으로 에슬리와의 섹스 두 번을 마치고 나서 버섯 갓 위에 몸을 뉘였다.

보통이면 똘똘이가 가라앉고 현자타임이 와야할 시기이지만, 똘똘이는 서 있고 현자타임도 좀처럼 올까 말까 한 애매한 기분이었다.

"애들 부를까?"

어느새 내 정액 전부를 자신의 핵 주변에 모아놓은 에슬리가 배를 소중히 두드리며 말했다.

잠깐 애들이라면 그 자그마한 슬라임들 말하는거지?

"음..."

잠시 누워서 생각을 해봤다.

에슬리에게서 태어난 자그마한 슬라임들. 그러니까 내 정자로 태어난 미니 슬라임들...

아무리 상시 발기 상태가 됐다지만 가능할까?

에슬리 같은 경우는 정액을 착취 당한다는 기분으로 쥐어 짜지기 때문에 가능하지만...

"무슨 고민하는지 알겠지만, 애들이라고 얕보면 큰일 날 걸?"

에슬리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버섯 위에서 벗어나 굳게 닫혀 있던 문을 열어젖혔다.

그러자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는지 자그마한 슬라임들이 크기 순서대로 우르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가장 앞에는 눈이 달린 수박 크기의 슬라임들이 있었고, 걔 중 제일 앞에는... 뭐야?

"아빠."

"아빠다!"

"아빠야!"

여자아이처럼 변한 슬라임 셋이 무릎까지만 변한 몸으로 내 쪽으로 스물스물 다가왔다.

와...

이거 괜찮은 거냐?

여러모로?

어느새 버섯 위에 누워 있는 내 곁에 다가온 여자아이 모습의 슬라임 셋이 내가 누워 있는 위로 올라가려고 점프도 해보고 손도 짚어서 올라가려고 바둥거리는 걸 보면서 뭔가 묘한 기분이 느껴졌다.

저게 슬라임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여러가지로 문제가 됐겠지만 내 옆에서 기특하다는 모습으로 그런 슬라임 셋을 보고 있는 에슬리를 보니 뭔가 도덕감이 비틀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뭐 몬스터니까... 라고 하기엔 그래도 좀.

끽 해봐야 7살 정도 되어 보이는 유아체형에다가 어떻게 보면 진짜 내 유전자가 이어진 걸 수도 있잖아.

"올라갔또!"

혀 짧은 목소리와 함께 셋 중에서 키가 제일 커 보이는 얘가 먼저 올라왔다.

"아빠!"

­철퍽.­

상체를 일으켜세우자 녀석이 내 품에 달려들었다. 이 감촉 에슬리와 똑같애.

머리를 쓰다듬자 느껴지는 감촉에 에슬리를 바라보니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어때? 우리 애. 이름이라도 지어주는게."

그 말에 잠시 고민하다가 이내 내 품에 안긴 채 나를 올려다보는 녀석을 보면서 입을 열었다.

"이름이라..."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어머어마하게 많은 슬라임들이 나를 쳐다보는 것이 보였다.

잠깐 이러면 얘네들 이름 다 지어줘야 하잖아?

으... 그럼 슬라일 슬라이 슬라삼... 이건 아니지 아무래도.

"하나. 어때?"

양심에 조금 찔렸지만, 뭐 어때? 지구에서도 하나라는 이름은 의외로 흔하다.

"하나? 나 하나야?"

허리까지 닿는 가지런한 장발 머리에 앞머리를 단정하게 자른 소녀 모습의 슬라임. 하나가 자신의 이름을 갖게 된 것이 기쁜지 내 품안에서 방긋 웃었다.

"아빠. 너무 쪼아!"

그러면서 짧은 두 팔로 나를 끌어안으려고 낑낑대다가 이내 그냥 머리를 내 가슴팍에 파 묻으며 기댔다.

귀엽다... 진짜 얘를 가지면 이런 기분일까?

"나...나뚜."

어느새 두번째로 올라온 슬라임 소녀또한 내 품에 뛰어들었다.

­철퍽. 철퍽.­

순식간에 내 가슴에 안긴 두 소녀가 자리쟁탈전을 벌이듯이 서로 머리를 들이밀면서 나를 올려다본다.

"너는... 보미."

양쪽으로 땋은 트윈테일 머리에 순박하게 생긴 외모에 문득 사계절이 떠올라 봄을 늘어뜨려 보미라고 이름을 지었다.

"아빠! 나또!"

세번째로 버섯 위에 올라온 슬라임 소녀가 아담한 체구로 내 곁으로 뛰어들다가 실수로 내 똘똘이가 있는 쪽에 넘어졌다.

­철퍽.­

"으헉!"

기습적으로 들어오는 차갑고 말캉말캉한 펠라치오에 정신이 화들짝 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내 옆에서 가만히 있던 에슬리가 내 상체를 갑자기 뒤로 확 밀어 젖혔다.

"얘들아. 아빠 한테 너희들의 기술을 보여주렴."

그리고 세 슬라임 소녀들이 순식간에 내 사타구니로 모여들었다.

아, 이거 진짜 괜찮은 건가?

으윽!

갑자기 똘똘이에 느껴지는 시원한 감각에 아랫배쪽을 보니 장발 머리 슬라임 소녀인 하나가 내 똘똘이를 자그마한 두 손으로 조물락조물락 하는 것이 보였다.

약간 에슬리와 다른 점이 있다면 똘똘이에 점액질 정도가 달랐다.

에슬리가 액체에 완벽한 질감이 있다고 하면 딱 그 정도인데 비해 지금 제일 먼저 내 똘똘이를 만지는 하나는 엄청 찰랑인다고 해야하나?

젤과 물이 섞인 그 중간의 감각? 묘하게 젤을 바르고 섹스를 한 뒤 마무리 샤워를 하는데 다시금 아가씨가 서비스라고 하며 애무를 해 오는 그런 느낌이었다.

"하아..."

마음이 편해지는 조물거림이 이어졌다. 똘똘이를 성적으로 자극하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호기심을 풀기 위해 만지작 거리는 느낌.

이 느낌 처음 20대 초반에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두번째 섹스 자리에서의 기억이 떠올랐다.

성적 지식이 없는 순수한 내 여자친구와 야동으로 지식을 쌓은 나의 두 번째 섹스.

첫 섹스의 실패이후에 서로 일단 애무부터 시작하자 라고 하여, 서로 성기를 어루만지던 애틋한 시절의 감각.

음...

당시 성인용품점에서 젤을 사온 나와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성지식을 실시간으로 배우던 그녀는 내 똘똘이를 상대로 젤을 양껏 뿌리고 똘똘이의 표피부터 시작해서 귀두 요도 등등을 손가락 발가락 입을 통해서 다양하게 애무를 시도했었다.

그 중 손으로 만지던 핸플.

어리숙한 손놀림으로 만지작 거리는 그 느낌이 듦과 동시에 불알 두쪽도 촉촉하게 젖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보니 왼쪽에는 보미, 오른쪽에는 아직 이름을 가지지 못한 단발 머리 소녀 슬라임이 내 불알을 손으로 만지작 거리고 있다.

똘똘이와 불알 한쪽씩을 누군가가 만지작거리는 뭔가 기묘한 느낌.

근데 이 녀석들 잘 보니 손으로 만지작 거리면서 품평회를 하듯이 서로 조잘거리고 있다.

"우와! 딴딴해!"

"여긴 쭈끌쭈글해!"

"그리고 안에 둥글둥글해!"

각자 소감을 말하더니 서로 똘똘이와 불알을 번갈아 가면서 조물거린다. 그것보다 이거 이렇게 해서 쌀 수는 있나?

외모도 어린 소녀의 모습에다가 자극도 덜해서 도저히 쌀 기분이 안든다.

에슬리 쪽을 바라보니 부드러운 미소를 아이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보였다.

될대로 되라지.

일단 연이은 섹스로 인해서 그런지 피곤한 기분이 들어 아이들의 똘똘이 마사지(?)와 함께 잠이 들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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