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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마왕 간부에게 소환당해 착취당하고 있다-54화 (54/220)

〈 54화 〉 제 9화. 라미아 파티.(4)

* * *

[주인님아.]

윽... 마갑 도와줘.

[미안한데 주인님이 너무 너무 너무 약해서 아까 전 팔이 부러질 때 받은 충격을 흡수한 데다가 지금 탈골 된 어깨와 팔 쪽을 치료하고 있는 중이라 도움은 어려워요~. 그러니까 이왕이면 그냥 지금을 즐기지 그래?]

마갑의 약 올리는 듯 한 목소리를 들으면서 점점 위로 솟구쳐 올라가는 라미아의 하반신을 보았다.

통통하면서도 탄탄해 보인다고 해야 하나? 어렸을 적에 보았던 곤충의 배처럼 각이 져있는 커다란 하얀 껍질이 스스슥 올라갔다. 그리고 어느 순간 얇아지기 시작한 하체 부분에서 통통한 조갯살 같은 껍질 부분이 스윽 지나간 후에 살랑살랑이는 꼬리가 말아 올라갔다.

"이게 인간의 자지구나."

똘똘이에 축축하면서도 뜨거운 입김이 느껴졌다.

"어디 보자, 일단 발기는?"

윽.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 두 팔을 움직여 보았지만, 움직이지 않는다. 오히려 거꾸로 매달려 있어서 그런지 피가 머리로 쏠려서 아랫도리가 서늘하게 느껴진다.

팔처럼 감각이 둔화된다고 해야 하나? 그런 와중에 발기 한 똘똘이를 향해 피가 역류하는 느낌이 들었다.

으윽.

"응? 벌써 발기 한 건가?"

차가운 살결이 내 뜨겁게 달아오른 똘똘이를 만지작 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귀두부터 뿌리까지 천천히 껍질을 벗겨내듯이 밀어내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귀두 부분을 손으로 움켜쥐고는 만지작 거리기 시작했다.

"이상하네? 인간이라 그런가?"

그러다가 순간 똘똘이를 감싸던 감촉이 사라지고 뭉툭한 것이 귀두 주위를 툭 툭 건드리는 느낌이 들었다.

팽팽한 피부의 촉감에 말캉거리는 손가락의 감촉이 계속해서 민감한 부위를 자극했다.

"어머. 뭐가 문제가 있나요?"

멀리서 구경만 하고 있던 거대한 라미아가 다가와 내 똘똘이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 라미아에게 다가와 물었다.

"저, 저... 인간 자지는 처음이라 이게 발기 한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자...잠깐만... 나는. 억."

순간 다가온 거대한 라미아가 내 입에 길쭉한 하얀 껍질 같은 것을 가져와 입 사이와 머리 뒤로 빙글 둘러 감더니, 입을 틀어 막아버렸다.

"읍....읍..."

"전설의 스키니드의 허물입니다. 이제 이 인간은 말을 커녕 힘도 쭉 빠져서 발악을 못할 거에요."

거대한 라미아의 말마 따라 말이 안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온 몸에 힘이 쭈욱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고개를 끄덕이는 녹색 라미아의 꼬리가 열심히 흔들리는 모습이 보인다.

뭔가 주인이 돌아와서 기쁜 듯이 흔드는 강아지 꼬리를 연상케 할 정도로 격하게 흔들거린다.

아니 그것보다 이거 못 푸나?

입에 물린 스키니드의 허물이라는 것을 이로 악물어보았다.

그러자 엄청 질긴 노끈처럼 이가 박히지 않고, 단단함에 이를 악문 잇몸이 아파왔다.

"변태 인간이라 그런지 이미 발기가 된 상태인 것 같네요. 설마 인간을 닮은 가슴을 보고 흥분한 걸까요?"

그러면서 거대한 라미아가 자신의 두 팔로 가슴을 볼륨 업 시키듯이 모아 쥐면서 말했다.

그러고 보니 가슴 크기만 놓고 보자면 세라자드 이상 에슬린 이하인 것 같은데.

세라자드는 운동으로 가슴을 단련했다고 치고, 에슬리는 그냥 슬라임이라고 해도, 저 라미아는 어떻게 저렇게 가슴이 탄력 지게 되어 있는지 궁금했다.

보통 가슴이 저렇게 크면 쳐지거나, 어깨가 아파서 몸이 살짝 굽어 있는 게 정상인데.

아니지. 그것보다 빨리 어떻게 든 탈출해야...

[주인님. 포기하면 편해.]

느긋한 목소리로 낄낄 때는 마갑의 목소리를 들으며, 주위에 몰려든 라미아들을 살펴보았다.

아까 전 온천탕에서 쫓길 때보다 훨씬 많은 라미아들이 주변에 몰려들어 있었다.

장소는 아까 온천탕이 저 멀리 보이는 걸 보니 더 안쪽으로 들어온 것 같았다. 바닥에는 기온 이상인지 마법인지 눈 바닥으로 되어 있었고.

[스탯 힘 50 체력 25 민첩 10 지능 10 지혜 10 운 999 남은 스탯 20]

남은 스택은 20. 지금 가진 스킬로 탈출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았는데, 라미아들의 숫자가 너무 많았다.

대충 봐도 100마리는 넘어 보이는 데다가, 온천탕을 지나가야 도망칠 수 있는데, 솔직히 지나는 건 둘째 치고 온천탕 안에도 이곳을 구경하기 위해 내다보고 있는 라미아도 있었다.

왜 이렇게 숫자가 많은 거야?

솔직히 지금 보이는 라미아의 숫자만 봐도 지하 1층의 언데드 군단보다 많아 보였다.

이대로 가다 가는 강제 착정 당하다 죽게 생겼는데...

지금 라미아들이 하려는 짓은 충분히 이해가 됐다.

다만 내 말은 한마디도 안 들으려고 하는 녀석들이 내 정액을 보고 어머 어마한 생명력이 깃들었다는 것을 알고는 무리하게 착정하다간 백프로 나는 죽는다.

다행이라면 대량사정만 아니면 12번까지는 사정 해도 죽지 않는다. 그리고 스탯도 20이 남아있으니 위급하면 체력을 찍어도 되긴 할 텐데.

그렇게 해도 지금 상황이 해결이 되지 않는 게 문제였다.

솔직히 아까 전 이 거대 라미아가 나한테 다친 라미아보고 손들라고 했는데, 그 때 열 댓마리 넘는 라미아가 손을 들었으니까. 그 녀석들 한 마리 한 마리가 날 착정 한다면 백퍼센트 지금 체력으로는 죽는다.

마갑. 언제 쯤 도와 줄 수 있어?

[음... 일단 팔부터 치료하고 나서.]

지금 팔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대로 착정 당하기 시작하면 무조건 죽는다고.

더욱이 이대로 페이스에 말려 들어갔다가 하루가 지나서 소드마스터라도 오는 날에는 상황이 개판이 된다.

어쩌면 에슬리의 언니나, 루루가 말하는 총사령관이 나서서 1차 적으로 막을 수는 있을지 몰라도. 그 후에 내 처우는 어떻게 될지 안 봐도 뻔하다.

지금 내 주위에 있는 이들이 대부분 개인 사심 만을 채워서 다행이지.

만약 공적으로 본다면 나는 매우 훌륭한 먹잇감이면서 보급 물자였다.

적어도 잠에서 깨자마자 죽기 직전까지 착정 당하는 반복 적인 삶 만은 거절이었다.

물론 그로 인해서 내 레벨업도 빨라지겠지만, 상황을 알고 나서 체력만 찍으라고 강요 당하면 어쩔 수 없이 체력만 찍다가 결국 아무것도 못할 테니까.

[주인님. 생각도 모르는 건 아닌데. 일단 팔부터 치료가 급해. 지금 상황에서는 내가 마갑으로 다시 변신해도 방어밖에 못해준다고. 그리고 주인님. 가진 스킬 중에 자가 분열이라는 스킬 있지 않아?]

있지. 자가 분열 스킬.

용도를 몰라서 쓰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그거 촉수에 적용할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해?]

뭐? 뭐에 적용을 해?

[촉수 말이야. 지금 촉수 숫자를 좀 줄인 다음 주인님의 똘똘이를 자가 분열해서 촉수에 적용 시키면 짜잔. 촉수 자지가 되는 거지.]

어? 지금 뭐라고?

[촉수 자지가 된다고. 지금이면 한 4개 정도는 될 것 같은데.]

홀리.

설마 옛날에 봤던 망가나 야애니에서 나오던 그 촉수 자지 플레이 말하는 건가?

[으응... 주인님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느낌상 맞는 것 같은데? 아마 주인님한테는 자지가 네 개 더 생겨나는 감각이 들 거야. 물론 사정은 동시에 따로 하지 않고 하게 되면 동시에 똘똘이를 포함한 다섯 개의 자지에서 동시 분사 될 거고. 양은 늘어난 만큼 나뉘어질 거야.]

그러니까. 아니. 잠깐만. 이거 좀 골 때리는데?

그러면 촉수를 내 자지로 바꾸면 자지가 총 다섯 개가 되고.

지금 일반 사정 했을 때 정액의 양이 지구에 있을 때 보다 거의 일주일을 참은 정액 양에 거의 다섯 배 정도는 되니까. 대충 양으로 치자면 일주일을 참은 정액 만큼 싼다는 거고.

대량 사정으로 치자면 지난번 루루가 쟀던 비커의 양으로 따지자면 대략 500ml 니까.

일반 사정량의 10배 정도 된다.

그러니까 촉수에다가 자가 분열을 한 상태에서 대량 사정을 하게 되면 일반 사정 10발치. 정확하게는 2발치 씩 싸게 된다는 말이었다.

촉수가 9개가 된다면 한번에 열 발의 일반 사정을 할 수 있다는 말이었고.

이 정도면 이미 인간의 범주에서 벗어난 거 아닌가?

허억.

묵직하게 느껴지는 똘똘이에 뜨겁고 얇은 것이 닿는 느낌이 들었다.

고개를 숙여보니 녹색 라미아가 기다란 혀를 내 밀어 내 똘똘이를 휘감는 모습이 보였다.

마치 어렸을 적 먹었던 스크류 바 아이스크림처럼 내 똘똘이의 기둥과 귀두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휘감은 라미아의 혀가 그대로 내 똘똘이를 앞으로 잡아 당겼다.

윽.

거꾸로 매달린 허리가 앞으로 잡아당기지는 느낌과 함께 상체가 살짝 녹색 라미아 쪽으로 기울어졌다.

딱딱한 갑각같은 라미아의 하체 부분에 얼굴이 닿으면서 내 똘똘이가 녹색 라미아의 입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이마로 딱딱한 갑각 같은 라미아 하체를 버팀목 삼아 똘똘이 쪽을 내려다 보았다.

그런데 빨려 들어간 똘똘이의 귀두 부분을 감고 있던 혀가 풀려나면서 혓바닥 아래쪽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과 동시에 귀두 끝에 뭔가 촉촉하면서도 쫀득쫀득 한 촉감에 무언가에 비벼지는 느낌이 들었다.

윤활제를 잔뜩 바른 구멍 좁은 오나홀에 귀두 끝을 비비는 감각.

근데 쫀득쫀득 하게 귀두와 무언가가 쪽 쪽 붙었다 떨어지는 것이 마치 루루와 섹스 할 때 느꼈던 자궁 입구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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