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화 〉 제 2화. 버섯왕국과 자지용사. (7)
* * *
결국 아이들의 도전은 실패했다.
세번째 단발머리 아이에게는 여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그 다음부터는 어떻게 이름을 지어야할지 고민하면서 에슬리와 이야기를 하다가, 굳이 모두에게 이름을 지어줄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일단 소녀모드로 변신 가능한 그 슬라임 세명에게만 이름을 지어준 것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현재. 에슬리에게서 하루라는 기준을 어떻게 구분하는지를 알고 나서 아침과 저녁에 한번씩 찾아올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잠들고 깨어난 지금 상태는 이랬다.
[종족:인간]
[레벨:3]
[나이:32]
[직업:자지용사]
[스탯 힘 5 체력 20 민첩 5 지능 5 지혜 5 운 999]
[성검: 똘똘이(부식, 미약생산.)
체력은 완벽히 회복. 그리고 레벨은 그대로.
그리고 현재 시간이 대충 늦은 아침이라 아이린에게 설명 받은 나는 그녀와 함께 버섯 왕국 전도가 그려진 지도를 펼쳐놓고 그것을 살펴보고 있었다.
"오빠야."
검은 프릴 팬티와 브레지어만 착용한 아이린이 왕국의 지도 위에 손가락을 하나하나 찍어댔다.
"여기가. 마왕군의 성처... 아니 유흥단지고. 여기는 왕국민들이 잠들어 있는 주거 구역. 여기는 그 외의 시설들과 식용 버섯 구역이야."
지금 아이린은 내 정액을 이용해서 강한 생명력을 비축해 둔 상태였다. 그렇기에 설명대로라면 여기서 일부 구역들을 수면 상태에서 깨워 활동 상태로 바꿀 수 있다는 얘기였는데.
아무리 봐도 내가 옛날에 했던 RTS 게임이 떠오르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런 게임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자원이었다.
[체력 20]
대량사정으로는 최대 3번, 일반 사정으로는 최대 9번까지 할 수 있는 체력의 양이었다.
어째서 사정으로 체력이 줄어드는지 의문이 든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러려니 했다. 어떻게 보면 지구에서도 섹스를 많이하다가 복상사를 당하기도 하니까.
일단 에슬리에게 약속한 것은 일반 사정 4번. 그러니까 체력 8은 없는셈 쳐야했고.
혹시 모르는 위험을 대비해 체력을 반 정도 비축해둔다면 일단 안전하게 매일 1번 정도의 일반사정만큼의 자원은 유지가 가능했다.
일단 내가 성장해서 여유가 생길때까지 그러면 다른 곳에서도 자원을 수급해야 한다는 거였는데. 그러면 당연히 마왕군의 성욕을 풀어주는 이 곳. 유흥 단지가 제일 중요했다.
"일단 내 생각에는 여기 유흥 단지부터 최우선적으로 활성화 시키는게 좋을 것 같은데."
내 말에 아이린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맞아. 오빠야. 내 생각도 그래."
아이린이 그러다가 유흥 단지 초입 부분을 가리키며 자그마한 원통 기둥 같은 것을 가리켰다.
"오빠야. 여기부터 시작해서 여기까지가 좋을 것 같아."
거의 내 두팔을 벌린 크기의 왕국 지도이다. 그 중 절반이 유흥 단지였는데, 그 중에서도 새끼손가락 한마디 정도가 그녀가 가리킨 부분이다.
한마디로 엄청 자그마한 구역이란 소리였다.
"입구부분이라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추천하는 이유가 있어?"
"응. 여기가 포탈이라고 해서 원하는 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마법진이 있거든."
"원하는 층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응. 다만 가동을 시켜도 아마 이동하려면 다시 정액이 필요할 거야."
아하. 그러니까 다른 층으로 이동하려면 한번씩 사정을 해야 한다는 소리군. 뭔가 정액이 화폐화되는 느낌이라 좀 거시기 하긴 한데.
원하는 층으로 갈 수 있다는 소리는 지상과 가까운 지하 1층도 갈 수 있다는 소리잖아.
그러면 지하미궁을 나갈 수 있다는 소리고.
"오빠야. 그리고 지하1층으로 이동할 수는 있는데 미궁 밖으로는 못나갈 거야."
"응? 왜?"
"지금 오빠야 상태 모르지?..."
"내 상태가... 왜?"
설마 벌거 벗고 다녀서? 아니면 상시 발기 상태라서? 그것도 아니면 몬스터랑 섹스해서?
의심 가는 상황이 너무 많아서 도무지 감이 안잡힌다.
"오빠야가 소환당하면서 아마 낙인 같은 것이 몸에 새겨졌을 거야."
내 몸에 낙인?
순간 내 몸 이곳저곳을 훑어 보았다. 하지만 낙인 같은 건 커녕 언제나 그렇듯 직각으로 발기한 똘똘이와 내 똘똘이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시선만 느껴질 뿐. 별 다를 게 없었다.
"혹시 어디에 새겨져 있는 거야?"
내 말에 아이린이 잠시 생각하는 것 같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오빠야, 엉덩이에."
"엉덩이?"
"응. 정확하게 마족언어로 왼쪽 엉덩이에는 에아린이 소환했음. 오른쪽 엉덩이에는 에아린 꺼임. 이라고 적혀 있어."
이야 디테일한 아이린의 설명에 내 엉덩이에 무슨 짓을 했는지 너무나도 궁금해졌다.
아니 그보다 그렇게 낙인까지 새기고 자기 여동생한테 먹잇감으로 던져줬단 말이야? 너무 하네.
그나저나 이름이 에아린이었나? 그러고 보니 에슬리에게도 제대로 이름을 들었던 적이 없다. 마왕 간부고 자기 언니라고만 했지.
"혹시 에아린이 나를 소환한 마왕 간부가 맞지? 에슬리의 언니라고 하는."
"응. 맞아. 오빠야. 에아린님은 마왕 간부 중에서도 가장 강한 언니야야."
가장 강하다라... 그것도 마왕 바로 밑에 있는 간부 중에서 가장 강하다니. 이거 뭐 거의 끝판왕급이잖아?
망했다. 복수는 커녕 잘못하다가 붙잡였다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오빠야의 엉덩이의 낙인 때문에 인간 마을에 들어가다가 분명 검문에 걸려서 사형 당할거야."
사형? 아니 낙인 하나 그려졌다고 사형이라고?
"자...잠깐만 그냥 바로 사형당한다고?"
"응. 아마 검문소에서 그대로 즉결 처형 당할 거야."
젠장. 그럼 인간들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도 글렀잖아?
"그리고 어차피 오빠야가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가려면 다양한 마나들이 필요해서 필수적으로 마왕군들의 도움이 필요해."
그렇지. 그랬었지. 어차피 인간 왕국으로 도망쳐도 결국 집으로 돌아가는 건 힘들다고 했지. 내 로또...
그래. 로또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거야. 부가적으로 라스푸틴처럼 대물도 되고!
"일단 오빠야."
"응?"
"혹시 여기 슬라임들 밖으로 좀 내보내 줄 수 있을까?"
지금 나와 아이린은 송이 버섯 도서관 제일 아래층에서 수 많은 슬라임들에 둘러싸여 지도를 보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 많은 슬라임들중에 내가 이름을 지어주었던 세명의 슬라임 소녀는 없었고, 에슬리 또한 어디론가 사라져 있는 상태였다.
"얘들아."
내가 주변을 향해 외치자 주변의 모든 슬라임들이 나를 쳐다보는 시선을 느꼈다.
"아빠가 잠깐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잠시 건물에서 나가 줄래?"
내 부탁에 덩치가 큰 슬라임들이 고개를 끄덕이듯이 몸을 꿀렁였고, 그 직후 덩치 순서대로 슬라임들이 건물 문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손가락 크기의 제일 작은 슬라임까지 나가고 나자, 에이린이 가서 문을 걸어 잠궜다.
"근데 왜 슬라임들은 나가 있으라고 했어? 섹스라도 할라고?"
내 질문에 문을 닿은 아이린이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침을 꼴깍 삼켰다.
"오...오빠야. 아니야. 그런 거 아니야... 물론 하면 좋겠지만... 으응 아니야."
고개를 도리도리 저은 아이린이 재빨리 지도가 놓여 있는 탁자로 와 아무도 없는지 다시 한번 주위를 살펴 보았다.
뭘 하려고 하길래 저리 조심스럽게 행동하지?
주변을 두리번 거리던 것을 멈춘 아이린이 조심스럽게 도서관 중앙으로 자리를 옮기더니 제자리에 쭈그려 앉았다.
그러자 F컵의 커다란 가슴이 무릎에 눌려서 터질듯이 팽창하자 내 똘똘이도 팽창 할 것 같이 피가 쏠리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저 커다란 가슴 제대로 음미해보지도 못했네.
다음에 섹스할 때는 무조건 가슴부터 시작이다.
아이린이 바닥을 톡톡 두들기자 바닥아래에서 무언가 진동을 하기 시작하더니 이내 갑자기 땅이 갈라지면서 거대한 접시 모양의 버섯이 땅에서 피어올랐다.
"오?"
계속해서 느끼는거지만 아이린이 손짓을 하거나 무언가 제스쳐를 취할 때 바닥에서 버섯이 자라나는데 굉장히 신기했다.
아마 버섯이 균류라서 그런 것도 있겠는데, 그걸 인간의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성장을 조절할 수 있는 장면을 보니 다시 한번 그 모습이 신비롭게 보였다.
"오... 오빠야. 그 왕국을 재건하려면 많은 정액이 필요하다고 말했지?"
"응. 그랬지."
"그 재건에 필요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데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 이게 제일 효과적이라서 그런거니까. 이해해줘야 돼?"
"응?"
뭘 하려는 거지?
거의 커다란 세숫대야 크기까지 커진 접시 버섯 위에 아이린이 올라탔다. 그리곤 천천히...
팬티를 벗네?
그리고 그녀의 하얀색의 수북한 음모 밑으로 송이 버섯이 나타났다.
저걸 설마 아직까지 끼고 있었어?
아이린이 버섯 그릇 위에서 두 발을 널찍하게 벌리고 서 더니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송이의 줄기부분을 붙잡았다.
"흐윽♡"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신음소리와 함께 얼굴 표정이 흐물흐물하게 녹아버린 아이린이 천천히 송이 버섯을 고간에서 뽑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주르륵 떨어지는 백탁의 물줄기.
근데 보통 사정을 하게 되면 정액은 얼마 안 있다가 분명 굳어버릴 텐데. 이상하게도 그녀의 고간사이에서 흘러나오는 내 정액은 그녀의 애액과 뒤섞여 자연스럽게 분출 되고 있었다.
"하앙♡ 하앙♡"
어떻게 저럴 수가 있지?
의문은 잠시 그녀의 자지러지는 신음소리와 수치플레이 같은 상황에 다시금 내 똘똘이가 부하가 걸리듯 강렬하게 껄떡이기 시작했다.
뚝 뚝 뚝 바닥에 떨어지는 똘똘이의 쿠퍼액과 줄줄 흐르기 시작할 때 쯤. 그녀의 분출쇼도 마무리 됐는지 서서히 물줄기가 줄어들면서 빨개질대로 빨개진 그녀의 얼굴 표정과 앙 다문 입술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의 분출쇼가 마감 되자, 접시 버섯의 줄기 부분이 목울대처럼 꿀렁꿀렁거리더니 이내 바닥의 진동이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얀 피부에 붉게 물든 얼굴 표정의 그녀가 자신의 붉은색의 버섯 머리를 살짝 털어내니, 그 위에 핑크빛 포자들이 터져 나오는 것이 보였다.
"오빠야. 봐...봤어?"
"응..."
도저히 멈추지 않는 똘똘이의 껄떡거림에 침을 삼키면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오빠야. 자지가..."
"아이린 한 발 빼게 도와 줄 수 있겠어?"
내 말에 표정이 밝아진 그녀가 행복하다는 듯이 두 손으로 붉어진 양 볼을 감싸며 고개를 끄덕였다.
"응. 당연하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