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이세계 마왕 간부에게 소환당해 착취당하고 있다-21화 (21/220)

〈 21화 〉 제 3화. 듀라한X마갑 태그섹스. (9)

* * *

­항복! 항복이다! 원하는 대로 해줄 테니까 제발!­

후후. 드디어 항복을 하는 군.

"정말 원하는 대로 다 해준다는 거지?"

­그래. 제발 그러니까 엉덩이에만 넣지 말아줘...­

"그럼 앞으로 내 말에 절대 복종 할 것."

­아...알았다. 이 돼...­

"그리고 주인님이라고 부를 것."

­주...주인님... 크흑.­

좋아. 기분 좋게 따끔 따끔하던 똘똘이의 자극도 사라졌다.

"일단 원래 갑옷 상태로 돌아 와."

내 말에 천천히 내 골반과 사타구니를 덮고 있던 촉수가 똘똘이를 감싼 갑옷 위로 흡수 되는 것이 보였다.

이걸로 진짜 끝인가?

후, 힘들어 죽겠네. 계속해서 격하게 움직이다 보니 체력이 거의 바닥이다.

"오빠야! 해냈구나!"

­짝!­

응?

뒤에서 아이린의 목소리와 함께 등짝에 찰싹 하는 느낌이 일면서 순간 몸의 균형이 흔들렸다.

어어?... 어어?

­야이 미친! 아악!­

몸이 앞으로 기울어지면서 내 똘똘이가 정확히 세라자드의 엉덩이를 향해 대각선으로 하강했다.

­푹.­

음.

아까 섹스하면서 느낀건데 세라자드의 엉덩이는 제법 먹음직스럽게 생겼었다.

아니... 아니지. 이게.

어쩌다 보니 위 아래로 처녀 졸업을 하게 된 세라자드의 엉덩이를 보면서 거의 팔뚝만해진 똘똘이의 상태를 확인 했다.

­아아...­

뭔가 영혼이 빠져나간 것 같은 소리와 함께, 엉덩이 구멍에 반 쯤 박힌 똘똘이를 확인했다.

이거... 괜찮은 건가?

지구에 있을 때. 애널 섹스도 해 본 적이 있긴 한데, 그 때는 윤활제도 충분히 발랐고, 심지어 지금같이 똘똘이가 우악스럽게 생기지 않았었다.

이 정도면 그냥 거의 터널 개통 수준인데...

아 그러고 보니 듀라한이라서 죽은 상태니까 생리 활동을 안 해서 괜찮으려나?

"오빠야?"

뒤를 보니 당황한 표정의 아이린이 나와 세라자드의 엉덩이를 바라보았다.

꿀꺽. 하고 침을 삼키는데 그만 둬라 이거 박히면 평생 기저귀행이다.

­사...살려 줘.­

아!

다 죽어가는 목소리에 재빨리 세라자드의 엉덩이 구멍에서 똘똘이를 뽑아냈다.

그리고 내 똘똘이를 감싼 마갑에서 연기 같은 것이 피어오르는 것이 보였다.

뭐야? 이거 괜찮은 건가?

­난... 틀렸어... 남의 똥구멍에 더럽혀져..."

뭔가 마갑에서 영혼 같은 것이 승천하듯이 스르륵 빠져나오는 것이 보였다.

붉은 머리의 고집 세게 생긴 여성의 모습. 옷이 드레스 같은 것을 보니 중세 귀족 같은 모습인데.

"아이린! 이거 성불 하는 거 같은데? 어떻게 해?"

"응? 응? 오빠야? 마갑이 성불을 한다고?"

잠깐. 이거 이대로 마갑 녀석이 성불하면 내 똘똘이는?

지금 완전히 갑옷에 둘러싸여서 거대한 오나홀에 똘똘이를 박은 모습인데. 설마 이대로...

"어, 어떻게 해? 이러다간 똘똘이를 못 쓸지도 몰라."

내 다급한 목소리에 아이린이 갑자기 열심히 뭔가를 떠올리는 표정을 지었다.

"자...잠깐만. 오빠야."

아이린이 허겁지겁 내 앞으로 와서 내 똘똘이를 감싼 마갑을 확인하고 성불하려는 영혼을 다시금 보면서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곤 자신의 머리를 흔들어 버섯 갓에서 분홍빛 포자를 뿜어냈다. 그러자 내 똘똘이와 마갑에서 빠져나온 영혼 주변으로 포자들이 모여들더니 그 주변을 감쌌다.

"오빠야! 일단 영혼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결계를 쳤어."

"응. 그 다음은?"

"일단... 이 마갑도 리빙 아머의 한 종류라고 보면 영혼이 갑옷에 깃든 상태인 거거든. 그러니까. 영혼을 다시 갑옷에 안착 시키면 되는데..."

잠시 영혼의 상태를 살펴보던 아이린이 생각에 잠겨 있다가 '아.' 하고 탄성을 내 뱉더니 뭔가 떠오른 표정을 지었다.

"방법이 생각났어. 오빠야."

"빨리 말 해봐."

"하나는 오빠야의 강한 생명력이 깃든 정액으로 영혼을 강제로 불러들여 안착 시키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거야."

시바아아알...

또 사정이냐. 아니 그것보다 이 상태로 어떻게 싸지? 대딸은 커녕 자위도 불가능하고.

그러다 문득 내 똘똘이 주변에 아직 남아있는 촉수들이 보였다.

그러고 보니 아까 미약을 썼을 때 마갑의 영혼은 멀쩡했는데, 촉수들만 늘어 졌엇지? 어쩌면 다시 미약을 쓰면 촉수들이 풀리면서 벗겨지지 않을까?

그럼 굳이 마갑의 영혼을 불러올 필요도 없고.

흐음...

그래 일단 해 보자.

"아아린...?"

일단 똘똘이에서 쿠퍼액을 쓰는 대로 똘똘이에 씌인 마갑을 벗겨 달라고 할라고 했는데, 어느새 아이린이 쓰러져 있는 세라자드의 몸으로 다가가 손가락으로 그녀의 음부를 헤집는 모습이 보였다.

"오빠야! 정액은 구했어!"

내 정액과 세라자드의 채액이 뒤 섞인 질펀한 백탁액을 손가락에 한가득 묻힌 아이린이 내게 다가오더니 마갑의 영혼을 헤집듯이 그 앞에서 마구잡이로 휘둘렀다.

그러자 눈을 감고 성불하고 있던 영혼이 아이린의 손가락을 따라 살랑살랑 움직이는 것 같더니 눈을 감고 있던 영혼이 눈을 뜨는 게 보였다.

­뭐... 뭐야? 맛있는 냄... 아니지. 으아악 이... 이... 나쁜 주인님.­

화를 내려다가 마는 모습에 아까의 약속은 지키는 것 같아 안심했다.

"괜찮아?"

­괜찮아 보여? 세상에 어떻게 그 상태로 삽입할 수 있어. 내 태어나서 그런 굴욕은 처음이었다고. 주인님 몸을 똥구멍에 그대로 집어 넣는다고 생각해 봐. 어떻겠어?­

상상했다가 금방 그만 뒀다.

지금 저 녀석이 성불할 뻔 했던 것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갔다.

"다시 마갑 안으로 돌아와서 이거부터 풀어 줘."

똘똘이를 바라보며 말하자, 잠시 녀석이 마갑의 상태를 제 3자의 시점에서 살펴보는 모습을 보이더니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턱을 괬다.

­불가능 해. 지금 영혼의 연결고리가 약해진 상태라.­

"뭐?"

­아, 한 가지 방법이 있긴 한데...­

"뭔데?"

­마갑 안에 이 갑옷의 핵심이 되는 핵이 있는데, 그 핵에 강력한 마나나 생명력을 쏟아부으면 일시적으로 다시 융합 가능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어.­

강력한 마나라...

잠시 아이린을 바라봤지만 고개를 젓는다.

그렇다면 강력한 생명력 덩어리인 내 정액 밖에 없는데, 지금 상태로는 무슨 짓을 해도 쌀 수가 없다.

"그냥 촉수들을 아까처럼 마비 시켜서 벗겨 내는 방법은?"

좀 전에 생각했던 것을 마갑의 영혼에게 말했다.

­그랬다가 촉수가 폭주해서 주인님의 요도에 침투하면 어떻게 하게?­

아...

좆됐구나. 진짜.

예전에 도심의 어느 업소에 갔는데, 에이스라고 불리는 아가씨가 내게 요도 플레이를 해 본 적이 있냐고 물어 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난 해본 적이 없다고 했는데. 자신이 경험하게 해 줄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래서 호기심에 여러가지를 물어본 적이 있는데, 일단 요도 플레이를 경험하고 나면 웬만한 자극에도 흥분하지 않게 되고, 요도에 뭔가 삽입하는 것이기에 엄청나게 아프다고 말했다.

그 아픔이 처음에는 성적 쾌락까지 묻어버릴 정도라고.

그리고 난 그녀가 보여주었던 요도 플레이를 위한 막대기를 확인 했었다.

면봉만큼 아주 가느다란 직선의 물체.

지금처럼 우악스럽게 생긴 손가락 크기의 촉수가 아니라.

"사...살려 줘."

­응. 살려 줄 테니까. 앞으로 내 명령엔 무조건 복종하도록.­

응? 뭔가 상황이 뒤바뀐 것 같은데.

"아이씹. 모르겠다!"

두 손으로 내 똘똘이에서 빠져나가던 마갑의 영혼을 붙잡았다. 근데 이상하게 영혼이라 붙잡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것 과 달리.

종이처럼 가벼운 감촉과 함께 영혼이 내 두 손에 붙잡혔다.

거의 피규어 크기만큼 자그마한 영혼의 모습.

붉은 머리가 인상적인 중세 귀족의 여성이 내 손에 붙잡혀 버둥거렸다.

"후후후."

그리고 그대로 마갑과 마치 끈처럼 연결되어 있는 그 모습을 따라 천천히 영혼을 마갑 쪽으로 잡아당겼다.

­그...그만 둬! 미친놈아! 지금 상태에서 마갑에 융합하면 어떻게 변할지 몰라.­

"어떻게 변하는데?"

­그...그... 마갑 자체가 내 몸이 되어버릴 지도...­

"오호라."

그럼 생체 갑옷 오나홀이 되는 건가? 음. 어감이 좀 이상한데?

"어찌 됐든 그럼 마갑 자체를 조종 할 수 있는 거잖아?"

­아니. 그러니까 마갑을 제어하려면 핵에 강력한 마나나 생명력... 설마 이 미친놈이?­

"크크크."

두 손에 붙잡혀 있던 마갑의 영혼을 마갑 안에 강제로 잡아 구겨 넣었다.

­아악! 야이 씨발 이렇게 막하면 안된다고!­

"몰라 그런 거 일단 융합해서 어떻게든 해보자고, 지금 상태로는 죽도 밥도 안 되잖아."

­아악!­

마갑의 영혼이 똘똘이를 감싸던 마갑에 빨려 들어가자 갑자기 똘똘이 주변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점차 똘똘이를 감싸던 촉수들이 위로 살짝 말아 올라가는 느낌과 동시에 똘똘이를 감싸던 마갑이 스무스 하게 올라가면서 벗겨지는 모습이 보였다.

이거 봐 봐. 역시 거짓말이었군.

"오빠야! 드디어 벗겨졌어!"

마갑이 벗겨져 드러난 똘똘이를 보며 아이린이 박수 갈채를 보냈다.

아이린의 관심사는 오로지 똘똘이 밖에 없구나.

가까이 다가온 아이린이 벗겨진 마갑이 바닥에 떨어지자, 이걸 어떻게 할까? 하는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오빠야. 이거 어떻게 할까?"

"일단..."

어떻게 써먹을 수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는 순간 갑자기 내 똘똘이 크기에 맞춰 줄어들었던 마갑의 모습이 점점 기이하게 변하는 것이 보였다.

원통 형의 커다란 오나홀처럼 변했던 갑옷의 외형에서 중간 부분이 잘록하게 줄어 들고, 그것이 기준점이 되어 위 아래 부분이 서로 막 꿈틀댔다.

뭐야, 저거. 무서워...

그러다 갑자기 갑옷의 외형이 점차 자그마한 사람처럼 변해가는 것이 보였다.

팔 다리가 생겨나고 중간에 잘록한 부분은 허리가 되어 엉덩이와 가슴 부분으로 올라가면서 볼록해지고, 목과 다리 부분에서는 다시금 얇아졌다.

잠시 기다리다 보니 마치 올챙이가 개구리가 되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같아 신기해졌다.

"오빠야... 저거 뭐야 무서워..."

내 심정도 그렇 단다. 아이린.

그리고 조금 더 기다리자 마갑의 갑옷 모양의 외형이 완전히 자그마한 사람의 모습이 되었다.

그것도 팔다리를 대자로 벌리고 서 있는 여성의 모습이.

근데 저 얼굴이랑 생김새 아까 전 마갑의 영혼과 닮아있다.

­아아...­

넋이 나간 것 같은 마갑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어디서 날 속여 먹으려 들어?"

솔직히 그냥 될 대로 되라 란 식으로 지르고 본 거지만 결과적으로 마갑의 영혼이 내게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이 됐다.

분명 핵에다가 강력한 마나나 생명력을 불어넣으면 벗길 수 있다고 했지만, 그것 자체가 무슨 목적이 있던 것이었다.

­아...아니라고. 거짓말이... 흑... 흑... 이제 돌아갈 수 없는 몸이 되어 버렸어.­

피규어 처럼 변해버린 마갑을 보면서, 순간 아기리치 루루가 떠올랐다.

연구용으로 쓰라고 보내주면 아주 잘 써 먹어 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