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화 〉 제 9화. 라미아 파티.(6)
* * *
[주인님. 정신 차려! 팔은 전부 치유 됐다고! 그리고 라미아 파티도 끝났다고!]
어...어?...
"자 이제 벌 주기 타임은 끝났답니다. 다음은 제가 대표로 이 인간을 처형하겠습니다."
"에... 너무해요. 큰 언니. 저도 하고 싶은데."
"저도요. 큰 언니."
[스탯 힘 50 체력 45 민첩 10 지능 10 지혜 10 운 999]
잠든 게 아니라 기절했던 걸까?
모습과 크기만 변하는 라미아들의 강제 착정에 초반에는 자극 때문에 정신이 멀쩡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술 먹은 것처럼 기억이 뚝 뚝 끊겼다.
거의 막바지에 체력이 모자를 것 같아서 전부 체력을 찍었는데, 정답 이었던 것 같았다.
마지막에 기절하기 전에 체력이 36 까지 갔던 것을 기억하니까.
이걸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일단 기절했든 잠들었든 간에 체력이 전부 회복됐으니까.
점점 회복되는 시야에 똘똘이가 헐 것 같이 아픈 통증에 아래를 내려다보니 잔뜩 혹사 당한 똘똘이가 상처투성이 상태로 발기 해 있었다.
귀두를 보호하던 표피는 이빨 같은 것에 살짝 살짝 긁혀서 그런지 하얗게 껍질이 벗겨진 흔적도 있었고, 귀두는 길게 이어진 혹사 때문에 팽팽하게 부은 데다가 일부는 멍든 것처럼 파랗게 물든 곳도 있었다.
그리고 섹스할 때 마찰을 줄여주는 내 털 또한 듬성듬성 구멍 난 곳이 보였다.
슬쩍 앞을 바라보니 일부 벌 주기에 동참한 라미아 중 일부가 착정 후의 전리품처럼 뽑아서 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시발...
마미앙의 주변으로 모여든 라미아들이 웅성 웅성대며 무언가 항의 하는 모습이 보인다.
자신도 벌을 주고 싶다느니, 혹은 이 인간을 처형하지 말고 사육 하자니.
이거 그 서큐버스가 운영한다는 인간 사육장하고 다를 게 없잖아?
"조용. 조용히. 그럼 일단 투표로 해결하기로 해요."
마미앙이 주변을 진정 시키자, 라미아 일동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투표 결과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은데...
그리고 다들 온천탕 쪽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끝으로 주변의 라미아들이 싹 사라졌다. 남은 것이라곤 날 붙잡고 있는 둘 뿐이었는데, 힐끔 힐끔 날 바라보는 걸 보니 잔뜩 달아오른 표정을 하고 있었다.
얼굴에 홍조가 떠 있고 계속해서 뱀의 하체를 비비 꼬는 모습이. 라미아 18마리의 달하는 라미아에게 펠라치오를 당하고 난 뒤, 라미아의 상태에 대해선 거의 전문가가 된 나는 알 수 있었다.
린 어떻게 지금 변신하면 탈출 할 수 있을까?
[가능할 것 같긴 한데. 지금 입에 물린 스키니드의 허물 때문에 탈출 하기에는 어려워 보이는데.]
마갑의 촉수로 푸는 것도 어려워?
[내가 알기로 이 스키니드의 허물은 전전대 마왕이었던 라미아 스키니드의 허물이야. 적어도 마력에 관해서는 사도인 나보다는 높다는 거지. 그렇기 떄문에 내가 잘못 건들면 오히려 나도 힘이 억제 될 수 있어.]
그냥 푸는 건데?
[접촉하면 마력 간섭이 일어나니까. 그냥 닿는 것 만으로도 나도 너랑 똑같이 힘이 쭈욱 빠진단 말이지. 그러면 마갑 변신도 풀릴 거야.]
린의 대답에 잠시 고민을 했다.
지금 당장 나를 붙들고 있는 라미아 둘을 어떻게 든 꼬셔서 미약의 효과로 해롱해롱한 상태로 만든다고 해도 탈출까지 저기 온천탕을 넘어 가야 한다.
그러면 당연히 어느 정도 기력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솔직히 걸을 수라도 있을지 모르는 상태였다.
온천탕까지 닿는 다고 해도 저 돌 담을 뛰어 넘어야 했고, 순수한 체력으로만 온천탕을 헤엄쳐서 반대쪽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나저나 내가 기절한 동안 벌써 하루가 지난 건 아니겠지?
아니지. 그렇게 오래 잡혀 있었다면 아마 다들 구하러 왔을지 몰라. 그렇지 않다는 건 아직 여유가 있다는 이야기겠지.
그러니 일단은 라미아들이 말했던 회의가 끝나기 전까지 묶여 있는 상황부터 해결 해야 한다.
그래야 린에게 도움을 구해서 이 곳에서 탈출 할 수 있을 테니까.
일단 계획은 이 둘을 미약에 중독 시키고 난 뒤 내 손으로 이 스키니드의 허물을 푼다.
그리고 그때부터 린의 도움을 받아 마갑으로 변신 한 후 완전 회복된 체력으로 대량 사정으로 라미아들을 능욕 하면서 온천탕을 넘어 입구까지 일단 도망친다.
레미 건은 뭐, 일단 내가 목숨이 부지 되어야 뭘 하던가 하지. 지금 이대로는 사정 관리 엔딩으로 직결이다.
"읍. 읍..."
내가 깨어난 기색을 드러내면서 몸을 흔들어 대자, 내 두 팔을 잡고 있던 라미아들이 살짝 살짝 서로 시선을 주고 받는다.
"언니. 이 인간 다시 팔팔해진 것 같은데. 살짝 맛만 보면 안될까?"
"하...하지만."
"어차피 투표를 하고 정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면 후다닥 한발 씩 맛 좀 보면 될 거야."
그러면서 오른쪽에 있던 나보다 조금 더 덩치가 큰 보라색 라미아가 그리 말하면서 잡고 있던 팔 그 상태로 몸을 내 앞쪽으로 다가오더니, 상체를 바짝 눕혀서 내 똘똘이에 시선을 맞추면서 침을 꼴깍 삼켰다.
"으으... 그러다 걸리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에이. 언니. 그런 얘기 할 시간에 빨리 한발 씩 빼면 된다고. 아까 부족원들 하는 거 봤지? 입으로 물고 살짝 흔들기만 해도 찍찍 싸던 걸?"
잘한다. 잘해.
알아서 기회가 생기는 상황에 기뻐서 허리를 살짝 살짝 흔들어 주었다.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함정으로 들어오려는 보라색 라미아 파이팅.
"으흐응..."
보라색 라미아를 응원하면서 계속해서 살아있는 활어 처럼 허리를 흔들어주었다.
허공에서 대롱대롱 흔들리는 내 똘똘이를 보고 있던 노란색 라미아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어...어쩌면 빨리 하면 괜찮을지도."
"그래. 언니야. 이 인간도 빨리 뽑아 달라고 허리를 흔들고 있잖아?"
좀 더 격렬하게 보란 듯이 허리를 흔들자 노라색 라미아도 내 앞으로 몸을 돌려서 다가왔다.
아오... 이게 무슨 구애의 춤도 아니고.
[크크큭... 주인님 너무 멋져요! 너무 멋져서 크크큭...]
린의 비웃음을 뒤로 하고 더욱 더 힘차게 허리를 흔들면서 똘똘이를 허공에 휘젓자, 똘똘이에게서 황금 빛 빛줄기가 흘러나왔다.
홀리.
똘똘이야 갑자기 왜 그래?
팟!
똘똘이가 황금 빛으로 휘감기더니 이내 멍든 부위와 하얗게 껍질이 벗겨진 부위가 치료 되면서 새 살이 돋아나듯이 똘똘이의 껍질이 새것처럼 깨끗해졌다.
그리고 동시에 귀두 또한 탱탱해지면서 좀 더 살이 오르듯이 통통해지면서 이번에는 길이만 살짝 길어지듯이 똘똘이가 성장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니... 잠깐 근데 이 타이밍에 이렇게 되면... 라미아들이 거부감이라도 느끼면...
"우와. 언니야. 이거 봐. 신의 계시야. 황금 자지라니?"
"어...어?... 정말..."
황금 빛이 점차 똘똘이에서 사라지자, 두 라미아의 눈빛이 초롱 초롱 해지면서 입가에 침이 주르륵 흐르는 모습이 보였다.
거기다가 침을 잔뜩 머금은 두 갈래로 나뉜 뱀의 혀가 당장이라도 내 똘똘이를 휘어감을 듯이 길게 늘어졌다.
그러더니 곧장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보라색 라미아가 내 똘똘이를 향해 입을 벌렸다.
스르륵.
혀가 감기면서 입구멍을 향해 똘똘이가 빨려 들어간다.
[똘똘이에 미약 생산 lv2 스킬이 적용됩니다.]
강도는 중으로 중이 아마 의식은 있지만 온몸이 달아오르는 상태라고 했지?
강으로 하면 날뛸 가능성이 있으니까 중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그리고 그 사이에 이 입에 물린 재갈 같은 허물을 풀어버리고, 린의 도움을 받아서 마갑 모드로 어떻게 든 탈출해야...
츄릅.
침으로 범벅이 된 똘똘이를 마치 쮸쮸바를 먹듯이 맛있게 빨아들이는 보라색 라미아가 나를 살짝 쳐다보았다.
지금까지 본 대부분 미인이나 미소녀의 얼굴과는 다르게 꽤 개성 있게 생긴 얼굴.
특히 지금까지 봤던 라미아들과 다르게 약간 여우 상처럼 생긴 것이 살짝 눈이 길게 째진 데다가 약간 비열하게 웃는 모습도 살짝 살짝 보였다.
츄릅. 츄릅.
꼬리를 살랑 살랑이던 보라색 라미아가 츄릅 츄릅하고 내 똘똘이를 빨던 것을 멈추더니 침으로 범벅이 되어 야릇한 향기가 흘러나오는 똘똘이를 서서히 입 밖으로 빼냈다.
아슬아슬하게 쿠퍼액이 흘러나올까 말까 한 시점에서 뺀 상태라, 똘똘이가 그녀의 입에 쿠퍼액을 토해내기 위해 그녀의 입술에 귀두 끝을 걸어서 뽑아내지 못하도록 붙잡는 장면이 살짝 연출 되었지만.
그런 똘똘이의 저항에도 그녀는 가볍게 자신의 입 밖으로 꺼낸 뒤에 옆에 있던 노란색 라미아를 바라보았다.
"아, 미안. 내가 급했네. 언니 먼저 뺄래?"
그 말에 노란색 라미아가 정신을 쏙 빼 놓은 것 같은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자아..."
멍 때리고 있는 노란색 라미아의 뒷덜미를 조심스럽게 잡은 보라색 라미아가 노란색 라미아를 내 똘똘이 쪽으로 서서히 들이 밀었다.
"자...잠깐만. 야리."
"왜 언니?"
"우우..."
잠깐 만을 외치는 노란색 라미아의 얼굴이 서서히 축축하게 젖어 있는 똘똘이를 향해 다가왔다.
그리고 똘똘이가 자신의 입술에 닿자, 약간 싫은 표정을 하다가 도 슬쩍 입술을 여는 모습이 보였다.
앙 다문 입술에 비집고 들어간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노란 라미아 입술 사이로 뭉개지듯이 똘똘이가 빨려 들어갔다.
그 순간 노란색 라미아의 뒷덜미를 잡고 서서히 똘똘이를 입 안에 집어 넣고 있던 있는 보라색 라미아가 나를 보더니 한쪽 눈을 슬쩍 감으며 윙크를 보냈다.
뭐지?
왜 나한테 윙크를 날리지?
추웁.
"우웁... 웁."
보라색 라미아가 갑자기 나를 붙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그러더니 곧 장 노란색 라미아 뒤로 돌아가더니 이내 자신의 꼬리를 이용해 노란색 라미아의 온몸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휘감았다.
그리고는 양 손으로 노란색 라미아의 머리를 붙잡더니 나를 보고 씨익 웃었다.
* * *